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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제거수술 받아야하는데 혹시 받으신분 계신가요?
그 문제로 두세번 찾아갔는데 갈때마다 의사선생님이 왜 왔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제가 그전에 왜 왔었는지 설명해야합니다.
자기가 바빠서 차트에 기재를 안해서 그렇다합니다.
하여간에 이분은 특진선생님은 아닙니다.
이 병원 네분의 외과의중에 유일하게 이분만 특진의가 아니십니다.
특진의이신 세분은 아마 중요한 암수술등을 하시겠죠.
담낭제거같은 간단한 수술은 이 선생님께서 하시는거 같아요.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신다는데 나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간단한수술이라해도 손으로 직접하는 수술이 아니라 잘못하면
다른 장기에 부담을 줄수도 있고 휴유증도 있을수 있다는데
늘 갈때마다 차트에 기록을 안해서 왜 오셨냐고 물어보시는
선생님께 수술 받는거 괜찮을까요?
그리고 수술해야한대서 놀라서 앉아있었는데
수술 날짜 지금 바로 잡죠해서 제가 바쁜 의사선생님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저도 나름 사정이라게 있는데
수술해야한다는 소리 듣고 바로 수술날짜를 잡을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래서 어렵게 상황 조율하고 다시 한번 더 병원 나가서
날짜 잡고 입원신청하고 집으로 돌아온지 삼십분도 안되서
그 날 수술 어렵겠다고 간호사로부터 전화왔습니다.자기가 아무래도 휴가를 써야할거 같다고.
에효...그래서 다시 원점이네요.
나름 민간이라도 한번 날짜 잡기가 얼마나 힘든데
이런분이라도 수술은 잘하실까요?
날씨도 우울하고 심란하네요.이 간단한 수술에 왜 이리 심란한건지.
1. 에헤라디어
'08.12.4 1:22 PM (220.65.xxx.2)제가 담당적출했어요. 전 담낭내ㅔ 결석이 매우 큰 것이 있었고, 이게 담낭입구를 막아고 염증이 나서 매우 크게 부은 상태였어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즌 당장 수술하자고 하기에 그낭 바로 수술했어요.
그랬더니.. 지방 분해가 잘 안된다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은 별 말씀 없었고 정말 간단한 수술이라고했지만 그후로 기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콜레스테롤 수치도 올라가고요.
저는 통증이 없으시면 나중에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찜짐하시면 다른 병원 가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대신 검사는 다시 다 하더군요.
수술 2시에 들어가서 3시30분 정도에 회복실에서 의식 회복했어요.
전신 마취라서 그것도 좀 찜찜했지요.
흉터는 많이 남지 않는데.. 그래도 수술이라서 무척 아팠어요.
무통주사 맞으니 통증 없어서 견딜만 했고요. 저는 4일 입원했다가 퇴원했네요.2. 서울대
'08.12.4 1:43 PM (122.35.xxx.119)김선회 교수님이 잘 하신다 들었습니다..
3. 에헤라디어님,
'08.12.4 2:01 PM (143.248.xxx.67)수술을 받으셨다고 해서 한가지 질문 드릴려구요.--;
저희 아버지 께서 담낭제거 수술받으신 후, 소화가 안되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점점 기력도 없으시구.
혹시 수술 후 괜찮으세요? 어떤 관리를 하시나요? 몸무게가 십키로가 빠지시고 힘들어 하셔서
정말 속상해요.4. 다이어트
'08.12.4 2:08 PM (211.48.xxx.113)어..울신랑이 담낭 제게 수술 했어요.
휴유증 전혀 없구요..지금 건강하게 잘 다녀요..
울신랑 같은 경우도 당남 입구를 담석두개가 막아서 담즙 분비가 안되는 상태 였구 염증이 심해서 소화기능이 거의 떨어져 있었죠.. 담낭이 심하게 부어 있었어요.
