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라고 다 비싼건 아니거 같아요

[캐시미어]

제가 TSE브랜드 좋아하는데

반팔니트+ 긴팔 가디건 세트가 정가로 100만원 가까이 하는걸 샀었어요.

한 번은 백화점에서 이벤트를 하길래 가서 보니

그 아래 브랜드인지

the knit company 라는 브랜드는

몇만원대 더라구요.

같은 캐시미어 100% 인데

가격은 많이 차이가 나네요.

장터 캐시미어 니트 보고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캐시미어는 캐시미어인데

무슨 차이 일까요?

[급이]

다르겠지요.
사실 고등어 한마리도 사이즈, 신선도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캐시미어도 A급부터 Z급까지.. 다양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붙어 나오는 건 재질이 캐시미어니 우선 '캐시미어' 달고 나오고...
A급 캐시미어는 비싼 브랜드 가서 비싸게 가격 받고, 보급형 브랜드에서 나오는 캐시미어는 원가 맞추려면 좀 저렴한 캐시미어 사다 만들겠죠.

[그]

장난 아니네요.. 100만원..
유니클로에선 한 10만원대 할텐데 -_-;;;
브랜드값+유통마진 이런 게 크다고 봅니다.. 특히 백화점에선 옷값의 40%가 유통마진이라면서요

[음]

버버리에서 작년에 캐시미어 니트 세일해서 60만원대에 샀어요. 큰맘먹고... 캐시미어 정말 가볍고
따뜻해요. 올가을에 매대에서 이태리 수입인데 가디간 캐시미어라고해서 15만원주고 샀어요.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드라이 한번 해보니 확실히 틀리네요. 버버리 정품은 그대로 폭신한데
가디건은 좀 뭐랄까 폭신함이 죽었어요. 매대상품이라그런지 그것도 캐시미어 거든요.
덜 따뜻하다고 해야 하나...좀 달라요.왜그럴까요? 똑같은 세탁소에 맡겼는데 차이가 나니
세탁소 책임은 아니고 ...캐시미어도차이가 많이 나는거 같아요.

[.]

윗분 말씀처럼 브랜드값+유통마진 이 있구요, 캐시미어도 등급별로 질이 다 달라서
별로 좋지 않은 소재를 쓴것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캐시미어는 캐시미어지만.
제가 본 캐시미어코트는 값은 저렴한데 윤이 별로 안나더라구요. 질이 안좋은거죠.. 그런건 캐시미어라도 값이 쌉니다.

[음]

울도 다 똑같은 울이 아니듯이 캐시미어도 등급이 많이 다르죠.
안좋은 캐시미어는 보풀도 많이 나고 머플러같은 건 밀리는 현상도 있던데요.
정말 질 낮은 건 몇번 입을 수도 없어요.
유통마진이 크다지만 원자재나 가공방법의 차이도 큽니다.
다만 생산비의 차이보다 소비자가격의 차이가 엄청나게 뻥튀기되는 거죠..

[..]

맞아요
캐시미어 조차도 중국산은 최하급 이라더군요

[80/20?]

80/20 법칙이 캐시미어에도 적용되는 건가요 그럼..?
전세계 캐시미어 생산량의 80%가 중국땅에서 나는데요,중국산이 최하급이면 나머지 20%는 어디서 날까요?

[...]

중앙아시아,중국에서 나온 캐시미어 원모들 중에 최상급은
일본,유럽 롤로 피아나,피아젠자,콜롬보등 이런 곳으로 팔려나가 그 회사의 원사가공 기술로
최상품으로 최고가로 거래되구요,,
중급원모,하급원모들이 미국이나 여러 곳으로 팔려나가 싼 값에 가공되어 팔리는 거지요,,,
중국에서도 최근 캐시미어 가공하지만 기술이 아직...
캐시미어원모는 화이트 색상일수록,등급이 높고 그외 무게,헤어 컨텐트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데
중국이 가장 fine하고 화이트 색상이 많아 최고품질이긴 해요,,
그리고 내몽고지역중 아랑산것도 최고품질이죠..
어쨌거나 싼 캐시미어는 보풀이 엄청 생기고 미어집니다...

[^^]

캐시미어 등급있다는거 확실히 실감 하고 있어요.
홍콩에서 30만원정도주고 사드린 아버지 캐쉬미어 스웨터는 5년가까이되었어도 새것처럼 폭신한데요.
국내에서 산 10만원대의 제 캐쉬미어 가디건은 일년 남짓 되었는데도 헌옷이네요ㅠㅠ
엄마가 그거 보시고는 물건을 모르면 돈 많이주라고 그러시더라구요 ㅎㅎ

[저도 여기서]

유니클로라는 브랜드 알게되어
4만원짜리 캐시미어 머플러... 이게 웬떡이냐 하고 샀는데
미치겠습니다
품질이 너무 후져요
분명 눈부릅뜨고 살펴보고 사왔는데
두번째 두를때부터 앙고라 내지는 아크릴 같은 외관으로 변합디다
대여섯 번 두른 지금은 진한색깔 옷에 매치못시켜요
아주 조금씩 털이 묻어나거든요...
정말 싼 게 비지떡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