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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미국의료시스템........이런 시스템을 도입한다굽쇼?

기다리다 죽고.. 조회수 : 767
작성일 : 2008-12-04 09:44:29
얼마전 집앞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 미국입니다)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한 틴에이저가   제가 탄차를 뒤에서 받아 추돌사고를 냈는데..
전 사고당한 차 , 뒷좌석에 앉아있다 바로  강력한 충격으로.. 목과 배가 아파 실신지경으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바로 911이 출동하더군요.어찌나 빠른지... 신출귀몰이라고 해야할래나..놀랬습니다.
뒷차는 앞이 다 부셔져서 토잉 당하고..
-
911 출동 하루에도 몇번씩 신나게 출동합니다.  정말 발빠른 서비스다 했더니 그 발빠른 출동이유는 나중에 알았습니다-
911에 실려.
응급실 실려가면서...일단 링겔 팔에꽂고 판에 꽁꽁 묶여갔습니다.

응급실서 의사 기다리다 판에 묶여서 마비가 일어서 죽을 뻔 했습니다.~ 이제 병원시스템 악몽 서막이 시작된겁니다.

거의 3시간만에 의사님이  나타나셔서
거의 마비상태로 경련이 일면서 울고있는 제게
잠깐 한말이
엑스레이 찍으라 하고 바람같이 사라지더군요. 미국에서 이러다 진짜 죽는환자 생긴경우도 있습니다.
교통사고 나면 당연 기본 엑스레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말 들어야 하는데 3시간을 허비하다니... 그래도 어찌 하나요..
하나님같은 의사샘 말 듣고
엑스레이 찍고...
판독보는데
다시 1시간 기다려
의사 왈
"엑스레이  상으로는 이상 없는데 넌 상태가 어떠냐? 해서 정말 온몸이 부서질듯 아파 죽겠기에
-이럴 때 외상이 있어서 피를 흘린다거나 뼈가 부러져야 하는데 -
아파서  절절매는 나의 일그러진 몰골을 보더니
CT
찍어야 한다는군요.
=CT를 찍는데 기계를 워밍업해야 한다고 다시 30분 기다리랍니다..(뭐 이런 응급실이 있나 싶더군요. 기다리는게 더 죽겠더군요)
워밍업 하고
CT를  찍었습니다. 다시 판독하는데 30분.
의사님께서
"근육이 이상 있고  블라 블라 하면서 너 입원할래?  "하더군요.  (미국 병원비 정말  엄청 납니다.)
아마 그날  입원했더라면
... 엄청난 빌이 날라왔을겁니다.

사고낸 아이보험에서  병원비가 겨우 5천불로 되어 있어
무조건 입원해도 되지만 ... 복잡해서 ..그냥 입원 안한다 하니 연계된 병원으로 내일가서 다시 치료 받으라 하더군요.
그렇게 5시간만에  집에 돌아와 다음날 병원 갔습니다.
그나마 응급실 연계 병원이라서 예약되어있어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서 의사 15분 만났습니다.
지금은 보험 처리 안되니 돈 내라고 하더군요.

일단 제돈 130불 냈습니다.

약 사라고 해서 100불정도 냈습니다.
그런데 그약 먹었더니
배가 아프고 정말 환장할 지경으로 밤새 끙끙 앓다 다시 병원에 예약 원했습니다.
3일뒤에나 예약된대요. 아니면 응급실 가라는데....
어째요. 집에서 아픈 배 부여잡고 있으려니 그사이 빌이 날라왔더군요.


한국은 사고 나서  119  부르면 그냥 병원 실어다 주잖아요. .(.이런면에서는 선진국입니다. 한국이...)

미국 애네는 911 출동하면  무조건 한번 기본이 500불 입니다. 거의 4~5명이 출동하는데
1명당 거의 100불씩 차지하더군요.
그래서 하루에도 몇번씩 불러되어도 신나서 출동합니다.

