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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도전한다면
내년에 29살이 되는데요..
한번이라도 도전을 해보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객관적으로 절대 안될 것 같은지..
친구들은 우리 나이가 객관적으로 봤을때 아나운서 되기엔 늦었다고 하기도 하고 간혹 가다 그래도 해봐 늦엇다고 생각할 때가 젤 빠르다고도 하네요.
구체적 조건들을 쓰기는 좀 그렇지만..
학벌같은 종이에 써있는 조건에서는 빠지진 않을 것 같고 외모는 미인형이지만 티비에 나오는 사람의 사이즈가 안되고 있고요..(살 빼야 함..)
목소리는 저음톤이 아니고 보통 정도..성량도 큰 편 아닌데 그냥 말하는 건 좀 좋아라 합니다-_-;
만약 준비를 한다면 방송아카데미 등에도 다녀야겠죠(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전 그냥 지금은 회사 다니고 있어요. 안정적이지만 자아실현이 전혀 안되는..
배부른 소리 같지만 이대로 은퇴할 때까지 여기 다닌다면 도무지..아..4년차의 위기인 것 같기도하고..
아나운서가 안된다면 다른 길(시나리오 작가 등..-_-; 왤케 영화나 방송 쪽으로만 관심이 가는지)도 생각하고 있고
생각만 많고..행동은 별로 없고..
답답한 요즘이네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아직 자리못잡은 친구도 물론 많지만, 커리어에서 어느정도 자리잡기도 하고, 악세서리 장사를 하더라도 자기가 아주 만족하면서 하고있는 친구도 있고.. 그런 게 전 너무 부러워요.
정말 제가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지 않고 남들 좋다고 하는 직장 지원해서 들어온 게 이렇게 후회될 줄은 몰랐네요.. 열정이 전혀 생기지 않고있네요..
다른 델 가도 이럴까..내가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공부는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한다 하면 열심히 하는데...여기선 왜 이럴까요.. 퓨..
1. 에휴
'08.12.8 4:41 PM (125.190.xxx.8)원글님.
저도 한때 공중파 방송 아나운서를 꿈꾸던 사람이에요.
아나운서를 목표로 방송 리포터로 1년정도 일했었구요.
(허나 리포터와 아나운서의 영역은 참 많이 다르답니다.)
방송이란게 어떤건지 시스템이라도 대충 알고 싶어서
리포터 일은 무작정 뛰어들어서 해 봤어요.
헌데 일이 불규칙적이고 페이 역시 불규칙적이어서
방송에 대한 꿈은 접고 그냥 안정적인 회사 들어가서
일하다가 지금은 결혼해서 살고 있어요.
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한번 시도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만약 목표로 하신다면 꼭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배우세요.
전 그냥 하고 싶다는 열의만으로 뛰어들었지만 기본기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나름대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아나운서는 더더욱 그렇답니다.
아카데미는 수강료가 좀 비싸긴하지만 확실히 잡아주는거 같긴 해요.
그때 돈을 모을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차라리 수료하고
진짜 공부를 더 해서 아나운서에 더 도전해보는건데...하는
아쉬움이 너무 너무 많이 남아요.
저랑 같이 활동하던 리포터 언니는 지금 모 방송국의 메인 아나운서거든요.
언니 나오는 방송 볼때마다 전 후회도 많이 되고 부럽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해요.
그래서 언니 나오는 방송은 잘 안 본답니다..ㅠ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하루 빨리 구체적으로 계획 세우셔서 좋은 결과 있기 바래요.2. 만약에
'08.12.8 5:03 PM (211.181.xxx.54)에휴 님 ..
이렇게 준비해보신 분이 계실 줄이야..감사합니다3. 저는
'08.12.8 5:19 PM (220.75.xxx.91)말리고 싶네요.
내년에 29이면 일년만 준비한다고 해도 서른인데... 서른이면 일반회사도 여직원으로 잘 안뽑을 나이죠.. 신입으로는... 아나운서 준비하는 조카를 봤는데 참 한숨이 나네요
물론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해본다는 것 치곤 시간과 돈이 만만치 않더군요. 그애는 대학 졸업반인데도 그러니...
