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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재수시켜 보신 분!

쓸쓸맘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8-12-02 15:31:57
딸아이가 자기가 생각한 일정선 이상의 대학 진학이 어려우면,
1년 더 해야 아쉬움이 없겠다네요...나중에 한이라도 없게말입니다.
그래라 했어요..부모로써 할 바는 다 해주려구요..
에효...

그런데 경험있으신 어머니들...
뭐가 가장 힘드신던가요...
조바심..안쓰러움...등등일 것 같긴한데요,
아..그 불확실성..
답답하네요...
어떤 마음을 먹고지내야 좀 수월하게 그 고통(?)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을런지요...
IP : 211.114.xxx.1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 3:38 PM (116.36.xxx.172)

    학원비 과외비등등..부모님은 허리가 휘구요
    당사자는 1년 죽어라 공부하느라 이팔청춘 보내니 힘들더군요...
    본인이 하는 노력에 따라서 효과를 보는 아이들도 많아요...
    울딸아이 3수해서 스카이 갔어요
    제수때는 처음수능점수랑 비숫해서 실패..(본인이 원하는학교를 못갔으니...)
    3수때는 더이상 갈곳이 없다고 죽기살기로 완전 패인처럼 파고들더니...성공했어요
    이팔청춘 다~~보내구요 ㅎ

  • 2. 너무힘들어
    '08.12.2 3:58 PM (218.49.xxx.224)

    우리집 큰애 재수했고 이번에 대학갈겁니다.
    저 죽는줄 알았어요. 고3때보다 더 신경쓰이데요.애나 엄마나 지치고 힘들긴 마찬가지예요.
    우리애는 부족한 영어만 단과학원다니며 다른거는 자기혼자 공부하기로 하고 재수했어요.
    작년수능때보다 좀 낫긴하지만 재수생활 그거 정말 힘들어요.
    다시 재수한다면 전과목다 보내겠어요.

    학교다닐때도 학원안다니고 혼자 공부하던 애라서
    지말만 듣고 그냥 부족한 학과 단과만 끊고 재수를 시작했는데
    자꾸 마음도 흐트러지고 긴장감도 풀어지더군요.
    그래도 3수는 안하기로 저랑 약속을 했기땜에 저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보통일 아닙니다.

    작년 수능성적보단 그래도 다 좋게나와서 다행이지만 정신적고통은 말도 못해요.
    돈도 그렇고 밖에서 먹는건 아무래도 부실할듯해서 매일 도시락싸주고 했거든요.

    작은애는 어떤 상황이라도 절대 재수 안시킬것 같아요.

  • 3. ㅎㅎ
    '08.12.2 4:06 PM (58.121.xxx.168)

    언수외 잘하는 아이였는데,
    사탐에서 점수가 덜 나와서
    재수시켰더니,
    사탐이 거의 완벽하게 나왔어요.
    여긴 지방인데
    서울로 보냈어요.
    부모없이 공부했던 게 편해서 집중이 잘됐다고 하더라구요,
    학원에서도 쉬고 싶으면 쉬고,
    지 편리할대로 집중잘될 때
    공부해서 효과만점이었다고 그러더군요,

  • 4. 문제는...
    '08.12.2 4:39 PM (121.164.xxx.228)

    누구나 한해 더하면 잘 할수 있을듯한 마음에 시작합니다만....
    실제로 엄청난 상승을 하는경우는 상위권에서 약간 말고는
    그다지 신통지 못했던것 같더군요

    현역때보다 월등하게 잘 나올수 있다면 좋지만
    만약 재수해서 약간 상승하는 정도라면
    원서쓸때
    현역과 재수생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현역일때는 "안되면 재수하지~" 라는 맘으로 소위 "질러"라도 볼수 있지만
    재수할때는 "안정지원"만 을 염두에 두다보니
    결과적으로는 그닥 효과를 못보는 경우가 많습니다(점수대비 학교진학)

    재수할거라 미리 생각지 마시고
    할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원서 넣으시고 그때 다시한번 생각해시라고 권해드려요~~
    경험자의 눈물어린 말씀입니다.....

  • 5. 11
    '08.12.2 5:19 PM (59.7.xxx.238)

    문제는 님 말씀에 200% 동의합니다.
    2번하면 잘나올 것 같지만 실제는 전혀 안그래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학원에서도 재수 성공율을 10%라고 하더라구요

  • 6. ***
    '08.12.2 5:24 PM (116.36.xxx.172)

    또 씁니다...
    문제는님 말씀이 정답인데...
    본인들이 모른다는것이지요
    요즘아이들 본인실력은 모르고 한번더보면 잘나올줄알고..물론 아쉽겠지요
    재수를 기본으로 알고있으니...그게진짜 문제더군요

  • 7. ...
    '08.12.2 6:01 PM (165.243.xxx.57)

    저는 재수를 해서 성공한 경우인데 사실 부모님이 해주실 수 있는 건 재정적인 지원 외에는 없어요.
    나머지는 본인 노력이죠.

    10년도 넘은 옛날 경험이라 요즘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일단 학원은 종합반이 좋았어요. 종합반 중에서도 이름 있는 쪽이 당연히 좋지요.
    종합반에서 들으면 1년간 같이 수업을 듣기 때문에 학교 생활의 연장으로 여겨져서 안정감도 있고
    좋은 종합반 강사들은 학교 선생님들보다 확실히 실력이 낫더군요.
    저 다니는 학원에서도 어느 단과반의 누가 유명하네 누가 낫네 정보를 줄줄이 외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런 사람들은 되려 크게 성적 안 올라요.
    일정 수준 이상의 강사에게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수업 듣고
    수업 끝나면 자기 공부를 해야 해요.
    1년간은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하니, 학원 시작하기 전 잠시라도 마음껏 놀아두는 것도 좋아요.

    따님에게 삼수는 없다는 다짐을 받으세요.
    (설사 삼수를 한다 해도 일단은 이번 1년이 전부란 생각을 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제 학교 동기들 중에서는 대학 졸업 후 회사 다니다 약대, 한의대, 치대 등을 들어가거나
    변리사 등의 자격증을 따기 위해 몇 년을 투자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1년은 긴 시간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투자할만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따님의 의지인데 이건 게시판만으로 봐서는 알 수 없네요.
    고 3보다 쉽겠지. 조금 하면 오르겠지. 이런 생각으로는 안되는 거예요.
    제가 대학 다닐 때 과외를 많이 했는데 그 중 재수를 하겠다는 애들이 있어요.
    어떤 경우는 제가 말렸어요. 가르쳐보면 알거든요. 될지 안될지.
    어영부영, 현상유지 하면서 조금만 더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은 안된다는 걸 알려주세요.

    원글님도 따님도 힘내세요.

  • 8. 평소의
    '08.12.2 11:21 PM (125.178.xxx.15)

    아이의 태도를 보면 알수 있어요
    공부는 해낼수 있겠다 싶으면 삼순들 못시키겠어요
    다른데 눈안돌리고 본인의 길을 정해뒀다면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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