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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트레스의 8할은 시어머니...
십년 넘게 김장 같이 하면서 (본인이 다하고 며느리는 심부름만 했다고 생각하시지만)한번도 날짜를 의논하신적 없이 배추가 싸서 절여 놨다.아침에 일찍 오너라 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것도 얼마전까지는 김장을 두번씩 했어요.
이번 김장은 하도 어깨가 아파서 꼼짝을 못하시다길래
그럼 토요일에 하자,남편도 돕고 시누도(제일 많이 가져가면서 한번도 온적이 없었어요.) 시간이 된다니 어머니는 지휘만 하시고 어떻게든 남은 사람들이 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약속도 다른 날로 미루고 토요일을 비워났더니 어제 뜬금없이 전화하셔서는 토요일에 추워진다니 목요일에 하시겠답니다.
시누도 일이 있어 그날은 못온다는데 그냥 둘이 하자고 하시네요.
아니 어깨 아파 꼼짝 못하신다면서 그래서 다른 도울사람과 같이 하려고 토요일로 잡은건데 그럼 누구 보고 다 하라는건가요?
걔네들(남편,시누)이 뭘 하겠냐고 ,괜히 아이들 오면 정신사납다(집이 복층이라 이층에서 저희들끼리 잘 놀아요),...
뻑하면 니가 다해라입니다.
요새 바깥에서 김장하나요?
씻는것만 수돗가에서 씻고 다 안에서 하잖아요?
추워도 괜찮다고 해도 왜 자기한테 대적하느냐고 난리입니다.
옆에서 말리는 시아버지는 더 얄밉게 오지 말라고 해 하면서 거드시고..뭐라고 얘기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 말도 되풀이 하면서 소리칩니다.
그러면서 전화를 확 끊으십니다.
바로 전화하면 안받으실까봐(뻑하면 전화 안받으세요..참,나이를 어디로 드시는지..) 30분쯤 뒤에 하니 시아버지께서 받으시는데 어머님이 안받으신다는군요.
전화해서 화 풀으시라고 목요일에 일찍 가겠다고 말해야하는데 정말 ,정말 자꾸 나쁜 마음만 드네요..
솔직히 혼자 일하기도 싫고 주말마다 가서 시부모님 식사를 책임져야하는데 김장 핑계로 온식구 가서 보쌈과 겉절이로 하루 도장 찍고 오고 싶어요.
원래 혈압이 높은데 겨울이 돼서 그런지 시어머니때문에 그런지 내려가질 않네요...
이러다 정말 30살도 더 적은 며느리가 먼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1. ㅠㅠㅠ
'08.12.2 11:38 AM (211.57.xxx.106)시댁은 정말 남이라서 그런가봐요. 어쩜 자기 새끼들만 감싸고 도는지.... 그냥 나쁜며느리 되세요. 할말은 하고 살아야되지 않아요. 내건강이 나빠지는데 지금 누굴 위하겠어요. 저같음 모두 말할거에요.
2. .....
'08.12.2 11:42 AM (124.53.xxx.90)오늘 발목이 삐셨다던가.. 그러셨다고 목욜은 힘들겠다고 전화드리고
토욜 그냥 하자고 하시면 안될까요?
추워도 시누랑 원글님이 할테니까 시엄뉘는 걱정마시고 계시라고.
자기딸 고생할까봐 그러는거잖아요.3. 전업주부시면
'08.12.2 11:47 AM (203.247.xxx.172)도와드리는 건 좋은 일 같은데...어르신께서 날자와 인원을 마음대로 하시는 건 좀 그렇습니다
저 같으면 전화 안하고 이번 목요일에 가서 일 하구요,
내년부터는 제 집 건 제가 하겠다 하겠습니다...4. 이유
'08.12.2 11:48 AM (116.125.xxx.124)- 저는 토요일에 다 모여서 하고 싶습니다.혹시 어머님 시누이가 일 하는게 싫어서 그러시는건가요...?
아니시라면 토요일에 모두 모여서 하는걸로 알겠습니다.
밀고 나가시면 됩니다...왜 안하시는지...? 집안 시끄럽다고....? 벌써 시끄럽습니다..
이왕 시끄러워진거...하고 픈 데로 하시면 됩니다.....
