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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어려워하는 며느리, 바뀌어야 할까요?

여쭙니다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08-12-02 11:50:22
제목이 좀 그런가요?

결혼한지 3년 정도 되었지만.. 시어머님이 저 대하는 것 보면 절 좀 어려워하는 느낌이 들어요.

신랑은 '가족같이 친한 고부사이'를 주장하며 결혼 전 합가를 강력히 원했지만.. 저희 부모님이 절대 반대하셔서
친정 도움을 좀 받아 분가해서 살고 있어요.

시댁은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주실 수 없는 상태고 (심지어 저희가 생활비를 드리고 있죠)
친정은 여유가 좀 있어서 그동안 이래저래 도움을 받았어요. (도움 받은 것들 중 단위가 큰 것들은 시댁에서도 알고 계시구요)

시부모님은 잘 해주시는 편이에요. 시댁 가면 항상 차려진 밥 먹고... 신랑도 집에서는 가사분담율 0에 수렴하지만..--;; 시댁 갈때 저한테 '저녁 먹고 오면 너도 편하잖아' 하면서 꼬셔서 그런가... 제가 뭐 좀 도우려고 해도 신랑이 먼저 잡아끌여 앉히지요. 여기서라도 좀 쉬라고.. 그러면 어머님도 '좀 쉬라' 고 거드시고.. 보통 설거지나 하고 옵니다.

처음에는 시부모님이 절 아껴서 그러나 했는데 정황을 보면 절 어려워하시는 거 같아요.
우선 전화통화는 거의 신랑과 합니다. 아주 저에게만 해당되는 용건이 아닌 이상...
뭘 해드려도 크게 고마워하시지는 않아요.
뭐 그리고.. 제가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태도에서 서먹하고 어려워하신다는 느낌이 있네요.

제가 궁금한건요. 사실 전 이러한 상태가 편하거든요 (지금은)
나중에.. 나이가 더 들면 좀 더 자연스럽게 친해지나요? 아니면 이러한 상태가 불편해지는지요?
제가 어머님과 더 친해지기 위해 살갑게 굴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은 예의를 차리고 도리만 다 하는 정도에요)
IP : 218.50.xxx.2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바뀌실려고
    '08.12.2 11:58 AM (221.139.xxx.183)

    그러세요... 지금 상황 딱 좋은거 같은데요...
    님 괜히 편한 며느리로 바뀌었다가 고생하실 수도 있으세요...
    할도리만 딱 하시고 편히 사세요.

  • 2. .
    '08.12.2 11:59 AM (125.186.xxx.183)

    그러게요. 남들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인데요 뭘.
    그대로~ 쭉~ 유지하시길...

  • 3. 거정마세요..
    '08.12.2 12:00 PM (122.37.xxx.197)

    제가 새댁이었을때 형님이 어머님께 살갑게 굴어서 진심일까 의심했습니다..
    근데 10년 넘고 아이 낳아보니 제 차가운 성격도 정많은 아줌마로 변하고
    어머니도 연세가 많아지니 그게 서글퍼 며느리마음이 아니라 자식마음이 되더군요..
    저희 시댁도 형제들이 생활비 책임지고 있지만...
    저희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으셔서...
    시어른들도 며느리가 아직은 서먹할 때이구요..시간이 지나면 절로 해결됩니다..

  • 4. 저도
    '08.12.2 12:37 PM (115.88.xxx.178)

    저역시 친정도움으로 살고있고 시댁은 전혀도움이 없었습니다
    당신들도 그사실을 아시니까 절 어려워하시구요..저도 할도리만 딱 합니다..
    편합니다 사실..
    그냥 이러구 살랍니다...

  • 5. 지금이
    '08.12.2 1:05 PM (211.57.xxx.106)

    딱 좋은 상태에요. 더 친하려들지도 마세요. 더 멀어지시길 바래요. 어차피 가까워져봤자 님만 손해고 님만 상처받으니까요. 거리를 많~이 두세요.

  • 6. 좋겠다.
    '08.12.2 1:16 PM (211.210.xxx.30)

    그저 부러울 따름이에요.
    일단은 근처에서 살면서 몇번 않좋은 일을 서로 당해야 급속도로 친해져요.
    그리고 세월의 힘도 크고요,
    하지만 지금도 좋은 상태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 7. ...
    '08.12.2 1:24 PM (152.99.xxx.133)

    세월지나고 아이키우고 하니 그냥 가족이 되더이다.

  • 8. 만엽
    '08.12.2 1:43 PM (211.187.xxx.35)

    결혼 3년차시면 지금 그대로가 좋아요. 밉상도 곱상도 아니게 예의껏 대하시다
    애 낳고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조금씩 나도 모르게 그 경계가 자연스레 허물어져요.
    굳이 내 능력 밖으로 잘하시려 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부러 못할것도 아니고요.
    성인이 되도록 모르던 사람들이 혼인이라는 법으로 만나 부모 자식 연을 맺은건데
    서로간에 좀 깎일 세월은 필요한게 당연하겠지요.

    그러는 시간동안 서로 크게 마음 다치지 않도록만 지내시는게 서로에게 좋은일이다 싶고요.
    일단은 며느리라는 위치가 아직은 한국사회에서는 약자이기 쉽다보니
    간간히 속 부대낄 일도 생기지만 크게 상식을 벗어난 경우만 아니라면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 9. 아휴
    '08.12.2 1:56 PM (115.23.xxx.241)

    신랑이, 남편이, 아니 남자란 원래 정말 철이 없네요...
    친정 식구들끼리는 사랑만 넘치나요? 아니잖아요. 그 안에도 싫고 좋음이 있잖아요.
    그런데 가족같이 친한 고부사이라니... 할말이 없다...
    예의만 지키고 살면 정말 좋겠습니다.

  • 10. 좋아요
    '08.12.2 5:14 PM (211.46.xxx.161)

    결혼 10년이 넘었지만 시어머님이 저 어려워 하세요.
    시댁에 생활비 드리는 거, 명절 생신때 오가는 거.
    친척들 경조사로 돈 내는 거 등등..
    모든 걸 안쓰러워 하시고 때론 미안해 하시고 그래요.
    제가 계속 직장을 다니고 시댁에 무슨 일 생기면
    경제적 부담을 우리 부부가 다 져야 하거든요.

    전 딱 좋아요.
    어머님이 절 어려워 하시고 존중해 주시니
    제가 먼저 어머님 마음 편안히 해드리려고 노력하구요.

    제 성격에 시어머니가 처음부터 막 대하고 그러면 저도 삐딱하게 나갔을 거예요. ㅋㅋㅋ

  • 11. 그냥
    '08.12.2 6:24 PM (222.234.xxx.97)

    그냥 그대~로.

    사위가 손님같으니 장모장인이 어려워 대접 하잖아요.
    님도 대접받는 며느리인게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님이 굽으면 그게 님 서열이 됩니다.
    원래 며느리도 남의 딸, 어려워하는 게 당연하죠.
    사위에게 함부로하는 장인장모 없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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