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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친구가 너무 부러워요..

속상해요 조회수 : 1,920
작성일 : 2008-12-08 14:21:33
친한 친구 내외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집도 가까워서 저녁도 함께 먹고,,
여러가지로 마음도 통하고 그래서 거의 가족처럼 어울려 지냅니다.

이 친구도 임신을 간절히 바라고
저또한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친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친구는 너무 기뻐서 어쩔줄 몰랐고
저도 축하해줬어요.

그런데 한시간 넘게 함게 있는데,
정말 표정관리 하기가 어려울정도로, 부러웠습니다.
이제 그만 집에 가줬으면 하는데도,
앞으로의 계획과,, 등등 두시간 넘게 계속 임신관련 얘기를 들떠서 하는거에요.

저도모르게 그만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열시가 다되어 일어서는 그 친구를 보면서
정말 화가 났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질투를 하는거에요.
더더욱 심각한건, 그동안 제가 잘해줬던것.. 그런것도 후회가 되고
빌려줬는데 안가져다준것, 그런것도 다 생각이 나고.
치사해지는 저를 보면서,, 제 속에 이런 질투심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밤새 힘들었습니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오는 전화를 안받을수도 없고
마음을 다독이기도 쉽지 않네요.

하느님도 아실텐데,,
저도 아이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아실텐데,,



IP : 121.128.xxx.12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민이
    '08.12.8 2:27 PM (58.227.xxx.97)

    질투해야지 아기천사가 빨리 찾아온다던데요 ^^

    원글님한테도 곧 좋은소식 찾아올꺼예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두 지금 아기천사 기다리구 있어용

  • 2. ...
    '08.12.8 2:31 PM (221.153.xxx.133)

    그저 토닥토닥 어깨를 두르려주고 싶습니다 그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힘내세요 새해도 다가오는데 정말 곧 좋은 소식이 님에게도 저에게도 있었음 좋겠네요

  • 3. ...
    '08.12.8 2:31 PM (59.12.xxx.253)

    임신한 친구분이 축하받을일이긴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같이 임신 바라고 있다는걸 알면서 그앞에 그렇게 티를 내야 하는지..
    게획같은건 차라리 아이 먼저 낳은 언니랑 하지
    님 속상한거 당연하구요
    당분간 다른 집중할 거리를 찾아 열심히 생활하세요

    원글님 맘 푸시구요
    원래 샘내면 아이 생긴다는 옛말도 있잖아요
    님아이는 천천히 님에게 오고 있는 중일거예요

  • 4. ..
    '08.12.8 2:32 PM (121.129.xxx.49)

    에구 스트레스가 젤 나쁘대요. 제 사촌언니도 의사가 힘들겠다고 해서 맘비우고 살았더니 임신되더라구요.

  • 5. 힘들지만
    '08.12.8 2:39 PM (70.179.xxx.136)

    마음을 비우세요. 그냥 암 생각 없이 있으면 임신되더라구요.

  • 6. ^^
    '08.12.8 2:40 PM (125.176.xxx.71)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위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요...
    곧 좋은 소식 있으실 거에요.
    즐겁고 좋은 일만 생각하시고 맘 편히 지내보세요~
    기쁜소식 있으면 알려주세요^^

  • 7. 저도
    '08.12.8 2:40 PM (125.184.xxx.193)

    3년간 노력하다..이번에 안생기면 걍 딩크족으로 살련다..하고 맘 비웠더니..떡 하니 아가가 생겼어요. 덕택에 무진장 고생중이지만요..

    분명 원글님께도 임신 바이러스가 마구마구 뿌려질껍니다. ^^
    예쁜 아가가 원글님께 오려고 방실 방실 웃고 있을꺼예요.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그냥 좀 질투나면..질투 난다고 인정해버리면 되죠 머. 성인군자일 필요 없잖아요? ^^

  • 8. ,,
    '08.12.8 2:41 PM (121.131.xxx.43)

    곧 좋은 소식 있길 바랄께요..
    저도 같이 임신기다리는 친구 있는데 제가 먼저 되는 바람에 그 친구 눈치 보이고 말도 꺼내기 미안하고..그랬어요...
    주위에 누가 임신하면 많이들 임신을 하더라구요, 신기하게...

