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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라는 이름
어제 왜 전화는 안하냐?
김치를 해서 친정 엄마와 동생을 좀 주면 어떠냐..
왜 전화는 안받고 그렇게 애를 태우냐
아이가 전화를 받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살살 꼬셔서 집 얘기를 물어본다. 순진한 애데리고 뭐하는 짓인지..
시누라는 이름은 참 ...
처음에 시집왔을때 내 동생이 결혼 하더니 달라졌다고 한 소리가 아직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시부모님 다 돌아가신지도 8년인데
아직도 시누노릇하며 기올리는 걸 보면 나와 형님이 순하게 대했긴 하다.
친정 부모님이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동생들이 남아있어 친정이라 찾아온다면
염치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신랑이 부모님 그리워할까봐 시누들에게 잘 대하려고 노력했긴 하지만
참 속상하고 화가난다.
보험하는 둘째 시누는
신랑이 종신보험 가입안하다고 난리이고 지금까지 시누한테 가입한 보험만 60만원
상담 받아보니 보험을 줄이지 않으면 가계사정 개선을 어렵다고 한다.
적은 금액 차곡차곡 쌓이니.. 기가 막힌 금액이다 ./
한달에 60만원을 보험료로 내다니//
월급쟁이 사정에 그렇다.
내가 무슨 빚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신랑이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데
나는 무슨 대단한 사람과 결혼해 은혜를 갚아야하는 기분이다.
올해는 처음부터 속상했다.
회사에서 교육 자금 나온다는데 자꾸 교육 보험을 들으란다.
우리집(?)남자들은 다 빨리 죽으니까 종신 보험도 들어야 한단다.
게다가 내동생 자동차는 안팔아주고 다른 회사 차 산다면서
취직도 하기 전 부터 보험 들으라고 난리이다.
은행에 주택 담보 대출 갚아야 해서 돈이 없다 했더니
집 팔으란다. 그래서 조금 싼 동네로 이사가고 여유있게 살으란다.
그게 할 소리야?
한창 이슈가 되는 형님 댁에도 시누가 그런 소리를 했더니 형님은 단박에 온 식구들 앞에서 면박을 준다.
그게 무슨소리예요. 여길 왜 팔아.. 이제부터가 개발 시작인데..
우리집도 그렇다
이제 앞으로 공사 시작인데
보험들으라고 팔란 소리만 들린다.
그러면서 뭐하는데 얼마가 들고 얼마가 들고..
공부 못하는 애들 드림렌즈니 유학이니 뭘하고 뭘사고,, 그렇게 펑펑 쓰면서 나보고 궁상맞다 하는 소리를 들으면 저게 다 내가 아낀돈으로 보험들어 먹고 사는것 같아속상하다.
자기는 펀드 들었는데 나는 저금해서 펀드 들면 안되나. 왜꼭 보험 들어야하나?
식구들 한테 고객에 하는 것 반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시누들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서로서로 감싼다.
언니 없는게 이럴때는 서럽다.
이번 김장을 같이했다.
고춧가루 시누 시댁에서 산 값 12만원
배추가 한포기에 이번에 2000원 이었단다.
김치하고 나니 총 김장비가 45만원이 들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건가... 차라리 사 먹을껄..
거기에는 시누 시댁보내는 김치도 들어있었다.
친정 엄마 아프실때 김치해서한통 보내드린것을 두고두고 우려먹는다.
나는 돈 안내고 했나/
나는 일안했나.
나는 친정에 하면 안되고 자기는 시눈데도 부모님도 안계신 친정에 와서 그렇게 비비나..
하긴,, 친정 다니면서 우리 형님처럼 눈치보는 큰며느리도 드물것 같다.
시누는 여기가 친정 아닌가?
김장 값 계산하느데 자기가 부르는 대로 계산하지 얼마가 들었는지 알게 뭐야..
반 포대도 더 남은 소금값도 계산하더라.. 나는 수육용 고기 7근 값에 찹쌀 값. 게다가 그날 간식비도 내가 냈지만
시주가 해준다는 말에 아무말 안했다.
미리 절이느라고 고생했다고 얼마나 공치사를 하던지.. 그 공치사가 1년을 간다.
김치 해준것이 10년 이었다고,, 웃기시네 한 3년 됐나보다.
그전까지는 조금씩 얻어다 먹기는 했지만
10녀을 해주지는 않았다.
동치미가 짜다는 말 한마디 했더니 전화가 다른 시누들까지 열통이 온다
왜 짜냐.. 이상하다 그럴리가 없다
결국 내가 잘못해서 냉장고에 잘못 집어 넣었다고 했지만 우리집은 안그런데 이상하다.
그럴리가 없다. 어쩌구 저쩌구..
김장할때 말로만 듣던 시누 친구가 왔다.
내 얼굴만 보고 첫 마디가"야, 나는 너네 올케 맘에 드는데.. 얌전하고;;"
이런 말들 듣는게 벌써 3번째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 시누, 전화로만 이야기 하는 또다른 사촌 시누. 그리고 시누 친구까지..
얼마나 내 욕을 하고 다니면 이런 얘기가 들릴까..
이젠 지겹다.
착한 올케 노릇 안하련다.
1. .
'08.12.3 10:59 AM (220.92.xxx.253)죄송해요.
왜 그렇게 바보처럼사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각자 따로 김장하자던지,
아는 분이 시골에서 많이 담았다고 줘서 안 담아도 된다던지...
