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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친절들..나는 왕이 되기 싫습니다.
계좌하나 열었습니다.
인터넷 뱅킹을 하여 펀드를 개설하려고 하니 안되었습니다.
고객 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왜 안되느냐고..
설명을 들었고.. 납득을 했습니다.
그러면 된겁니다.
그런데
왜 직원분들...그렇게나 전화를 하시는지...
정말 노예처럼..
무려 3번이나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흐뭇했느냐고요?
아니요.
전혀.
왕처럼 대우를 받아도
오히려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객을 왕으로 대우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 까 생각하니
왕 대우 받는거..하나도..즐겁지 않았습니다.
그 친절...느낍니다.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익숙해져..
가식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게 만든 친절..
오직 살아남기 위해 적응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뼈속깊이 친절해진
직원님들.
우리 모두 직원이고..
우리 모두 고객입니다.
이제 차라리..친절이 넘쳐 흐르는 한국보다..
예금 찾기 위해 세시간이 걸린다는 영국이 부럽습니다.
고객도 왕이고...직원도 왕인 나라가 부럽습니다.
--------------------------------
살아남기 위해 모두 친절해진 이 나라가 나는 무섭습니다.
그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할 때가 무섭습니다.
대한 민국...대기업..은행, 백화점,, 대형 마트...등등
이제 충분히 친절합니다. 무례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제 그만 친절해 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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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친절에 마음이 슬프고 아픈 사람은 나뿐인가요?
1. ..
'08.12.3 9:26 PM (123.215.xxx.205)그렇게 친절하려면 직원은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적당하게 친절하고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자존감도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진짜 그렇게 한다고 해서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비굴할 정도입니다. 위에선 직원을 얼마나 쥐어짤까요? 그러면서 자기 생존과 상관없거나 자기 생존을 해치면 한없이 무례해지는 나라가 여기 아닐까요?
2. .
'08.12.3 9:27 PM (124.49.xxx.148)울 직장에서는 친절도 친절이지만,,,
모두다 너무 착합니다. 나쁜 모습을 보아도 못본척,,,모르는척,,, 악역이 없습니다.3. ...
'08.12.3 9:35 PM (220.70.xxx.114)저희집에 은행원이 손님으로 왔을때...
저희는 정말 힘들답니다..ㅜㅜ
그래서 생각하지요.
저사람들 스트레스 정말 심한가부다..
스트레스 안받고 직장생활 하는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만...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다른 곳에 가서 그거 그대로 토해 내는거 같더라구요..ㅡㅡ4. ..
'08.12.3 9:39 PM (118.221.xxx.162)저도 어떨때는 그 친절이 부담스러워요 ㅠㅠ
5. 좋은
'08.12.3 9:42 PM (119.201.xxx.6)글이네요,,^^*
6. ...
'08.12.3 9:45 PM (124.54.xxx.8)우리회사건물 1층에 국민은행이 임대해 영업하는데요. 너무 오바스럽게 큰소리로..안녕하십니까? 하면 들어가다가 깜짝놀라고 일마치고 가면 안녕히가십시오 크게 얘기하고 ..그러면..대답을 안할수도없고 해서..네하고 나오는데 너무 쑥스러워요.
또 어느때는 은행원들 한명씩나와서 90도각도로 인사하고..에구
하지만 돈안되는거라서 그런지 창구에 직원 딱 둘놓구요 어느때는 한사람만 있어서 30분도 넘게 기다려요 이게 무슨 친절이라고..