  • 9. ....
    '08.12.8 2:44 PM (220.117.xxx.108)

    아기 가진거 샘내면 아이 들어선다고 하는 얘기 저도 들었어요.
    실제로도 제 주위에 몇명 있었구요.
    곧 좋은 소식 있을거예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미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세요.

  • 10. ^^
    '08.12.8 2:47 PM (119.196.xxx.78)

    샘내하시는거 보니까 님도 조만간 아가가 찾아올꺼 같은데요..^^
    저도 임신하기 한달 전부터 티비에 애기 안고 있는 여자만 나와도 막 채널 돌리고 그랬거든요,..^^

  • 11. ..
    '08.12.8 2:55 PM (211.45.xxx.170)

    친구분이 눈치가 참 없으셨네요.
    같이 기다리셨던것 알면 그 마음이 어찌될가 헤아려도 주셔야하는데 말이죠
    전 애 갖고싶어도 없는 친구들 앞에서는 아이이야기라던지 되도록 안하고 조심하려고해요..
    대신 다른 공통점을 찾아서 이야기하려고하고요.
    그마음을 다 알수는없지만,내가 가질수없는걸 가진사람이 말하는게 때론 상처가되는걸 아니까요
    힘내세요 좋은소식 기도합니다.

  • 12. ^^^
    '08.12.8 2:59 PM (202.156.xxx.10)

    임신도 전염되더군.. 제 주위에서도 많이 봐왔고 저 또한 겪은지라....
    마음을 최대한 비우시고 즐겁게 지내다보면 좋은 소식 올거예요.

  • 13. ^^
    '08.12.8 3:03 PM (211.210.xxx.65)

    저도 아이를 넘 기다리는데 아직 오지않네요 ...
    제 남동새잉 저보다 늦게 결혼했는데 올케가 임신하여 아이를 낳았씁니다.
    사실 축하해줘야했는데 그떄 넘 샘이 나더라구요 ....
    괜히 죄없는 올케도 얄미워 보이고 ^^ ~~ 사실 지금도 조카랑 올케보면 넘 부럽습니다.
    괜시리 내가 죄짓고 산것도 없는데~~~ 하면서 하늘만 원망ㅇㅇ하기도 하구요~~ ^^
    샘낸다고 되는것도 아닌데~~ 머리로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마음은 샘나는것이 어쩔수 없나봐요~

    우리 힘내서 열심히 노력해봐요~~ 예쁜 아가를 위해서~~

  • 14. ...
    '08.12.8 3:05 PM (122.153.xxx.194)

    샘내서 임신할 수 있다면...전 백번은 더 임신했을거에요.
    원글님 심정 제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가까이 계시면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전 어제 친구 결혼식 가서 오랫만에 대학 동기들 만나고 기분이 무지 우울해져서 들어왔어요.
    저보다 결혼 늦게 한 동기, 후배 모두모두 임신 중이더군요.
    다들 저한테 아이 소식 물어보는데....저 유산한 지 한달도 안되었거든요. 눈물나서 혼났어요.

    힘내세요. 저 이벤트로 하는 토정비결 두개 봤는데...하나가 내년에 출산소식 있다고..
    새 식구 들어오는데 그 식구가 귀인이라고 나와서 기분이 참 좋아졌답니다. 단순하죠? ㅎㅎ

  • 15. ....
    '08.12.8 3:28 PM (116.120.xxx.104)

    저도 산부인과 불임크리닉 다닐 때 임신해서 배 나온 사람들 보면 얼마나 부럽던지..
    샘많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다 때가 되어야 임신도 되더라구요. 조금만 참아보세요.
    이쁜 아가 낳아서 에구 바뻐 하는 날이 올거예요

  • 16. 알죠 그맘.
    '08.12.8 4:14 PM (211.47.xxx.210)