지혜롭게 돌려버리고 가능하면 상종을 마시길...
님이 더 이해가 안되요.2. ....
'08.12.3 11:07 AM (116.39.xxx.75)시부모님은 그래도 어른이니까 참는거죠. 시누는 동급이예요. 형제라구요.
부당하다 생각되시는 거 있으면 참지 마세요.
김장은 이제 친정쪽이랑 같이 담는다고 하세요.
여기저기 욕하고 다니신다구요? 그러라구 하세요. 안보이는데서는 나랏님 욕도 하는데~
대신 만나면 님도 여기저기 시누이들 얘기 하고 다닌다고 넌지시 꼭 알려주세요.
...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데... 강한 사람한테는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는 강하게 구는.. 그런 사람들 있어요.3. 어째
'08.12.3 11:10 AM (118.38.xxx.122)하는꼴이 꼭 우리 시누랑 같을꼬~~~
전 결혼 24년차 인데요
참다참다 결혼하고 6년정도 되었을때
이혼각오하고 확확 엎었습니다
결과는~~~
그후로 지금까지 내눈치 슬슬보며 삽니다 ㅎ ㅎ ㅎ
님도 용기가 필요한것 같네요4. 보리수
'08.12.3 11:11 AM (121.172.xxx.139)시댁식구들은 왜이리 당당한가 뭐 맡겨논 금은보화가있나 아니면 남편이 통째로 다이안가
왜이리 배짱인지 큰소리 치세요 그리구 다음부터는 각자 담그세요 저도 큰시누가 와서 김장
같이 하자구 하는데 저는 안한다구 했어요 얼마나 편한데요 해보세요5. 아이고 답답...
'08.12.3 11:14 AM (116.36.xxx.172)시부모님도 안계신데...
시누이한테 약점 잡혔나요?...
훌훌털어버리고...꼴리는데로 사시길...6. ..
'08.12.3 11:21 AM (211.229.xxx.53)시누자리가 그런가봐요..
제친구가 자기 올케 욕을욕을 하더라구요..순진한 자기동생꼬셔서 결혼한 나쁜*취급을 하더군요.
아주 욕을 하길래 완전 상 날라리인줄 알았는데
언젠가 얼굴을 보니 정말 순진하고 참하게 생긴 얼굴이더군요...맨얼굴에 긴 까만 생머리에 아기를 안고 수줍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왜 내친구가 완전 날라릴 취급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사실 날라리로 치면 제친구가 상 날라리인데..아마 세상여자들이 다 지같은줄 아나보다..싶었어요)7. 저두
'08.12.3 11:28 AM (123.99.xxx.114)위의 님들과 같은 생각이구요 참다 참다 저도 결혼하고 나서 이혼하자 했어요 난리가 났죠 이혼하잔 소린 시댁쪽은 모르지만요 암튼 이혼할 각오로(정말 진짜로) 덤볐어요 다 털어놓고 끝낼려고
그 이후론 조용한 우리집 원래 팔은 안으로 굽어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 작은 시누도 자기 동생이 엄청 잘난줄 알드라구요 참...노총각 사정해서 결혼해 줬드만8. 헐
'08.12.3 11:37 AM (59.18.xxx.171)결혼하면 바뀌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한번 확 들이받으세요. 그런사람들 강자에겐 약하고 약해보이는 사람한텐 강합니다. 강자로 다시 거듭 태어나세요. 화이링~`~9. 할 일
'08.12.3 11:39 AM (220.75.xxx.15)무지 없는 경우없는 아줌마군요.
무시하세요10. 저기 위에
'08.12.3 11:41 AM (118.32.xxx.61)보리수님. 넘 웃겨요. 남편이 통째로 다이안가... ㅋㅋ
재밌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속엣말 하고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11. 속터져
'08.12.3 11:52 AM (210.180.xxx.126)읽다보니 울화가 치밉니다.
제발 더이상 바보같이 당하지 마시고 (보험 및 김장 등등) 승리의 소감을 앞으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12. 우리도
'08.12.3 12:31 PM (222.99.xxx.90)욕심이 남산만하여, 어떻게든 친정돈 뜯으려는 속보이는 시누있는데,
저는 말 안하고 살아요.
제가 좀 참고 숙이고 들어가면 연락은 하고 살겠지만, 뭐하러 스트레스 받고 살아요?
이제는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그냥 없는 셈 치고 삽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꼴도 보기싫어요.
어버이날 와서는 지네 애들한테 @@야 뭐 먹고 싶니?
돈은 당연히 우리가 내는거 알면서, 그게 무슨 콩가루랍니까?
당연히 부모님 드시고 싶은거 사드리는거지.
상종도하기싫어요.
하도 맺힌게 많아서, 님 얘기에 같이 묻어 갑니다.13. @@
'08.12.3 1:32 PM (218.54.xxx.195)그러게요...
시부모님도 안 계시는 마당에 이젠 좀 쎄게 나가세요.
한달 보험료가 60만원이라....
이번 기회에 변하세요.
그래야 노후가 편하지 않을까..생각됩니다.14. ㅁ
'08.12.3 3:35 PM (124.83.xxx.170)읽다보니 위에 댓글 다신분 이야기에 더 울컥하네요.
아니, 어버이날 자기 애들한테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 시누는 도데체
어떻게 생겨먹은 아짐일까요? 참나
그리고 원글님 .. 좀 심하게 착하십니다. 왜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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