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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교과서 안 가져 온 게 매맞을 일인가요?
그냥, 의견들이 궁금해서요..
그러게요..전..좀 잘 공감이 안 가요..우리나라 사람들 사고방식..잘못하면 맞아야 한다는 거..
솔직히 정말 괴상하답니다..
음.. 전 초등학교 3학년까지 외국에서 학교를 다녔었는데요..
책을 안 가져 오거나 하면 선생님들이 자기 책을 빌려주셨었어요.
제가 오늘 뭘 안 가지고 왔는데 빌릴 수 있을까요 라고 충분히 말 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선생님도, 책을 안 가져 왔으면 학업에 지장이 생기므로 내 책을 쓰려무나 라는 분위기였거든요.
요는, 책을 안 가져온 학생의 실수보다는, 책이 없어 수업을 못 듣게 되는 경우를 더 신경쓰더라구요.
정말 민주적이지 않나요? 이거..우리나라에선 꿈도 못 꾸는 분위기겠죠.
음..남학교였다면..그 상황이라면...그림이 그려지죠? 너 앞으로 나와- 로 시작해서 아마도 바로 구타와 기합?
겨우 책을 안 가져왔다고 매를 맞고 수업시간 내내 뒤에 나가서 손들고 서 있는 것과..
또 그걸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거..
전 좀 이해 안 가요. "도덕적" 으로 잘못한 것이 아닌 사안에 대해서 체벌을 당연시 한다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체벌에 습관화 되어있다는 증거 같습니다만...
가끔 이 나라 학교들은..맞고 때리는 데에 익숙해져가는 변태들의 왕국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교사라면, 책을 안 챙겨 온 것에 대해 체벌하는 게 아니라, 하루종일 벌 서느라 수업을 못 듣게 되는
비교육적인 사태를 걱정해야하는 것 아닐까해요...
82자게들 보면..아직까지도 학교에서...
저번에 자기 아이 우유 남겼다고 단체 기합받고 책 안 가져왔다고 매맞고 돌아와서 속상하신 엄마들
글 올라오는데..엄마 분들 속상해하시는 거 보면 참 맘 아프고..
이해가 안 가는 걸 넘어서서...솔직히..내 아이라면..하는 마음에 아직 아이가 없지만..좀 분통나요...
전 내년에 결혼을 하는데..신랑될 사람하고도 늘 심각하게 이야기하지만..
신랑도 저도 아이는 정말 우리나라에서 학교 보내고 싶지가 않아요..
다들 하는 입시지옥 쯤은 얼마든지 치뤄낼 수 있어요...
다만...이유는 하나.
선생들이 싫어서요...
1. 우리
'08.12.9 2:27 AM (125.190.xxx.5)자랄때 국민때던. 중학교때던 고등학교때건.
항상 한번쯤 책 안가져와서 짝이랑 같이 보던 경험 있었는데.
그냥 선생님이 꿀밤 한대주고 말았었어요..
나쁜 선생이든 좋은 선생이든 꿀밤 한때 끝~
근데..조카애들 얘기 들어보니까 때리기도 하더군요..
준비물이며, 교과서며 너무 자주 안가져오는
아이는 특별한 훈육이 필요하겠지요..장시간의 주의나 반성문 같은거..
근데..체벌이나 종일 벌세우는건 진짜 나빠요!!!2. 저 아래
'08.12.9 2:35 AM (221.162.xxx.86)체벌 중독 선생글 쓴 사람인데요.
정말 학교 다닐 때... 못 때려서 환장한 교사들 참 많았죠;
솔직히 존경하는 선생님도 많았지만, 싸이코와 좋은 선생님은 딱 반반 인 것 같아요.3. 음..
'08.12.9 2:48 AM (66.188.xxx.6)지나친 체벌은 문제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했을때 책을 안 가져왔다는 건 해당하는 과목에 그만큼 무관심하고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연히 벌을 받는 것도 맞고요. 처음 한번이야 실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계속된다면 아이에게도 정말 문제가 될테니까요
4. 그런데
'08.12.9 4:42 AM (118.36.xxx.16)저건 첫 실수였잖아요. 1학년이고요.
전 정말 저거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대응도 또 엄마의 대응도..
잘했다고 현명하다는 칭찬 보고 놀랐어요.5. 은실비
'08.12.9 5:23 AM (125.237.xxx.174)책 안가져 왔다고 체벌을 한다구요? 정말 대꾸할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음님에게 태클거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아이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에게 내려지는 일방적인 폭력입니다.6. 저는
'08.12.9 6:42 AM (61.253.xxx.182)화가 나던데요.
솔직히 초1이 그렇게 완벽하게 스스로 책을 준비해 갈수 있나요?
엄마의 도움도 조금은 필요하고 연습하는 단계로 생각하는데....
울 애도 작은애가 1학기 교과서를 건들어서 2학기 수학을 가져가야 하는데
모르고 1학기 수학책을 가져간 적이 있어요.
그래서 두시간을 서있었데요. 뒤에서.....
잘 챙겨주지 못해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선생한테 화가 조금 났었어요.
