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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바를 하는데요.

,, 조회수 : 975
작성일 : 2008-12-10 10:23:53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5시간이에요.
컵라면과 음료의 수요가 많은 곳이라
그것만 관리해주면 되노라고 했습니다.
가서 해 보니
중노동중에서도 상 중노동이더라고요.
일주일 해보고 일이 손에 익어 할만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파트너쉽이 정말 중요한 일이더라구요.
서로 눈치봐가며 카운터와 창고, 냉장고등을 움직여야하는데
기존에 있는 직원분은
완전 며느리 얻은 시엄니 같아요.
5분이상 가만히 있는 꼴을 못보면서
과자봉지조차 반듯하게 펴 놓으라고 하네요.
자기가 혼자 했을땐 먼지가 수북했던게 내가 오니 거슬렸는지
몰아서 청소하고
자기는 카운터에 붙어서 있으면서 모두 나보고만 하라네요.
카운터보는 일도 쉽지는 않지만
몸을 움직이는 중노동을 하다보면
그거나마 쉬는것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더라구요.
남편은 돈벌이 얼마 않되는데 그런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니지 말라고하고..
오늘도 가야하는데 발길이 무겁네요...
IP : 122.43.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8.12.10 10:26 AM (121.131.xxx.70)

    쉬운일이 없죠 편의점 알바 쉬워보이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보통 요즘은 시간당 얼마나 받나요 4000-5000원선인가?
    주인이 없는곳에서 하는건 편할거 같은데
    옆에 딱 지키고 있어서 이거저거 간섭하나봐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니지는 마세요

  • 2. ,,
    '08.12.10 10:30 AM (122.43.xxx.103)

    주인의식이 투철한 직원입니다.
    하다보면 내가 노옌가 종인가 싶을때도 있어요.
    말로는 위하는 척하면서 음료 몇개빠지면 가서 채워넣어야하고...
    다섯시간을 그야말로 종종거려요.
    라면도 푹 많이 바지면 넣으면 좋으련만 3개이상 빠지면 그걸 채워 넣으려고 박스 올렸던것 꺼내고 다시 넣고...
    정말 비효율적으로 일한게 하네요.
    자긴 물건이 그득한게 좋다나....

  • 3. 토끼네
    '08.12.10 10:32 AM (121.146.xxx.100)

    유통일 쉽진 않습니다만 편의점은 좀 나은편이예요.
    남의돈 편히 돈버는일이 어디있겠습니까.. 그저 손에물안묻히고 허리안굽히는일이려니 하세요..
    청소는 신입이 들어왔으니 어느정도만 해놓으면 다음이 편할거예요.
    손에 익을때까지 한번 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 4. ,,
    '08.12.10 11:05 AM (114.200.xxx.12)

    울친구가 예전 편의점 아르바이트 할때 나름 재밌다고 하던데요..어려서였나,,
    어디든지 그 일보다 같이 종사하는 사람들이 맘에 안맞으면 힘이 들더라구요..
    아마 그때 친구는 좋아하는 오빠랑 같이 있어서 그런가..
    저두 직장다니지만 이마저도 못구해서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네요.. 직장맘 얼마나 힘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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