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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팔아야할지..

고민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08-12-05 09:21:21
먼저 요즘 같이 다같이 어려운 시기에, 배부른 고민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크던 작던 애로사항은 다 있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은 다 있다 생각하시고..
제입장이라면 어떠실까 한번 봐 주세요.

저는 분당 가까운 광주에 살고 있구요.

수년전 친정 부모님이 외동딸인 제게 송파재건축아파트를 증여해주셔서
본의 아니게 2주택자가 되어 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맨주먹으로 시작한 이래 남편과 피땀으로 마련한
가족이 살고 있는 터전이고,
부모님이 주신 집은 팔 수가 없는 상태라 2주택자입니다.

둘다 내명의로 되어 있어,  종부세 환급도 못받고  이번에 또 종부세도 내야합니다.

지금 경제사정은 대출금은 없고,  부부수입으로 대학생아이 둘 뒷바라지 하며
빚안지고 소박하게 살고 있고요.

살고 있는 광주아파트도 고가의 집도 아니고,  근처 분당의 집값이 미친듯 오를 때도
침묵하던 곳인데도  송파아파트와 합쳐지고, 나 한사람의 명의로 되어 있어서
종부세의 대상이 되나봅니다.

아는 언니는 분당에 자기명의 주상복합,  강남에 남편명의 아파트가 있어도
부부각각의 명의로 되어 있다고  종부세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헌법에서 그렇다고 하니.. 할말없지만,  실제적으로 한가구가 소유한 집값은
아는 언니집이 갑절이 넘는데 참 거시기 하더군요.

잘나가던 분당도 폭락하니..  이곳 광주는  아예  매수 자체가 전멸인 곳입니다.
그런데,, 뭔 이유에서 인지 우리아파트를 사겠다는 한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매기 자체가 없으니 시세랄것도 없지만, 우리아파트 우리평수에서 내놓은 평균
가격보다 1억원을 싸게 사겠다고 합니다.

전혀 생각도 못했다가  갑자기 매수자가 있다는 말에 남편과 둘이 계속 고민중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경제사정이  대출이 있어서 경매위기에 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쪼들려 힘든것도 아닙니다.
다만 본의 아니게 2주택자가 되어서 어떻게든 정리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보유한 두집이 경제적큰이득을 준것도 아닌데
종부세를 낼 때마다 억울지심이 생겨서 팔고 싶어요.

그렇다고 송파재건축집은 너무 좁아 우리집 살림을 갖고 들어가 살기는 무리입니다.
전세를 살거나, 다른 대안을 세워야겠죠.

전 내심 송파재건축집은 우리힘으로 일군게 아니라 그냥 보유하다 아들아이 결혼할때
증여해 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고민이예요.

저는
바로옆 분당에서 가격이 폭등할 때 침묵만 지키던 이아파트를 이기회에 팔고
전세살다가, 언제가 되든 재건축집이 입주하면 들어가 살고 현금은 그냥보유할까 싶은데.

남편은  멀쩡히 잘 살고 있는집을 헐값에 팔고 전세를 살다가  재건축집을 입주하려면 6-7년쯤후 나 될텐데
그동안 다시 부동산 값이 회복하면 너무 후회하지 않겠냐고 합니다
그러니 차라리 곧 직장을 갖을 아들아이 명의로 분당의 작은 아파트하나를 사두자고 하구요.
그러면 다시 우린 2주택자가 되는 건데..
중간에 세금이며 이런저런 비용을 지불하면서 그럴가치가 있는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물론 우리집은 분당에 비해 크게 오른게 없어서 크게 떨어지지도 않은 것이고
분당과의 갭이 크게 줄긴 했습니다만.  굳이 그럴필요가 있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정리하자면,
분당대비 매리트없는 광주집을 매수자 있을 때 아주싸게라도 판다면
현금은행에 넣어두고  전세살면서 6-7년후 재건축입주할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분당에 저렴한 집 골라 내년 봄쯤 남편명의나 아들명의로(종부세때문)
구입하는게 좋을지?(장성한 아들때문에)

요즘 이것저것 세제개편말도 나오고 하는데..
괜히 움직이며 중간에 많은 경비 물고 위험 부담안지 말고
침묵하며 납작엎드려 그냥 사는게 나은건지?

제가 집값이 많이 떨어졌을 때 팔고 싶은 이유중에 하나는
어차피 2주택자라 50%의 양도세 부담이 있어서
쌀때 팔아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거든요.

