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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 딸아이, 율동을 전혀 안따라해요..

고민2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8-12-03 01:26:12
첫아인데 노래부르는 것은 좋아하지만 율동은 절대로 안따라합니다.
어쩌다 해도 잘 못 따라하고 손놀림이 어색하기도 한 것 같구요.

동생이 율동하면 가서 쥐어박아요 ㅠ

좀 지나면 나아질까요? 숫기가 없어 그런걸까요?
활동량이 많지만 지시하는대로 따라하는건 좀 안되는 것 같은데..

어린이집 발표때 혼자 덩그러니 서있을까봐 걱정되네요.
그래도 지금은 4살이라 봐주겠지만, 5살 되서도 그러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사실은 지금도 속상해요..

아이가 명랑하게 잘 노는 편인데.. 사진찍을때 무표정, 특별활동(요가나 태권도 같은)도 잘 안따라하구요..

많이 속상해요.. 희망 좀 주세요..

깜찍하고 명랑한 딸이었음 하고 바랬는데..
IP : 116.123.xxx.2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3 1:36 AM (59.9.xxx.13)

    휴..제발 좀..
    원글님, 40개월 된 아이가 꼭 율동을 따라해야 바른 아이고 깜찍하고 명랑한 아이인지 묻고 싶군요.
    율동을 따라하지 않더라도 사랑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요는, 그걸 못 보는 원글님이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원글님 아이가 혹시 심리적으로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아닌지 가까운 소아정신과나
    심리상담센터를 꼭 방문해보시길 바래요. 원글님도 많이 지치신 것 같으니 같이 상담받으세요.
    효과 좋아요. 생각보다 훨씬 도움이 됩니다.

    지금 기억이 평생 갑니다. 아이에게는.
    부모와의 애착형성은 커서 친구와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에도 그대로 영향을 주는데..
    5살 이전에 애착형성은 완성됩니다. 아랫글도 읽어봤는데 큰 딸 너무 안 됐어요.

  • 2. 원글
    '08.12.3 1:41 AM (116.123.xxx.236)

    40개월인데, 소아정신과 가도 치료가능할까요?
    대화가 그리 잘 오가진 않아요. 워낙 멋대로이기도 하지만 언어인지가 늦은편이어서 언어치료 받는 중이에요.

  • 3. .
    '08.12.3 1:48 AM (59.9.xxx.13)

    정서와 인지 그리고 언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40개월이면 소아정신과 가셔도 충분히 진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믿음직한 대학 부설 아동발달센터를 방문해보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볼 땐..큰 딸이 외로워하는 것 같아요..꼭 해결해주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힘내시고요. 누가봐도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엄마와 딸이 되시길 빌게요.

  • 4. 울 아이도
    '08.12.3 1:54 AM (125.190.xxx.5)

    춤이라곤 모르는 아기였어요..음악나와도 시큰둥..
    5살에 유치원 들어가서 유치원서 배우는 율동도 있을터인데...선을 안뵈주더군요...ㅎㅎ
    6살 되자마자 집에 오는 손님들 앞에서도 씩씩하게 배운것 다 펼쳐보이고..
    그러길 또 1년 넘게 하다가 쑥쓰러운지 요즘은 남들 앞에선 잘 안하네요..
    그래도 동생앞에선 잘해요..두돌지난 동생도 곧잘 따라하고..

  • 5. 고민2
    '08.12.3 1:59 AM (116.123.xxx.236)

    여긴 지방(충남 아산,천안)인데.. 지방병원에 신뢰가안가서..
    찾아보니 있기는 한데..
    사실 지금 아동발달센터에 상담받으러 갔다가 감각통합치료 받는중이에요. 통제가 조금 어려울때가 있고, 산만하고, 만지는걸 싫어했었거든요..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아이끌어모으기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멀리 갈 형편은 안되고.. 형편되는대로 가까운 소아정신과에라도 가는게 좋겠지요?

  • 6.
    '08.12.3 2:04 AM (116.47.xxx.115)

    원글님이 치료 받아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생활에 지친게 느껴져서요...
    내가 힘들고 피곤하면 주위에 모든것이 귀찮고 지겹고 짜증나고
    내맘도 내맘대로 안되고... 그래서 더 우울해지고...지치고...
    문제아이뒤에는 문제부모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자~! 한번 외치고 한번 더 힘 내세요

  • 7. 힘들어요
    '08.12.3 2:13 AM (124.53.xxx.187)

    아이가 너무 힘들것같아요... 죄송해요 위로가 못되어 드려서요 근데 아이가 정말 힘들것같아요. 동생생겨서 상처받은 마음도 그렇구요..정말 다 사랑을 빼앗겼다고만 느낄것같아요. 40개월도 아가인데요ㅠㅠ 너무 미운마음으로 보시는듯하네요..

  • 8. ..........
    '08.12.3 2:47 AM (61.66.xxx.98)

    밑에 고민님과 동일인이시죠?
    제생각은 아이도 아이지만...어머님께서 먼저 상담을 받으시는게 좋겠네요.
    어머니가 변해야 아이가 변합니다.
    어머님 꼭 상담받으시면서...육아스트레스도 푸시고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배우세요.

