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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찌게가 씁쓰름해요.ㅜㅜ

초보주부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08-12-03 12:20:45
사내 커플로 결혼한 지 어언 1주년 되어가는 주부입니다.
남편이 동태찌게를 좋아하여 해주고 싶은데 사실 제일 자신없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결혼 전 남편이 회사에서 본인이 요리를 무지 잘한다고 떵떵거리고 다녀
철썩 같이 믿었던 저는 어느 날 집에 초대를 받았더랬습니다.
식탁위에 차려 놓은 음식은 동태찌게와 여러군데서 협찬받은 밑반찬..
그런데 세상에나 동태의 지느러미들이 커다랗게 붙어있는게 둥둥떠있는데
이렇게 무서운 동태찌게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잘 못하는 음식중 하나인데 손질만은 깔끔하게 하셨었는데..
맛은 둘째치고 먹기가 겁이 났지만 초대한 성의를 봐서 겨우 겨우 국물 몇숟가락에 밥한공기 비웠답니다.
결혼 하고 보니 그동안 남편이 자화자찬 해왔던 요리솜씨는 허당이었어요. 원래 허풍이 좀 심한 편이거든요.
콩나물국도 오뎅탕도 미역국도 밍밍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남편은 결혼 전 동태찌게의 데미지가 너무 컸던 터라 자신감을 상실해서 그렇다고 변명합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음식준비는 당연히 제 몫이 되었는데요.
다른 건 그냥 저냥 맛있게 되던데 동태찌게는 그렇지가 않네요.
생선가게에서 아저씨가 손질해 주신 동태를 녹여서 무를 끓이고 양념(생강도 넣었어요.)과
고추장 동태 넣고 마지막에 쑥갓을 넣고 끓였거든요. 그런데 씁쓰름 합니다. 무때문인지 생강때문인지
아니면 동태의 내장을 안 빼서 그런건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벌써 두번째 실패했습니다.
남편한테 맛있는 동태찌게 끓여주고 싶어요.
여러 고수님들의 비법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121.191.xxx.10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
    '08.12.3 12:22 PM (121.131.xxx.70)

    쓸개가 들어가서 그런것 같은데요

  • 2. 초보주부
    '08.12.3 12:23 PM (121.191.xxx.109)

    생선가게에서 쓸개는 빼주셨어요...

  • 3. 내장때문에
    '08.12.3 12:23 PM (125.184.xxx.193)

    그런맛이 나는것일꺼예요.
    동태를 사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내장이 제거가 안되어 있다면 제거 하셔야 할꺼예요...

    그리고 쑥갓은 미리 넣어서 끓이시는게 아니고 마지막에 살짝 향을 내고 비린맛을 잡기위해 내기 한 1분전쯤에 살짝 올려주시면 좋구요.

  • 4. 큰딸
    '08.12.3 12:24 PM (211.253.xxx.34)

    내장중에 파란색 부분인 쓸개(?)를 떼내고 끊이셔야 쓴맛이 없어져요
    생선가게 아저씨가 오려낸 부분보다 더 떼내야 되더라구요

  • 5. 정답
    '08.12.3 12:25 PM (121.140.xxx.102)

    내장을 완전히 빼고끓여보세요

    잘익은김치로도 한번끓여보세요.

  • 6. 동태
    '08.12.3 12:27 PM (218.153.xxx.167)

    내장도 빼 보실것을..
    고추가루를 물에 개어 놓았다 넣으니까 시원하던데요.
    전 생강을 안 넣었는데
    젊은 분들은 내장 넣으면 싫어 하던데..
    조개,호박, 무우, 양파, 파, 마늘, 이렇게만 넣어도 맛있어요. 조금더 맛있게 하려면 조미료를 조금 넣으시면 되는데 조미료 안 넣는 집이 많으니까..

  • 7. 에헤라디어
    '08.12.3 12:32 PM (220.65.xxx.2)

    저.. 푸아님께 배웠어요.
    김치 양념을 두었다가 동태찌개나. 생태찌개를 할 때 다대기로 풀어넣어보세요.
    저는 일부러 찹쌀풀까지 쑤어서 양념 만들어 두었다가 쓰곤 해요.

  • 8. 다빼요
    '08.12.3 12:38 PM (122.34.xxx.54)

    저도 쓸개때문인지 알았는데
    쓸개없어도 맛이상하더라구요
    담부터는 꼭 내장까지 모두 제거하리라 다짐했어요 --;

  • 9. 저는
    '08.12.3 12:40 PM (121.145.xxx.173)

    동태를 사오면 내장에 붙은 거뭇한 껍질,동태껍질,지느르미 모두 제거합니다.
    멸치 +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무우를 나박김치스타일로 썰어서 넣고 생강약간 편으로 썰어넣고
    고추가루1TS+고추장1/2TS 넣고 끓이다 손질한 동태를 넣고 호박, 두부,양파,,마늘,붉은고추를 넣고 다 끓였을때 파,쑥갓을 넣고 불껍니다. 동태를 넣고 소금으로 간합니다.
    이렇게 끓이면 맛도 좋고 시중에 파는 동태찌게 부럽지 않습니다. 조미료 넣을 필요없어요.

  • 10. 울집은
    '08.12.3 12:49 PM (123.214.xxx.82)

    동태 끓일때 된장도 조금 넣고 동태 내장도 빼고 머리부분은 국물 맛 땜에 넣을때 아가미 확실히 손질해 버리셔야 해요 핏물 고인 부분도 깨꿋히 씻어주셔야 쓴맛 안나요.
    울 시댁은 고추장 된장 넣고 동태찌게 끓여 드셔서 저도 그렇게 한답니다.

  • 11. 비법
    '08.12.3 1:53 PM (218.54.xxx.181)

    동태 한 마리에 양파 반 개 정도 갈아서 고춧가루 양념에 섞어서 국물에 넣어 보세요.
    생강 빼시고요.

  • 12. 머리
    '08.12.3 1:57 PM (59.8.xxx.32)

    아가미 부분있잖아요
    다음엔 그걸 빼고 끓여봐야겠단 생각했습니다
    국물이 텁텁하고 씁쓸해서

  • 13. 쓸개
    '08.12.3 6:07 PM (210.121.xxx.54)

    제 생각에도 쓸개를 떼지 않아도 씁쓸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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