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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 올라가는 것 보다 쪽지가 괜찮을까요?
어쩜 하루도 안빼고 하루 두번씩 한시간 넘게 하거든요. 한번 할때마다 한시간 이상 하구요..
한시간 넘게 할거면 하루 한번만 해도 좋겠는데...꼬박 하루 두번씩 밤낮으로 하니..두번씩 하려면
한번에 30분 정도만 하던지;; 좀전에는 한시간 반이 넘게 하니...정말 미치겠더군요.
거실과 주방쪽까지 다 울리거든요. 저녁 먹다가 안방으로 들어갔어요.ㅜㅠ
안방 가도 나기야 하지만 거실보다 덜하니 티비 키던 음악 키던 하면 덜 하거든요.
관리실 통해 두번이나 의사 표현 했어도 저러니...쫓아 올라가서 말한다고 통할 인간은 아니지 싶거든요.
또 20대 청년이니...올라가기 좀 부담되기도 하고..겁도 나구요..평소 발소리도 무지 쿵쿵대서..
하루종일 집에 있는거 표 나더라구요.좀 싸이코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그래서 얼굴 보고 이야기
하기도 영 내키지 않구요.남편도 그런거 부딪히는거 싫어라 하구요..
그래서...남편 시켜서 쪽지를 써서 현관문에 붙여볼까 하는데요..
한시간씩 하되 하루 한번 정도 한다던지..아니면 30분 정도 하고 하루 두번 ..
그것도 싫으면 베란다에 내놓고 하던지..
감정 섞지 않고...아랫집이 진동때문에 편두통 생겼다고 좋게 써볼까 하는데요..
주변에 쫓아 올라갔다가 서로 사이만 나빠지고....효과는 없고 해서..더 괴로운 경우
많이 봤거든요.또 모르는 사람 얼굴 대하고 좋은 소리도 아니고 하기도 싫고..
어떨까요?
이사온지 1년도 안됬는데..확 팔고 주택 가고 싶어 죽겠네요.
집값이 요즘 말이 아닌데..그럴 수도 없고..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1. 그래도
'08.12.8 10:49 PM (116.34.xxx.80)쪽지 보다는 아주 작게 먹을 것을 가지고 가서 웃으면서 얘기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주 오래전에요,
저희집 현관에 떡하니 붙어있는 쪽지(쪽지라도 하기에도 뭐한 A4용지)로
아침마다 알람시계켜놓고 빨리 끄지 왜그렇게 안끄냐구...
온 동네 시끄럽다고(그때가 여름이어서 다들 문열어 놓고 살던 때였거든요)
알람을 하지 말던가 빨리 끄던가 하라고 쪽지가 붙어 있더라구요.
정작 문제는 제가 알람시계를 해놓지도 않았는데 그런 글이
왜 우리집에 붙어 있는지, 저도 새벽 6시만 되면 삐비빅 우는 그 알람시계소리때문에
잠 설친것은 저도 마찬가지인데
도대체 누가 우리집에 붙여 놓았는지 알아야 가서 우리집이 아니라고 말하죠.
그래서 무척 기분 나빳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왕이면 찾아가셔서 웃으면서 얘기해보세요.그게 훨씬 사람사는 맛도 나고
더 조심하게 될것 같아요.2. 님
'08.12.8 10:50 PM (222.234.xxx.91)그냥 소음이 난다,라고만 하면 님이 까다로운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몇시에서 몇 시 사이에 소음이 심하다'이렇게 적으셔야합니다.
그래야 자기 때문이라는 걸 인식하죠.
자기가 그때 런닝머신을 하니까요.
그냥 두루뭉수리하게 적으면 '내가 아니니까'하고 발뺌할 가능성도 높지요.3. 원글.
'08.12.8 11:05 PM (122.34.xxx.11)뭔가 먹을거 가지고 올라가는거..생각 해보긴 했는데..그럴까봐요..같은 동 엄마가 윗집
소음때문에 좋게 웃으면서 말했다가..그집서 쌩하는 바람에..더 힘들어졌다는 소리 듣고..
저자세로 나가도 별론가 싶더라구요;; 그래도 뭐라도 가지고 올라가 봐야 할까봐요..
참..이런일로 얼굴 보기 싫은데..ㅜㅠ4. 경험자
'08.12.9 1:03 AM (222.110.xxx.137)쪽지는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게 아니니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저희도 쪽지가 나을 것이다, 하여
구구절절, 저희 딴에는 최대한 기분나쁘지 않게 썼었어요. 정말정말 친절하게!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시끄러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고요.
근데, 반응은 경비 통해 얘기하지, 왜 남의 집 앞에다 이런 걸 붙이냐고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저희 의도와는 완전 반대로요...
저희는 경비 통해 얘기하는 게 더 기분 나쁠지 알았고, 이웃간에 좋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단지 그쪽에서 소음이 이는 걸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알려주고 싶은 의도로),
직접 찾아가면 그쪽의 시간을 방해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쪽지를 선택했던 거고, 쓰다보니 짧게 쓰면 용건만 띡 얘기하는 것 같아 길게 썼던 건데
그쪽은 오히려 그점들을 싫어했어요!
물론, 윗집에서 쪽지로 얘기한 걸 좋아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얼굴 보지 않고, 얘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건 좋지 않은 듯해요.
차라리 경비실에 인터폰하세요.
경비아저씨가 중간에 끼시는 게 낫더라고요.
저흰 쪽지했다가 안 좋아졌었고,
거기서 시킨대로 인터폰하다 괜찮았다가,
그쪽에서 저희 찾아와서 얼굴 보고 얘기하고 좋아졌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층간소음 피해자였던 사람으로서 기원해요!5. 원글.
'08.12.9 8:02 AM (122.34.xxx.11)그럴 수 도 있겠군요..아파트 10년 넘게 여기 저기 살면서 층간소음 적잖게 경험해봤지만..그냥
참고 살아서..한번도 올라가본 적 없고 하니..와락 겁부터 나더라구요.이웃 엄마들 경우나..친정
언니 등등 소음으로 분쟁이 생겨서 싸우거나..소송까지 가는거 본 터라..지레 끔찍하고..
좀 더 참아보다가..도저히 안되면 뭐라도 사들고 올라가서 좋게 말해봐야겠어요.상세한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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