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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나눠준다는...
주택가에 확성기로 농민들이 수입농산물로 어려워 남아도는 보리, 잡곡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방송을 하네요.
왜 무료겠어? 이렇게 생각은 했지만 계속 방송으로 떠덜어 대니...
정말로 나눠주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가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나간 내가 바보지만)
집앞으로 나가니 청년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종이 한장을 주며 나눠주는 차쪽으로 모이라고 하더라구요.
종이에는 우리농산물 여러가지(미역, 김치, 참깨, 사과등)공급 농협대표 전화번호가 적혔더라고요.
그 사람은 이것때문에 나눠드린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나중에 이걸보고 주문을 해달라고요.
좀 더 걸어나가니 열댓명이 모여 있었어요.
나는 차에서 그냥 나눠주는 줄 알았는데 동네 한쪽에 파란천막을 쳐 놓았고 그 쪽으로 가면 준다고 하더라구요.
모인사람중에 남자분도 계셨고 열명정도 있었어요. 다같이 그 천막안으로 들어갔는데 다 들어가자 다른 직원이 천막문을 여며 닫았어요.
그러자 맘속에서 웬지 모를 불안감이 들더라구요. 홍보를 위해 나눠줄꺼면 그냥 나눠주지 왜? 하구요....
담당자가 검정 비닐봉다리를 나눠주면서 기장(좁쌀?샘플9*10지퍼백)를 열심히 설명하면서 하나씩 봉지에 넣어주더라구요? 질문도 하면서요. 나중에 주문할때 종이에 적힌번호로하라구요. 대답안하면 막 뭐라하면서요. 전 이때부터 기분이 나빴어요 홍보를 할꺼면 지금 안사더라도 친절히 해야지하면서요
다음엔 보리쌀샘플(지퍼백12*10)을 들고 설명을 하면서 하나씩 줬어요, 근데 질문할땐 말들 안하다가 나눠준다니 봉지를 잘 내민다는둥 이런소리를 하는거예요.
아무리 무료지만 기분이 넘 나쁘더라고요. 공짜고 뭐고 나가고 싶은데... 분위기가 뭐럴까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속으로 이건 공짜가 아니다 싶더라구요) 천막문도 닫혀 있고 ㅠ.ㅠ
중간중간에 인삼을 구입할때 수입산 국산 구별법을 말하고 인삼의 효능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더덕씨앗 셈플을 주면서 씨를 뿌려 집에서 키우면 향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하나씩 나눠주고
자기가 말했던것을 질문해서 맞히면 그사람에게 보리쌀 샘플을 더 주더라고요
그러더니 삼게탕 끓일때 인삼과 궁합이 안맞는 것을 이야기햐면서 그걸 넣으면 인삼의 효능이 나빠진다.
인삼은 금산이 유명하다등 계속 인삼에 관한 이야기를 중간중간에 하더라구요.
샘플은 다 나눠줬는데 가라는 소리는 안하고 계속 중간으로 모이라고 하면서 설명을 해요.
샘플바구니에 있는거는 다 나눠줬는데 중간에 큰 스치로폼상자를 안열었거든요.
제 생각엔 거기에 인삼이 들어 있지 않을까? 그래서 강매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설명하는 사람한테 집에 가스불에 얹어 놓은게 있다고 하니 (기분나쁘게 쏘아부치면서) 붙잡지 않았다면서 갈거면 가라고 해서 그냥 왔어요. (다른 사람들은 웃더군요-.-)
샘플봉다리 들구서.... 집에 와서 넘 기분 나쁜거예요. 잡곡 먹어서 좋으면 주문할려는 생각도 없어지고 기분이 무지 더럽고.....
무료지만 넘 기분 나쁘게 나눠 주는게.....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사기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고....
끝까지 있지 않아서 결말은 모르지만.....
기분이 그랬어요...
공짜라는 말땜에 오전 내 기분 망친것....
1. ..
'08.12.10 12:29 PM (218.52.xxx.15)세상에 공짠 없어요.
님의 좋은 아침기분과 공짜를 맞바꿔치기 한거죠.2. ...
'08.12.10 12:30 PM (118.37.xxx.172)그 남자들 나중에 몇명만 특별할인이라면서 홍삼 팔아요.ㅎ
저희 동네도 와서 한바탕 쓸고 갔습니다.3. 저도요
'08.12.10 12:33 PM (119.66.xxx.22)예전에 한번 음식물쓰레기통 샘플로 준다고해서 나갔더만 금산 인삼 사라고
청년들이 천막밑에서 침튀겨가며 그러고 있더라구요..