    두글을 보면 아이가 치료받을정도로 심각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는 상담치료를 받으셔야 할 상황으로 보이네요.
    그게 근본적인 해결책같아요.

  • 9. 원글님아
    '08.12.3 8:34 AM (121.131.xxx.127)

    님 힘드신거
    충분히 이해하구요,
    한편 밉기도 하고
    한편 안스러운 마음이시니
    글 올리셨으리라 생각도 해요

    먼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님에겐 큰 아이지만
    따님은 아직 아주 많이 어린 아가라는 거 잊지 마시라고 하고 싶고
    님의 그런 불안한(?) 양가감정들이
    아이에게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대인관계의 틀을 형성합니다.

    그 점 잊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야 해요

    천안이시라면
    백석 대학교 부설 어떠신지요

  • 10. ..
    '08.12.3 8:53 AM (125.177.xxx.163)

    아동발달센터 말구요, 소아 정신과 가보세요.
    비의료기관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대요.
    그리고, 아이의 행동이 ADHD 아이의 그것과 겹치는
    부분이 이네요. 꼭 진단 받으세요.
    제 아이도 초등 2학년 정도까지 율동이나 체조같은거
    절대 안따라 했고, 산만하고, 통제가 어려웠거든요.
    ADHD이더라구요.
    병이라는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너무 많이
    야단쳐서 아이가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축되어서
    그거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아이가 좀 유별나거나, 키우기가 지나치게 힘들다
    싶으면 혹시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병원에 가서
    알아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 11. 아랫글에 댓글단사람
    '08.12.3 9:59 AM (116.41.xxx.35)

    아랫글에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답글 달았었는데..
    이글을 만나니 좀 당황스럽네요.
    저는 다른 분이 올리신 글인 줄 알았는데...

    어린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원하시네요.
    아이가 엄마는 아니죠.
    좀 느린 아이일수도 있어요.
    아무리 여자아이라고 해도 율동 싫어할 수 있어요.
    남과 다른 점을 이해하고 격려해주세요.
    어린아이라고해도 싫은 것을 강요하지 마세요.
    님 글만 보곤 자세히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너무 성급하신것 같아요.

  • 12. 우리애
    '08.12.3 10:29 AM (218.237.xxx.181)

    6살인데요, 올해부터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5살까지는 아무리 신나는 동요가 나와서 춤이나 율동은 없이 노래만 따라부르고,
    인터넷으로 예전에 개구리올챙이 노래하는 것처럼 율동같이 하는 걸 보여줘도 따라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 저도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조카들 많이 키워봤어도 대체로 아이들은 율동을 좋아하고 춤도 잘 따라 추고 그런 편이었거든요.
    그랬는데 6살에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니 점차 나아지네요.
    요즘은 그래도 손동작 정도는 열심히 하고, 간혹 기분 내키면 온몸으로 추기도 해요.
    그냥 성향이 그렇다고 생각하려구요.

  • 13. .
    '08.12.3 10:39 AM (121.128.xxx.136)

    제 딸아이도 40개월이예요.. 동생은 없고요
    제 딸아이는 율동을 잘 따라합니다. 어린이집도 다니고요
    어린이집 생일잔치나 그럴때 앞에 나가서 춤을 춰주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주기도 해요
    그런데.. 올 3월경에는 아이가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런걸 잘 못했다는 얘길 선생님꼐 자주 들었어요..
    그래도 선생님은.기다려본다고 하셨구, 저는 원글님처럼 다른 친구들은 다 하는데. 제 아이는 안한다고 하니까.. 사실.. 속상했죠
    그래서 저도 노력을 했어요.. tv 에 아이들 프로 나오거나 만화나오거나 하면 따라 추거나
    무조건 엉덩이춤이라도 췄어요
    그리고 아이와 같이 둘이 살짝 손잡고 노래 아시죠? 아이와 손을 잡고 그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췄어요.. 때론 동요도 메들리로 신나게 같이 부르고요
    주말엔 거의 밖으로 나갔구요. 전시회나 동물원, 경복궁등 아이와 함께갈 그런곳 많더라구요
    원글님은 두쨰가 있어서 육체적으로도 힘드실거 같은데요
    첫째는 첫사랑이잖아요.. 서로 사랑하세요
    스킨쉽을 일부러 하실 필요는 없고요. 이제라도 아이를 원글님 무릎에 앉혀서 서로 얼굴보면서 얘기해보세요 아직 말이 늦는거 같다고 하셨지만, 아주 기본적인 대화만으로도 서로 통할거에요
    아이가 얘기하면 원글님도 약간 오바하듯 웃어주기도 하고. 그랬구나 하면서 맞장구도 쳐주세요
    첫째 어린이집 가면. 두째 예뻐해주면 되니까.
    첫째가 집에 있을떈 첫째를 우선 예뻐해주세요.
    원글님이 우셨다고 하니까.. 같은 아기엄마로서 마음이 아팠어요
    아이들은 똥얘기. 방구얘기 좋아하니까 그런 얘기도 자주 해보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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