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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정 그러하다면...
요즘 아무리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를 대어도
너!! 무 !!하더군요. 뭐 평소에도 덜하진 않았다만..
그래서
결심했음당.
이렇게 말했어요.
너의 < 서.식.지. >좀 치워라
방이라는 말을 안 쓰겠다. 아니 못. 쓰겠다.
지금..그 건.. 인간이 거주하는 방이.. 아니다.
그래서 꾸준히
지금 서.식.지. 가 *판이구나. 꼭 이 나라 꼴이구나...
고로 너도 인간은 아닌 것 같다.
거기에 서식하는 곤충이나 뭐 기타 등등이니..
제발 서,식.지 관리 좀 하여라.
구랬더니 딸뇬 왈,,
보통 서.식. 지. 관리는
그 곤충이나 기타 등등을 관리하는 인간이 돌보아 준다고... 함다.
저런 못된 ㄴ ㅛ ㄴ
ㅜㅡ.........
1. ㅎㅎ
'08.12.9 1:50 PM (222.98.xxx.252)딸네미 순발력? 센스? 기가 막힙니다..
2. 웃음조각^^
'08.12.9 1:51 PM (210.97.xxx.7)푸하하.. 따님 머리돌아가는 소리가 여기도 들립니다.
귀엽네요.. 그래도 자기방은 자기가..(하긴..저도 어릴때 밖에서 일하시는 엄마 힘드실텐데도 방 개판으로 하고 살았습니다. 결혼하고서야 조~~~금 철이 들더군요^^;
아~! 울 엄니께선 진정한 수퍼우먼이셨던게야~ 하면서요^^)3. 기차놀이
'08.12.9 1:57 PM (221.138.xxx.119)하하하...아이구 말이나 못하면.
4. 오
'08.12.9 2:01 PM (218.147.xxx.115)만만찮군요. ㅋㅋㅋ
5. 꽁알이
'08.12.9 2:01 PM (116.39.xxx.105)따님 승~!!! ^.^. ㅋㅋㅋ
6. 어이쿠~
'08.12.9 2:01 PM (119.66.xxx.22)이젠 따님을 못당하시겠어용..
그냥 시집가기전까지 서식지를 관리하심이 어떨런지...ㅋㅋㅋ7. 룸메이트도 그런사람
'08.12.9 2:06 PM (116.123.xxx.73)울딸...객지에서 학교 다닙니다.
봄부터 룸메이트 새로 들어왔는데 너무한다고 그런애는 처음이라고...
니 오빠같은 사람도 있으니 참아라 했더니.... 오빠보다 더 한다 그러더라구요.
물컵도 많이 있는데 그 많은 물컵이 안보여서 가보면 컴퓨터 책상위에 먹고 쭉~ 뻐때놓다나...
일주일 여행 다녀왔더니 현관부터 욕실까지 어디 한곳 빈곳이 없어서 열나 죽는줄 알았다고 나한테 수다로 스트레스 풀곤 그랬거든요.
그래서 한달전에 가볼 기회가 있어서 가봤더니 25살이나 먹은 직장다니는 처자가 해도해도 너무한다 생각이 들더이다.
방 입구에서 부터 침대위 까지 송곳 치를곳 없이 어질어두고...팬티나 속옷도 홀랑홀랗 벗어서 방바닥에 나뒹글고...
그래도 얼굴만 보고 몸매만 보면 달려드니 남자친구는 잘 따라 다니고....옆에서 지켜보는 우리딸 얼굴만 반반하면 따라다니는 남자들 참 한심하다고...^^8. 따님 win!
'08.12.9 2:10 PM (121.131.xxx.127)엄청나게 웃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전 꽤 어지르고 살다가
지금은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잠이 오는 인간으로 바뀐 주부인데요
그렇다고 할 때되면 다 한다 과는 아닙니다.
저희 아이들 세대는
여자들이 더 많이 일을 하는 시대라 생각하여서요^^
그러나
재치넘치고 성품 좋은 따님
사돈 맺어주시면 가문의 영광을 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3 아들 있습니다.
사돈 맺고 애들 집에 가지 말고 살죠 ㅎㅎㅎㅎ9. 안타깝지만
'08.12.9 2:14 PM (222.106.xxx.158)따님 win!!! ^^
센스가 있네요..
이참에 예능으로 진출해보심이.. ㅎㅎㅎㅎ10. 꽁알이
'08.12.9 2:14 PM (116.39.xxx.105)ㅋㅋㅋ 윗분 마지막 말씀 너무 웃겨서 한참 웃었어요.