    어디가서 돈을 주고 살수 있다면 얼마를 주고 라도 살텐데..
    하는 생각 참 많이 했었어요..결혼하구 1~2년 사이로 친구들은 모두 새식구를 맞이하고..
    저보다 늦게 결혼한 손아래 동서도 떡 하니 아들을 낳구..
    얼마나 힘들었던지요...친구가 안부전화라도 하는 날엔..얼마전 돐치른 둘째가 이쁘단 소리만
    주구장창 늘어놓더군요..저 한참 불임 클리닉 다니는거 알면서도...
    너무 오래는 기다리지 마시구요...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노력해보는 방법도 좋을것 같아요.
    전 중간에 자연임신 어렵단 소리에 기가막혀서 1년을 그냥 보냈는데..이제와 그시간이 참
    아깝구 후회스럽네요..곧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바랄께요^^

  • 17. ㅇㅁㅁㅁ
    '08.12.8 4:33 PM (211.210.xxx.104)

    오래는 아니더라도 일년간 아기를 기다렸다가 임신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그저 빨리 찾아오기를 바라시지마시고.. 님에게 정말 좋을때에..그리고 님과 남편께서 정말 건강한 상황일때 아기가 딱 알맞게 찾아오는게 중요해요.
    그 친구분에겐..지금이 그때이고 님에게 몇달후가 되겠죠.
    그냥 덜컥 생긴다고 기쁜게 아니라...정말 님에게 딱 맞는때가있어요.
    그때를 맞춰서 애기가 찾아와주니...참 고마운거죠.
    저도 임신사실을..임신을 기다리는 친구에겐 말하지못하고있어요. 그 기분이 어떤지 알기때문에요..
    그런데요 님.
    님이 임신을 하시는순간..지금 그 친구에게 제일 미안하실꺼에요.
    세상에서 제일 축복받을일중에 하나자나요. 임신이.. 님께서 막상 세상에서 제일 축복받은 기분이 드실때.. 내가 그 친구에게 그런 질투를 했구나..미안해하시지말고
    티 많이 내면서 실컷 축하해주시고 좋은 정보도 함께하시고 샘도 많이 많이 내세요.^^
    정말 샘내면 애기가 찾아온다자나요.

  • 18. 원글님
    '08.12.8 5:05 PM (211.192.xxx.23)

    질투하시는건 별 문제 아니구요,,그분 참 눈치도 없네요..
    읽다가 짜증 납니다,,이그...

  • 19. .....
    '08.12.8 5:33 PM (203.228.xxx.201)

    같이 임신때문에 고민하던 언니도 벌써 둘째까지 낳고 저보다 훨씬 늦게 결혼한 친구들도 다 돌잔치까지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요. 다들 애기 자랑에 커가는 사진 틈틈히 휴대폰으로 보내주고 저도 처음엔 이쁘니깐 사진보고 좋아하고 키우면서 생기는 일들 잘 들어주고 선물 사갖고 가고 그랬는데 다들 요즘은 지금은 애기 데리고 어디 못가니깐 본인들 집으로 오래요. 가면 애기 보느라 먼 대화도 못하고 애기 이야기만으로 시작해서 끝나고...요즘은 그냥 슬슬 친구들 피하는 제 자신이 서글픕니다. ㅠㅡㅠ 내일 병원도 가야 하는데 병원 다니는것조차 힘드니...ㅠㅡㅠ 내년엔 꼭 찾아오겠죠.....원글님도 꼭!!! 좋은 소식 생기실거예요!

  • 20. 그래도
    '08.12.8 10:08 PM (118.176.xxx.121)

    아직 아기 기다리신지 얼마 안되신거 같은데요?
    그것도 오래 되면 아예 주변에서 임신했단 소식 먼저 전해주지 않아요..
    저도 님 마음 충분히 알지만, 릴렉~~스 하시고.. 정말 마음을 비웠을 때 아기가 오더라구요..

  • 21.
    '08.12.9 9:46 AM (121.184.xxx.60)

    많이 내세요.. 그럼 아기가 찾아올거예요... 글구 넘 조급해하지 말고 그냥 생활을 즐기다 보면 좋은 소식 있을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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