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륭전자 다녀왔습니다.
친정에서 올라온 햅쌀 40kg와 시댁에서 올라온 김장김치를 들고...
이제 기륭전자본사도 이사간 그 곳에서 콘테이너박스와 천막만 휑하니 있더군요.
사람이 있다는 표시를 위해서인지 콘테이너박스의 문은 활짝 열려있고...
이 엄청추운 날씨에 말이죠...
항상 관심있게 보고 있고, 한창 여름에는 기륭전자앞에서 하는 문화제도 몇번 다녀오기도 했고,
아는 사람들에게 기륭전자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9월까지는 KBS앞에서 초도 들기도 했고, 동네 촛불에 참여하기도했습니다.
하지만, 9월말에 한번도 생각치도 못한 큰 일이 있어서 정신없이 10월 11월을 보냈습니다.
12월이 되고 세밑을 보니...생각보다 우울한 2008년이었던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기륭은 전혀 풀릴기미가 보이지 않고 그나마 그럭저럭 살고 있는 제 자신이 조금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쌀과 김치를 가지고 다녀왔는데...
마음이 더 춥네요.
기륭의 싸움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걱정도 되고...
최고로 추웠던 어제, 그리고 오늘, 그리고 겨울...
몸들 건강히 다시고 열심히 투쟁(이라는 말이 이제 낯설지도 않네요)하시고 끝내 이기시기만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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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다녀왔습니다.
서걍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8-12-06 10:31:57
IP : 58.29.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08.12.6 10:35 AM (221.151.xxx.116)님께 더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2. ...
'08.12.6 10:42 AM (211.222.xxx.17)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많이 추운데...
3. 아꼬
'08.12.6 10:47 AM (125.177.xxx.185)비정규직의 폐해를 바로 잡는 것이 부모로서 내 아이가 살아가야 하는 미래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도록 배려하는 자세라는 것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고생하셨네요. 지치고 힘든데 기륭을 접지않은 원글님에게 무한의 존경심을 갖게 되네요.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추운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4. 까맣게
'08.12.6 10:48 AM (211.236.xxx.246)잊고 있었네요
아직도 관심갖고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5. 대단하세요
'08.12.6 10:51 AM (219.254.xxx.159)저도 뭔가를 하고 싶네요,,,,
6. /
'08.12.6 11:12 AM (210.124.xxx.61)정말 잊고 있었네요
날씨 정말 추운데
그분들 마음은 추운 날씨 보다 더 춥겠죠...7. 부끄럽습니다.
'08.12.6 11:29 AM (61.83.xxx.135).
8. ..
'08.12.6 11:36 AM (220.122.xxx.155)고맙고 부끄럽고 미안해요.
9. 로얄 코펜하겐
'08.12.6 6:13 PM (121.176.xxx.111)오늘 너무 추웠는데 수고 하셨어요.
10. .
'08.12.7 12:50 AM (122.35.xxx.157)님같은 분 덕분에 또 한동안 싸울수있는 힘이 충전되겠지요.
당신,따뜻한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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