거리 따져서 사고현장서 거의 차로 5분 거리인데 800불 청구 되었더군요.
응급실비 거의 5천불  날라왔습니다.
그것만 아닙니다.
몇일있다
다시
의사가 엑스레이 판독이나 CT판독비
그날 따뜻한 담요 쓴값
링겔 꽂아서 쓴 소독비나 솜값 바늘값
간호사 비용
얼음팩 쓴돈 해서
또 500불 정도
집으로  빌 날라왔습니다.
그날
응급실 가면서 청구된  돈이 지금까지는 6300불(환율로 따지자면 거의 1,000만원이네요)인데-
얼마가 더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교통사고 나면 전문변호사 고용해야합니다.
변호사말이 앞으로도 어떤 빌이 더 날라올지 두고 봐야 한다는군요.
사고후 1주일 뒤 하복부에 급한 출혈도 생겨서
부인과쪽 알아봐야 한다니
세상에나 5개월 후에나 의사를 만날 수 있답니다.
지금 피를 흘리는데도
5개월이나......
담당 외과의사에게 이야기 하니
급하다 해도 하도 환자가 밀려있어서 안된답니다....절망 절망
여전히 5개월 후에나 의사 만날 수 있답니다. 혹시 예약했다 안오는 사람 있으면 그 자리라도 연락해 달라니
그자리도 대기자 명단때문에
내년 2009년 3월이나 4월에  자리가 날 수 있답니다. 급한 사람은 응급실을 가던지 아니면 병을 키우던지
죽던지 해야  할겁니다. 이 선진국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른 미국병원 심지어  한인의사도 수소문 했지만 다 안된다 였고
더구나 교통사고 환자여서 더 안된다는 후문이 있더군요.
잘못되면 의사를 소송하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병원이 파산당한답니다.
그래서 부인과쪽 병원 의사는 병원에서 보험 엄청 들어야해서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때문에
부인과 병원이 가뭄에 콩나듯 있다고 하네요.... (아, 뭐이런 나라가 있나..선진국이라면서..눈에 불이 올라오는 느낌이더군요..)
아무리 욕한들 어쩔 도리가 없어
이부분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시 복부쪽이 아파 거의 실신지경이어서 일단  외과를 다시 예약하고 찾아갔더니
--한참만에 나타난 의사...청진기 대보고
앞뒤 로 두드려보고 ..문진하더니
약이 안맞아 위경련이라는군요.
병원비 80불정도 내었습니다. 음 오늘은  좀 싸군 싶더군요.

다시 약을 사라고 오더를 주어서 약을 사러 갔더니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어서
1달치 약값이 세상에나 세상에나
거의 `1.000불 (150만원)청구되더군요.ㅠㅠ일단 피같은 제돈 달러로 계산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병원 연계된 피지컬 테라피 받는데서
테라피 한번 받는데
160불 --
집옆에 걸어 갈 수 있는 다른 테라피에 다니려 하니 내돈 100불씩 내야하고
보험사 청구가 어렵다는군요. 그래서 할 수없이 연계된곳에서 받는데
거의 절망 수준입니다.--
점점 더 증세가 안좋아져서 MRI찍으라 해서 찍었더니
4천불 이더군요.
이것도 가관입니다.
찍고 1시간정도를 그곳에서 집에 데려갈  라이드 기다리는데
판독서 달라고 하니
엠알이 기사하는 말이 "연계된 병원의 의사한테 보낸다 .거기서 답을 들으라 "하는거에요.
그래도 혹 모르니  CD로 하나 복사해 달라니 기다리라해서 받아왔습니다.
담당의사한테 답 달라니 기다리랍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무말이 없는겁니다.
테라피에다 " 답 들었니?" 하니 못 받았답니다.
테라피 받으면서 어깨 말고 척추쪽이 더 아프니 그쪽 해달라니 의사 오더에 그부분이 없답니다...
-아 미쵸~ 인내의 한계점..나의 인격형성이 이제 무너지는구나...속으로 엄청 욕해대면서...끙끙 거리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
한번이라도 병원서 물리치료 받아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여기 저기 아픈데 시원하게 다 받을 수 없는데...이거는 말이 통해야 말이죠
의사 오더 없는 부분해서 소송당할까봐 다들 몸사리고 거의 손이 무뎌서..정말 미치겠더군요.

