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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집안 일 얼마나 시키세요??

초딩맘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08-12-08 12:44:23
선진국일수록 자녀들에게 노동의 가치를 일찍부터 배우게 한다쟎아요?
용돈도 그냔 안 주고 집안 일 돕게 한 다음 댓가로 주구요.
책을 보니 일본도 초등학생때부터 쓰레기 비우기, 제 방 청소, 양말이나 속옷 빨기등 많이 시킨다고 하더군요
우리 나라 부모들만큼 자식 아끼고 오직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는 부모가 없다는데...

전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부모님 떠나서 자취랑 기숙사 생활하면서 일찍 철이 들었어요

저는 큰 딸이 초딩6학년인데요
학원을 안 다녀서 집에 있는 시간이 다른 아이보다는 많아요
그래서 매일 착한 일=집안 일 3가지씩 시켜요
독서1시간, 학습지2과목 풀기 ,일기쓰기,영어공부와 위의 착한 일 3가지를 다 해야 용돈 1000원을 줘요
한 가지도 빠지면 안 주구요
집안 일은 주로..
자기 실내화 빨기,제 방 정리, 식사때 식탁 닦기와 수저놓기
가끔 외출때 설겆이 시키기  마늘까기, 콩나물 다듬기
음식 만들때 보조하는 거 시키구요  지난 주 김장때 양념 갈아서 섞기 다 해 줬어요
어젠 만두 같이 빚었구요. 저 바쁠 때 거실 치우고 청소기 돌리기(일주일에 한 두번)
저 없을때 동생(7세)돌보기-먹는거,공부하는 거등등
먹는 걸 좋아해서인지 음식만들기는 좋아하더라구요
잘 안되는 건 옷장정리인데...제가 야단치면서 시켜요
옷 정리 못하면서 예쁜 옷 입고 멋 낼 자격이 없다고...

그럭저럭 잘 하고 있어요 용돈 모아서 자기 필요한 거 사고요

매일 자기 양말 빨기도 시키고 싶은데..아직은 시도 못했어요

전 제 남편 보니까 아들들도 어릴때부터 집안 일 좀 돕도록 훈련시키는 게 꼭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이 하루 종일 쉬면서 밥 3끼 차려줘도 도무지 집안 일을 도우려 하지 않더라구요
지금은 제가 많이 개조했지만...
시어머니가 남자들은 하늘같이 받들어 키운 탓이지요
지금도 시댁가면 시아버지는 왠종일 인터넷 바둑두고 티비보고 먹을거 내놔라 하시는데
시어머니 혼자 맨날 바쁘지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옆에 일이 보이면 돕고자 하는 태도를 어려서부터
몸에 배이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님들은 자녀에게 얼마나 집안 일 돕도록 시키시는지 궁금하네요  
IP : 222.106.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8 12:52 PM (61.98.xxx.49)

    설거지 하면 500원입니다.

    일주일 용돈이 2000원입니다. 자기가 필요하면 설거지 해요. 현관 신발 정리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당당히 요구 합니다. 뭐에 얼마~
    1000원이상 안줍니다. 초등 6학년 남자 아이 입니다.

  • 2. .
    '08.12.8 12:56 PM (220.122.xxx.155)

    엄마가 전업주부였어도 초등3학년부터 엄마가 외출하면서 청소해 놔라 하면 쓸고 닦고 다 해 놨어요...
    남동생과 오빠 시켜가면서 잔소리 해가면서.... 7살짜리 아들 지 방 정리와 책정리는 지금도 시켜요.
    조금씩 집안일 거드는것도 배워야죠. 남녀 막론하고

  • 3. 저는
    '08.12.8 12:57 PM (220.85.xxx.251)

    아직 아이들이 어립니다만 (7살 & 5살) 자기가 어지른 거 반드시 본인이 정리하도록 시켜요.
    물건이 모두 제자리에 정리된 상태여야 잠 자러 방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원칙이거든요.
    그 외에는 벗은 옷 세탁기에 넣기, 도시락통 꺼내놓기 등이네요.

