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동서한테 뭘좀 싸다 주고 싶은데 음료수 말고 뭐가 좋을까요?

[병문안]

시동생이 아직 결혼은 안 했고 날만 잡은 상태인데 신혼집을 구해서 둘이 이미 같이 살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디스크 수술을 했다고 연락이 왔네요
이미 합쳐서 살고있는터라 예비동서가 지금 병간호를 하고 있는 상태예요
환자는 뭐 병원에서 밥이 나오니까 그냥 신경 안 쓰는데요 ;;
사실 환자도 힘들지만 병간호하는 사람도 많이 지치고 힘들잖아요 게다가 결혼해서 몇년 살았던 부부도 아니고
이제 막 합친 아가씨인데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좀 그렇네요
그냥 음료수들고 들여다보기가 좀 미안해서 음식좀 해가고 싶은데 제가 잘 할줄 아는게 별로 없어서요
김밥이랑 잡채나 좀 해갈까 싶은데 둘다 좀 느끼해서 별로인가요??
김밥하고 한가지 더 상큼한거 해가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 추천좀 해주세요

[날마다 행복]

전 예전에 울 아기 간호할때 달달한게 너무 먹고 싶었어요.
치즈 케잌,티라미스 케잌...

[에공]

저라면 느끼한 음식 싸 오더라도 예비형님의 그런 맘이 너무 고마워서 하나도 안 느끼할 것 같아요.

'느끼하고 별루구만'이라고 밖에 생각 못하는 수준이라면
그건 본인의 불행일 뿐이죠.

상큼한거라면 환장 챙기면서 과일 챙겨 먹기 힘들테니
과일 좀 가져 가시는거 어떨까요?

두고 먹으라는 것 보다는 잘라서 가져다 주시고 같이 앉아서 먹으면
분위기도 훨신 좋을 듯 해요.

[과일이요]

과일 몇가지 예쁘게 담아서 가지고 가시면 어떨까요?

[..]

맘이 너무 예쁘시네요.
과일이 좋죠.
과일 샐러드 해가셔도 좋고..
그리고 김밥은 느끼한게 아니지 않나요?^^

[..]

조각케잌이나 크리스피크림도우넛 어떨까요..젊은아가씨라니..^^

[.]

잡채는 식으면 맛 없잖아요. 잡채 말고 딴거 싸가세요~

[.]

과일이 최고인 것 같아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여러가지 썰어서 ~
병간호 하면서 과일 챙겨먹기 쉽지 않잖아요.

[원글님]

마음이 정말 착하시네요....
제생각에는 티라미수나 치즈케익 이런것도 괜찮을듯싶어요.
병원에있으면 옆의 환자보호자들이 뭘하나먹어도
혼자 안먹고 다들 조금씩이라도 나눠먹어서, 음료수나 과일은 간간히 먹을것 같은데,
조각케익 그런건 잘 못먹을것 같네요....

[참]

좋으신 분이네요.

날이 쌀쌀하니 호박죽은 어때요?
사 가셔도 되고 만들어가셔도 되고..
호박죽은 간단하거든요.
단호박 깎아서 삶아서 설탕 좀 넣고..
찹쌀가루 넣어서 쑤면 되요..
보온병에 담아가세요..^^

[.]

김밥에 따끈한 보리차 정도면 좋겠어요. 추가론 과일?
님 맘이 너무 좋은신 분 같아요.
사이 좋은 동서 이야기 곧 올라올 것 같아요~

[병문안]

김밥하고 오뎅국 그리고 케익 사가야겠어요 제가 케익을 안 좋아하다보니까 생각이 미치질 않았었는데 케익 괜찮은거 같애요 답글주신님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