MRI 판독 기다리다
죽겠더군요. 전화 1시간 걸어도 걸리지 않을때 있고 4시 25분이면 아예전화도 안받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아예
병원 찾아가니 의사는 아예보지도 못하고
접수대 사무원이 의사가  또 기다리라고  했다네요.-정말 욕 나옵니다.
의사는 신이 내리신 인물인가 할 정도로 보기 어렵습니다.
한국같으면 난리를 칠텐데.   영어의 한계점이 ....ㅠㅠ
2주 기다려
전화했더니 또 기다리라 하고 테라피는 예전 오더로 더아픈곳 말고 전에 오더로만 대강 치료가 되니
돌아버릴 지경이고

오늘은 큰맘먹고
바깥에는 추적추적 겨울비 오는데 다시 병원 찾아갔어요.
당연 위대하신 의사님은 만나뵐 수가 없고 사무원한테 이러저러해서 이게 치료가 되냐
빨리 답을 달라..했더니 메모 남길테니 집에 가 기다리랍니다.
궁시렁거리면서 집에 와 있으니
두시간후 의사샘이 전화했더군요.
아직도 MRI찍은걸 못받았답니다....아이고 두야~ 3주전에 찍은게 바로 옆 병원에 아직 전달이 안되다니..
그래서
답답해서 다시 차 타고 비오는데  그 병원 또 갔습니다.  당연 전화는 안 걸리고 있어서 답답해서
성질급한 한국민의 발빠른 행동으로 갔죠.

"내가 MRI CD를 갖고있으니 이거로 판독하라"고 주니
사무원,,  의사한테 갔다 옵니다....

"너가 MRI찍을 때 의사한테 주라는 싸인을 안했기때문에 이거 못받는다 " 하더군요. 내참~---아니 뭐 이런 것들이 있나..
.뭐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머리에 스팀이 확확 오르지만 참고
다시 가다듬고 인내하면서 여기서 난리피우면
또 나로 인하여 대 한국민이 다 그렇다 소릴 들을까 점잖이...흑~ 정말 미칩니다)
다시 비오는데
엠알이 찍은 병원갔어요. 싸인하려고요...으엉 으엉 ~ 눈물 같이 내리는 비를 철 철 맞으면서요..
우산쓸 생각도 안나더군요. 너무 열받아서..
기사 없답니다. 따지려 하니...
4시30분 지나서 갔답니다. 하여튼 퇴근은 칼퇴근이구만..
그래서 창구있는 여자한테 블라 블라~
자기가 그병원의사한테 물어보고 팩스 보낸다나 뭐라나...
그리고 제싸인 을 남기게 문서 달라하고
그것도 못미더워 복사한장 해달래서 남겼습니다. 혹시나 또 ~ 이제 아주 겁이 납니다.
뭐가 잘못될라나 싶은게
그리고 보험이 병원비 커버되는지 알아보려고
빌 달라니
빌은 다른부서이고 다른 빌딩에 있답니다.ㅠㅠ

거의 실신지경이 되어서 집에 왔습니다. 이러니 병이 낫겠습니까? 더 병이 깊어져
아마 죽을지도 모르겠어요.ㅠㅠ

우야꼬~ 이 짜증 만땅인 미국의료시스템...

그동안 병원비 엄청나서 사고낸 차 보험으로만 커버가 안되어서
양쪽 보험 다 해봐야  의료비로는 1만불인데 지금까지 병원비만 2만불가까이 되었으니 ..
기가 막힙니다.

지금으로서는
나의 변호사가 유능하길 기대합니다.

우리나라의
의료 민영화?
정말
웃기고 있습니다. 누굴 위해서요?
이런 시스템 받아들였다가는 돈없는 서민은 바로 죽습니다. 절대로 안되는 시스템입니다.

실패한 의료민영화 내지는 이런 의료시스템을 우리나라는 도입하려는지 도무지 도무지....ㅠㅠ
IP : 198.209.xxx.23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일먹고파..
    '08.12.4 9:48 AM (119.71.xxx.106)

    정말 듣기만해도 무섭습니다.. 특히 저희아기는 미숙아로 태어나.. 병원 엄청 다니는데.. 아마 민영화되었음.. 없는 집도 팔아야겠네요 ㅠㅠ

  • 2. 정말
    '08.12.4 9:51 AM (118.216.xxx.187)

    한마디로 재앙이죠. 아마 그렇게 되면 폭동이 일으킬겁니다. 제가.
    지금도 친정엄마 입원해계신데 생각만해도 끔직합니다.

  • 3. 은실비
    '08.12.4 9:58 AM (125.237.xxx.196)

    미국은 그렇군요..
    뉴질랜드에서는 모든 사고(질병아니고)로 인한 진료는 일부 수수료 빼고는 무료입니다.
    대상은 내외국인 구분없이,국내에서 발생한 모든 사고가 포함되거든요.
    교통사고나, 운동으로 인한 통증, 망치질하다가 실수로 다친 손가락 등등...

