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미술교육 어떤가요?

[^^]

저 어릴때 저희 엄마가 집에서 아이들 미술 가르치셨거든요.

학교 미술선생님이셨다가 결혼과 함께 그만두신 케이스였고, 저희 유치원때부터 제 또래 아이들 모아서 시작하셨었어요. 엄마가 성품도 좋으시고 워낙 잘 가르치셔서 저희 아파트 단지 미술 배울 아이들은 거의 우리집에 드글드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성황이었던 기억이 나요.

전 집에 오면 항상 엄마도 있고 친구들, 동생들,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 좋았거든요. 물론 싫을때도 있었겠지만^^ 아이들 가르치느라 비가 오는 날에도 학교엔 한번도 데리러 못오시긴 하셨네요 ㅎㅎ

암튼 저도 그래서 나중에 커서 집에서 일할수있는 직업을 가져야지 했어요.
엄마닮아 미대를 갔고 지금은 동화작가예요.

s대 미대 나왔고, 대학내내 미술 가르치는 아르바이트 했었구요. 고3입시도 했었고 초딩, 중딩 미술과외도 했었고, 예고 강사도 했었어요.

곧 남편따라 타지방으로 이사를 가야해서요. 이사가면 남편도 지금과는 다르게 늦게 퇴근할거같고.. 아직 아이도 없어서 그쪽에 있는 동안 집에서 아이들 미술을 가르쳐보면 어떨까 하거든요.
엄마한테 커리큘럼이나 노하우도 좀 전수받고 해서..^^;

근데 저 클때랑은 다르게 요즘은 미술, 음악교육은 좀 등한시 되는거같아서.. 미술배우러 올 아이들이 있을까요?

저 밑에 어떤 님 글 보니 방과후 아이들 관리해주신다고 하신거보고, 아이들이 엄마 퇴근 기다리는동안 미술을 가르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요즘에도 미술가르치는 부모님들이 많은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많아요]

저 아는 엄마들 동네 아파트 이웃집에서 많이 하더라구요.. 저도 방학부터 하려구요

[미술]

제가 아는 분도 집에서 아이들 가르치시는데 전 좋아 보이고 부럽던데요..저희 아이도
보냈었는데 집에서 하니 안정감 있고 좋았어요
능력도 있으신거 같은데 시작해보세요 시작이 반이예요..

[새옹지마]

실력이 엄청 있으면 하시고 아니면 포기하세요 본인 집에서 하면 지저분함 감수 할 수 있어야해요
본인만의 색이 있어서 부모님들이 따라오는 분위기가 되어야합니다
미술대회나가 상을 탈려는 분위기로 가서는 안되요 선생님의 색깔이 있어서 그 자체를 배우려는
부모님들은 반드시 있습니다
아시는 것 처럼 이제 입시지옥이라 미술은 경제적으로 엄청 여유있는 집 아이들 외에는
힘들어요 그만 큼 엄마들의 시각도 높습니다

[..]

그렇군요. 역시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나보네요.
실력이야 전국에서 놀았으니 자부하지만......학부모 직접 상대는 안해봐서 좀 무섭긴하네요;;;

[...]

미술이나 음악교육은 오히려 요즘이 옛날보다 더 시키지 않나요?
제가 보는 주변은 그런데...
미술은 저학년때 필수처럼 시키다가 좀 쉬다가 다시 고학년되면서 배우는 애들많구요.
(물론 이 경우는 중학 수행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또 인근 중학의 경향도 알아야하지만)

가정에서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정에서 시작하면 학원보다 홍보는 어려울지 몰라도
시작하면 알음알음 소문으로 수강생은 늘어날 것 같아요.

[당근.]

잘 될거 같은데요.
지방가시기전 학원같은데서 한달이라도 아르바이트하면서 스킬만 익히시면 될것 같은데요.
S대 출신이신데 지방에서는 선호받으실거 같아요
가서 조금 안면익히시고 친숙해지시면 학생들많이 생길거 같아요.전단지 붙이셔도 되구요.
용기가지세요. 근데 집은 좀 더러워지겠죠..^^

[..]

지방에서 s대출신 대환영???입니다...그런 스펙 가진 선생님들 잘 없거든요.
그리고 요즘 가정에서 레슨하는곳 일부러 찾아가는경우도 많아요.
일반 미술학원은 시간내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라...
가정내에서는 시간표 짜서 주2회 주3회..이런식으로 그룹레슨하면 좋아요.
물론 학원처럼 주5일 매일 하는 커리큘럼인 곳도 있지만..
어떤방향으로 레슨을 할지 결정을 한다음 모집해보세요~
아무리 입시지옥이라도 유아나 초등저학년은 미술 시킵니다..^^

[경기]

제 동생이 지방에서 그런게 미술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두달 사이에 아이들이 1/10 정도 줄었어요 경제적인 이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