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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카운터를 보시겠다는데요..ㅠ_ㅠ
아빠의 사채빚으로..유일하게 모아놓은 전재산..1억 2천짜리 아파트
팔아서 지금 월세집에서 살고 있어요.
항상 아빠는 사고만 뻥뻥......바람피고, 사업 하겠다시고 집 담보로
돈 빌리고 말아먹고......이런게 제가 알기로만..수차례가 넘습니다.
한번도...단 한번도 사업이라는걸 해서 성공해본적이 없어요.
집에 생활비조차 제대로 안 갖다줘서 항상 어려웠습니다.
남들 대부분 그런 얘기 하지요..집이 잘 살았는데 사업이 망해서
못살게 됐다고..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전 쓴웃음만 나옵니다.
그리고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죠...그래도 그쪽은 "한때"라도
잘 살긴 했네요.난 평생 가난했어요.....
그래도 바보같은 엄마는 아이들 아빠라고..지금까지 살아오셨구요.
아빠 역시 나이가 든 지금은..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그냥 조용히
계십니다.
나이가 있으셔서 취업할려고 해도 받아주는 곳도 없고..
얼마전엔 운전일 하다가 짤리시고.....
네, 막말로 쥐뿔도 없으신데...자존심은 너무 강하고
아는척도...있는척도...너무 강하십니다.
엄마가 하는 가게도..그냥 생활비 충당할 정도로 그럭저럭 됐는데
불경기 한파 때문에...지금 접고 있으세요.
그러면서 엄마가...요즘 노래방에 간답니다.
제가 왜 가냐 그러니..카운터 보는거 배우신데요...
아가씨 나오는 노래방 카운터라고.....술 취한 아저씨들이
짖굿게 장난치고..농담 걸고..사람 우습게 볼건데..
참 싫습니다.
전 시집가서 어린 아기 키우고 있어서 돈도 못 벌고..
저 위에 하나 있는 오빠는..내년에 나이 31살인데 아직 직장도 없고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신랑이 돈을 잘 벌어 턱턱 도와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냥 벌어서 우리 세식구..먹고 살 정도입니다.
답답합니다.
우리 친정 남자들..다 싫습니다.
평생 능력없이 엄마 속만 썩인 아빠나..나이 30이 되도록
직장도 없이 베짱이같이 노는 오빠나.......
왜 다들 하나같이 이 모양일까요......
1. 우유
'08.12.3 12:19 PM (218.153.xxx.167)써비스 업종은 다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누가 취업을 시켜 주신다는것이지 . 아님 배워서 이제 취업을 하시겠다는 것인지요?
할 수 있는 사람 누구라도 나서면 다행이지요
만약 어머님이라도 나 이러거 못해 하고 그냥 앉아 계시는 것 보다는 훨 낫습니다
카운터 하시다 정 못하면 못하시는것이구요
요즘 나이 드신분들 어디 취업하기가 그렇던데...카운터는 더욱더...
다행이십니다2. caffreys
'08.12.3 12:19 PM (203.237.xxx.223)노래방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지금 어머님이 직장을 잡으시면
앞으로도 오빠와 아버님... 그냥 그렇게 당연히
베짱이처럼 쭉 살 거 같아요.
책임감을 잠시 접어두시고...
그냥 나몰라라 해보시라고 하시는게
두 남자분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어머님께서 경제적 책임을 혼자서만 떠맡게 할 수도 없잖아요.3. 에헤라디어
'08.12.3 12:20 PM (220.65.xxx.2)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친정이라도 든든하게 잘 살아주면 좋겠는데..
저도 비슷한 백수오빠들이 있어서 공감이 갑니다.4. 원글이
'08.12.3 12:30 PM (116.127.xxx.232)네..저도 윗분들과 같은 생각이에요..
자꾸 엄마가 안달이 나서 밖에서 일을 하니까
이 집 남자들이 다 베짱이 같아 지는거 같아요..
남자들이 이 모양이니..여자들이라도 생활력이 강해져야 되네요..
엄마랑 저도..생활력 강하고 악착같은 면이 있거든요..
나이가 50대 중반인데..서른살의 팔팔한 아들 놔두고 밖으로
돈 벌러 나가시는게..너무 안타깝습니다.
남들은 다 해외여행 다니고 노후 준비하는 나이인데..
참..씁쓸하네요..
저라도 돈 벌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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