    당장은 어렵겠지만, 이러한 시스템으로 발전되어 나가야 하는 것이 맞지 싶습니다. 좌빨적인 시스템이긴해요.

  • 4. 미친미국의료시스템
    '08.12.4 10:03 AM (68.17.xxx.136)

    나도 오늘 의료보험 bill 받았어요. $ 2,483인가 나도 보행자고 그차는 턴하면서 신호등 파란불인데
    나를 못 보고 박았는데 다행히 타박상...남편 타주 출장중이라 남편 동료차로 응급실로 갔죠.
    근데 미국 응급실은 바로 죽는 상황 아니면 3-4시간 기다려야죠. 난 다행히 아무도 없어서 그냥 치료
    하고 타박상이라 엑스레이 찍고 의사랑 여기저기 확인하고 일주일 절뚝절뚝하다 나아지만 미국의료
    보험 무서워요. 미국인들도 자기들 젊고 직업 있을때 좋지만 늙고 병드니 의료보험이 만만치않죠.
    미국의료시스템은 최악이에요. 미친나라 미국.... 스켈링하고 또 이중청구하는 이 미친 의료보험회사 의료보험 회사가 제일 이익인것 같아요.

  • 5. 보험 안 되면
    '08.12.4 10:13 AM (124.56.xxx.45)

    아이 낳을때 만불이상 들고,아님 아이 가지기전에 보험을 사야 되는데 3000~5000불정도 1년 커버되는
    보험사서 애기 가져야 하고,어쩌다 태어난 아기 잘못되서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면,끝장입니다.
    미국 살때 23만불 애기를 본적 있거던요.그것도 유학생이...그 분들 매달 능력만큼 조금씩 갚아가지만
    웃으면서 평생 갚을 수 있을까?하던데요.
    영화 식코는 과장된 애기가 아니에요.미국도 그 문제점을 인식해서 지금 오바마가 의료보험에
    손을 댈려고 하는데....
    이 붕신같은 정부는 미제라면 환장들을 하니....그리고
    명박이는 교통과물자 유통을 편리하게 하기위해 대운하를 한다고 지랄인데,
    중국 수양제가 그러다가 통일된 중국을 말아 먹었다는걸 아는지????
    무식한 된장녀가 아닌 된장놈...

  • 6. 헉!
    '08.12.4 10:13 AM (115.41.xxx.68)

    미국 의료 시스템 최악이군요

  • 7. 인천한라봉
    '08.12.4 10:16 AM (219.254.xxx.88)

    미국도 의료시스템 바꾼다하는 판국에 멍청이 쥐새끼는.. 그걸 따라하구 있고.
    한번 바꾼 시스템을 또 바꾸는건 힘든데.. 이거는 처음부터 실행되지 못하게 막아야하는데..
    정신없는 딴날당파는 다 조아조아 허허허 하구 있구.. 내년부터 노인들 무료버스권없어지는지 모르구 허허허 조아조아하구 있고.. 미친소 조아조아 먹고있고.. 나라 하나둘 팔아먹어도 잘한다잘해 웃고있고.. 대운하 삽질한다구 땅값올라서 좋다구 웃구있고.. 쥐새끼 못한다면 박그네가 있어서 좋다구 안심하구 있고..

  • 8. 오바마
    '08.12.4 10:17 AM (116.121.xxx.45)

    오바마도 미국 의료보험을 개혁해야한다고 말하는걸 tv에서 본적이 있어요..
    오바마 어머니께서 난소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를 잃는 슬픔도 힘들었지만 병원비때문에도 많이 힘들었다고(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안나지만 내용은 의료비 부담이 컸다였어요..) 95년도에 돌아가셨다면 오바마가 교수로 있을시기였겠고, 그렇다면 무보험자는 아니었을텐데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도 치료비 부담이 엄청난 시스템인가보다 생각했어요..
    보험가입자가 내는 보험료는 큰데, 보장은 제대로 못받는것이 미국의료보험이라고 하더군요...
    자신이 돈 좀 있다고 생각해서 미국식 의료보험을 지지할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큰부자면서 건강하다면 적극 지지해도 되겠죠..