또 전화는 얼마나해대는지..혹시나 본사에서 전화하면 자기네지점직원 왕킹짱친절하다고 꼬옥 말해달라고 몇번을 전화하고..에구..문자질하고..전 정말 적응안된답니다.7. 저도
'08.12.3 9:52 PM (211.237.xxx.199)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네 고객님! 하면서 억지로 웃는 것...정말 싫어요8. 측은하죠
'08.12.3 10:07 PM (122.34.xxx.54)전화나 가전제품 구입하거나 AS받고난후
전화가와서 직원에대한 평가를 물어보면 잘좀 얘기해 달라고 부탁부탁하는거 보면
정말 안쓰럽고 측은하고 비굴하게까지 느껴져요
뭔가 실수가 있었으면 그거에 집착해서 어찌나 죄송하다고 매달(?)리는지 --;
예전에 넘 불친절해서 불쾌했지만 요즘은
도를 넘어서 과장되게 친철하고 굽신거리는 모습에 좋은 대우를 받았더라하더라도
유쾌한 기분만은 아니더라구요..괜히 부담스럽고
그가 측은합니다.
측은함을 느끼는 친철..고객이 원하는건 이런건 아니거든요9. 저도 공감
'08.12.3 10:24 PM (219.255.xxx.138)전 그냥 불친절 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봐요.
걍 딱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그걸로 끝냈으면 좋겠어요.
어디든 과잉 친절 너무 싫어요.10. 전
'08.12.3 10:36 PM (58.231.xxx.100)공감.
'고객'이거나 '손님'이지 '고객님'은 어느나라 사람인지??
게다가 하도 존대를 하다보니 물건에 까지,
"2500원이십니다." 뭥미?
한국에 계속 살고 계신 분들은 그나마 조금씩 변해서 잘 못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저는 참 오랫만에 한국에 오니 그 차이를 느낀답니다.
말이 많이 변했어요.11. 애엄마
'08.12.3 10:41 PM (122.43.xxx.115)과도한 친절에는 몸을 사리게 되죠.
병원, 은행, 마트, 백화점...
온통 고객님~고객님~
그 뒤에 숨겨진 고단함이 너무 불편해요.
아기 데리고 병원가서 몸무게 쟀더니 11.2키로세요~80.5센치세요~
헉....아기한테 웬 존대?
백화점가서 이러이러한 물건 좀 보여주세요 하면
그 물건은 지금 없으세요~언제 들어오세요~
헉...물건한테까지 존대....
국어까지 망쳐가면서 고객님께 응대하는 엇나간 친절...정말 불편합니다.
왕대접 안받아도 좋으니 파는 사람도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ㅠ12. ..
'08.12.3 10:49 PM (58.79.xxx.140)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원글님 글보고 많이 느끼고 가네요^^
고객도 왕이고 직원도 왕인 나라...저도 정말 부러워요
또 정말 윗글님 글 처럼 아무데나 붙이는 " ~세요"라는 이상한 존칭...정말 짜증나요.
들을 때마다 귀에 거슬리는데 하도 다들 사용을 하니
오히려 제가 이상스레 예민하가 싶었는데 다른 분들도 그러셨군요13. ..
'08.12.3 10:49 PM (90.204.xxx.152)동감입니다.
한쪽에선 과도한 친절을 받다가도..파란불에 횡단보도도 몸 사리고 건너야 되는 나라.
어질어질합니다.
그냥 서로 딱 사람취급만 주고 받았으면 하는데..살기 힘들어요..14. 원글
'08.12.3 10:57 PM (218.235.xxx.49)직원을 쥐어짜서 친절을 쥐어 짜서..그렇게 직원을 괴롭혀야만 지탱되게 만든
책임을...우리 모두 느껴야 할지..자본주의 대기업주를 원망해야 할지.
그리고...어쨌든 이 친절과잉은 갈수록 악순환으로 더 심해질거라는 것에서
참으로 참담함을 느낍니다.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일지..
그래서 지금부터..웬만한 불편이나...문제는 그냥 넘어가려고 마음을 다 잡습니다.
조금 손해보고 말자..내가 불만을 이야기 하면...그 직원이 입을 엄청난 스트레스를 생각하니.15. 전직은행원
'08.12.3 11:08 PM (122.35.xxx.18)시녀근성때문에 늘 남편에게 추궁당하는 전직은행원입니다.