사돈 맺고 애들 집에 가지 말자는 말씀.. ㅋㅋㅋ11. 똑똑한
'08.12.9 2:15 PM (125.177.xxx.163)따님이네요. ^^
너무 귀여워서 방 청소 해주고싶을 것 같아요.
전.... 아들만 셋..... -_-;12. 원글이
'08.12.9 2:26 PM (124.54.xxx.99)사돈 맺고 애들 집에 가지 말고 살죠ㅎㅎㅎ
님.. 그런 며눌.. 아마 열불 나실걸요. 저야 대 환영입니다만.. ㅋㅋㅋ
그럼 전 그때까지.. 서식지 관리인으로 ...살아야 하나욤???ㅠㅠ13. 절대
'08.12.9 2:31 PM (211.176.xxx.67)방을 들어가지 마시고 치워 주지도 마세요
엄마의 존재를 너무 희생적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대접못 받습니다
전 딸이라고 막 천한? 대접 받고 자랐지만 시집와서 엄마에게 잘합니다만 대우받고 자란 아들 엄마에게 저의 반도 하지 않습니다
엄마께서 요즘에 느끼십니다. 아들보다 딸이 더 낫다라는것을 .........
아무튼 너무 부모라고 해서 ㅇ자식에게 희생만 하면 자식이 결혼해서도 AS해 달라고 합니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14. 키득키득
'08.12.9 2:31 PM (118.38.xxx.122)ㅎㅎㅎ
걱정마세요
시집가면 서식지 깨끗하게 관리잘할거예요 ㅎㅎㅎㅎㅎㅎ15. ..
'08.12.9 2:35 PM (125.130.xxx.209)따님 win!
16. ^^
'08.12.9 2:50 PM (116.43.xxx.84)저도 웃음만 나네요 ~
그래도 따님이 성격은 최고네요 ㅋㅋ 센스쟁이에 한표 ~~17. 흠
'08.12.9 2:58 PM (211.192.xxx.23)그렇다면 방에 톱밥을 좀 뿌려주시고 대소변도 거기서 해결하라,,고 하시고 밥대신 사료같은걸 좀 넣어주시면 나아지려나요,,'이렇게 된 이상 여기서 물러날순 없지요...
18. 히히히
'08.12.9 3:43 PM (203.247.xxx.20)저희 엄마는 제동생이 안치우면
제자리에 있지 않은 물건은 죄다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세요
그럼 뭐 계속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효과 있어요
키키19. 따님,,
'08.12.9 3:45 PM (220.89.xxx.117)승승승,,ㅋㅋㅋㅋㅋㅋ
요새애들은 암튼,,20. ㅎㅎㅎㅎㅎ
'08.12.9 4:05 PM (211.210.xxx.30)ㅎㅎㅎㅎㅎㅎㅎㅎㅎ
21. ㅎㅎ
'08.12.9 4:06 PM (211.104.xxx.157)순발과 재치만점
밉지 않은 딸에요
마구마구 소리내 웃어요.
울딸은 입에 지퍼채운 딸에요22. 예비 사돈
'08.12.9 5:10 PM (121.131.xxx.127)후보 1번입니다.
그때까지
허벅지 찌르는 아픔으로
제 아들을 위해 참아주시지요
저도 따님을 위해
너그럽고 당당한 사내로 키우도록,,,
노력은 해보겠습니다ㅠㅠㅠ
저희 아들도 오늘 아침에 묻더군요
혹시 제 교복 바지 보셨나요
봤다, 어제 입은 거.
그럼 제 신발주머니는 보셨나요
봤다. 사줄때
대신 장 봐서 차에 두고 오면 날라오고,
가끔 괴상한 요리를 개발해서 식구들을 먹이는 장점도 있긴 합니다.
부디 홈오토매이션이 애니매이션 수준으로 발달해서
갸들은 지들 원하는대로 편히 살길 바랄 뿐입죠.
정혼하신 겁니당?23. 양가
'08.12.9 6:09 PM (220.120.xxx.193)어머님들이 장난아니시네요.. 넘 넘 재밌어요.. ㅋㅋ
저도 울아들들 빨리 정혼자 맺어주고 싶은데.. 넘 어려서.ㅋㅋㅋ24. 원글이
'08.12.9 8:07 PM (124.54.xxx.99)예비 사돈님.
