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 조회수 : 535
작성일 : 2008-12-04 09:42:31
결국은 이런 글을 적게 만드네요,,친구가..
어제 결혼하고 첨으로 저희 집에 친구가 왔어요..
제가 친정에서 40분 거리로 시집을 와서 그 친구가 결혼 7년만에 첨으로 온거지요.
친구는 오면서 자기 아이 입던 옷 두벌을 들거 왔더라구요...
다른 뭘 사올려고 했는데 주위에 뭐도 없더라며...네 아이 데리고 오는데 그 옷두벌 가지고 온것도 고마웠어요.
그전에 저역시 친구한테 아이옷도 만힝 줬었는데...나중엔 대놓고 옷달라고해서 미워서 제가 주는걸 말았죠.

그렇게 친구가 집에왔고 결혼전에는 항상 자기 꾸미기 좋아하더니 결혼하고나서는 늘 츄리닝이더라구요..
얼마전부터 옷사는거에 꽂혀선 제가 사입는 사이트 물어가며 주문도 하더니 부츠가 없다고..
옷사면 남편한테도 다 숨겨놓고,,암튼 그래요..
부츠 3만원짜리도 맘대로 못사는,,,
왜 저리 사나 싶지만 다 자기 생활방식이 있으니깐요..

참 고등학교 친구예요.
제가 작년에 사둔 부츠가 있는데 전 낮아서 두번 신고 안신어져서 신발장에 그냥 있었죠.
친구줄까 생각은 하고 있다가 막상 그 친구가 집에오니 뭔마음이었는지 신발장에서 꺼내 너 줄게하며
보여줬더니 완전 좋아서 어~너무 좋다며 막 신더라구요..
근데 굽이 완저 낮다고 생각했던 제 신발이 어제 보니 그렇게 낮지도 않고 요즘 제가 입는 브라운 골덴치마랑 입음 딱이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어~내가 신어보니 괜찮네했더니,,야,,안돼,,내가 신음 딱이다라며,,그렇게 자기가 신어보고 완전 룰루랄라~
그순간부터 제맘이 왔다갔다,,

그래 내가 안신고 있어서 친구한테 줄려고 맘먹었잖아,,,
잉~그래도 신어보니 내가 신어도 되겠던데..괜히줬네,,암튼 나란 인간은,,에구~
그러면서 울집까지 온친구라 어제 밥도 사먹이고 저역시 울애 작아진 옷도 3~4벌 챙겨 보냈어요..

근데 어제도 잘때까지 하루종일 그 부츠가 눈에 아른거리더라구요..아깝고..
그런 제자신을 보면서 사람이 왜그리 덜되었냐고??내가 그친구보다 더 낫잖아,,그래,,오랜 친구인데..
그런 생각반,,또 한편으론 나같음 어~이거 나 줘도 되냐고?지금 니가 신으니 딱인데..그냥 너 신어라고 했을텐데..

그렇게 하루종일 괴롭더라구요...
그래도 맘을 다 잡았는데 아침에 전화와서는 흐흐 거리며 야 니가 준 부츠가 있으니 이제 짧은 반바지 입어도 되겠다라며 아주 능글능글 거리며 이애기를 하는데...
전화를 길게하곳 싶지가 안항 애 핑계되며 그냥 끊었어요..

암튼 이러는 제가 싫고 그친구도 밉고..
제가 아직 사람이 덜된게 맞는거죠?- -;;
IP : 58.148.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왕
    '08.12.4 10:33 AM (119.64.xxx.35)

    준거 이쁘게 신으니 좋다 하세요
    아 간사한게 인간 마음이라... 남에게 봉사도 하는데.. 고운 맘 복받을 거예요

  • 2. *
    '08.12.4 10:40 AM (125.189.xxx.27)

    속상해하지 마시고 .......조만간 님에게도 누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을 거 줄지도 모르잖아요^^
    주는 마음이 받는 마음보다 더 좋은거예요

  • 3. 원글
    '08.12.4 10:50 AM (58.148.xxx.61)

    안그래도 방금 은행 다녀오면서 못난 제자신을 질책했어요.^^
    전 왜이리 못난지 모르겠어요..정말 간사스럽고..에고~
    지나치지 않고 리플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밖에 비는 지금 안내리지만 상쾌한 공기가 넘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4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8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5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4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