나중에 떼어서 보여주시는데 그 염증 조직 자체가 더 발전하면 암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분 말씀으로도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셨어요..
근데 의사 입장에서야 간단하지 제가 당해보니 환자나 가족 입장에서는 간단한 수술은 없더군요.
정 찜찜하시면 다른곳을 알아보시는게 좋지 않으시겠어요??5. 에헤라디어
'08.12.4 2:12 PM (220.65.xxx.2)저도 기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제 직장에 제가 수술하고 일주일 후에 똑같이 담낭적출받은 직원이 있는데
요즘 종합병원 다니고 살이 쭉쭉 빠지더군요. 둘다 골골해요.
저는 소화는 크게 이상 없고, 대신 자주 조금씩 먹으려고 해요.
지방은 가급적 피하고 있고요(튀김류같은 것 소화 못 시켜요..)
몸무게 변화는 별로 없는데 기력은 확실히 예전만 못합니다.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게으르고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못했어요.
속시원한 답변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6. 원글
'08.12.4 2:12 PM (122.35.xxx.18)휴우...댓글 읽다가 갑자기 한숨이 나네요.
그런 수술을 의사는 아..간단합니다.제거하면 아무 문제없어요.
휴유증도 당분간 고기 먹을때만 좀 소화안될뿐이라고
마치 맹장 수술하듯이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희집 가족들은 음..맹장수술같은거군하고 있습니다.현재.
저도 수술을 왠만하면 받고 싶지않은데 담낭에 담석과 용종이 같이 있고 현재 만성염증을 앓은
흔적으로 담낭벽도 두꺼워져서 꼭 받아야한다합니다.
다시 좋은 선생님으로 알아봐야할까요.
환자 진찰기록도 제대로 하지 않으시는 선생님께 이 수술 받으면 안되는거 맞는거겠죠?
스트레스 받네요.기력이 없어진다니
지금도 기력이 없는데..이를 어째
댓글 읽으며 혹시라도 모를7. 저요
'08.12.4 2:14 PM (211.51.xxx.95)저 따끈따끈 이번 7월말에 담낭적출수술 했어요. 제가 다 알려드릴께요.
저는 담낭에 오만가지 문제가 다 있었어요. 벽도 두껍고 용종도 있고
돌도 있구요. 담낭은 2가지 이상의 문제가 있으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는게 정석이래요. 담낭염이나 담낭암은 아주 예후가
안좋기 때문에 미리 없애느넥 수래요. 저는 통증은 전혀 없었고
우연히 초음파 하다가 발견해서 약 5년동안 6개월에 한번씩 초음파하면서
보다가 아무래도 용종이 이상한거 같다고 수술해버리자고 하셔서
강남성모병원에서 했어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술후와 수술전이 아무런 차이가 없어요.
돌이 큰게 나왔는데, 이미 쓸개 상태가 너무 안좋은 상태라 아마도
수술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수술직후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수술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수술 날 전날 3시 이후에 입원을 해요. 저녁 무렵이 되면
가슴밑의 복부 부분 전부를 제모를 해야 해서 제모제를 두고 하라더군요.
그리고 액세서리는 전부 빼고 가시고, 매니큐어, 패디큐어도 전부 지우고
가세요. 수술시 안좋은 영향이 있다더군요. 그리고 그날 밤은 아무런
조치없이 그냥 자구요. 저는 아침 8시에 수술이었는데,
아침 6시정도에 일어나서 세수랑 다 마치고 6시반쯤 간호사가 와서
팬티를 벗고 수술복으로 갈아입히고 수액을 놓았어요.
그리고 7시쯤 되니까 인턴이 오더니 코줄을 끼더라구요. 저도
처음 알았는데 소화기관의 수술이 있는경우에는 반드시 코줄을
끼워야 한다더군요. 코로 줄을 넣어서 위까지 닿게 하는건데
그걸 끼우니 정말 살고싶지 않데요. 목도 괴롭고 코도 괴롭고...