어딜가도 제가 굽신굽신하니 정말 남편이 싫어합니다.
백화점에서 옷을 사도 머리하러 미장원을 가도 굽신거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늘 웃는 얼굴로 싫은소리 못하며 굽신!!!
이렇게 제가 친절하게 굽신거리면 상대방이 저의 친절함에
기분 좋게 잘 대해주냐면 절대 그렇지 않더군요.
만만하게 봅니다.
특히 주변여자들한테 저의 이런 성격때문에 만만하게 보임을 당해
정말 이를 갈만큼 한으로 남을만큼 험한꼴도 많이 당했습니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릴 정도예요.ㅠㅠ
나보다 잘난것도 없는 여자들이 제가 어떤일에도 친절하고 상냥하다고
어찌나 제게만 유독 잘난척하는지..진짜 잘난것도 아무것도 없으면서
이게 다 은행원하다 생긴 병이니 원글 읽으며 눈물납니다.
이 병이 이제 그만 둔지 십년이 다되어가니 슬슬 없어집니다.
싫으면 싫은티 내는 지경에 이제 이르다보니 십년묵은 체중이 내려가는듯합니다.
사람들 태도도 달라지네요.
저도 한 성격 하는 사람이었어요.16. 원글님.
'08.12.3 11:26 PM (119.67.xxx.121)그리고 댓글단 님들에게 다~ 공감합니다. ㅡㅡ;
17. rosti
'08.12.4 12:56 AM (218.237.xxx.174)은행만이 아니고 전 역에 갈때 마다 고객님이라는 소리를 들을때 마다 화가 납니다. 난 그냥 승객인데 고객이라는 소리를 들을때 마다 지나친 상술이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영국에서 돈찾는데 세 시간 걸려 본 적은 없지만 그곳에서는 have a good day!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차라리 get lost!(꺼져)라고 할지어정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간답합니다. 그냥 물건을 더 팔기 위한 상술일뿐 진심이 담겨 있지 않아서 싫다는 거죠. 그래서 저도 have a good day는 잘 안합니다. 그냥 bye라고 하지요. 혹은 cheers
18. 고객,,
'08.12.4 1:26 AM (58.230.xxx.37)이라는 소리 안하면 뭐라하는 직장에 다녔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콜센터는 그런 교육을 받습니다.모니터링도 (뭐 나쁘게 말하면 제가 고객과 전화하는 걸 다 도청하는 거죠.ㅠ.ㅠ) 수시로 하시고 말투 하나 하나 까지 지적합니다.
마음에 우러난 친절은,,
고생많으시네요? 라고 인사 건네시는 분에겐 진심으로 우러날 때가 있어요.
그런 분의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해드리고 싶거든요.
하지만,다짜고짜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시는 분에게까지
메뉴얼대로,,제가 뭐라 드릴 말씀없습니다.절말 죄송합니다..라고 앵무새처럼 말해야 할 때
전 남 몰래 웁니다.
낼 부턴 일안할꺼야..안 해야지,,얼마나 결심을 하는데요..ㅠ.ㅠ
그러면서 그 담날도 나와 앉아 목소리만 친절해야 하는 내가 얼마나 미운지,,
그런 날은 저 역시 저한테 화가 납니다.19. 맞아요
'08.12.4 2:42 AM (116.33.xxx.69)측은해요 님.. 말씀 공감합니다
얼마전 인터넷 회선 바꾸느라고 기사가 왔었는데
글쎄 전화오면 친절 특급 이라고 해달라는 거예요. 전... 그런부탁 안해도 점수를 그냥 후하게 주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직접 센터로 전화를 해서 절 바꿔주고 설문조사 하는거 끝까지 지켜보더니 가더군요
기분 엄청 나빴어요.