정혼이야 얼마든지...(저야 뭐 저 문디이 가스나 치워만 주신다면..ㅡ.ㅡ)
대신 장 봐서 차에 두고 오면 ...걍 냅두라고 하거나 동생 쪼아대고,
그리고.. 한계점까지 참았다가 일주에 한번 배변하는데 그 한번에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100프로 변기를 막아놓고
반나절 독가스실을 만들어놓는 재주가..
..있긴 합니다.
이래도????좋으시다면야 ...
님의 귀한아들에게 예비 장인의 눈물겨운 초고속 변기뚫는 법을 전수시켜야할 듯한데..
진정.. 감내하시렵니까??????25. ㅋㅋㅋ
'08.12.9 8:33 PM (121.133.xxx.71)두 분 댓글이 넘 재미있어 웃고 갑니다
진짜 두분이 사돈이 되심 항상 웃을 일만 있지 않을까요??ㅋㅋ26. /
'08.12.9 8:45 PM (210.124.xxx.61)생전 치우지 않아 쉬내가 풀풀 나던아들방
여친을 사귀더니 여친이 집에 언제 놀러올지 몰라
항상 깨끚하게 치우고 학교 갑니다..
따님도 남친이 생기면 치우지 않을까요..^^27. ㅋㅋ
'08.12.9 10:17 PM (122.34.xxx.11)따님이 너무 귀여워서 웃고..예비사돈님 봤다..사줄때..에 쓰러졌어요.ㅋㅋ
예비장인의 눈물겨운 초고속 변기뚫는 법은 또 어쩌구요..ㅋㅋ
덕분에 많이 웃다 가요.28. 예비 사돈
'08.12.9 11:15 PM (121.131.xxx.127)입니다.
저희 집엔
저 놈 위로 누나 하나가
역시...서식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이야기 끝에
엄마가 제 아이를 당연히 키워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유는
자기는 공부해야 해서 바쁘기 때문이랍니다.
(모~ㅅ땐 ㄴㅛㄴ2)
아내를 무서워하고
딸을 사랑하는 남편은
분란을 막기 위한 공약으로
저희 부부의 은퇴이민안을 내놓았답니다.
아들놈이 혼인을 해서 신혼여행갈때
함께 공항가서 저도 떠날 겁니다.
단,
필요하다면 김치와 밑반찬 붙여주겠습니다
일년에 한번만 여행온다면 반겨주겠습니다.
대신 as는 어렵고 반품은 불가입니다.
짐이야 우리 아들이 잘 나르니 아무 문제 없고
변기 문제는 역시 홈 애니메이션이 해결하지 않을까요?29. 누구못지않은
'08.12.10 12:18 AM (222.238.xxx.49)딸래미 이글 읽어주니 답 "나는 야생구역에 그냥 산답니다" 헉~스
30. ...
'08.12.10 12:31 AM (211.175.xxx.30)오늘의 베스트 입니다...
원글님, 예비 사돈님을 비롯해서 댓글들까지 다 너무 센스 있으세요.31. 흑
'08.12.10 12:33 AM (61.106.xxx.25)갑자기 마구 찔리는 남의 집 노처녀 딸이네요
아, 혼자 사는데 어찌나 방 치우기가 싫은지요-_-
이사하면 절반은 버리는 흑흑
어려서는 그래도 잘 치우고 살았는데 갈수록 왜 이러는지..흑흑32. ..
'08.12.10 7:02 AM (218.237.xxx.174)제 방 같은가보네요. 저도 마음만은 치우고 싶어요.
33. 시집간 곤충
'08.12.10 7:08 AM (60.240.xxx.254)원글님 딸처럼 살다가 결혼했습니다. 이제 애가둘인데, 35개월 6개월.. 첫째가 아토피가 좀 있어서 병원가보니, 먼지 아토피라는군요. 여기는 외국이라, 카펫이고 청소고기가 뭐냐고 묻데요. 다이슨으로 천불이나 주고샀다고 했지요. 그런데 사면 뭐합니까, 청소가 습관이 안되서 청소를 안하는데.. 흑...
지금 이런거 하고 있을때가 아니겠죠? 청소해야지...34. 시집간 곤충2
'08.12.10 8:30 AM (59.10.xxx.45)저는 엄마가 한 깔끔하셔서 열심히 치우며 살다가 결혼하고 제 집을 서식지화했습니다. 지금도 여러가지 것들이 수북이 쌓인 가운데서 켬터로 놀고 있지요. 인제 저희 아들도 장가갈 때가 되 가는데 며느리 선택이 엄청 쉬울 것 같아요. 며느리가 저희 집에 와 보고도 시집 온다면 말이지요... 자랑 아닌거는 아니까 너무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
35. 위에
'08.12.10 9:08 AM (99.141.xxx.138)자녀들 결혼 시키신 후에 은퇴이민 가신다는 님.
