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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는 친정서 김치갖다먹고, 저는 시댁서 갖다먹으면?

토마토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08-12-02 15:48:20
안녕하세요?
시댁에 농사지어서 배추가 좀 많아요
결혼하고 며칠있다가 시댁에서 김장한다고 오라길래 갔습니다
큰시누네(50%가져감)랑 작은시누(안가져감)랑 동서랑....마늘 한다리이 까고...아무튼 김장을 해서 가져왔구요
여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금방 되더라구요..남자들도 많이 도와주고...이야기도 하구요...

그다음에 동서가 은근히...자기는 친정(농사지음)서 김장 가져오는데
제발 김장을 따로 했으면 좋겠는데...꼭 같이 한다고 구시렁대더라구요

저는 얻어먹는 입장이라...시댁서 김장하는거 별 불만없거든요
사실 시댁서 농사안지으면 친정엄마랑 해도 되구요
동서는 친정서 갖다 먹으면 김장때 안와도 되지 싶은데...어른들 눈치때문에 억지로 와서
김장하고 가져가구요

작년에도 배추묶는거, 배추뽑는거, 김장때 장보는거 신랑이랑 저랑 거의 다 했구요
그때도 동서는...토욜일 와서...오자마자 친정에 김장가지러 갔다가 친정서 자고
일욜 11시쯤 와서 김치 치대기만 하고...큰통에 2통 들고갔구요

지금...제 속이 좁은건지...
동서는 항상 자기는 친정에서 김치 갖다먹는데...왜 자기가 시누 김장까지 해줘야되나?
자기는 김장때 안오구싶은데....안오면...시동생이랑 시댁 식구들이 난리를 쳐서 억지로 온다...
그런식으로 저한테 이야기합니다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차라리 김장때 오지마라 하고싶은데....제가 그런말 할 권한도 없고
나름 괜히 저는 시댁 김치 먹으니깐 몸으로 때워야 하는것 처럼....늬앙스가 좀 그렇네요

그렇다고 제가 친정에서 안갖다먹는것도 아닌데...동서는 항상 친정서 가져오는거 자랑합니다
덩달이 울신랑까지 나서서 더 부풀려서 자랑해줍니다...
동서네 김치 한번 먹어보지도 않은 울신랑이....동서네 친정 김장 엄청 맛있다는 소리까지 하더라구요

글고 울집에서 가져오는건 절대 입다뭅니다...절대 말안합니다
동서는 친정이 멀어서 한번가면 가득 실고 오겠지만...저는 친정이 가까워...낮에 혼자 자주 가서 가져옵니다
친정서 가져오는거 자랑하는게 아니라고 하지만...자꾸 동서가 제 귀를 거슬리게 하네요

아무튼...올해 동서는 시댁 김장 2통 반 갖다먹고....저는 4통 먹었습니다
저번 주말에도 시댁에 배추....신랑이랑 저랑 둘이서 다뽑았구요
며칠전에 엄마가 용돈을 주더라구요...엄마한테...돈주지말고...나도 김장으로 달라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나도 동서처럼...큰소리 칠수있다구요...몸으로 안때워도 된다구요...
이런 상황 정말 싫어요...동서가 저한테 김장이야기만 하면 괜히 주눅들어요...
IP : 220.77.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소라
    '08.12.2 4:03 PM (121.189.xxx.162)

    그 맘 이해합니다 ... 동서지간에 서로 보이지 않는 시샘들이 있지요
    저도 그런저런일로 맘도 상하고 예민해지고 ..다 지나고 보니 별것도 아니고 대단한일도 아니고
    그냥 웃으며 침묵하세요 ..세상살보니 침묵이 젤인것 같습니다 쉽지않지만 ...

  • 2. ..
    '08.12.2 4:09 PM (211.204.xxx.207)

    주눅들지마세요..뭐 주눅들상황은 아닌거같아요..
    동서분이 그럼 시어머님께 대놓고말해서 오지말라하세요..
    웃으면서 어머님께 말씀드려봐~하세요..
    제친구는 막내며느리인데 다들 멀리살고가까이사는다른형님은 가게때매 못온다하고하는데
    시어머니가 메주랑 고추장한다고 오라하는걸
    전 친정서 가져다먹어요하고 안갔다네요..--+

    시자가 그런거같아요
    하기싫어도 해야하고...뭐...복잡하네요..