  • 9. 그레이 아나토미
    '08.12.4 10:27 AM (116.121.xxx.45)

    하나더 생각나는건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레지던트가 오진으로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받게 한 장면이었어요...
    그 몇가지 검사를 때문에 비용이 12만불이 나왔다면서 레지던트를 혼내는 장면였던것 같아요..
    그거 보면서 무슨 검사가 1억2천(이떄는 환율이..-.-)이나 들어!!하면서 순간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정황상 무보험자는 아니었던것 같았어요... 참 무서운 나라죠..

  • 10. 비극은
    '08.12.4 10:30 AM (122.35.xxx.157)

    아무리 얘기해줘도 설마 그렇게 되겠어 ?라고 하는데 있죠.
    민영화해서 정말 병원못가고 아이구 내팔자야 소리가 나와야 실감한다는거.

  • 11. 5천만명
    '08.12.4 10:32 AM (116.121.xxx.45)

    한번에 못쓰고..^^;
    갑자기 생각난것이 오바마가 미국에 의료보험혜택을 못받는 사람이 5천만명이 넘는다고 말하더군요..
    5천만명이면 우리나라 인구수와 맞먹는 숫자라 놀랐어요..
    정말 보험료가 비싸고, 가입조건이 까다롭구나 생각했어요..

  • 12. 글쎄
    '08.12.4 10:35 AM (124.197.xxx.109)

    그런데 문제는 미국사는 사람들이야 한국의료체계의 장점을 알고있기때문에 이런 글을 쓰지만 정작 우리나라사람들은 미국의료체계를 부러워들 하더군요.그리고 미국살다오신분들은 우리나라병원에 와서 "미국에선 말이야~~~이래서 우리나라는 안돼~~~~"하면서 깔보더군요.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치료받으러는 왜 오는건지.

  • 13. 아우구 두야~
    '08.12.4 10:40 AM (211.106.xxx.76)

    이런미친~ 환장하것네~

  • 14. 미수다
    '08.12.4 10:40 AM (118.32.xxx.61)

    <미수다>에서도 그 얘기가 나왔었어요.
    미국에서 온 윈터라는, 기럭지 길고 머리카락도 긴 아가씨가 말했었죠.
    (12월에 태어나서 윈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나 뭐라나...)
    손가락 하나 꼬매는 데도 100만 원, 또 뭐 하나 치료하면 천 만원 그런다고...
    그러자 유럽과 영연방권에서 온 사람들이 다들 놀라더구요.
    영국에서 온 아나벨 왈
    "우린 무조건 다 공짜예요. 그래서 한국에서 치과 가야하는데 병원비 넘 아까워요."
    독일에서 온 미르야도 비슷한 얘기, 캐나다와 뉴질랜드, 호주에서 온 사람들도
    병원비 무료 내지는 아주아주 싸다....
    프랑스에서 온 아나이스와 핀란드 출신 따루는 대학 학비도 다 무료랬구요.
    전 의료와 교육만큼은 무상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1세기에 그걸 두고 사회주의적 발상이네 어쩌네 하는 건 국력 낭비라고 봐요.
    얼마 전 <이케아>라는 책을 읽다 보니까 - 스웨덴제 가구 회사 이케아요...-
    그런 말이 나오더군요. 70년대 독일의 한 저명한 정치자가,
    "독일의 미래가 '작은 미국'으로 가야 하느냐 '큰 스웨덴'으로 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큰 스웨덴'으로 가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땐 독일도 우리처럼 분단상황이었고 빨갱이들과 대치 중이었는데 불구하고 저런 대답을
    했고, 알다시피 독일의 복지제도도 엄청 빵빵하죠.
    또 이런 말 하면 복지는 성장이 이뤄진 다음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다 하고 말하는데
    스웨덴은 1938년 유럽에서 제일 후진 변방의 농업국가일 때 사민당이 정권을 잡은 다음
    이른바 '사회적 대타협'에 성공한 뒤 과감한 복지정책을 시행했죠.
    그래서 국가가 나서 국민들의 주택, 교육, 의료 걱정을 덜어주자 데모도 줄어들고
    그에 따라 기업 생산성도 높아져서 지금과 같은 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나라 정부에서 하고 있는 꼬라지를 보면 참으로 걱정입니다...