한편으로는 그분들도 너무나 힘들게 일하는거 이해는 하지만요
직원들을 그렇게까지 만드는 요상한 회사들때문이겠죠20. 시녀병
'08.12.4 6:33 AM (121.131.xxx.166)아이고..대학원생...더합니다. 교수들도 심하지요. 대학원생은 교수에게..교수는 또 위 교수에게..
하녀병 시녀병이죠..
어느정도는 좀..못됀맛이 있어야,. 속편히 사는 것 같네요21. 억지웃음
'08.12.4 8:24 AM (124.54.xxx.18)너무 친절하니깐 가식적으로 보여요.
부담 스러워서 원..
윗 댓글에도 있는 파워콤은 직접 서비스 센터 연결해주고 엎드려 절받기.
이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 직원들은 왜 사모님, 어머님이라는 말을 엉뚱한데 쓰고 있을까요.
난 당신들 보다 훨씬 아래인데 사모님이라니..그야말로 안습입니다.22. ...
'08.12.4 9:16 AM (117.110.xxx.66)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물건 고를때 지나치게 친절하게 옆에서 설명해주시는 분들 (많이 판매하려고 그러시겠지만..)
제가 심사숙고(?)해서 물건 고르는걸 방해받는 것 같아서 짜증날 때가 있어요..
그럴땐 그냥 "네.. 제가 고를께요."하고 부드럽게 거절해요..
지나친 친절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결국 그 일을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안쓰럽죠..
예전에 TV 프로에서 마트나 백화점 직원, 고객센터 직원, 간호사 등등 고객에 친절해야 하는 분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엄청나다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어요.. (스트레스로 알콜중독에 걸린분도 있고..)
아는 분이 대기업의 유명한 쇼핑몰 콜센터 팀장으로 근무 했었는데요
전화받는 여직원들 상식없는 분들땜에 하루에도 몇명씩 울고.. 정말 힘들다고 하네요..
그분은 직접 전화받는 일은 안했지만, 가끔 억지스런 손님은 직접 상대하기도 한다고..
연봉은 좋았지만..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서..암걸리겠다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셨어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제가 화나도 그분들께 좀 저도 좀 친절해지려고 노력해요.. ^^;;23. 그런데
'08.12.4 10:06 AM (117.123.xxx.233)그 직원들에게 친절 서비스 교육하시는 분들,
그분들이야말로 공부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전문가잖아요.
친절마인드나 기본 자세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고 아름다운 말을 쓰도록 가르쳐야하는 거 아닌가요?
물건에 존대를 하거나 -'가격은 0000이십니다'
중첩되거나 잘못된 존대 표현 등을 바로잡아줘야되는데
어떻게 친절서비스 교육받았다는 사람들이 존대말을 더 엉터리로 써요.
일반인들이야 전문강사가 시키는대로 그게 맞는가보다 하면서 따라할테니
직원 교육시키는 분들이 정말 잘 가르쳐주셔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그런 데 가서 과장되고 잘못된 친절 서비스를 받지 않으면
자신의 위치가 깎이는 것 같이 느끼는 고객들의 수준이겠죠.
영업하는 입장에서야 '말과 행동이 바르고 옳은가'보다는
'얼마나 손님의 비위를 잘 맞춰 매상이 오르느냐'가 더 중요한 입장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바르고 옳은 게 뭔지 알아'도 손님이 원하니 할 수 없는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잘못된 친절서비스를 원하는 손님들이 다수인 이상
이런 논의는 공론(空論)에 불과한 거죠.24. 근데요...
'08.12.4 10:38 AM (58.230.xxx.2)그렇게 친절하던 은행원,
막상 꼭 필요한 일이 잘못되었는데
미안하다 소리 한마디 없더군요.
딴 직원이 이전에 잘못 처리했던 일이라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거죠...
친절은 앵무새처럼
고객님,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아니라
꼭 필요한 일을 편안하게 도와주는게 친절입니다.