손주들 영어교육을 핑계로 아이만 띡~ 놓고 가면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더 좋아할텐데요.
이왕 이민 가시려면 비영어권이나 그냥 한국의 깊은 산골 전원주택으로 가심이 어떠하신지요.
이상 좋은 교육환경에 살아서 아이 교육시키기 좋다고 하다가,
시댁 주위 친척들이 저희 부부에게 아이 교육에 대해 신세(?)지려고 눈독 들이고 있어 긴장하고 있습니다.36. ....
'08.12.10 9:19 AM (114.201.xxx.199)저도 결혼전엔 서식지에서 살았고, 제 관리인(엄마, 죄송해요~)께선 매일 정성들여 청소해주시고 빨래해주셨죠.
그러다 결혼했는데... 아직도 서식지 상태 벗어나기가 힘드네요.
어릴땐 그러고 살아도 결혼하면 바뀌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습관 못버리는 사람도 있으니 어느정도는 스스로 하도록 가르치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제 친구 얘기해드리면...
자기도 정리하고 청소하는거 엄청 싫어하는데,
엄마가 치우면 꼭 필요한 물건들은 하나씩 없어져버려서 엄마가 나서기전에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걸 작전삼아, 따님 방 치우시면서 아끼는 물건을 모른척 하나씩 버리시면 어떠실지...^^
물론 따님이 물어보면 "엄만, 모르겠다. 다 쓰레기같아서 쓰는 물건인지 쓰레기인지 구분이 안가서,,,"하세요~~~37. 오타 수정
'08.12.10 9:20 AM (121.131.xxx.127)'부쳐' 드리겠습니다.
아들 등에 붙여 드리겠다는게 아니고요 ㅎㅎ38. ㅎㅎㅎ
'08.12.10 9:33 AM (59.10.xxx.219)딸내미 승~~~~
엄니께서 내공을 더 높이 올리셔야할 듯해요ㅎㅎㅎ39. 제가
'08.12.10 11:09 AM (58.237.xxx.148)서식지 출신 주부입니다.
결혼날 잡고 아버지가 말씀하셨죠.
재네집 갈려면 허벅지까지 오는 장화신고 가야될거라구.
이정도니....어느정도인줄 아시겠죠.
지금 저희집은 깔끔한편입니다.
어느 서랍이나 정리정돈 잘되어있구요.
그런데..아...영수증정리는 못하겠어요.
그냥신랑보고 월별로 묶어놓으라고만 하는데도 싸여가는 영수증 어찌해야될까요..ㅠ.ㅠ40. 역시
'08.12.10 11:10 AM (211.206.xxx.44)유머는 즐거워요,상쾌합니다.^^ 서서히 서식지연습을 시작하는 울딸 초1입니다.
초전박살을 위하여 에프킬라를 뿌려야하나 망설이고 있습니다.41. 너무 웃깁니다..하
'08.12.10 11:49 AM (116.34.xxx.134)댓글님들..예비사돈님..강력한 원글님..한참웃고 ..
서식지 관리하러갑니다..하하하42. 무당집
'08.12.10 12:46 PM (121.150.xxx.241)으하하... 저는 일명 서식에서 야만인으로 살다가 결혼10년차 주부입니다.
현재는 도우미를 절실하게 부르고 싶지만 도우미 아줌씨가 동네 소문낼까봐 기냥 쌍하놓고
삽니다.
울 아부지는 제 방을 보시고는 늘 무당집이라고 방문을 절대 열지 말라고 하셨지요
울외숙모님께서 기별없이 방문 하셨다가 저의 서식지를 보고는 기겁을 하고는 그길로 곧장
울 부모님께서 일하고 있는 논으로 달려 가셨지요
"큰일났대이... 자네 집에 들렀다가 오는길인데 도둑놈이 싸그리 뒤집어 놨더래이.."
이 야그는 20년이 지나도 아직 회자 되고 있지비요
울아들 이런 야만인과는 다른 관리형인간으로 태어 났지요(현초등4)
저는 울 아들이 치우는게 신기해서 매번 물어 봅니다.
"야 너는 그게 치우고 싶냐?"
저는 욕실 신발이라는걸 정리 해본적이 없습니다.