쓰레기통은 주지도 않고 짜증나 죽는줄 알았는데요..
웃긴건 인삼을 이십몇만원을 주고 사는 사람도 있더라는것...으이구...못살아..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담부턴 뭐라뭐라 떠들고 하면 절대로 안나가요...4. 땡큐
'08.12.10 12:33 PM (211.45.xxx.253)이거 정말 궁금했거든요. 울 집앞에서는 안그러는 친정가면 근처 아파트에서 방송하는 거 몇번 들었어요. 그때마다 꼭 가보고 싶은 맘이 생기고.. 안 가길 잘했네요.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5. ㅎㅎㅎ
'08.12.10 12:34 PM (116.36.xxx.172)아이고...순진하시긴...
공짜가 어딧어요?...
숯가마가면 한귀퉁이에서 공짜라고 숯가마손님 붙잡아놓고 설명들어가고 비누하다 나눠주고
또설명 또천일염이라고 소금조그만것 한덩이 나눠주고...이런식으로 1시간 잡아놓고
결국은 흑마늘 판매...이런식으로 장사하던데요...
요즘 흔한 장사수법이예요6. ,,
'08.12.10 12:40 PM (121.131.xxx.43)저도 몇년전 한번 당했었지요..ㅎㅎㅎ
7. 아이구
'08.12.10 12:40 PM (59.7.xxx.231)삼년전엔가 거기에 속아 시엄니 드린다고 장뇌삼액 삿어요.
돈 나눠 내면서 가슴을 쳤습니다.
바보멍텅구리라구 날 비웃어가면서요...
그후로는 절대 공짜방송 들어도 근처에도 안갑니다.8. .
'08.12.10 12:42 PM (220.85.xxx.250)공짜라니..
70되신 할머니들도 아니고 인터넷하는 젊은사람들도 이런 것에 속는군요. 놀랐습니다..9. 사기
'08.12.10 12:53 PM (61.253.xxx.97)오래되고 유명한 사기라서 시트콤 프란체스카인가? 거기에도 소재로 나왔었는데
참 안없어지네요
끝까지 공짜라고 선착순 3명한테만 준다고 홍삼엑기스라든지 인삼이라든지 그런걸 줘요
공짜맞고 효과보시면 홍보해달라고 하면서 종이에다 이름하고 주민등록번호 주소 적으라고
하고 아무 연락없다가 2주가 넘어서 고지서가 날라옵니다 --ㅋ
그리고 막 돈내라고 전화해대고 그거 완전 사기에요
소보원에 신고도 많이 됐고 피해본 사람들도 많은데도 안없어지고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네요 낮시간에 집에 있는 인터넷도 안하는 노인들이 주 타겟이라 그런가봐요10. 진짜진짜
'08.12.10 1:00 PM (121.131.xxx.64)속을만 한게요..
관리사무소 방송하는 것처럼 아파트에 방송을 하면서 오는 것도 있더라고요.
농촌살리기 어쩌구로 보리쌀 공짜로 나눠준다고..
'세상엔 절대 공짜가 없다' 주의지만 슬쩍 동했었지요.
보리쌀 공짜로 준대고 농촌 어쩌고라는데..
애기가 협조 안해줘서 말았는데..알고보니 저렇게 홍보하고..잡고 그랬었나보더라고요.11. ..
'08.12.10 1:09 PM (58.140.xxx.116)우리동네에도 가끔 오는데 전 바로 112신고합니다.
백차뜨면 방송하다말고 튑니다.2번 정도 신고했는데 몇달째
안 오네요.혹시 시골에서 우리엄마가 당할까봐...12. ...
'08.12.10 1:31 PM (122.2.xxx.156)그거 절대 나가면 안되요. ..15년 전에도 같은 수법이었는걸요.
13. 저도
'08.12.10 2:09 PM (121.170.xxx.96)한 번 당했어요...
직장 다니다 전업 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친정엄마 역시 직장다니시느라..
그런 정보는 하나도 없었죠.
우리집에 뭐 갖다 주러 온 친정 엄마랑 나란히 앉아서 얘기 듣고...
금산?인삼즙인가 뭔가를...두세트나 샀지요
오자 마자...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다들 안 좋은 소리...
바로 전화해서 내용증명 띄우고...반품하였답니다. 그 때 생각하면.-.-;;14. ..
'08.12.10 6:11 PM (211.243.xxx.231)전에 살던 동네에서 그런 차가 와서 방송하는거 방송만 몇번 들었는데
귀차니즘의 대가인지라 잘 먹지도 않는 잡곡 조금 준다고 나가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사기성 홍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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