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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세상은 불사신인 하느님이 만든거래~'

허걱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8-12-05 16:24:46
지금 제 뒤에서 7살된 큰 애가 한 말입니다.
저희집은 무교구요
애아빠가  지독한 기독교불신자입니다.
잠깐  미국에 있을때 아주버님이 전도하시려다 실패해서 목사님을
모시고왔는데 그 목사님이랑  말싸움을..;;;


어쨌든지간에  누가 그런 말 했어? 라고 물으니
유치원에서 애들이 그랬대요.
전 사실  부모가 무슨 종교를 가지든 상관은 안하지만 그래도
애들한테까지 저런식을  말을 해야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모태신앙이라는건가요??

그리고 기독교이신분들  주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안믿고 그로인해
영생과 기쁨을 얻지못한다고 생각 좀 안했음 좋겠어요.
저흰 오히려 그 논리가 이해가 안가는데  집안 행사때마다
불러놓고  예수님 영접을 해야한다고  얘기하는데 아주 미칠거같습니다.
애들  크면  자신들 있는곳으로  유학 보내라는데(능력도 안되고  보낸다해도  절대 폐끼치기싫어서
다른곳으로 보내겠지만..)  갔다가  예수님 영접하고올까 겁나요.

성인이 되어서 본인 판단에  그 종교가 좋아서 믿는다면 자식이라도
간섭을 할 수없는 문제인데  아직 뭐가 뭔지 모르는 애들한테
그런식으로  계속 주입시킬까 걱정이에요.

아무튼 애 입에서 뜬금없이 나온말에  순간 놀라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
종교라는게 무섭구나~ 하는 생각에 주절주절했네요.

애들 간식주고 잠깐  컴 킨다는게  글 읽다보니 나갈수가 없군요.. ㅠ ㅠ

저 좀 나가라고 해주세요~~!!
IP : 218.51.xxx.2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동네 교회는
    '08.12.5 4:29 PM (125.187.xxx.16)

    어떤 아줌마가 아이들 전도하면서 한 명 데려오면 뭐 주고 5명 데려오면 뭐 주고 도 몇명 데려오면 닌텐도 그거 준다고 동네 애들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참고로 여긴 상계9동입니다. 우리 아이 친구엄마는 아이 거길 못 가게 한다고 난리가 나고 한참 시끄러웠습니다.

  • 2. ^^
    '08.12.5 4:31 PM (61.66.xxx.98)

    애들이 한 말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 안하셔도 될 듯해요.
    신화 수준에서 나온말일 수도 있죠.
    많은 무신론자들도 어릴때는 세상은 전능한 존재가 있어서
    뚝딱 만들어 냈을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걸요?

    서서히 커가면서 종교를 갖던지,무신론자가 되던지...
    나홀로 교가 되던지..아님 교주가 되던지..하겠죠.
    지금은 그냥 가볍게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저도 무교고 기독교인의 극성스런 전도활동에 반감을 느끼지만요.

  • 3. .
    '08.12.5 4:33 PM (220.122.xxx.155)

    저도 아들 유치부에 몇 주 보냈다가 이러다 세뇌당하겠다 싶어 교회 끊었습니다.
    교회에서 들은 말 고대로 집에서 하고 진짜 믿더라구요. 지금 상세한건 생각안나지만....
    저 모태 신앙이지만 믿기만 하면 천국간다. 구원 얻는다. 이런말 웃깁니다.
    선하게 산다는게 어떤 건지도 모르면서 천국을 간다니 정말 개가 웃겠습니다.
    얼마전엔 교인들도 모이면 부동산 투기 얘기 한참 했었지요. 그러면서 하늘의 뜻대로 산다는건지...
    자기는 투기를 해서라도 부를 얻으려고 하고 다른 사람은 그 해를 입는지 모르면서....

  • 4. 허걱
    '08.12.5 4:35 PM (218.51.xxx.227)

    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진않았는데 뭐랄까
    암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하느님은 불사신이고 전지전능하다는말을
    아무렇지않게 얘기하는게 좀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그랬나봐요. ^^
    제가 기독교신자가 아니라 그런건지.

  • 5. 맞다 맞다
    '08.12.5 4:37 PM (125.178.xxx.15)

    카이소!
    하나님이 아니고 하느님이라꼬!
    우리의 하늘신이신 하느님 아입니까!.....이렇게 써서 불쾌하시겠지만 비아냥 거리는게 아닙니다
    우리집 꼬맹이도 학교에서 담임이 시도 때도 없이 어찌나 교회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지 아주 제대로 미치겠습니다
    저번 불탄일에는 절같은데 가면 안된다고까지 해서 어이가 없었지요
    가까운 형제분이 그러시니 아주 힘드시겠어요

  • 6. .
    '08.12.5 4:43 PM (211.243.xxx.231)