  • 4. ..
    '08.12.8 1:02 PM (222.236.xxx.52)

    이모네 아들들은 초딩 6학년때부터 청소는 기본이고 밥도 하던데요.
    엄마 혼자서는 힘드시니까 애들도 즤들이 당연하게 도와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 5. 외동이
    '08.12.8 1:12 PM (124.111.xxx.46)

    초딩4남자아이,, 실내화빨기, 재활용쓰레기 버리기 , 자기방청소등에 일주일 기본용돈 2000원이구요.
    설겆이, 슈퍼심부름등등에 추가 용돈 100원에서 500원까지 주네요.
    일주일용돈의 20프로는 따로 저금을 합니다.
    첨엔 쓸용돈 없다고 투덜거리더니 몇달지나니 목돈이 생기니 엄청 좋아라하더군요 ^^;

  • 6. ^^
    '08.12.8 1:24 PM (210.95.xxx.27)

    큰딸이 정말 대견하네요^^
    둘째는 아들인가요?
    그럼 아드님한테는 얼마나 시키시나 궁금해요

    집안 일 거들고 하는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큰애라고 딸이라고 하는 건 아닌지요...
    둘째도 같은 조건으로 시키시면 좋구요

    저도 어렸을때 부모님이 맞벌이라 집안일 많이 도와드렸는데
    좀 지겨울 때가 있었어요
    지금도 잘하고 있는 큰 딸 많이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7. 맨 위
    '08.12.8 1:24 PM (61.98.xxx.49)

    댓글 쓴 사람인데요.

    집안일은 돈 받고 하는 일이 아니라 가족일이라고 해요. 당연히 해야 하는..

    근데 부엌일을 자발적(?)으로 시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당근을 제시한 것입니다.

    지 방 청소는 지 스스로^^

  • 8. 초딩맘
    '08.12.8 1:27 PM (222.106.xxx.201)

    울딸이 용돈 많이 받는 거네요
    양말빨기 추가 시켜야 겠어요
    사실은 남편이 좀 더 했음 좋겠는데..자식마냥 시킬수도 없고..

  • 9. 초딩맘
    '08.12.8 1:30 PM (222.106.xxx.201)

    둘째도 딸이구요 언니가 하면서 시키면 곧잘 하는 편입니다
    한번은 온 식구가 돌아가며 작은 애에게 심부름을 시켰더니
    "도대체 왜 나만 시키는 거야? 도대체 왜?"하고 소리를 치더라구요
    우리 모두 웃으면서
    "니가 제일 많이 어지르쟎아?"

  • 10. 초6, 초1 아들들
    '08.12.8 1:41 PM (125.177.xxx.163)

    지들이 어질러놓은 책이랑 놀잇감 치우기,
    이불 깔고 개기(엄마, 아빠거 포함 ^^),
    재활용 쓰레기 버리기,
    가끔씩 청소기 돌리기,
    밥 먹기 전에 숟가락, 젓가락 놓기

    이렇게 시켜요.
    그리고,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기에 따로 추가
    용돈은 안줘요.
    아직 규모있게 쓰지 못하는데 소비만 늘어나서요.
    그 대신... 칭찬 많~~~ 이 해줘서 애들이 좋아라
    하지요. ^^

  • 11. 근데요..
    '08.12.8 2:06 PM (121.161.xxx.205)

    어떤 엄마들보면 공부하고 숙제하고 책읽고 자기방정리하는것을 돈을 주더라구요..
    전 이해가 안되요.. 당연히 해야하는 자기일들을 하고 돈을 받는게..
    그리고 그렇게 매일 용돈받는애들보면 정말 문방구 들락달락 이상한거 많이사더라구요..
    스티커 캐릭터용품 머 이런거요..
    전 그런건 별로 좋지 않게 보이던데.. 제가 너무 팍팍한 스타일인가요?

