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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국민이라고요? 정상입니다.

안이상 조회수 : 645
작성일 : 2008-12-04 13:13:27
일반 서민들은그렇다 치고

대학생들이 보수화되어 이명박을 지지하는 현상은

그래도 배웠다는 대학생들이...이런 현상은

그러면 이상한 대학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투표와 선거에서 지지는...

계급과 별로 관계가 없답니다.

다시 말해..첫번째로는 계급 이익 보다...자기의 이익을 우선하여 투표합니다.

더 쉽게 말하면 이완용이 되는 겁니다. 나라가 망해도 자기만 잘살면..된다는..

이런 심리가 작동합니다.

다음으로...이런 심리가 실제로는 불리해도....대중들은... 최악의 순간이 올때까지는.

꿈을 먹고 삽니다. 즉..자기에게 유리한 후보보다 자기가 되고 싶은 그런 대리 만족을 주는

후보에게....


경상도 사는 빈민층이...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바로 이러한 이유에 있습니다.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지요.

대학생들이 한나라와 이명박을지지하는 이유는

당장...자본주의가 심화 되어야..그나마 고학력자들의 취직자리가 늘어나고

그래야 자기들에게 조그마한 기회가오리라는

이러한 손익계산으로..지지하는 겁니다.

대부분은....이념적으로 지지, 반대도 물론 적지 않겠지만.

다시 말해 2000년대 초의 한국 대학생들은 전면적으로

자본주의에 투항한 겁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자기만이라도 살아남기 위해..

대학생이 특권적이던 시절...대학생이란 것만으로...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해주던 시절에

오히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희생하려는 대학생이 많았던 이유는..

최악의 순간에도.. 기댈 언덕...졸업하면 최고의 직장이 보장되었기 때문이고

이제는... 대학 나온 순간...절대 다수가 실업자,, 청년 백수가 되는 세상이니.

극심한 스트레스와 경쟁 속에서 체제에 저항할 심리적 에너지가 고갈 되었기 때문입니다.

살아남기 위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열명중에 8명이 승진하는 시스템에서 경쟁하는 것이

열명중에 한두명이 승진하는 시스템보다

스트레스가 몇배 심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대학생들이 최악의 스트레스에 처하게 되는 사회진출과 맞물려

대학생들이 자본주의 와 한나라, 이명박에 전면 투항한 겁니다.

대중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남기위해....

....

그러나 대중들도...마지막순간에는.....반란을 일으킵니다.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순응으로...살아갈수 없는 순간에는 다시금 폭발하게 될겁니다.

빈민층이 이명박지지하는 현상..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상입니다.

박정희 시대...박정희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는 세력이

근로자와...가장 반농민적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이었습니다.......




IP : 203.232.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08.12.4 1:27 PM (210.111.xxx.130)

    역설이 통하는 한국사회라고 읽힙니다.
    그만큼 아직도 수준이 멀었다는 증거라고 보는데요.
    국제중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자식들은 가지 못하는 수준이면서 국제중 설립을 주장하는 인간들....
    따악 그 수준입니다.
    그러니 복창 터지죠.

  • 2. 88만원세대
    '08.12.4 1:30 PM (203.247.xxx.172)

    책에서는
    딴나라 지지 대학생들...이 암담한 현실에서...
    부모(딴나라)가 잘먹고 잘 사는게, 형제(민주 386)가 그러는 것 보다는
    자기 몫에서 낫기 때문이라던 해석이 있었습니다...

  • 3. .
    '08.12.4 1:33 PM (124.137.xxx.130)

    독이든 음식임을 알면서도 살기위해 먹는다 그리고 그게 정상이다..
    아주 동물적인 본성같이 슬프게 들립니다.
    그리고 박정희시대 근로자와 농민들은 지금처럼 깨어있는 사람들이 아니였기에
    (어쩌면 지배층의 지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대) 가능하지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민들이 고등교육을 받았음에도 그러는 것은
    국민성이 교육만큼 못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요...

