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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아이의 adhd.
순전히 지켜보는 사촌누나가 사촌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문의드립니다.
제 삼촌의 아이 올해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남자아이로 부모의 이혼을 겪은 아이입니다.
친정엄마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엄마가 주로 그집 일을 봐주십니다. 아이가 학교 갔다오면 간식주고 학원보내고 저녁밥 챙겨주고 삼촌이 퇴근해서 올때까지 봐줍니다.
이혼이 순탄치 안았기에 아이가 충격을 많이 받았으리라 알고있습니다.
아빠가 (제 삼촌)사업을 막 시작해 늘 손님 술접대에 지방출장에 해외출장에 아이를 돌볼 겨를이 없는건 당연하고(그래서 친정엄마한테 도움을 청한게 아이를 봐주시는일이예요) 주말에 시간이 날경우엔 최선을 다해서 놀아줍니다. 아이에 대해서 죄책감인지 좋은옷,장남감 모두 아이가 원하는것을 다해줍니다.
문제는 아이가 아빠주머니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하고 학원을 안가고 대들고 오락만한다는 겁니다.
핸드폰으로 오락을해서 핸드폰비가 30만원이 넘게 나왔고 해서 화가나서 삼촌이 핸드폰이랑 닌텐도랑 컴퓨터를 모두 부셔버렸습니다.말로몇번의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말을듣지않아서 몇차례 때리기도 했는데 그것도 그때일뿐 전혀 말을 듣지 않네요.
아빠가 서울대 병원에 가서 adhd검사를 받았는데 별다른 말은 없었다고 합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엄마는 아이가 걱정이 될뿐 어떻게 조취를 취하고 있지 못하는데 제가 아이를 데리고 다른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아이가 너무 상처가 커서 마음둘곳이 없어서일까요?
친엄마와는 한달에 1~2번씩 보는데 친엄마역시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 잘 지내는것 같은데 어느날엔가 아이와 만나는것을 미루더군요. 요즘엔 만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산병원에 제가 데리고 가볼작정인데 이제 이제 결혼한지 1년된 저로써는 경험많으신 82분들의 제 사촌아이의 증상에 대해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1. .
'08.12.3 7:43 PM (210.91.xxx.186)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으로 자랍니다.
부모가 아이와 같이 지내는 시간이 없거나 적으면 거의 저런 유형이 되더라구요.
특히 남자애들은요.
특별히 졍이 있는 게 아니고 많이들 그렇게 됩니다.
전업주부의 아이라도 엄마가 감성으로 아이와 늘 가깝게 지내지 않으면 대체적으로 동일한 결과가 있습니다.
남자애들 둘을 키우고 지금 그 아이들과 아이들 친구들이 사춘기를 통과하는 중이라서..제가 보기엔 그렇네요.
조부모나 사촌은 도움 주기 어렵습니다.
부모 아니면.. 바로 잡기 힘들고 삐뚤어진 시간이 반년이라면 회복하는데 최소 1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아이 아버지에게 상황이 심각하다고, 더 늦기 전에 생활 전반을 다시 돌아보라고 하세요.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2. ..
'08.12.3 8:06 PM (211.229.xxx.53)사랑부족인것 같네요..
병원보다는 상담센터로 가심이 어떨까요.
아마 부모인 아버지가 같이가시는것이.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경우 양육자도 같이 치료와 교육을 받아야 좋아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프로그램보면
대부분 그 부모에게 문제가 있었고
부모가 행동을 바꾸자 아이도 서서히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잖아아요.
아빠가 그렇게 아이를 돌볼 상황이 아니면
아이엄마가 아이 키우게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3. 소아우울증
'08.12.3 8:22 PM (218.237.xxx.188)전형적인 소아우울증이네요.
왜 서울대병원에서 아무 말 없었을까요. 이상하다...
서울대병원 한 번 더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산도 꼭 가보세요.4. **
'08.12.3 9:54 PM (119.149.xxx.95)오락에 빠지는 아이들 대부분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타 합니다.
아이들 학원으로 돌리지마시고 좋아하는 운동이랑 친구를 만들어 주시고..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세요.
아이는 사랑과 칭찬을 먹고 자랍니다.
참 맘이 그렇네요... 아이가 무슨 죄인지~~5. 1
'08.12.3 10:14 PM (118.222.xxx.173)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의 아이입니다. 오락을 통해서 현실도피하는겁니다.
오락해야하니 돈이 필요하구 훔치고, 아빠는 나를 이해한다기 보다 윽박지르고 때리고 화내고
맘둘곳 없는 외톨이 신셉니다. 아이는.
아이의 말에 귀기울어야 하는데, 아이는 입을 다물겁니다.
유명한 정신과 병원에 가서 치료하세요.
부모도 몰랐던, 할머니도 몰랐던, 아무도 몰랐던 아이의 심리에 대해
의사의 도움으로 알게될 때......놀랄겁니다.
어디서 보고 들은건 있어서 이런 류의 아이들을 무조건 adhd라고 갖다 붙이시는데,
adhd부모 상처받습니다. 대학병원, 종합병원 비춥니다. 돈만 많이 들고.6. 아동상담
'08.12.4 3:54 AM (72.140.xxx.77)하는 곳에 데리고 가시면 좋겠어요.
네이버로 검색하셔서 가까운 곳으로 아동상담센타로 한 번 데리고 가보세요.7. 혹시
'08.12.4 7:44 PM (58.227.xxx.55)분당이 집에서 많이 먼가요?
분당서울대병원에 홍강의 선생님이라고 계세요. 예전에는 혜화동에 계셨는데 지금은 분당에 계시더라고요.나이 많은 할아버지 선생님인데 우리나라 소아정신과에서는 가장 권위자인걸로 알고있어요. 한번 상담 받아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윗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아동상담소도 좋을것 같긴한데요, 상담치료가 필요한지 약물치료가 필요한지는 의사선생님이 결정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제가 뭐라 말못하겠네요.8. 윗글에이어서
'08.12.4 7:51 PM (58.227.xxx.55)제 조카도 홍강의 선생님 진료받았는데 약물치료 받을 정도는 아니어서 집 가까운곳의 상담소 소개받고 다녀서 많이 좋아졌거든요.제 조카는 심한 반항장애였는데 상담치료 1년받고 지금은 얼마나 착해졌는지 몰라요 물론 조카만 바뀐게 아니라 상담선생님 통해 아이 엄마도 아빠도 바꼈고요. 그냥 해야한다고 알때랑 전문가가 구체적으로 아이 상태를 설명해주면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주는거랑은 실천에 차이가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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