눈물만 났어요. 그 후론 그냥 수술실로 누워서 직행, 수녀님 기도듣고
울고 수차례 신원과 병명 수술할 곳 확인한 후 근육주사를 놓고
그 다음 입에 마스크 씌우니 그 다음엔 뭔짓을 내몸에 했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8시 수술 후 깨어보니 9시 45분 정도인데, 저는 그 전날 잠을 못자서
계속 졸려 죽는줄 알았어요. 수술은 정작 30분 정도나 했나 싶고
제가 계속 너무 잠만 자서 일부러 깨운게 그 시간이라고 간호사가
그만 자라고 타박을 했어요. 수술에서 깬 후에는 그리 아프지는
않았어요. 무통주사를 놓지도 않았고(권하지도 않았어요, 나중에
무통주사가 있다는걸 알 정도로요) 제가 몸이 무척 약한 편인데도
수술부위가 아프다던가 하지는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아무래도
묵직하고 불편한 느낌 정도는 있었죠. 그래도 어디가 특별하게
너무 불편하다는 건 없었고 그냥저냥 괜찮았었는데, 수술 후
약 4-6시간은 잠을 자서는 안된다는데 저는 죽고싶을 정도로
잠이 와서 옆에서는 잠깨우느라 힘이들었고 저는 정말
잠고문으로 죽을 뻔했어요. 거기다 평소 과민방광 증세가 있었는데
수술직후에 수액을 놓으니 정말이지 30분마다 화장실에 가야해서
이중으로 고통이었어요.8. 이어서
'08.12.4 2:23 PM (211.51.xxx.95)근데 그런 불편한 것도 그 담날 일어나서 확실히 몸이 가볍고
괜찮아지대요. 수술 후에는 반드시 핏물을 빼느라 피통(?)을
수술부위 옆에 달고 다니는데 그게 색깔이 거의 투명해지면
빼주거든요. 그거 빼면서 퇴원해요. 저는 일요일 오후에
입원해서 월요일 아침 8시 수술, 그리고 수요일 아침에 바로
퇴원했구요. 아무래도 수술 직후는 힘드니까 계속 잠만 잤어요.
약 2주정도는 계속 아침 저녁으로 잠만 자고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회복이 됐구요. 먹는거는 그냥 아무거나 가리지않고
심지어 삼겹살도 1주일 지나 몇점 먹었는데 아무 이상 없었구요.
그러나 수술하고 나니까 그 전보다는 아무래도 체력이 조금은
저하된거 같고 장의 기능이 그 전보다 더 예민해진거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개인 차가 꽤 있다고 해요. 수술 후에
소화기능이 떨어진다거나 뭐 그런거요. 그런데 원글님도
저랑 비슷하게 기능이 다 안좋으니까 저랑 비슷할거로 생각돼요.
그런데 가능하면 되도록 큰 병원에서 특진 선생님께 진료받고
수술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사실 병원에
입원해보니까 저처럼 담낭 떼어내는건 수술도 아닌지
외과의사도 그냥 아무런 신경도 안써요. 그냥 왔다가
괜찮죠? 하는 한마디고, 아니면 쓱 보고 그냥 지나갈 정도로
무심해요. 주변이 다 유방암환자고 무서운 병 환자니 그렇기도
하겠지만요. 저도 하기 전에 여기서 자게에 올려
물어보기도 했는데, 되도록 큰 병원에서 수술하시는게 좋고
위의 절차를 소상히 다 말씀드렸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하시고
담담히 하세요. 수술은 수술이지만 그래도 별 후유증없는
수술이니 안심하시구요. 수술후에도 잘 드세요. 그러면
괜찮으세요. 걱정마시구요. 화이팅.9. 담낭수술
'08.12.4 2:27 PM (125.176.xxx.22)분당 제생병원이 아주 잘합니다
저도 단골내과병원서 추천받앗어요 저는 서울이지만10. 위의
'08.12.4 2:43 PM (211.51.xxx.95)수술 절차 쓴 사람인데요. 담낭수술은 외과의로서는
정말 별거 아닌 수술이라네요. 그래서 어디든 대형병원들은
다 잘해요. 그냥 떼내기만 하는거고 또 복강경으로 하는거라
외과의사들 중에서도 심장수술이나 암수술 하시는 분들은
코웃음치더군요.11. 저도
'08.12.4 3:20 PM (210.94.xxx.89)7월에 수술했는데요.. 아산병원에서요.. 9월까지는 너무 골골대면서 회사 다녔구요..
