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 엄마

칠순이 꼭 하시고 싶 조회수 : 1,041
작성일 : 2008-12-04 15:32:40
이런 불경기때 꼭 칠순 잔치를 하시겠다고 자식들을 졸라대십니다.

밴드 부르고 홀 빌려서 그런 잔치를 하시고 싶다구요

저랑 제 동생들은  가까운 친인척들 불러서 맛있는 식사 한끼 대접하자고

말씀을 드렸더니  섭섭하시다면서  오늘 하루 종일 우셨다고  전화가 왔었어요.

그래서 제가 나쁜 딸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하루종일 속상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날씨도 꾸물꾸물 하고  그래서....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엄마 말씀대로 해드리게 좋겠지요?
IP : 125.178.xxx.2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마나 하고싶으시면
    '08.12.4 3:38 PM (122.42.xxx.82)

    불경기에 어려우셔도
    어머니께서 그리도 원하시면
    해드리시는게 좋지 않겠어요?
    밴드무르고 홀 빌리고 잔치하는게 그리도 좋으실까...
    울고 조르실거까지야... 나이 드시면 애 된다는 말 맞는가봐요.
    원글님 넓은 맘으로 해드리시면 좋을것 같아요.

  • 2. 그냥
    '08.12.4 3:48 PM (118.223.xxx.41)

    해드리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간단하게하자 하시던 분들도 챙겨서 해드리면 다 좋아하신대요..
    원하시는대로 해드려야 원글님께서도 후회가 없으실거에요.

  • 3. 칠순
    '08.12.4 3:49 PM (218.153.xxx.167)

    저의 어머님은 칠순때 하지도 못했어요. 그렇게 못 살지도 않았는데..
    근데 울 어머님은 아무소리도 하지 않으셨고
    저희는 그냥 큰 중국집에서 어머님 손님 모시고 식사만 했어요
    그래도 저희 어머님은 아무소리 안 하셨는데
    그 다음 작은 아버님이 정릉에서 춤 추시고 노래 하는 칠순 잔치하니까 부러우신듯
    지금은
    아무 소리 하지 않던 어머님이 문득 문득 생각나면 저희가 너무 불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큰 오빠 노래 하라고 해도 인상쓰고 안 했어요
    그러니까 분위기가 싸 해지더니...그냥 끝나 버렸어요.
    자식들이 크면 무서워 하신다더니 그러셨는지...
    큰 며느리가 루즈도 진하게 그리지 말라고 했다고 흐리게 그려서
    사진 보면 넘 늙게 나오시고 병자 같아서 보면 볼 수록 마음이 아파요
    환갑때는 아버님이 돌아 가셔서 해 드리지도 못하고 칠순때는 그렇게
    자식들 마음에 드는 칠순잔치를 해드리고 무엇이 효도인지도 모르고...참 자식들 너무했어요
    오빠들이 춤 추고 노래 하는것 싫다고 해서 조용히 밥 먹고 절 하는 것으로 끝
    어머님을 위한 잔치가 아니고 자식들에 맞는 잔치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어머님은 손님들 불러서 접대 한것 만으로도 좋으셨는지...
    갑자기 이것 저것 생각하니 눈물 나에요

  • 4. ....
    '08.12.4 3:50 PM (211.187.xxx.53)

    해드리는게 길게 편하실겁니다 .그렇게 울고 불고 하시는분이면 더욱요

  • 5. 아마도
    '08.12.4 3:51 PM (125.183.xxx.18)

    친구분들이나 친천들에게 자식자랑 하시려는 걸꺼예요
    나이드신분들 나도 자식이 해준다라고 생색내시고 싶어서예요
    해드리세요.

  • 6. 별사랑
    '08.12.4 4:02 PM (222.107.xxx.150)

    근데 칠순때 대놓고 부조금 받으면 실례라는 것 아시죠..??
    원래 자식들 돈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대접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알음알음 들어오는 돈이야 상관없지만
    대놓고 부조금 받는 자리 만들지 마세요.

  • 7. 상사화
    '08.12.4 4:07 PM (121.88.xxx.10)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세요 저희 아버지도 윗분말씀처럼 멀하냐 그러셔서 걍 넘어갔는데 다른사람 하는거 보고 부러워 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돌아가시니 안한다 해도 해드릴껄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것이니 해드리는게 좋을듯하네요....힘드시겠지만...

  • 8. @@
    '08.12.4 5:00 PM (121.55.xxx.218)

    조금 힘드시더라도 해 드리는게 나을듯해요.
    돌아가시고나니 못해드렸던게 많이 걸리더라구요..

  • 9. ***
    '08.12.4 5:22 PM (210.91.xxx.151)

    우린 시어머니 회갑잔치를 밴드 불러 해드렸어요... 지금부터 20년쯤전에....
    그랬더니 큰시어머니...너무 부러워하셔서....
    결국은 다음해 큰시어머니 생신때 잔치 했어요...
    요즘은 환갑은 잔치 안하시지만... 칠순은 할 수 있으면 해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칠순에서 팔순까지 많이들 돌아가시거든요.... 친척들 모이는 마지막 잔치 같은 거드라구요...

  • 10. 왜 그렇게
    '08.12.4 8:18 PM (119.69.xxx.92)

    어머님 마음을 아프게 하셨어요? 그렇게 하고싶어 하시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그게 얼마나 큰 불효였는지 두고두고 가슴을 치실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6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8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