  • 12. 동진맘
    '08.12.8 2:09 PM (119.198.xxx.171)

    다 들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키시는군요. 저도 큰애는 6학년여자애인데 자기책상정리도 안하는데ㅜ.ㅜ 아침에 등교시키고 나서 방에 들어가보면 폭탄 맞은 방이예요. 잠옷 윗도리는 침대에 바지는 쇼파에 창피하지만 팬티도 방바닥에 뒤집어서 휙 던져놓고.... 다 제 잘못이죠 뭐. 우리친정어머니께서 그렇게 키우셨거든요 여자는 어차피 시집가서 신물나게 집안일할껀데 결혼하기 전에 일 시키기 싫다고 그래서 저도 제 속옷 한번 안 빨아보고 시집왔어요.(물론 자랑 아닙니다. 공격은 싫어요.)
    하지만 저 지금은 누구보다 깔끔하고 똑 부러지게 살림 잘해요.
    관심이 있고 막상 내일이 되니까 잘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와서 다른맘들 얘기 들어보니 저도 이제부터 아이들 교육 다시 시켜야겠어요.

  • 13. 긴머리무수리
    '08.12.8 3:32 PM (58.224.xxx.202)

    제 딸,,, 얼마전 수능끝난 고3입니다..
    집안일 시킬 시간이 없었습니다..
    수능끝나고 저 살림에 손 뗐습니다,,
    물론 요리는 합니다,,
    울딸래미.. 지금부터 살림은 지가 할테니 엄마는 직장생활 편히 하시라고...ㅎㅎ
    덕분에 요즘 아주 편합니다,,퇴근 후 집에 가도 청소며 빨래며,, 거의 완벽수준으로 해놓더군요..
    잔소리는 좀 듣지만요,,딸래미한테,,ㅎㅎㅎ

  • 14. 우리딸
    '08.12.8 4:13 PM (125.186.xxx.3)

    다섯 살....제가 마른 빨래 갤 때 세수수건 개기 시킵니다. 곧잘 해요^^

  • 15. 초등1학년아들
    '08.12.8 5:19 PM (119.71.xxx.129)

    스스로 할수 있는일을 시키는 편입니다...
    그전에도 이리저리 시켜먹기는ㅎㅎ했지만 6살되면서 부터 욕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면 정리정돈하고 세탁물 가져다놓기 ...그뒤로는 양말이나 이런거 뒤집거나 하지말고 제대로 해서 세탁통 넣기...식사후 그릇 싱크대 가져다놓기...
    7살때부터는 현관신발정리하기....자신의 물건 제자리 가져다 놓기..
    8살때는 드디어 샤워하고 욕실을 샴푸풀어서 욕조와 세면대와 바닥까지...싹싹 닦기 시키고 있어요...일주일에 한번정도...쓰레기 버리기(덩치가 있어서 가벼운쓰레기정도는 통에 버릴수 있더군요...)

    청소를 해봐야 지저분한게 눈에 띄게 되는것 같아요....욕실청소 시킨뒤로는 욕실사용하고 나올때 그 전보다 훨씬 정리 정돈이 되어있더군요..
    한 덩치하는 아들이라 힘도 좋아서 욕실이 반딱반딱합니다..ㅎㅎㅎ

    무지 덜렁대는 성격에 남자 아이라 지금부터 훈련시켜야 될것 같아서요..
    커서 기숙사나...공동생활할때 적어도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될정도로 키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훈련시키고 있어요...
    장가가서도 어느정도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야 되구요...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16. 초2남아
    '08.12.8 9:43 PM (219.250.xxx.199)

    일하는 자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 철칙입니다.
    신발정리&비질,쓰래기 버리기=>1set이고 1회당 1000원입니다.
    오늘도 불우이웃성금 내야하는데 2천원 모자른다고 가불해가면서
    2번 추가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하니 왠만하면 자기도 좀 안 어지르려고 합니다.
    저와 제 남편은 어릴 때부터 도우미아줌마가 늘 계셔서 정리라고는 모르고 산 사람들이라서
    결혼하고 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제 자식은 미리 가르쳐서 장가 잘 보낼겁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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