죄송한 말씀이긴 한데 실현 가능성이 너무 없지 않나요?
이번에 MBC 여자 아나운서 한명 뽑는데 2000명 지원했다고 하더군요.
아나운서가 왜 하고 싶은지.... 꼭 해야만할 이유가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직장 4년차면 매너리즘에 빠져 딴생각이 날만한 때이긴 한데, 잘 견뎌 보시길 바래요
직장인 열에 아홉은 다 원글님 같은 생각 가지고 있을거예요4. 시나리오
'08.12.8 5:43 PM (116.126.xxx.144)작가도 뜨기 전에는 박봉에 버티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5. 현실적 조언.
'08.12.8 6:14 PM (58.102.xxx.57)꿈을 갖는다는 건 좋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30살, 31살짜리 신입 여자 아나운서 안 뽑죠. 아무리 실력 있어도 활용도 면에서 많이 떨어져요.
시나리오 작가도 새끼 작가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대부분 보조 작가에서 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나이를 많이 따져요.
드라마 작가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라면 공모전에 당선되면 되니까 작가 교육원에 등록해서 죽어라, 정말 죽어라 습작하시고, 탁월한 재능이 있다면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것 조차도 생업을 던지고 해야 할만큼 고달픈 여정이랍니다.6. .....
'08.12.8 7:26 PM (121.129.xxx.49)로긴했어요... 요즘 여대생들 아나운서 붐 거의 사회문제 수준입니다. 아나운서들 재벌가로 시집가는 걸 종종 봐서 그런가... 암튼 외모 좀 된다 싶으면 아나운서 지망하는 여학생들이 넘 많습니다.
이렇게 지망생이 늘어나니까... 그 마켓이 엄청 커졌습니다. 아카데미니 뭐니... 방송사에서도 여기 편승해서 아예 다 완성된 애들을 뽑으려고 하고요.
아카데미 수강료 상당합니다. 유명아나운서 직강은 더하구요. 게다가 메이컵이니 뭐니... 일인당 수천만원 우습게 쏟아붓습니다.
문제는... 지망생은 넘쳐도 막상 갈곳은 바늘구멍이라는 거... 29세는 커녕 22세 풋풋한 아가씨도 쉽지 않은 길입니다.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꿈을 이룬자'외엔 그저 들러리가 되는 거죠. 아나운서 지망생 시장의 들러리들... 안될 거 뻔히 알면서 이거저거 하라고 부추기는 학원들... 다 부모 골 빼는 거지요. 심지어는 한 아나운서가 자기한테 그 직강제의가 들어왔는데(수업료 수입 나누기로 하는) 양심상 못하겠어서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저 아는 분 어머니가 아나운서 출신이시고, 아버지는 언론계출신 국회의원인데(재능도 빽도 다 있는데) 공중파 못가서 케이블서 일해요. 엄마 닮아 이쁘고 똑똑한데도요.
잘 생각하십시오. 확률은 거의0%인데...7. 현실적으로,,
'08.12.8 7:32 PM (220.89.xxx.117)29살이나 된 아나운서를 뽑아줄까,,,
이쁘고 끼있고,, 학벌좋은애들이 넘치는데,,,8. 열정이 있어야...
'08.12.9 7:13 AM (58.76.xxx.10)아나운서는 제가 보기에 연령적으로 좀 늦은거 같은데요
꼭 아나운서는 아니더라도 방송인으로서 다양한 일 들이 있습니다
요즘 IT산업이 발달 하므로 해서 한창 논란이 되는 방송이냐,통신이냐 하고 논쟁이 많은데요
그많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로 하는 거지요
공중파 TV, 케이블TV, 아이피 TV, 이동통신 등 기술적 발전을 높지만
이걸 운용하는 인력이 그만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리포터,쇼호스트,행사진행 등등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요구하는 방송인들이 앞으로도 많이 필요로 하구요
전문 리포터나,쇼호스트 행사진행 등 원글님 년령에 맞는
앞으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분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전문 아카데미서 교육 받으면서 꿈을 키워 보세요
그러나
먼저 본인이 하려고하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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