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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꼭 결혼을 해야만 하는가...

midium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08-12-04 22:44:34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잖아요.

가족이든, 친구들 사람들속에서 살수 있는 존재잖아요.

지금 제나이가 27살입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고 결혼 적령기라고 볼 수 있는 나이에요.
요즘 대체적으로 늦게 하는 추세지만 일단 제 나이부터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아직 연애를 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친언니가 결혼 7년차인데 가까이서 언니가 애들 키우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더욱 결혼이 싫다고 느껴집니다.

남편과 시댁이 부자든 가난하든 결혼이 여자에게 힘든 거라고만 느껴져요.
물론 사람하는 사람과 함께살고 자식으로 인해 느끼는 기쁨들도 있겠지만 그 기쁨들은 잠시고 힘듬과 의무가 몇 배로 더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혼자 살다 혼자 가고 싶은데 하지만 제 생각에 또 자신이 없는게
제가 연애경험도 없고 아직 세상치라서 철부지 소리를 하는 건가란 생각도 듭니다.

나중에 혼자살다 늙어서 너무 외로워서 그때 결혼한다고 할까봐도 겁이 나고요.

인생에 절대란 없지 않습니까...

사람은 결혼을 하는 게 더 나은가요?
IP : 121.145.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4 10:47 PM (118.221.xxx.224)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죠.

    독신이 체질이고 본인도 그걸 아는 사람이
    주위의 시선에 억지로 결혼하면
    그 보다 큰 불행이 없겠죠.

    저 같이 결혼하고 싶고, 아이를 갖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결혼이라는 결정이 아주 행복하고 멋진 결정이었습니다.

  • 2. 비판
    '08.12.4 10:55 PM (218.235.xxx.49)

    아니요.

  • 3. ...
    '08.12.4 10:56 PM (221.162.xxx.86)

    저도 결혼은 안 하고 싶은데요. 음... 그래도 연애는 하세요.
    세상 사는 즐거움 중에 하난데 굳이 안 하고 살 이윤 없잖아요.
    일단 연애부터 하심이 순서에 맞을 듯 합니다.
    전 연애 많이 해봤고 지금도 연애중인데... 결혼 생각이 없으니 남친이 좀...힘들어하긴 해요;

  • 4. g
    '08.12.4 11:17 PM (219.251.xxx.57)

    전 30대초반이고 독신주의에요
    저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만나서 사랑하며 살겠지만
    결혼은 안할거에요
    사람에게 결혼이 낫다 안낫다가 아니라
    저에겐 결혼이 아닌거고
    그걸 님에게 적용시키면 되는거에요
    결혼을 한 친구들중에서도 제 의견 지지해주는 친구들이 있는가 반면에
    꼭 했으면 좋겠다는 친구(딱 한명이긴 합니다만)가 있어요
    저와 독신주의로 뜻을 같이 하는 친구도 있구요
    다양한 사람 군상이 있는만큼
    님의 선택이 기다 아니다를 판가름하는 게 아니고
    님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거에요
    전 20대중반까지는 결혼을 꼭 할거라고 생각했었고 20대후반엔 할까 말까 고민했었고
    30대가 되서는 확고하게 독신주의로 굳혔어요
    제일 괴로웠던 시기는 갈등하던 20대후반이었네요
    마음굳힌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요
    뜨거운 사랑도 해봤고 결혼얘기오갈만큼 사람도 만나봤고
    이렇게 저렇게도 해보고 여러 사람들 얘기와 사는 모습들도 보고
    제일 중요한건 나에게 결혼이란 제도가 맞는가를 고려해본 결과거든요
    님의 글을 보니까 남들이 보는 시각에 굉장히 주저하는게 느껴지네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 사람들이 님의 인생 대신 살아주는거 아닙니다
    우리나란 심심하면 결혼 언제 하니 결혼하면 애는 언제 낳니
    첫째낳으면 둘째는 언제 낳니가 인사 겸 안부인 나라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지 마시고 님의 생각만 곧게 주체성을 가지고 확립하세요
    남의 시선과 말들에 휘둘리기 싫다 하시면 결혼해야 하지만
    그 선택에 후회를 하게 된다면 그건 님이 하는거지
    님에게 그런 말들을 하던 사람들이 대신 해주는게 아니니까요
    고민하는게 많이 느껴져서 이렇게 길게 답글다네요
    예전 제 모습이 얼핏 보여서요 ㅎㅎ 화이팅

  • 5. 로얄 코펜하겐
    '08.12.4 11:48 PM (121.176.xxx.111)

    이제 진지하게 자신이 왜 이세상에 태어났는가, 무엇을 성취하러 태어나야만 했는가를 생각할 나이가 되어가시네요^^
    심층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이 그러더군요. 사람은 삼심대 중반부터 그 문제를 깊게 생각해봐야만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수 있다구요.
    진지하게 생각하다보면, 결혼하는게 좋겠다, 아니면 독신으로 살아도 되겠다 답이 나오겠죠.
    너무 거창했나요?..ㅎㅎ
    그러다 좋은 사람 만나면 홀딱 넘어가서 꼭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결혼해버리면 됩니다^^
    인생 뭐 있나요, 닥치는 대로 살아야죠.

  • 6. 인생
    '08.12.5 12:01 AM (61.37.xxx.140)

    ... 모르는 거다에 한표에요.

