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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결혼하는 친구와 20대초반 어느 가을에 많은 추억을 쌓았던 친구였기에 그도 축하하러 왔던 모양이다..
실은 결혼하는 이 친구가 결혼며칠전 그가 나를 보고 싶어 한다는 말을 했기에
조금은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신랑과 아이들은 집에 남겨두고 혼자 결혼식장을 갔었다.
20대초반 6~7개월 첫사랑을 했고
군대가기전 난 이유도 모른채 헤어져
서로의 갈길을 가게 되면서
서로에게 첫사랑의 마음을 가슴한켠에 두고
각자의 길에서 충실히 살아온
현재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둘의 가장의 모습이었고
나 또한 남편과 아이둘의 엄마의 모습으로 ....
피로연이 없어서
다른 한 여자친구와 나와 첫사랑의 이 친구와
셋이서 몇시간을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끔 생각을 떠올리고 그리워하기도 했던 나였지만
그는 나보다 더 많이 나를 기억하고 있었고 잊지 않고 추억하고 있었던듯 했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연락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연락하며 지내자는 멘트를 남기며
돌아왔는데
며칠째 머릿속에서 그의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자리에서 다하지 못했던게 후회되고
만나고 와서인지 갑자기...더욱 그리워 지는건 왜 일까...
연락을 하자고 했기에
정말 가끔은 연락을 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마음도 드는 나....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잊혀지겠지 하고
마음을 추스려봐야겠다.
1. 그리운것은
'08.12.2 12:55 PM (122.42.xxx.82)그리운 것은 그리운데로...
마지막 두 문장에 답을 이미 가지고 계시지요.
커피숖에 그 눈치없는 한친구는...?2. ..
'08.12.2 1:02 PM (211.177.xxx.247)답을 이미 알고 있는 분이니...
저도 답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
저도 한번정도 만나보았으면.. 싶은 첫사랑이 있습니다.
둘이만나기 보다는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보면서 인사하고 안부라도 묻고.
그걸로는 많이 아쉬울 것 같지만 그정도에서 됐어... 하고 접어두어야할 것 같은 사람입니다.
한번만 더, 한번만 더... 만나게 되면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할 것 같아요.
가장 소중한 많은 것(가족, 가족의 건강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른 많은 것들을 접을 수 있으리라고 봐요~.3. ^^
'08.12.2 1:12 PM (218.238.xxx.247)저도 첫사랑과 전화통화만 하고 지내는데요..
처음엔 마음도 설례이고 만나고싶기도 했는데요..
이젠 전화오면 그냥 친구입니다..여자친구들처럼 수다로 시작해서 수다고 아이이야기 세상이야기
만나지 않는다면 그냥 우정으로 남자와도 지낼수있을거 같습니다..
그친구는 만나 술한자하고 싶다지만 제가 정도를 벗어나지않는 성격이기에 지켜지는거 같습니다..60이되어서도 서로 살아있다면 그때는 만나자고 해죠..ㅎㅎ4. ..
'08.12.2 1:32 PM (125.241.xxx.98)글쎄요
입장이 바뀌면 기분나쁠거 같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생각으로 만나는지도 그렇고요
바로 윗님처럼 전화로만이라면 괜찮을까요?
60이 훨씬 넘어라면 혹시?
전화도 안하고 안만나는 것이 도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꽉 막혔나요5. ^^
'08.12.2 8:43 PM (218.238.xxx.247)내 입장이 되면 또 다르게 해석되고 보게 되더라구요..
저도 절대 절대인사람인데 그냥 아무 느낌없더라구요..그야말로 친구 하긴 저는 학교때 여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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