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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야당인가 민주당이 야당인가?
민주당이 야당 노릇을 못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 당론을 빨리 결정하지 못하고 어물어물거리다 뒤늦게 참가하여 시위 참가자들의 비난을 받더니, 내어 놓는 정책마다 구태의연하고, 세계의 흐름과는 정반대로 가는 강만수 장관에 대한 성토에서도 미적지근하다.
오히려 친박계 의원들이 강만수 장관에 대한 질타를 계속하는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은 팔짱만 낀 채 방관하고 있다. 강만수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며 질의도 않는다고 한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장관의 임면을 민주당에서 결정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강 장관이 계속 헛발질을 해 대는 것이 즐거울지도 모른다. 이명박 정부가 정권을 잡자마자 나라가 허물어지는 것을 통쾌하게 바라보는 것이 마냥 즐거울 수도 있다.
가진 자들의 대변인인 허물투성이의 대변인 이명박을 지지하고 중산층,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공약했던 정동영을 내쳤던 그 응보를 달게 받아 보라고 중산층, 서민들을 향하여 조소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설령 그런 태도를 보인다고 해서 하등 이상할 것도 없다.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테니까 말이다.
나라가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 국민이 있다면 바로 이명박 정부가 부양하는 국민의 2%임이 분명할 것이다. 그들은 나라가 망하건 말건 호화로운 삶이 보장되어 있다. 그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안락한 삶이 보장되어 있다. 나라가 망하면 IMF 당시에 보던 것처럼 그들에게는 부를 엄청 불릴 기회가 오니 오히려 마라가 망하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거기에다가 이명박 정부가 여러 가지 혜택의 보따리를 안겨 주니, 걱정할 일은 전혀 없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종부세 감세를 통해 부익부 빈익빈 구조를 심화시킴과 아울러 막대한 세금을 포기함으로써 복지에 신경 쓰기가 상대적으로 힘들어졌다. 이 대통령과 강장관의 잦은 말실수가 환율 파동과 주가 폭락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북한이 먼저 수그리지 않을 경우에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외교에서의 경직성이 현재의 남북간 경색을 불러 왔다.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파야한다”며 북에 대해 강압하는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태도는 북에게 치욕을 안겨 주었고, 바로 그들의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다.
삼성에게 수십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특혜를 주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금산 분리법의 채택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어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정부로서는 그 채택에 많은 검토가 필요한 법이다. 외국의 거대 금융자본이 우리의 산업계를 잡아먹을 수 있게 해주고, 외국의 거대 산업 자본이 우리의 금융계를 지배할 수 있게 해 줄 위험이 있는 금산분리법이 시행되면, 한미 FTA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결국은 우리나라를 외국, 특히 미국과 일본에 종속되게 만들 수가 있다.
4대강 정비 사업은 경부 대운하 사업의 다른 이름이 아니냐는 의혹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다. 월급 88만원을 받아야 하는 비정규직이라도 가리지 않고 가야 한다고 이 대통령이 망언을 하여 취직하지 못하여 시름에 쌓여있는 우리의 청년실업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똑 같은 졸업장을 가지고 누구는 연봉 3천 이상의 떳떳한 직장에 들어가는데, 88만원 받으며 비정규직에 취직하려는 대졸 실업자가 과연 있을까?
전두환 독재를 미화하고 친일 행적을 당연시하도록 역사 교과서를 개정하라고 출판사에 압력을 넣는가 하면,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있는 자유 대한민국에서 촛불 시위자들이 개전의 정을 참작 받지도 못하고 법의 심판을 받았다. 우리의 어린 자식들을 입시 생지옥으로 몰아넣고, 학부모들을 사교육비 버는 기계로 전락시키게 만들 일련의 교육 정책들이 속속 시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하나하나 몰락하고, 이에 자살하는 사장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수출이 사상 최대치로 하락하고, 수입도 하락하고, 개인당 국민소득도 50%나 하락하고,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물가는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국민의 한숨소리가 절규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중산층, 서민을 위한다는 민주당에서는 왜 중산층, 서민을 위하는 정책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가?