교육된 친절은 그 틀을 벗어나면 얼마나 우와좌왕인지 몰라요,.25. 사랑합니다
'08.12.4 11:45 AM (125.177.xxx.151)고객님~
전 114 에서 어여쁜 목소리의 여자분들이 들려주시는 이 멘트가 그렇게 닭살스럽습니다.26. 근데
'08.12.4 12:05 PM (218.147.xxx.115)고객님 이라고 안하면 뭐라고 해요?
고객. 이러는 거 또 우습지 않나요? 사람봐가면서 어머니, 아줌마 이럴수도 없고..
호칭은 고객님이 무난하다고 봐요.
다만 과도한 친절 ( 그러나 속은 다르죠.)
그게 진심에서 나오는 친절이면 전 불편하지 않을텐데
로봇같은 느낌이라 싫어요.
눈은 화나 있으면서 입은 웃고 감사합니다 하고.
자기들에게 이득 있을때나 부드럽지
아쉬운 소리 하면 딱딱거리고.27. caffreys
'08.12.4 12:10 PM (203.237.xxx.223)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영국서 돈 찾는데 세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서로를 상호 존중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돈을 찾던 물건을 사던 종업원을 붙잡고 말을 시키면
시간에 상관않고 상세히 대답해 주고 설명해주고 물어보곤 합니다.
겨우 목감기로 병원 찾아도 1시간씩 의사랑 상담하기도 하죠.
인간 존중이란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시간에 쫓겨 정해진 매뉴얼대로 친절을 가장해야 하고
종업원도 인간인데... 무조건 고객만을 위한 정해진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
그래서 고객은 짜증나는 상황이 이상하게 더 짜증나게 되어버리고 말죠.28. ...
'08.12.4 1:38 PM (203.229.xxx.253)공감..
그러나 그렇게 친절을 요구한것 또한 고객!이겠죠...
좀이라도 안 친절하면.. 인터넷에올린다 신문사에 글낸다. 말투가 왜그러냐.. 지금 내말에 꼬투리잡냐... 어케보면 적당한 친절보단.. 아직까진 과도한 친절을 원하는 고객이 더 많기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회사를 떠나서.....29. 울 아가씨
'08.12.4 1:42 PM (219.241.xxx.58)간호산데요..
예전에...집에서 밥 시켜먹는데..
전화하면서 그러더군요..
"죄송한데요..@@@ 하나만 배달해주세요.."그러다라구요..
아가씨..돈 주고 밥 시켜먹는데..죄송할꺼 까지야 있나요?그랬더니
아가씨 제 얘기 듣고 멋적게 웃더군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울 여동생한데..그 말 했더니..
아가씨 심정 십분 이해한다고 하더라구요..
직장에서 너무 죄이다 보니..
무의식중에 그렇게 된다고..
제 여동생도..가끔 보면..그런 비굴함(?)을 보일때도 간혹 있어요..
늘 고객입장만 되어 본 제 입장에선...생소하면서도 안스럽더라구요..
.30. 저도
'08.12.4 2:45 PM (118.176.xxx.121)SKT에 무슨 문의 한 번 했다가..
그 날부터 연속으로 3일인가 고객센터 직원이 계~속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한 개도 아니고 두세개씩..
내용도 무슨 오늘 날씨가 어쩌니, 고객님의 목소리가 좋아서 기억에 남느니...
와 이건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결국은 고객센타에 다시 얘기했어요. 문자 짜증나니까 보내지 말라고
에휴..31. 너무
'08.12.4 2:53 PM (211.247.xxx.75)신경써주시니 피상적인 글을 올리신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은행에서 돈 찾는데 3시간 걸렸다면
과연 열안받겠나 싶어요.
식당에서도 빨리빨리, 어디든 고객성향때문에 다 빨리 서어비스되는 나라인데
이런 친절과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측면보단 불친절이나 느릿한 일처리때문에
받는 불편이 더 많을거라 생각되네요...32. 남 얘기
'08.12.4 3:01 PM (61.104.xxx.52)같지 않아 가슴이 아프네요..