    저희는 부모님이 독실한 불교신자이고 저는 불신자인데요.
    아주 어려서부터 교회믿으면 천당가고 아니면 지옥간다는 아이들하고 많이 싸웠던 기억이 나요.
    그 아이들 말대로라면 저희 부모님은 지옥에 가는거니까요.
    학교 선생들 중에서도 수업시간에 전도 비스무레한 발언들을 해대는 경우 많이 봤구요.
    고3때 사회선생 하나는.. 진짜 칠판에 판서하는 글씨는 날라가서 하나도 알아볼 수 없고
    말은 또 어찌나 횡설수설 하는지 발음까지 웅얼웅얼해서 무슨 말인지도 모르게 하면서
    틈만나면 예수 어쩌고 해대는데... 한번은 부처는 역사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둥 불교 비하발언을 해서
    제가 대놓고 태클 걸고 말싸움 한적도 있어요.
    주변 교회다니는 친구들에게도 교회 싫어하는 걸로 유명했던 제가
    어찌하다보니 교회다니는 집안으로 시집을 와서는 요즘에는 시어머니께 시달리고 있네요.
    저는요. 아이 낳기도 겁나요. 시어머니가 무조건 교회 데려가야 한다고 할까봐서.

  • 7. 윗님
    '08.12.5 4:51 PM (125.178.xxx.15)

    시어머님께 당당히 얘기하세요
    어머님이 기독교인으로써 믿음이 가고 존경스러우면 저절로 가게 되어 있다고요
    어릴때 살던 동네 어느 불교인의 존경스러움에 그마을 대부분의 여인들이
    그녀를 따라 절에 가더군요 전도한번 안해도 그렇게 따라가게 되어있더군요

  • 8. ..
    '08.12.5 5:00 PM (124.5.xxx.185)

    저도 아이 5살때 구립 어린이집 보냈는데..거기가 교회에서 하는곳이더라구요
    구립이지만..개학식?이라해야하나요? 그날 목사가 와서 물질적으로 많이 도와달라하고
    어이없고 애들에게 동요는 안 가르치고 맨 찬송가만 줄줄 가르쳐서 일년만에 다른곳으로 옮겼어요
    유치원에서 그러는건 괜찮지요
    지금 초등학교 다니는데..학교 운동장까지 들어와서 자기가 무슨 교회 선생님이라고
    자기 교회 오라고 붙잡고 이야기해서 애가 학원시간에 늦은적이 있답니다.
    교문앞에선 유모차 떡허니 대놓고(이 추운 날씨에 아이는 왜 데리고 나와서..애가 파랗게
    질렸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사탕 주면서 자기교회가면 비누 만들수 있다고 꼬드기더군요
    부모에게 동의조차 받지도 않고 1~2학년 아이들을 제멋대로 끌고가던 그 여자..정말 대책이없어요

  • 9. 집앞에
    '08.12.5 5:09 PM (61.72.xxx.191)

    이*랜 계열의 복지관이 있어 나갔더니

    수업 시작전 기도 합시다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잠시 깜밖했군 하며 안갑니다.

  • 10. 저도
    '08.12.5 5:19 PM (121.140.xxx.227)

    옆집에 사는 애엄마때문에 많이 놀랐었죠 여의도에 있는 교회 다니는데 아침에 눈뜨면 작은애업고 큰애 손잡고 나갑니다 그리고 세시쯤 들어오죠 들어올때 애가 그럽디다 배가 너무 고프다고 밥달라고 그래서 내가 왜 애기를 밥을 안줘 물으니 그냥 웃더라구요 며칠지나 보고 말았습니다 애를 업고 손잡고 교회 선ㄹ전물 돌리고 다니더라고요 애들이랑 아자씨 불쌍해보였습니다 그담부터 교회다니는 사람 더 싫습니다 물론 전 무교구요

  • 11. 허걱2
    '08.12.5 5:22 PM (119.70.xxx.222)

    아이들 이야기에 그냥넘기기엔..개독이 파고들어와있는 범위가 너무 깊다는 생각에...ㅠㅠㅠㅠ
    답답하네요.

  • 12. ㅎㅎㅎ
    '08.12.5 5:27 PM (121.139.xxx.236)

    기를 쓰고 전도하면서 막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보고 하고 싶은 말이 본인이 똑바로 살면 전도는 말 안해도 저절로 된다고,
    괜히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들한테 욕보이는 짓하지 말라고하고 싶어요.
    하나님도 그런건 싫어하실거라고...

    저는 모태신앙이랍니다.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 13. 정말
    '08.12.6 1:28 AM (118.220.xxx.75)

    저 학교다닐때도 교회다니는애들이 저희집이 불교인거알고는 왜 부처님한테 우상숭해를 하냐는둥 중이 어떻다는둥해서 참 속상했는데 정말 갈수록 교회는 더욱더 막무가내가 되가는거 같고 그덕에 막무가내신자를 더욱 생산해내고있으니 절대로 교회에 안보낼생각인 우리딸 생각을 하면 가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저윗님 말씁처럼 예수쟁이 담임이라도 만나면 어떡하나 제친구딸도 맨날 찬송가불러대고 말끝마나 하나님찾아대는데 우리딸도 옮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혼자만 안다녀서 따돌림당하면 어떡하나 싶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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