서너달 지나니까 지금은 괜찮네요.. 제 생각은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수술은 수술이거든요..
글구 전신마취구여.. 병원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원글님께서 의사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거 같은 느낌인데여. 병원을 옮기셔서 수술하시는것도 권해 드리고 싶네요..
제 경험에는 병원에서는 담당 교수님을 믿고 의지하게 되는데..말한마디가 힘이 되더라구요..
몇번을 가도 환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불성의를 보이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수술하는건 큰 수술 아니니 콧줄은 안껴구 마취하고 수술하고 오후부터는
열심히 걸어 다녔어여.. 저는 진통제만 맞고 잘 견딘거 같네요..밥도 바로 먹을수 있고..
넘 걱정 마시고.. 잘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12. 저희
'08.12.4 3:52 PM (121.161.xxx.205)할아버지께서는 배가 자꾸 아프셔서 담낭수술하셨는 계속 아프셔서 거기가 곪았네 어쨌네 변비때문이네ㅜ,ㅜ;;; 계속 병원 들락 거리셨는데요.. 끝내 계속 아프셔서 순천향병원갔더니 췌장암말기판정 받으셔서 몇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여긴 지방이라 그래도 지방에서 제일로치는데로 다니셨는데요..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수고 없고 너무 고생스럽게 아프시다 가셨는데
그 일 이후로 의사들 다 바보같고 무책임해보이도 믿음이 안가요..
도움은 안되는 글이겠지만 무조건 의사말 믿지 마시고 한군데만 가보지도 말라는 말씀을 하고
싶어서요..13. 제 경우는
'08.12.4 6:50 PM (210.183.xxx.188)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받았는데 복강경 수술에 의한 위암수술로 이름나신 분이 직접 담낭수술 해주시던데요. 쉬운 수술이라고 해서 허술한 의사가 전담하진 않아서 저도 마음이 놓였어요. 그리고 제 경우에는 소화도 전혀 문제 없고, 골골거리는것도 전혀 없었어요. 너무 겁먹지 마시고 차분히 준비하시되 그래도 소중한 몸이니 여러가지로 알아보셔요. 증상의 진행도에 따라서 요즘 아산병원에서는 적출하지 않고 담석만 제거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 듣고 속상했어요. 몇년만 더 있었으면 적출은 안했어도 될걸..하고요.
14. 원글
'08.12.5 10:02 AM (122.35.xxx.18)아..답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너무 맹장수술하듯 쉽게 말하는 바람에
82에 글 올리지 않았음 수술후에 있을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우왕좌왕할뻔 했습니다.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아이들 안아줘야하고 힘들여야할 상황이 많은데
걱정이예요.
작은 수술이라해도 차트에 매번 환자가 왜 내원했는지 기록도 안하는
의사에게 수술 받는건 정말 싫다고 결정내렸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수술 날짜 맞춰 잡고 입원계에 까지 다녀왔는데
자기 세미나뒤에 며칠 쉬어야하는데 그날까지 너무 많이 쉬면 그러니까
수술하죠뭐 그랬다가 다시 병원에서 나온 제게 전화를 걸어
그냥 그때까지 쉬어야겠다 다시 날짜 잡으세요하니 너무 허탈하더군요.
모든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수술 잘 받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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