시녀병 맞아요..
내가 물건사러 들어가서도 안녕하세요~
계산하고 나오면서도 내가 감사합니다~
참내... 그거 그렇게 역겹게만 보지 마세요...
전 다른은행 가서 직원들 서비스 멘트 하는거 보면 안스럽더라구요..
객장에 수시로 돌아다니는 모니터링 직원때문에 한가지도 빼먹으면 안되고,
수시로 매겨지는 cs등급때문에 지점 분위기 오락가락하고..
암튼..우울합니다.33. 전
'08.12.4 3:02 PM (58.121.xxx.101)백화점에 근무했었는데요(퇴직한지 한달 반) 여유있게 둘러보시라고 좀 시간차를 두고 응대하면 무시했다고 클레임걸고, 바로 다가가서 응대하면 귀찮게 한다고 클레임 걸고, 클레임거는 고객에게 약간의미소를 띠며 얘기 듣고 있는데 비웃었다고 클레임 걸고 (그럼 인상쓰고 우나구요ㅠㅠ), 백화점 행사때문데 매장에 장식해둔 풍선(개당 천원이 넘드라구요) 안준다고 클레임걸고 (행사 끈나면 드린다고 죄송하다고 몇번을 말씀드려도), 참 힘들었어요. 매달 서비스 체크하구요, 이미테이션 제품 가져아서 a/s해달라고 하기에 저희 제품이 아니라고 양해를 구하는데, 가짜라고 얘기햇다고 난리~난리~ 뭐 자기네 집안은 안쓰면 안썻지 가짜는 사지도 않는다고 소리소리를 2시간 지르고, 나중엔 이거 진품이면 아가씨 어떻게 책임질꺼냐고해서 고객이 원하시는대로 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제 목구멍에선 그럼 가짜면 고객님은 어떻게 할꺼냐고 되묻고 싶은걸 억지로 넘겼어요. 그리고 그분 그뒤로 감감 무소식입니다. 저요 한의원 갔더너 젊은 사람이 뭔 스트레스를 이리 받앗는지 홧병 초기증상이라고 합디다.
34. 전
'08.12.4 3:04 PM (58.121.xxx.101)너무 친절해도 탈이지만, 집에서 쌓인 스트레스 풀러 오시는 가끔은 나쁜 고객들도 문젭니다.
가식적이라고 미워말아주세요.35. 아리송
'08.12.4 4:50 PM (120.50.xxx.250)10년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은행에서 계좌 만들때 ..... 처음엔 우리나라 많이 좋아졌다 하고 단순히 생각했지요. 근데 자꾸 그 친절을 받을 때마다 부담백배... 내 등뒤에서 온 직원이 상냥한 목소리로' 안녕히 가세요 ' 할 땐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미안하지만 가식이 느껴지기도 해서요.
36. 이쁜아짐
'08.12.4 4:58 PM (210.123.xxx.110)금융서비스업 종사자 입장에서 동감이네요..... 우린 마음과 마음이 오ㄱ가는 교감을 원하지만
관리자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솔 이상의 음성으로 인사해야 인사 하는구나 하시죠... 맘에 안들면 어디 백화점 가봐라 어디 지점 가봐라..... 인건 인간이 아니고 잘 만들어진 로봇 같아요.37. 정말로
'08.12.4 5:42 PM (219.254.xxx.159)언젠가부터 모두들 경쟁하듯이 과도한 친절을 하고 있네요
친절이 더할수록 고객만족도는 올라가야 할텐데 점점 더 불만족 스러워지고 있어요
여기글들 마케팅 담당자들이 좀 봤으면 좋겠네요
다들 정말 로봇같다는 인상 공감합니다
과도한 친절이 이젠 싫어요38. .
'08.12.4 5:51 PM (125.53.xxx.194)공감하는 말이네요..