이 모든 위기를 자초한 이명박 정부와 관련 장관들, 그리고 책임 있는 관료들에 대한 퇴진운동이 왜 나오지 않는가?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통해 강만수 장관을 초치해 앉혀 놓고 그의 잘못을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그와 이명박 정부를 묵사발 만들고, 마침내 경제, 남북 관계를 맞고 있는 담당자들의 옷을 벗길 인물이 왜 민주당에 나타나질 않고 있는가?
정주영을 향해 명패를 집어 던진 노무현의 그 분노가, 그를 스타로 만들어 결국은 그를 대통령으로 이끌었다. 이 국가 존망의 난국에 처해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해 분노하고 망해가는 중산층, 서민 경제에 그들과 같이 가슴아파하면서 포효할 영웅이 왜 민주당에서 나오지 않는 것인가? 시대가 영웅을 부르고 있는데도 마치 쥐죽은 듯이 조용한 야당에 대해 국민은 절망하고,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다.
비록 한나라당이 밉고, 국민들이 밉지만 나라가 망하게 내 버려둬서는 안 된다. 그들의 잘못을 통렬하게 공박하여 국민의 동의를 얻어 내는 가운데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지, 국가가 망한다고 해서 반대급부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정을 감시, 감독해야 할 야당이 그 존재 의미를 잃게 되면 국정은 마치 미친 망아지처럼 이리 저리 헤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미친 망아지의 고삐를 단단히 잡아 쥘 책임이 민주당에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 건전한 야당 역할을 못하자 국민들은 박근혜씨와 친박의원들의 입만 바라보는 형국이 되고 있다. 오히려 그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을 더 잘하고 있다. 그들의 발언이 더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다. 야당을 대체한 것이다. 이러다가 민주당은 유명무실해지고 친이 여당, 친박 야당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여튼 현재로는 그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여 정신 차리라!!
함께 살아가는 중프라이즈 ( www.joongprise.com ) 거사 배상
1. jk
'08.12.2 10:26 PM (115.138.xxx.245)에휴..
이건 글도 재미도 없고 사실관계도 틀렸고.. 분석도 엉망이고... 쩝..
우선
[정주영을 향해 명패를 집어 던진 노무현의 그 분노가, 그를 스타로 만들어 결국은 그를 대통령으로 이끌었다.]
이거 아니거든요. 정주영이 아닌 전두환입니다.
노무현씨가 쓴 책에 보면 전두환에게 직접 집어던진게 아니라 땅바닥에 팽개쳤다고 나와있지요.
그리고 그 사건이 1990년대 초반이나 1980년대 후반이니(검색 귀찮음)
그 이후로 노무현씨는 국회의원 낙방 부산시장 낙방 국회의원 또 낙방 국회의원 또 낙방..
이런 과정을 거쳐서 대통령이 된 거지요.
국민의 마음이 박근혜에게 가 있는것은 박근혜나 친박이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말해서 그리고 그네들에게 희망이 있어서가 아니라
박근혜 역시도 한나라당에 속해있기 때문이고 국민들 중에서는 무조건 한나라당만 지지하는 골빈 인간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박근혜가 한나라당이 아니라면 다시 말해서 박근혜가 애초에 한나라당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다면 박근혜는 사람들 관심 밖이었을겁니다.실제로 이전에 그랬구요(1992년 당시 박근혜 탈당해서 한국미래연합이라는 정당 만들었지만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헤체되고 박근혜는 한나라당 다시 기어 들어감)2. 확실한 건
'08.12.2 11:31 PM (124.111.xxx.224)박근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바람잡이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하다못해 씨에프 모델하는 연예인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자기 얼굴 걸어놓고
몸에 해되는 물건을 팔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경북지역 박대통령, 육여사 광팬인 저희 시댁동네에선 챙겨줘야할 비운의 공주로 대우받던 시절이 있기는 했죠.
지금은 이대통령 바람잡이 한다고 욕만 먹고 있습니다.
팬이다가 배신감 느끼고 돌아선 사람들...
저라면 무서워서 박근혜씨처럼 행동 못합니다.3. jk
'08.12.3 1:16 AM (115.138.xxx.245)어이쿠.. 위에 1992년이 아닌 2002년입니다. 엄청난 오타가 났군요. 쩝..
박근혜는 바람잡이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암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다만 언론에서 계속 쓰잘데기 없는 박근혜 기사만 쏟아내고 있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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