한시간도 아니고 두시간씩이나......
뭐 10분,20분 정도야 경고차원에서 서있게 할수 있지만..말이에요.7. 저..
'08.12.9 7:54 AM (211.189.xxx.161)학교다닐때 정말 이해안갔고 지금도 이해 안가는거..
책 안겨져왔다고, 일기 안썼다고 매맞는거요. --;;
책안겨져오는건 군인이 전쟁터에 총안가져가는거랑 같은거라나..(비유 한번 막무가내..)
아니, 내 일기 내가 안써갔는데 선생이 뭐라고 혼을 냅니까!!
아무리 그게 그 시대(저 지금 28살입니다) 통상적인 분위기였다 하더라도..
선생들은 어째 그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조금도 안헀을까요.
애들 패면서 쾌감 느끼는 새디스트들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8. 쩝
'08.12.9 8:14 AM (211.236.xxx.142)당연히 혼날일입니다...
9. 그런가요?
'08.12.9 8:37 AM (121.182.xxx.220)우리아들 초1학기초에 그것도 거의 입학하고 얼마 안되서 꽃샘추위가 한창일때.. 수학책 안가져왔다고 복도에 꿇어앉아 허벅지 맞았답니다.. 집에 와서 엄마가 책 안넣어줘서 맞았다고 울더군요.. 모든 엄마들이 학기초에 긴장하는거 특히 저학년은 신경 바짝쓰는데 책가방을 잘못쌌을리가 있나요.. 시간표 또 보고 또봐도 수학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샘께 전화했죠.. 그분 왈~ 오늘 수학이 안들었나요? 제가 시간표를 잘못봤나보네요..... 그러더군요.
그날 잠 한숨 못잤습니다.. 넘 화나서..
그러더니 거기에대해 아이들에게 사과한마디 없이 그냥 지나가더군요.. 근데 참 더 한숨나는건 그일로 전화한 사람이 저밖에 없더라구요.. 한반에 40명중 20명 이상이 맞았다던데.. 제가 별난 엄만가요?10. 흠.
'08.12.9 8:40 AM (211.189.xxx.101)그 말 오랜만에 들어봐요. 전쟁터에 총 안가져갔다는 말.. 선생들..왜 그말 그렇게 많이 썼을까요?
저도 교과서 안 가져가면 맞을 수 있는 일이지 하고 무심결에 생각했었는데요. 제가 어렸을때 그래서 많이 맞았거든요. 근데 원글님 이야기 읽어보니.
아..외국은 그렇게 하는 구나.. 내 아이도 그런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이 드네요.
예전엔 아버지들이 정말 엄하고 딱딱하고 자식과 말도 안하고 그랬는데 지금 아버지들은 엄마보다 더 살갑잖아요. 친구같고 때론 애인같고.. 선생님들도 그렇게 변해가면 좋겠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으니까요. 눈높이 교육이란거 선생님들이 깨닿고 해주면 좋겠네요..11. ....
'08.12.9 8:41 AM (122.34.xxx.91)우리나라는 아이가 어른밑에 있다고 생각하는게 일단 밑에 깔려있는것 같아요
선진국에선 아이가 몸이 작다뿐이지 어른밑에 있어서 어른에게 복종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도 체격만 작다뿐이지 어른과 동등하다 라는 생각이 저변에 있어야 민주적이고 대등한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는것 같아요
피부로 느끼진 못하지만 어른밑에 아이 남자밑에 여자...이런 생각들이 저변에 깔려있는거지요
아직 완전하지 못한 아이가 실수를 했다고 꼭 그런 체벌이 필요한가요? 이해가 가지 않아요
장애인이나 어린이 같은 약자가 어떤대우를 받느냐가 그 사회의 성숙도를 말해주는거죠
그런식의 체벌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12. 음
'08.12.9 8:57 AM (222.238.xxx.56)요즘도 그러나요... 3,40년전이나 지금이나..왜 학교는 변하지 않을까요?
이런글 읽으면 우울해집니다.13. .
'08.12.9 9:00 AM (122.34.xxx.11)2학년때 담임 선생님은 교과서 안가져간 학생은..그 수업시간만 뒤에 그냥 서있게 하시던데요.
여러모로 좋은 선생님이셨어요.근데 체벌한다거나..한시간 이상 벌 세운다거나 하는 건 너무
심한 듯 하네요.이제 3학년인데..학교 거의 안가지만 1년에 두세번..뭔가 빠뜨리고 간 준비물을
가져다 주다 보면..쉬는 시간도 수업시간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조용한게 참,.그렇더라구요.
우리때는 쉬는시간 왁자지껄 ..자유롭게 친구들하고 수다도 떨고 왔다갔다 하기도 했는데..요즘
학교는 쉬는시간 조차도 수업시간처럼 조용히 시키고 화장실만 조용히 다녀오라고 한다니..숨이
막히더라구요.너무 선생님 편한 위주로 가는 듯 ..점심 먹을때 물 중간에 절대 못먹게 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구요.아무리 매워도 국을 먹거나 해야지..물은 절대 마시면 안된다네요.말은 중간에
물마시는게 소화에 방해된다..이거지만..솔직이..물 흘리고 왔다갔다 하는게 번거로와 그러는 듯.
