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춘기 잘 넘기기

엄마 조회수 : 676
작성일 : 2008-12-06 02:57:20
큰 애가 5학년 남자애 , 둘째가 2학년 여자애..그래요..

근데 여기 여러분들이 올린 글들을 보면 사춘기 아이와 관계가 쉽지 않은거 같아서요.
저도 물론 사춘기때 엄마와 참 힘들었었거든요.
엄마의 말이 잔소리로 들리고 했던말 또하고 ,,내가 하는 말에 대해 들어주거나 동의해주는게 아니라
항상 가르치려 하고 훈수들려하고,,,벽에 대고 얘기하는거 같은 답답함을 느끼고..
그러다 보니 필요한 말만 하고 더이 상의 대화는 피하게 되고 방에 들어가 나만의 세계에 빠져 지내고
그랬죠.
하지만 방청소나 설겆이 등은 잘 했어요..

우리 애들하고 울 엄마와 지냈던 나의 사춘기처럼 지내게된다면 전 아마 미칠 것 같아 미리 어느정도
맘의 준비도 하고 있긴 하지만 생활의 준비도 하고 있는데요.

학교생활이나 선생님 ,친구에 대해 자주 묻고 하는 얘기에 대해 맞장구 쳐주고 들어주고 해주기
내가 피곤하거나 힘들거나 할 땐 솔직하게 엄마가 지금 힘들다 ,,그러니 좀 쉬고 싶다,,아님 한숨 잘테니
몇시에 깨워달라,,이렇게 부탁하기..
한번씩 학교마치는 시간에 교문앞에서 기다렸다 만나서 간식 사주거나 운동장서 같이 놀기
작은거에도 고맙다 미안하다 말해주기
나의 실수에 대해 엄마가 왜 그랬지 하면서 솔직히 얘기 하고 깔깔 같이 웃기
이런 저런 잡담 나누기
엄마는 수퍼우먼도 만능박사도 모든 걸 다 알지 못한다고 얘기 하고 묻기도 하고 같이 배우기도 하고..
,,,,,

물론 다른 엄마들도 다들 이정도는 하실거구,,더 잘 키우시겠지요..

아직까진 애들이 엄마가 최고라하고 엄마가 부르면 언제든 하던 일 멈추고 엄마한테 달려와 주고 그러네요.
전 이점이 제일 고맙고 좋아요..
엄마가 부르면 웃는 얼굴로 항상 와준다는것...

엄마가 사준 옷은 항상 이쁘다하고 아무 불만없이 입어주고요..
엄마가 해준 음식이 젤 맛있다 하고요..

5학년이면 벌써 사춘기 인  애들도 있다던데 아직 울 아들은 애기같아요.

제발 별일없이 힘들지 않게 사춘기 잘 보내주길 빕니다..

사춘기를 잘 보내지 못한다는게 부모에게도 본인에게도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에 말입니다..

IP : 211.223.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고등맘
    '08.12.6 8:56 AM (121.151.xxx.149)

    저도 사춘기를 참 힘들게 보낸 사람입니다
    어릴적 생각해보면 또 우리아이들보면 느끼는것이
    부모와 애착관계가 잘되어있으면 사춘기라는것을 잘 넘기는것같은데
    마음에 불안하거나 부모와 애착관계가 잘되지않았으면 힘들어하는것같아요

    그리고 부모들이 조금만아이들이 이상하면 아이들이 어떤 힘든것이있는지 알아보기전에
    무조건 사춘기이니까로 넘기는것같아 안타깝습니다
    분명 맘속에 뭔가있으니 그리행동할것인데 말이죠

    저도 그리 좋은 부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하네요

  • 2. 사랑이여
    '08.12.6 9:19 AM (210.111.xxx.130)

    외부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여 많은 경험을 하게 한다면 사춘기 시절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부드러워질 것으로 보는데요.
    예를 들면 독거노인 봉사활동 등을 하다보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되어 어머니나 아버지에 대한 공경심도 자연스럽게 들지 않을까 합니다.
    제 큰 아이( 딸)도 그런 활동으로 사춘기시절 저나 제 아내와 아무 갈등없이 잘 통과했답니다. 참고바랍니다.

  • 3. ...
    '08.12.6 11:55 AM (221.141.xxx.230)

    울 아들 육학년 겨울부터 중2까지 엄청난 사춘기 겪었죠

    전 이렇게 아들 사춘기를 치렀어요
    이를 악 물고 사랑해주기
    속이 뒤집어져도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주기
    너를 믿는다고 가끔 말해주기

    사춘기는 아이와 가까워 질수있는 부모와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5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472
68265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95
68265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86
68265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18
68265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579
68265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287
682650 꼬꼬면 1 /// 2011/08/21 27,311
68264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483
68264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653
68264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00
68264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31
68264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37
68264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074
68264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15
68264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46
68264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530
68264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818
68263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03
68263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79
68263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294
68263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44
68263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04
68263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962
68263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471
68263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05
68263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754
68263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67
68262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00
68262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822
68262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77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