  • 4. 메이든..
    '08.12.4 1:47 PM (211.189.xxx.250)

    원글님 말씀처럼 많은 사람들이 최후의 그 순간까지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현실은 전혀 무시하구요.. 종부세 폐지를 찬성하는 서민층들.. 언젠가는 자신도 종부세를 낼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거의 불가능이죠. 교육정책들과 관련하여 지지 하는 사람들.. 언젠가는 자기 자식들도 가능할거라 꿈을 꿈니다. 현실은.. 택도 없죠. 자신은 절대 임시직이 될리 없다고 생각하는 대학생들.. 우습죠.. 임시직이라도 취직할수나 있으면 다행인데. 이러한 현실이 무시된 꿈속에서 헤메고 있는 동안 자신들이 바라는 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걸 전혀 깨닫지 못하고 살겠죠.. 죽는 그날까지..

  • 5. 초영
    '08.12.4 2:08 PM (116.37.xxx.50)

    전 학생들과 좀 있는 중간서민층은 자신들의 이익때문에, 그리고 농민층이나 가난한 층은 잘못된 정보때문에(박정희 시대도), 어른들과 남자들은 정치적인ㅡ정말 순수하게 정치적인 성향때문에 이명박 정부를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중간서민층은 한창 돈 만들기에 관심있고 불려나가는 와중이라 직접 이익이 있거나 혹은 없더라도 미래의 이익을 위해.
    대개의 서민층, 빈민층,농민층중 정치에 별 생각없는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조중동이죠.. - -)때문에. 그 중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뿌리깊게 세뇌되어진 잘못된 정보때문에.
    그리고, 정말 희안한 것이..
    어른들과 남자들은 자기가 믿는 바대로 선거를 하지 않더군요.
    세력과 판도를 따집니다;
    내가 보기에 이번엔 이 후보가 됨됨이나 이런 것은 제일 낫지만 세력이 약하고 지지기반이 없어 이번엔 안될거라면서 문제는 많지만 일단 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나요.
    선거하는데 후보만 놓고 따지지를 않더라고요.
    아니, 자신들이 정국운영하는 정치인들입니까?
    하여간...그렇게 제 어머니와 남동생은 이명박을 뽑더군요.
    그때만 해도 정치에 관심없고 촛불도 없던 때라 그저 도덕적으로 인간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을 그 문제를 다 알고도ㅡ또 탐탁치 않게 생각하면서도 정치적으로 따져서 뽑아준다는게 못마땅했을 뿐인데... 요새 돌아가는 꼴을 보면 정말....

  • 6. jk
    '08.12.4 2:29 PM (115.138.xxx.245)

    근데..

    계급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도대체 어떻게 구분하나요?
    계급 이익=자신의 이익인 경우가 대부분인데효...

    부모가 중산층 이상이다.. 그러면 부모의 계급이 자식에게도 물려지는 것이고..
    그렇다면 계급이익=자신의 이익인거지요. ^^

    전 개인적으로 참 이해가 불가능한게.. 전 연예인들이나 스포츠를 아주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관심 갖는것 자체가 이해 불가능인데
    웃긴건 연예인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겁니다. 어느층에서? 젊은층에서 말이지요.

    젊은 층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그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 뿐입니다. 탈 정치화가 심해진거지요.

    사실 숫자로만 보면요 이명박을 뽑은 숫자는 이전의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숫자에 비해서 늘어나지 않았어요. 근데 왜 이명박이 크게 이겼느냐?
    그건요... 투표 포기한 사람들이 아주 많았거든요.

    절대 투표수로 보면 이명박씨가 많이 득표한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많은 수가 투표를 안했다고 봐야지 젊은층이나 이명박 지지자들이 늘어났다! 라고 보기는 힘들어효..

  • 7. ..
    '08.12.4 5:19 PM (118.221.xxx.162)

    계급이고 어쩌고 간에
    젊은대학생들이 이명박을 찍은건 몰랐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싶어요
    그냥 신화는 없다의 주인공 정도
    설마 전과 14범이란건 전혀 모르고
    비비케이고 귓등으로 듣고선 설마 하고 무식하게 뽑았거나 기권했다고 믿고 싶어요
    요즘같이 장기화되는 집회에서 역시 생계에 목매달고 있는 아줌마 아저씨보다는 자유로운 대학생 들이 훨씬더 적극적이겠구나 절실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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