근데 어른도 중간에 목이 메일 수도 있고..매워서 물을 마시고 싶을때 많잖아요.암튼 답답해요.14. ..
'08.12.9 9:19 AM (59.10.xxx.219)선생들중에 매드는걸 당연시 하는경우 너무 많은거같아요..
요즘 아이들 아주 심각한경우 아니면 말도 타이르고 얘기해도 잘 알아듣습니다..
아마 매질하는 선생중에는 학교다닐때 선생들한테 맞은사람이 대부분일듯..15. 저희
'08.12.9 9:19 AM (118.32.xxx.160)아이도 3학년인데 전학온 아이가 책을 안가져 왔어요.
그 시간 내내 엎드려 있으라 했데요.
제 아이는 아니었지만 참 속상해서 여러 엄마들이게 얘기했어요.
옆 짝이랑 같이 보면 되지 교과서 안 가져온게 무슨 큰 죄라고 엎드려 있게하나 싶었어요.
82에 회원이신 선생님들~너그럽게 봐주세요.
아직 아이들이잖아요.16. 원글님께
'08.12.9 9:21 AM (122.203.xxx.2)저도 미국 초등교육환경 조금 압니다.
제 생각엔 학교 정책의 차이이지 그것이 교사 개인의 교육관에 의거한 것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미국의 초등학교는(주마다 다르겠지만, 미국은 워낙 넓으니) 대부분 학교에서 책을 대여해줍니다.
학기초에 빌려주고 학기말이 반납하는 경우도 있고,,, 매번 빌리는 경우도 있고,
(오,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학교가 제가 말씀드린 학교과 다를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울나라는 대부분의 책을 학생개인이 구입하지요,,
학교에서도 학생에게 빌려줄 만큼의 많은 책을 구비해놓지도 않는거 같구요,,
그럼, 학생이 자신의 교과서를 가져와야 공부를 잘 할 수있고 또한 안 가져와서 옆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안생기지요,,,
교과서를 안 가져와서 매를 대는 것은 강도는 좀 심하다고 보나 그것을 몰상식한 교사의 탓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17. ........
'08.12.9 9:24 AM (122.34.xxx.91)우리나라에서도 학교에서 나눠줘요. 구입하는게 아니고...지금 상황은 또 초등학생 얘기를 하는거고요.. 한시간 책 같이 본다고 엄청나게 피해를 줄까요?
책 옆친구와 같이 보는건 남에게 피해 주는거니 그 아이는 맞거나 손들고 있거나 엎드려 있거나 복도에 나가 있는것이...아이들에게 더 교육적일까요?18. 저도속상
'08.12.9 10:18 AM (121.162.xxx.243)초등학교 3학년 아들 책을 않가져가서 뒤에나가 40분동안 (주먹쥐고 엎드려뻗쳐란 )란 벌을 받았다고
하는 애길듣고 얼마나 속상하던지! 아무리 자기땐엔 신경쓴다고해도 가끔 놓고가서 벌을받는다고
하는데 참속상해요..체벌이 다음부터는 꼭챙겨오라는 의미겠지만 그또래아이들 체벌받는다고 다음엔
실수않하는것도아니고 엄마가 매일 신경쓰기도 힘에부쳐요...울아들이나 또래보면 가끔 신발주머니도 놓고오고 추운날 점퍼도 않입고 올때도있어요..전 그또래 그럴수도있는 성장과정이라 생각하는데
선생님들은 이해가않되시나봐요...19. 중학교
'08.12.9 2:32 PM (211.192.xxx.23)가보세요,,수행,태도점수란 미명하에 교과서 안가져오면 작살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자기 할일 챙기는 일이니 초장에 좀 혼나도 별수 없어요,,
문제는 저렇게 혼나도 나이질 기미가 안 보이고,그냥 몸으로 때운다는 애들이 많다는거요 ㅠㅠㅠㅠ20. 아웅....
'08.12.9 2:41 PM (210.111.xxx.162)오늘 82에 울컥하는 내용이 많네요..
추억하나 또 떠오릅니다.
여고때 학교 정원꾸밀 잔디(흙이 덩어리째 있는 잔디 있잖아요)를 한덩이씩 가져오라고 했는데, 그게 어디 있어요,,꽃집에서 사야죠..그건 학습준비물도 아니잖아요.
그전날 어디서 사야할지 모르다가 꽃집에서 판다하기에 구하다 구하다 못구했어요..어디가서 퍼올수도 없공,,,
그거 안가져 왔다고 울 남자담임샘. 손바닥 때렸어요..
그것도 학급당 할당량이 있는지 원..
지금 생각하면 진짜 황당한 매였지요....21. 허걱...
'08.12.9 2:41 PM (203.130.xxx.94)저 60년대 생인데 저희 학교 다닐대 책 안가져왔다고 벌세우거나 맞은 기억은 없네요..
짝이랑 같이 보면 되지..그걸 꼭 혼내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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