한국도 일본도 친절이 너무 지나쳐,,,직장인들,,,참으로 스트레스 많은 나라입니다..
유럽이나 호주 등등 이런 나라들은 서비스업 종사자나 일반 물건사는 사람이나 동등한 입장이더군요,..사고 싶으면 사고 안사면 말고,,,그래서 그런지 인터넷 설치도 몇달 걸리고 실수도 많고 한국 일본에서는 하루면 걸리는 일이 보통 1달이상 걸리고요...서로 장 단점이 있는데,,,그래도 직장인들이 편한 나라가 더 좋네요..
오래걸리고 실수하면 어떤가요? 서로 이해하면서 건강하게 사는게 최고지요...
그리고,,,은행이나 마트에서의 친절 이외의 장소에서 서로서로 친절했으면 합니다..
지하철안에서의 사람들,,,길거리에서,,,서로 배려하며 질서지키며 거리를 께끗히하는
그런 건강한 시민이 되었으면하네요..39. 몇
'08.12.4 7:07 PM (121.140.xxx.178)은행 창구에 사람이 많아서 자기 볼 일 보는데 시간이 오래걸려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업무처리가
늦다고 불만전화 한대요. 별 내용은 아니라도 불만전화 대상이 된 그 직원은 고과에서 불이익 받을
수 밖에 없어요.40. 평안과 평화
'08.12.4 8:22 PM (58.121.xxx.168)정말 불편한 친절,
전자회사나, 통신회사, 계속 꾸벅거리는 대형마트 안내잡이 직원들,
적응이 안돼요.
과잉친절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지요.41. 너와 나
'08.12.4 8:49 PM (24.82.xxx.184)돈에 팔리는 친절들, 돈에 친절함을 강요당하는 노동자들.. 참 서글픈 현실이죠.
원글님 말씀대로 결코 기분 좋은 친절이 아니죠.
캐나다에 살면서 서비스업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당당하고 자기 위주여서 놀랐지만
그게 기분 나쁘기보다 그 사람들도 사람인데, 나도 사람이고.. 우린 똑같지 뭐.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대신 그 분들의 친절은 정말 진심으로 다가옵니다.
한국인들에 비해 받는 스트레스가 덜하고, 손님에게 웃음이나 친절을 강요받지 않으니
아주 자연스럽게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기분좋게 쇼핑을 하던 돌아다니다 집에 올 땐 항상 한국의 주차도우미 분들 생각이 납니다.
여긴 주차도우미..이런 거 없어요.
짧은 치마와 굽높은 구두를 신고, 한시도 앉지 못하고, 공기 안 좋은 지하 주차장에서
손을 흔들며 활짝 웃으시는 그 분들, 그 웃음 뒤엔 뭐가 있을지.. 쓰다보니 또 속상하네요.
왕이 되고 싶어하는 손님들이 존재하는 한 그들 또한 계속 존재하겠지요.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걸 내 아이에게는 가장 먼저 가르치고 싶습니다.42. 저도
'08.12.4 9:08 PM (219.249.xxx.91)평소에 너무나 절감하던 말씀들입니다.
그런 걸 <감정노동>이라고 하죠..
<감정>을 노동력으로 사용하는......
내가 실제로 느끼는 감정은 배제하고, 오로지 손님이 원하는 감정만 발휘해야 하는....
노동중에서도 이렇게 슬픈 노동도 드물 거에요...43. 요즘..
'08.12.5 1:48 AM (124.50.xxx.73)제일 불쌍한게 은행원이에요..
펀드좋던시절에 가입시켜줘 고맙다는 손님 있었을까요?
시국이 이러니 자격이 어떻고 말들 많네요..
그리고 은행에서 과잉친절하는거..
그것도 참 어찌 개개인에게 맞추겠습니다..
그정도를 해줘도 더 대우받겠다고 설쳐대는 인간들이
아직 우리나라에 많아 그리된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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