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분당 모 산부인과에서 무성의한 진료와 상담에 상처받았던 산모에요.
어릴적 부터 있었던 건선치료를 10년 넘게 받고 있고
결혼전부터는 어떻게든 완치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고 아이를 갖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행히 신랑도 아이를 늦게 낳는 것에 대해선 양해해주고 있고요.
요즘은 대학병원으로 치료를 다니고 있어요.
약물과 동시에 대학병원에만 있는 시설을 이용한 치료를 같이 받고 있죠.
너무 독한 약물 때문에 이번에 아이를 보내는 아픔이 있었지만
꼭 잘 치료 받고 건강한 아이를 낳아 보려는 희망을 갖고 있지요.
그런데 이번에 아이를 보내는 아픔을 겪고 보니 피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됬어요.
사실 지금까지도 피임약과 cd으로 피임을 열심히 해왔지만
실패하고 보니 뭔가 확실한 방법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피임약은 호르몬 때문인지 먹고 있는 독한 피부과의 약과 치료 때문인지
중간에 몇번씩 하혈을 하게 되어 제 경우에는 복용하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cd은 이번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사용하기가 더욱 두렵고요.
이번에 아이를 보내고 신랑과 피임법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병원에도 알아봤지만 사실 몇가지 방법을 제시해주고 결정하라고 하는데 결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호르몬 요법은 피임약 부작용으로 고생했던 기억때문에 꺼려지게되고
자궁내 장치의 경우에는 아직 출산 경험이 없는데다 수술직후라 좀....
떠나보낸 아이생각에 너무도 울적해서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신
없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울면서 고민 고민 하고 있었더니 신랑이 정관수술을 하겠다고 하네요
본인이 정관수술을 했다가 2년후에 아이를 갖을 시점에 다시 복원하면 되지 않겠냐면서요.
그런데 알아보니 나중에 정관수술후에 복원수술을 해도 정자 자체 생성능력이 많이 떨어져
정자가 건강하지 않아 임신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정자도 자꾸 배출되어 새로운 정자가 만들어 져야 건강한 정자가 생성되고
그래야 건강한 아이를 만들수 있는데 정관수술을 하면 힘든가봐요.
게다가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고요.ㅠㅠ
사실 지금 이런 저런 치료로 대학병원까지 다니며 독한 약 먹으며 버티고 있는데
제가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선 어떤 피임법이 좋을까요?
결혼전에 성경험이 전혀 없을때부터 조금 피곤하거나 힘이 들면
자주 하혈을 하곤 했는데 자궁이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하네요.
그래서 더욱 자궁에는 크게 해가 없는 피임법을 찾고 싶어요.
병원에서 상담 받았는데 몇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그냥 선택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신랑의 바램대로 그냥 정관수술을 하고 나중에 복원해도
건강한 아이를 낳는데 큰 지장이 없을까요?
정관수술 이라는 것이 비용적인 부분도 너무 부담되고
아이를 낳고 난 다음이라면 모를까 혹시 아이를 갖지 못할까 두렵네요.
건강한 2세를 갖는다는 것이 저에게는 왜 그리도 어려울까요ㅜㅠ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다는 것이 제게는 너무 큰 바램일까요.ㅜㅠ
정관수술한다는신랑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08-12-09 07:36:31
IP : 122.128.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9 9:33 AM (222.109.xxx.96)뭐라 딱히 애기는 못하겠지만 마음 편히 갖으세요.. 좋은 소식 올겁니다..피임은 저도 잘 모르니
전문가하고 애기 해 보세요...2. 정관수술..
'08.12.9 9:59 AM (211.189.xxx.250)을 통한 피임법은 그닥 추천드릴만 하지가 않네요. 복원수술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100% 이전과 똑같이 복원되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피임약에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그나마 제일 안전한 것이 CD를 사용하는 것인데.. CD 사용에 실패가 있으셨다면 아마도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게 문제가 아닐가 합니다. 물론 CD가 100% 막아 주는건 아니지만 올바른 사용법대로 사용하시고 정 불안 하시면 남편분께는 조금 덜 좋을수도 있지만 두개를 한번에 사용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로 좋은 방법을 잘 찾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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