    저도 결혼생각이 없어서 소개팅할 때도 결혼생각은 없다고 말한 적도 있는데요.
    좋은 사람 만나서 지내다보니 이 사람이랑은 결혼해도 좋겠다 싶어서 결혼했구요.
    결혼 할때까지만 해도 저나 남편이나 둘다 아이 없이 살자 주의였는데
    결혼하고 1년 좀 지나니 아이를 낳자고 생각이 바뀌어서 애도 낳았어요.

    딱히 단정짓지 마시고
    지금은 결혼생각이 없으니 물흘러가듯 그리 지내시고
    또 좋은 인연을 만나면 둘이 함께 상의해서 또 그때 결정하고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미리 생각해놓고 다 정해놓아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게 인생이지요.
    굳이 틀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하고 눈높이를 맞추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 7. 본인이 결정
    '08.12.5 12:04 AM (115.23.xxx.207)

    하셔야겠죠.
    결혼은 이제 그냥 선택 아닐까요?
    돈이랑, 친구관계랑 많이 쌓아 두고 혼자 멋지게 좋은 일도 하면서 사는 것도 좋을 듯해요.
    사랑은 사랑이고 결혼은 결혼이에요.
    우리나라는 아직 결혼이 여자에게 많이 불리한 거 같아요.
    결혼 날짜를 잡는 순간부터 여자가 처한 불합리한 현실을 아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죠.

  • 8. 이제
    '08.12.5 12:36 AM (93.4.xxx.186)

    27이신데요, 뭘 ~

  • 9. .
    '08.12.5 12:54 AM (59.9.xxx.13)

    위에 인생 모르는 거다 님에 한표..
    93.4님 관록이 느껴지네요.ㅎㅎ멋집니다.
    그러게요. 이제 겨우 스물일곱인데..솔직히 스물여섯일곱..
    인생의 중대한 사안들을 결정내리기엔
    좀 어린 나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 해봅니다.

  • 10.
    '08.12.5 8:26 AM (222.106.xxx.64)

    27살이면 너무 뭘 몰라서 자신의 의지가 확립되긴 좀 이르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듯이요..
    독신이던 결혼이던 본인이 받아들이고
    자신의 인생이 행복할수 있다면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방향과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본인이 혼자 짊어지고 가야할 부분이랍니다.
    남편이라고..친구라고..부모라고해도 대신 살아주진 못하거던요.
    결혼에 대한 선택은 남자가 생긴이후에 연애도하고...사랑과 이별도 해보고...아파도해보고..
    그러한 사랑의 과정을 거치고나서 좀 성숙했을때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 11. gg
    '08.12.5 8:45 AM (211.181.xxx.132)

    출퇴근 시간 정확하고,부인 위해 걱정해줄 줄 알고,
    집안일(청소,빨래,요리 등)에 관심이 많으며 절대적인 의지를 갖고 같이 할 줄 알고
    시부모님 용돈 걱정없는 좋은 가정의 남자라면 결혼을 추천해 봅니다..
    덧니:
    나도 결혼전엔 귀한자식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무수리로 바뀐거 같아 많이 우울합니다.
    맞벌이 하는 기본 자세도 안 되 있고, 맨날 회사일에 찌들어 자기생활도 없는 남편 보면 점점
    짜증만 늘어가서 이젠 혼자라도 취미생활들 가져볼까 해요.. 꼭 좋은 남친 만나시길..

  • 12. 그 나이때의
    '08.12.5 9:31 AM (211.223.xxx.198)

    저와 너무 비슷하시는군요
    저두 언니들이 많고 또 다들 일찍 결혼들을 하는 바람에 님처럼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나이 31 주위 어르신들이 그냥 한번만 만나보라는 사람 만나서 만나지 정확히 2달 반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인연은 따로 있더군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들도 둘 있구요
    제 친구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 친구는 친구의 친구들이 결혼 생활을 이혼으로 치닫는 바람에 결혼 결 자만 나와도 고개를 설레설레
    여행다니고 자신을 위한 투자에 아끼지 않고 글자 그대로 바람처럼 살다가 한 남자를 만나더니
    걍 결혼 하더군요 그 때 나이 42
    행복하답니다
    또 한분 제가 알고 있는분은 지금 51 아직 결혼 전입니다
    생각이 없으시답니다 편하고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지요 그냥 물 흐르듯이 살면 됩니다
    벌써 부터 정해놓고 그 틀에 갇혀있어서는 안돼요

  • 13.
    '08.12.5 10:42 AM (211.217.xxx.2)

    인생에 정답이 없지요 2 그치만 제 경험상
    본인이 더 원하는 답은..결국 생기더랍니다.
    연애경험 없으시다는 게 좀 맘에 걸려요.
    좋은사람 꼭 만나셔서 둘이 함께 한다는 게
    어떤건지 일단 알아보시길 바래요. 저는
    님 나이땐 유학과 취직으로 너무 바빠서
    솔직히 남자 만날 겨를이 없었네요.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고 미친듯이 놀았다는ㅎㅎ
    결혼은 30대 들어 자리 잡히고 그때 했구요,
    근데 전, 저희 부모님 노년에 알콩달콩
    사시는거 보면서 아~나두 짝꿍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은 늘 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전 제 짝궁과 살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성숙했습니다.
    성인 둘이 만나 부부가 되고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일군다는 건...님께서 언니를 보셨듯이...
    가끔은 구질구질해보이는 일상일 수도 있답니다.
    그치만 그 속에 싱글일땐 절대 모르던
    보석같은 행복이 있는것두 사실이에요.
    전 다시 싱글생활로 돌아가겠뉘.....하면
    앙~싫어요 할랍니다.

  • 14. 아니요
    '08.12.5 2:05 PM (219.255.xxx.138)

    절~대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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