  • 15. 그리고
    '08.12.4 10:41 AM (124.56.xxx.45)

    애기 놓을때 잠깐 닥터가 애기 받아주는데 보험없이 오천불이에요.보험이 있다면 다 보험회사에서
    내는거지만 그 모든게 돌아 돌아 우리모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미국에서 잘사는 이민자들도 보험든 사람이 거의 없어요.재산만큼 매달 큰 돈을 내야 하는
    부담감때문에...보험들어도 모든 병에 혜택 받는 것도 아니고...
    칫과 보험도 죽여 줍니다.아이 충치 치료로 크라운 덮어 씌우면 한개당 200불정도 들고요.
    말로 다 못하지만,한국 오니 병원 하나는 속 시원히 싸게 편하게 다녀 좋은데,
    진짜---------뭐 쫌 알고나 설쳤으면 합니다.이 멍청한 정부놈들!!!

  • 16. 하바나
    '08.12.4 10:57 AM (116.42.xxx.51)

    허걱... 말로만 듣던 일이..

    이 무슨 한겨울에 여름에나 볼수 있는 스릴러물이냐?
    공포감에 제가 본 어떤 영화보다 떨립니다

  • 17. 지역따라
    '08.12.4 11:06 AM (164.125.xxx.41)

    주마다 의료물가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만
    4년전쯤 출산한 분 병원비 만불에서 이만불 사이, 의료보험이 있어서 돈 한푼 안들었고
    공주처럼 대접받아서 좋았다고. 우리나라 병원들 후지고 산모 대우 안해주고 어쩌고
    하시길래 우리나라에서도 출산하고 천만원 병원에 주면 아마 공주 대우 해줄거라고 했습니다.
    의료보험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그것도 직장을 다녀야되니 노인들 의료보험때문에
    일하기 싫어도 억지로 일한다는. 의료보험비도 싼게 아니었지요. 게다가 치과보험은 따로.

    애 치과 충치 치료하고 크라운 하나 씌운것 보험회사에서 날라온 진료내역비 보니
    그 전 진단, 엑스레이 등 다 합쳐서 500불에서 몇 달러 모자라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나마 전 치과보험 들어서 다행이었지요.

  • 18. 식코
    '08.12.4 11:10 AM (59.18.xxx.171)

    정말 살릴 수 있는사람들 여럿 죽어나가는데가 미국이더군요.
    식코에서 봤는데 골수 맞는사람이 있어도 위험하다고 보험회사에서 허락을 안해줘서 골수이식 못하고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낸 부인이 울더군요. 정말 미국의 의료복지는 세계최악인것 같아요.

  • 19. 세시리아
    '08.12.4 11:18 AM (125.185.xxx.160)

    다만. 두렵습니다. 온국민이 힘을 함쳐서라도 막을수만 있다면 ..

  • 20. ㅠㅠ
    '08.12.4 11:20 AM (119.67.xxx.121)

    우리 자식들 대에는 어떻하냐고요... ㅠㅠ

  • 21. 민영화 추진의 진실
    '08.12.4 11:21 AM (210.91.xxx.186)

    의료보험민영화를 왜 추진하는지 부터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화 내고 끝낼 일도 아니고 사실 매우 심각합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설때는 이미 법제화 끝나서 국민들은 힘도 못쓸걸요?
    추진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머리가 좋은데 가만히 그 힘든 길을 택하겠습니까?
    조용히 야금 야금 준비 다 해 놓고 있다고 봅니다.

    저런 말도 안되는 민영화를 우리나라에 시행하려는 이유는 ... 추진 주체 부터 살펴봐야 큰 그림이 보이실 것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험회사-대표 병원-정치꾼.
    세 개 세력이 이 제도를 간절히 원하고 꾸준히 열심히 준비해왔지요.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한 보고서.. 제가 듣기로는 삼*의료원 측에서 만들었고 그걸 바탕으로 정부 여당이 법제화를 추진 중이지요. 기가 찹니다만..
    왜냐? 그들에게는 엄~청난 노다지 거든요.
    두*이 중*대학을 인수한 것도 대학병원을 보고(종합병원업에 진출 하고자) 그 많은 돈을 지불했다는 시각 조차 있습니다. 새로운 노다지가 될 가니까..

    민영화 실시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 받고 싶은 사람들은 고가의 보험을 새로 들어야 합니다
    특정 유명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보험으로요.
    병원들도 보험사들과 따로 계약 합니다.
    즉 보험회사>병원>환자, 의 권력 구도가 재편됩니다.