2년전 호황기때 2주택자 양도세 50%된다고 하기직전 한번 팔려고 했는데
3그때는 집값이 올라있을때라 30%적용을 받더라도 양도세가 엄청나서
결정을 못했던 적이 있어요

정말 본의 아니게 2주택자가 되었지만.. 2주택자의 부담이 커서 고민이 많습니다.
다른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것 같으세요?

다시한번 어려운분들도 많은시기에 이런글 올려 죄송합니다.










IP : 218.51.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5 9:29 AM (165.141.xxx.30)

    양도세 한시적으로 없앤다는 신문기사 떳던데...저도 팔려고 내놨다가 접었어요 똥값에 처분하느니 차라리 계속 보유다 생각이 들어서요 // 무리하게 대출받아 2채3채 산사람 사업자금 딸린사람 이런사람들이 집 급급매로 처분하는데 이런 분위기에 덩달아 멀쩡한 집 팔아 지금은 안도하겠지만 몇년뒤 후회할거 같아 매도 접엇읍니다

  • 2.
    '08.12.5 9:29 AM (119.64.xxx.35)

    안 팔아도 되지 않을 까 싶기도 한데. 사실 분이 있으면 지금 파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집갑 더 떨어질 듯 내년에 더 내릴 거라고 오늘 도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그때 사자고...

  • 3. 혹시
    '08.12.5 9:31 AM (121.169.xxx.213)

    가락시영이신가요?

  • 4. 매수자있으심
    '08.12.5 9:38 AM (60.197.xxx.4)

    파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제가 사는 아파트 최고점 6억 하던 아파트가 4억5천에 매매된예가 있는데 곧바로 4억1000에 판다는 집이 급급매로 나왔어요. 그것도 매수자는 없어요.
    3억짜리 2억에 달라면 곤란하지만 6-7억 넘어가는아파트 시세보다 1억 내린가격 매수자라면 괜찮을거 같은데요.

  • 5. 부부증여
    '08.12.5 9:49 AM (121.130.xxx.74)

    지금이라도 왜 남편에게 증여를 안하세요? 부부는 6역까지 증여할 수 있는데...
    그럼 종부세 안내죠.
    그게 곤란하다면, 저라면 광주를 팔고 분당을 사겠네요.
    분당 정자동 쪽은 전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고 좋을 텐데요.

  • 6. ..
    '08.12.5 10:16 AM (220.71.xxx.187)

    부담이 없으시다면 계속 보유하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1가구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안도 계속 거론 되고 있으니 조금 지켜보시고요...
    그리고 명의는 원글님으로 되어 있으신 것 같은데 종부세랑 증여시 남편분(기타 수여자)이 내는 취등록세 생각하시고 금액이 어느 만큼 차이가 나는 지 비교해보신 후 결정하시는 것도 한 방법인 듯 합니다.
    6억원 한도 부부간 증여 공제되지만 부수적인 세금들이 따라다니므로 신중한 결정 하시구요...
    대출압박이 없으시다면 조금 더 시장을 두고보심이...

  • 7. 원글이
    '08.12.5 10:21 AM (218.51.xxx.47)

    네 송파집은 가락시영 맞구요.
    광주집의 시세는 최고점 대비 3억정도 빠진 금액이고, 지금 나와있는집들 시세대비 1억싸게 원하는 겁니다.

    6억까지 증여가능한것은 아는데, 취등록에 3천만원정도 들어간다네요.
    종부세율완화 말도 나오고, 팔까하는 생각도 있어서, 좀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부증여님 말씀처럼, 광주집을 팔고, 분당의 입지좋은 곳으로 갈아탈야할 까 고민하는데
    중간에 세금과 비용이 1억가까이 나서 그럴 가치가 있나 고민하는것이구요

  • 8. 다 떨어졌어요
    '08.12.5 10:40 AM (121.130.xxx.74)

    분당 정자동의 아파트도 14억까지 하던 아파트도 9억원대에 살 수 있더군요(40평대).
    내 아파트만 떨어진 것이 아니라 다 떨어졌어요.
    광주는 좋기는 한데 교통이 불편해요.
    전철이 들어간다고는 하던데.... 그게 언제쯤 일까요?
    그리고 광주는 발전하는데는 한계가 있어요(상수도 관련 아시죠).
    시세가 쌀때 팔고 사면 그만큼 세금을 절약하는 것 아닐까요?
    전 팔고 싶어도...... 갑자기 사겠다는 사람이 없네요. 몇주전까지도 사겠다고 난리더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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