    원글님 너무 마음쓰지마세요^^

  • 3. 동서입장
    '08.12.2 4:12 PM (220.75.xxx.155)

    시집에 김장하러 안갑니다.
    저도 친정에서 가져다 먹거나 사먹으면 되니 시집김치 안갖다 먹어도 되는데 시집에 가서 시어머니, 시누네 김장까지 하는게 힘들고 싫더군요.
    그래서 이젠 안갑니다. 원글님네 동서는 그래도 착하네요. 저라면 시집에 안들르고 그냥 친정에만 가서 김치 가져오고 말텐데..
    요즘엔 형님도 시집에 안가시는거 같아요. 어머님과 시누이 둘이서 하겠죠.
    원글님도 그냥 친정에서 김장 담그시고 시누이와 시어머니 두분이 하시게 두세요.

  • 4. 동서
    '08.12.2 4:23 PM (121.151.xxx.188)

    입장은 동서대로 이해가고..형님은 형님대로 이해가네요
    서로 입장차이 아닐까요?

  • 5. 난~
    '08.12.2 4:23 PM (59.8.xxx.118)

    친정에서 얻어다 먹으면 친정가서 김장 도와드려야 하지 않나요?
    시어머님이 혼자서 힘들게 김장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같이 드실 식구들끼리 모여서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동서분이 필요없다는 말하기가 어려워서 김장도 그냥 가져가시는 것 같네요..

  • 6.
    '08.12.2 4:33 PM (122.17.xxx.4)

    동서가 그리 말하는 건 은근 원글님이 중간에서 말 전해줬음 하는 거 같아요.
    그냥 웃으면서 어머니께 말씀드려보라고 하고 그냥 빠지세요.
    다 읽고보니 결국 동서네도 김치를 안가져가는 건 아니네요. 4통이랑 2통반이면 뭐...
    그리고 친정어머니가 주시는 용돈 감사히 받고 차라리 나 김장해주지~ 이런 맘 먹지 마세요.
    나이드셔서 김장하시려면 오죽 힘드시겠어요. 그러다 삐끗이라도 하시면 또 어쩌구요.
    어머님이나 원글님 중에 누가 몸으로 때워야할까 생각해보시면 원글님이 아닐까요 ^^
    친정에서 소소하게 자주 챙겨주시는 거 같은데 주눅들지 마세요.
    그 동서는 친정이 멀어서 주눅들어 더 그러는 걸지도 모르잖아요.

  • 7. 입장차
    '08.12.2 5:40 PM (211.210.xxx.30)

    저도 입장차라 생각되요.
    어차피 동서랑 한배를 타지 않는 이상 뒷감당이 안되니
    대강 맞장구 치고 그냥 오게하세요.
    전 가끔씩 늦게 오라고도 하고 오지 말라고도 하고, 일있으면 저도 빠지고 그래요.
    뭐 다들 얼마나 가져다 먹겠어요.

  • 8. 얌체네요
    '08.12.2 6:15 PM (125.186.xxx.199)

    동서가 얌체네요.
    말은 친정서 갖다 먹으니 안오고 싶다 어쩐다 하지만,
    결국은 늦게 와서 일도 별로 안하고 김치는 2통 챙겨가네요?
    좀 얄미워요.

  • 9. 동서 얌체
    '08.12.3 9:24 AM (203.171.xxx.84)

    동서가 얌체네요.
    말은 친정서 갖다 먹으니 안오고 싶다 어쩐다 하지만,
    결국은 늦게 와서 일도 별로 안하고 김치는 2통 챙겨가네요?
    좀 얄미워요. 222222222

    그런 말 할거면 가져가지나 말던지..
    두통반이나 가져가면서 자기도 일해준다는 생색만 내는듯..
    사실 치대는거야 쉽잖아요..
    그외 일들이 귀찮고 어렵지..

  • 10. 저도 가기싫은데
    '08.12.3 10:39 AM (211.178.xxx.148)

    동서분 이해되는 사람입니다.
    저도 친정서 갖다 먹는데, 시댁에 눈치보여 김장 도우러 가요.
    갔으니 당연히 얻어오게 되구요.
    전에는 시댁 김장 안하셨는데, 시누가 혼자 나와살면서 몇 년전부터 김치를 얻어가서요.
    그러니 당연 시누때문에 하는 김장이기에 전 솔직히 가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가지요.
    어떻게 보면 조금 착한 쪽에 드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젠 그냥 맘 편히 당연 가는 걸로 좋게 생각하기로 맘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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