    병원에서는 수익을 엄청 올리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의사들도 지금 수입의 몇배가 보장 된다니 ... 지금까지 의사협회가 보인 민영화에 대한 태도가 얼추 이해되더군요.
    그런데 우리들의 그간 의료기록이 이미 다 거대 보험사에 넘어간거 아세요?
    그간의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병이 많거나 특정 기록이 많은 사람은...아무래도 수가가 또 크게 오르거나 아예 거부 되겠지요?

    여러분들이 관심 가지고 조금만 자료 찾아 보시면 이런 내용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미친 기업가, 미친 정부, 미친 국회의원들...그리고 자기 문제인데 관심도 없는 무능한 국민들.

  • 22.
    '08.12.4 11:24 AM (147.46.xxx.79)

    저도 식코에 엄청 공감했고 미국 의료 체계 보고 기겁을 많이 했으나
    이글 쓰신 분은 매우 불운하게 좀 황당한 경우를 연속으로 당하신 거 같아요.
    그리고 보험은 있으신 거 같은데... 제한이 있는 싼 보험 드신 거 같네요.
    영화 존 큐 보면 회사에서 들어주는 보험이 해가 갈 수록 후져져서 아들 수술도 못받는 게 나오던데..

    보통 911로 앰뷸런스에 실려가면 응급실에서 세시간씩 기다리지 않는데...
    저도 walk-in으로 가서 최장 8시간 기다려서 의사 얼굴 보고 엑스레이 찍은 적이 있지만
    울 아빠 좀 어질어질 미식하시다고 해서 혹시 뇌졸중일까 911전화해서 앰뷸런스로 가니까
    가는 즉시 일사천리로 진행되더군요.
    아빠 2박3일 입원비 2만불 좀 더 나왔는데 (뇌질환일까봐 MRI 등등 여러 검사를..)
    다행히 보험으로 커버가 되어서 한 푼도 안냈구요.

  • 23. 헉~
    '08.12.4 11:50 AM (210.117.xxx.150)

    글만 봐도 공포스럽네요.

  • 24. 전..
    '08.12.4 1:29 PM (125.137.xxx.245)

    1. 미국있을때 교통사고 나서도 비용이 걱정되어 911을 못 불렀었죠.
    2. 울 딸들 여름에 야외 수영장 워낙 들락거려서 귀에 물 들어간거 같아 병원갔다가 3분 진료에 둘이 200불을 냈다는...
    3. 교포 한분은 이민온 지 20년 동안 치과치료를 못받고 살다가 가게가 잘되어서 치과보험을 들고나서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데 그동안이 너무 서러워서 펑펑 울었다고..
    4. 한 유학생은 강직성척추염이 걸렸는데 1년을 병원 다녀도 맨날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만 묻기만하고고 진단도 안내려주서 병명도 모른 채 고통스럽게 지내다가 결국 한국 나와서 바로 병명 진단 받고 두달 치료받고 들어가기도...
    5. 박사과정에 있던 40대 지인은 미국치과에 갔다가 치료를 해서 가망이 없으니 이 몽땅 빼고 틀니를 하라는 소리를 듣고 역시 한국 나와서 이를 한개도 안빼고 치료받고 말짱히 돌아 온...

    그런 일 들이 비일비재 하죠.

  • 25.
    '08.12.4 1:40 PM (164.125.xxx.41)

    저 위에 적은 아이 치과치료 크라운 오해하실까봐 추가합니다.
    어른들 금니 아니고 아이들용 금속 색깔 나는 것 말합니다.

    보험되는데도 안과에서 애들 시력검사 받는데 co-payment 15불. 괜찮은 의료보험인 편이었는데.
    안경 맞추어야 하니 안과 검진 필요했는데 예약하고 시력검사 하나 하는데
    그 때 오전 다 보냈습니다.

  • 26. 저도
    '08.12.4 6:19 PM (66.215.xxx.235)

    가벼운 접촉사고로 응급차에 실려가 의사 1분 만나고 : 앰불런스비, 의사상담비, 응급실 진료비 등등해서 2000불 넘게 나왔었어요. 다행히 의료보험이 커버가 되어서 35불만 내고 해결되긴 했는데.. 직장의료보험 없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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