어차피 문열고 대충 짝 맞춰 신으면 되는데 굳이 그걸 손으로 만질 필요가 뭐 있습네까?
울아들 욕실 신발은 항상 정리 되어 있어야 하기에 욕실 나올때 뒤로 나옵니다.
저는 울 아들이지만 그런 인간을 보면 신기 합니다.
울 아들은 자기 준비물은 절대 안빠트리고 챙깁니다.
지 애미를 못믿어 서지요... 내일 문방구에 학교 가는길에 사라는건 있을수도 없습니다.
꼭 오늘 준비물을 챙겨 놔야 된답니다. 엄마는 내일 사준다 하고선 잊어버려서 안된다나...쩝~~
어쩔땐 아빠 늦게 오면 일회용식기로만 먹습니다. ㅎㅎ
식기 세척기에 넣는것도 귀찮아서... 에구 돌 날아아 오는 소리..... 이렇게 생겨먹은걸 어떻하냐구요
ㅋㅋㅋㅋ 나온김에 좀더 할까요?
저는 양말정리는 신랑 양말만 예쁘게 접어서 신랑 서랍에 넣어 두오
저와 저의 아그들 양말과 팬티는 각자 서랍에 그냥 쓸어 넣습니다.
어차피 꺼내 입을꺼 쪼그만해서 표도 안나는데 서랍에 수북히 넣어 두면 알아서 짝 찾아 신지비요
팬티는 집안일 좀 신경쓰고 싶을때만 개서 넣고 아님 건조대에서 걷어서 그대로 서랍에 직행..
음 하하하하하하하 어디선가 침튀기며 욕하는소리가 막 들리는군요
그래도 아그들 공부 잘하고 착하고 다 잘 살고 있지요
새까맣게된 냄비는 일단 저 뒤쪽 배란다나 어디 안보이는데 숨겨 둡니다.
너무 귀찮아서 닦고 싶을때 닦을 라구요
실내화 너무 귀찮아 5켤레씩 사놓고 다 신은건 숨겨 뒀다가 하고 싶을때 합니다.
왜 숨기냐면 보이면 아들냄이가 잔 소리 하거던요
큰놈은 얄밉게도 이틀만 입으면 절대 안입고 세탁기에 처 넣습니다.
실내화도 씻으라고 물에 담가 놓습니다- 에잇 나쁜놈
작은놈은 입을옷 꺼내놓고 갈아입으란 말 잊어버리면 어떤땐 일주일도 같은옷 입고 갑니다.
잠바도 학교에 몇개씩이나 벗어 두고와서 어떤땐 가방에 하나 쑤셔밖고 오고 머리에 모자로
걸치고 오고 옆구리에 끼고도옵니다.
이런 얘기 들으니 짜증 나시죠? 저도 어떤때는 이런 제가 짜증 납니다.
저도 광내고 닦을때가 있지요
깨끗한 집에 다녀온 후에는 ...... 꼭 다이어트 결심한 사람이 연예인 사진보고 며칠 다이어트
하듯이 저도 깨끗한집 보면 자극받아 며칠은 갑니다..ㅎㅎㅎ
울엄니 *서방 보기 넘사스러워서리 딸네 집에도 못오겠네 이러심서
울 집만 오면 씽크대며 냉장고 정리하다 쓰러 지십니다.
이제는 제가 절대 못하게 해서 안 하지만 서두요
히히 대신 시댁 어른들께도 아주 잘 해드리고 신랑께도 잘 해주니까
대충 무마 됩니다.43. 딸겸 엄마
'08.12.10 1:28 PM (121.129.xxx.49)저는 정글형 서식지에서 살던 딸인데요. 제가 젤 싫어했던 게 뭐냐면 바로 누가 내방을 치워주는 거였습니다. 어질러진 거 같이 보여도 다 내나름의 질서가 있어서 뭐가 어디있는지 알고 그러는건데 남이 치우면 모두 엉망이 되거든요. 겉으로 깔끔해보이면 뭐하나요. 발디딜 틈도 없는 공간이지만 누가 내방에 들어오는거조차 싫었어요. 소중한 나만의 공간, 내마대로 해놓고 살게 내비둬!가 모토였지요. 어쩌다 누가 치우기라도 하면 거의 히스테리... 그래서 오래오래 걸려서 내 서식지의 자치권을 쟁취했습니다. 정글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결혼해서... 도시형 남편과 늘 티격태격하면서 삽니다. 난 정글이 좋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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