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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못된 며늘인거죠?

못된며늘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08-12-03 12:19:29
입덧중입니다...

입덧이라 남편밥도 제대로 못챙기는데..

시어머니께서 도련님과 함께 오신다네요... 김장 김치 가지고..

사실...그냥 택배로 보내주시면 안되겠냐는 말이 목끝까지 올라왔으나.. 그렇잖아도 절 서울 깍쟁이로 보시는 어머님의 시선때문에...그냥 호호 웃고 말았습니다.

하룻밤 주무시고 간다는데...

....

4인분 밥차릴 생각에..까마득 합니다..

또..제대로 정리 안된 냉장고 정리도 해야할꺼구요..

임신해서 보고싶어서 오시는것이라..좋게 좋게 마음 다잡지만..

남편에게 한바탕 하고픈건 어쩔 수 없네요..

IP : 125.184.xxx.1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식하세요
    '08.12.3 12:21 PM (221.162.xxx.86)

    스트레스 받지 말고 외식하시고, 시어머니 오기 전에 딱 한번만 4시간 도우미 아줌마 부르세요.

  • 2. ..
    '08.12.3 12:21 PM (61.77.xxx.57)

    식사는 나가서 드시고 냉장고청소및 집청소는 남편분시키시고..
    그래도 좋은맘으로 오시는데 그리고 임신한거 알고 뭐라안하실거에요..
    이왕하기로한거 좋은맘가지고하세요 그래야 아기한테도 좋죠... ^^

    남편분에게 청소 꼼꼼히 다시키세요.

  • 3. 우유
    '08.12.3 12:23 PM (218.153.xxx.167)

    못된 정도는 아니신대요.
    지금 상황이 좀 그렇군요
    김치를 갖고 오신다니 님 마음은 조금 접어 두시고 잘 대해드리세요
    내가 베풀어야 타인도 나에게 베풀어 준답니다
    가는정이 있어야 오는정이 있다고 하잖아요
    힘들더라도 좀만 참아 보세요. 그래도 말씀 하시는 것이 이뻐요.

  • 4. 헛구역질
    '08.12.3 12:27 PM (68.4.xxx.111)

    시어머니 오기 전에 딱 한번만 4시간 도우미 아줌마 부르세요 2

    헛구역질이, 오셨을때 심히 나면 좋으련만~

    아님,

    다 털고 맘다져 먹고 잘해드려면 더 없이 좋공.

  • 5. 다들
    '08.12.3 12:35 PM (210.180.xxx.126)

    그래요. 내색 안해서 그렇지.
    좀 만 참고 평범하게 하세요 ~

  • 6. ***
    '08.12.3 12:37 PM (116.36.xxx.172)

    얼른얼른 대충 정리하세요
    그리고 입덧때문에 음식 못하겠다고 저녁은 나가서 드시고
    아침 간단히 해드리세요^^
    그리고 좋은마음으로 어머니 맞이하셔야 예쁜아가 낳는것 아시죠?...

  • 7. 만엽
    '08.12.3 12:54 PM (211.187.xxx.35)

    웃으면 안되는데 저는 웬지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면서 웃음이 나요.
    입덧도 죽겠고 좀 편하고 싶은데 어려운 시집식구들은 내 사정도 모르고 온다 하고
    식사니 뭐니 다 걱정스럽고 어디로 도망가고 싶으실것 같아요.

    한번 내가 큰맘 먹는다 생각하시고
    도우미를 부르시던가 안되면 대강만 치워 놓으세요.
    외식을 하시더라도 한두번은 집에서 차려내셔야 되지 싶은데
    시장 가서 밑반찬 깔끔한거 두세가지 사놓으시고
    국거리나 찌개(요즘 동태도 좋더군요. 자연해동해서 야채 두부등 넣고 매운탕 끓이면 딴거 크게 필요 없이 한끼 또 지나가요) 준비하시고 어른이 오시니 고기 종류 하나 정도
    하여간 메인 하나만 푸짐히 하면 나머지는 집에 있는 반찬으로 얼추 한상 차리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기억하실건 너무 의욕적으로 잘하려들지 않는다는것이요.
    그냥 내가 할수있는것만 한다 맘먹으면 스트레스도 덜 받아요.
    대부분 새댁들이 그걸 못해서 제풀에 지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은데
    지금 뭘 잘하는게 되레 이상한것이니 그냥 있는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세요.

  • 8. ㅋㅋ
    '08.12.3 1:04 PM (218.148.xxx.143)

    원래 시댁식구들이 올때는 시간과 상황이 맞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대충 하세요.
    임신중인데 어떡하겠어요.

  • 9. 못된 며느리
    '08.12.3 1:05 PM (211.57.xxx.114)

    는 전화했을때 오지 말라고 해요. 그래도 님은 못된 며늘은 아니에요.

  • 10. ---
    '08.12.3 4:50 PM (124.49.xxx.169)

    저기 윗분 말씀처럼 저녁은 외식하시고 아침은 간단히.....
    전 입덧중일때 거의 폐인생활 했던터라 님 입장 충분히 이해하고 안스럽고 그래요 ㅠㅠ
    한 두달 넘게 집에서 아침 한끼 먹을 수 있는 신랑 밥 한번을 못차려줬거든요..
    아직도 밥하면 퍼담는건 신랑이 해요. 이상하게 밥만 펐다 하면 그 냄새가 하루종일 괴롭혀서요.
    다른 국이나 찌개도 마찬가지로 절 괴롭히긴 하는데 그런건 신랑이 못해서 억지로 제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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