남편하고도 껄끄러워진다고요...? 한번쯤 그래도 됩니다.
- 네.어머님 말씀처럼 목요일에 가서 혼자 하겠습니다. ㅠㅜ
끙끙 앓으면서...속으로 삭히면서...그렇게 하고나면요... 병 생깁니다......
일단 생긴 병 가지고 ...치료는 아무도 안해주잖아요...병 걸리면 싸워야 이기는데...
이왕이면 초기일때...싸워서 이기세요...
속내가 보이지만...말하기 좀 그런 상황을 (어머님...시누이가 김장하는거 싫다고 하나요.....?)
딱~! 찝어서 얘기하시고 (시누이랑 남편이 도와주지 않겠다면...저도 힘들어서 싫네요....!)
하고 얘기하세요..... (뭐라뭐라 역정내시면.... 네~! 하고 하더라도 ...싫은건 사실이네요...어머님!)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연습하면 다 됩니다...거울 보면서 연습하세요 ^^ 하고 싶다면...)
명절에 ...새벽에 일하는 절 보고....애들(당신 아들들)자게 놔두고 니가 혼자해라....하시는 시어머님...ㅠㅜ
차례상 차리는거...상을 창고에서 빼는거... 제기 빼서 닦는거... 음식 나르는거...
전날 TV보면서 놀고 잠든 아들들 아까워서 못 하게하고...저더러 하라던 어머님이 생각나서..
울컥하네요............... --a5. 에구
'08.12.2 12:02 PM (220.94.xxx.231)손하나 거드는게 얼마나 일이 줄어드는데......흑
조율없이 독단으로 하시면 저도 싫을꺼 같아요~~~6. 원글이
'08.12.2 12:03 PM (121.88.xxx.15)어머니 말씀은 일단, 그날 날씨가 춥다.시누는 안오려는게 아니고 일이 생겼다.여태 한번도 시켜 보지 않았으니 그얘들 오면 오히려 더 번거롭다.이걸로 밀고 나가십니다.
본인 말씀 이외에 뭔말 좀 하려면 뚝 끊으시고 소리 지르시고 이게 다입니다.
저도 할말 못하는 며느리는 아닌데 언제나 결국은 어른만 옳은 상황이지요.
자기 엄마 성격 딸도 아들도 다 알지만 그냥 넘어가지요..7. 김치 생겼다고
'08.12.2 12:05 PM (210.221.xxx.4)시댁 김치와 시누 김치만 하면 어떨까요.
차라리 사 드시든지
나도 친정에서 해 준다...고 하면 제일 좋겠지만.....ㅠ.ㅠ8. 뜨악..
'08.12.2 12:12 PM (211.255.xxx.146)시댁은 정말 영원한 남인가봐요..
이왕 시끄러워진거 목욜에 가서 님혼자 일하시면 정말 화병납니다.
시누한테 얘기를 해 보는건어때요? 요즘 어머님 몸도 안좋으신데 시누랑 나랑 김치를 하는게 어떻겠냐고...그런데 시엄니는 자꾸 아가씨 생각해서 그전에 하려구 하신다..아가씨 편한 날찌가 언제냐...하고 물고 들어가는거죠... 글구 남편한테도 여우처럼 시엄니가 몸이 안좋으셔서 자기랑 시누 있을때 김장하려했는데 아가씨랑 자기 힘들까봐 그전에 하쟈신다..그래서 내가 토욜날 하자고 하니 역정을 내신다...나도 속상하다..하고 얘기해 보는건 어떨까요...님이 백마디 하는것보다 남표니나 시누가 한마디 하는게 더 나을거예요...이미 역정은 나셨으니 더 나빠질것도 없지 않을까요?9. ...
'08.12.2 1:33 PM (152.99.xxx.133)한번은 버티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할말 거의 하고 살고 시댁에 ~척하지 않아요.
속이 좁다..이러시면 네 제가 속이 좁아요. 뒤끝도 아~주 길어서 십년도 더가요. 이렇게 말하구요.
싫으면 싫다 말해요. 그래도 나쁜며느리는 아닙니다.^^
편하게 할말해야 오히려 관계도 좋아집니다. 아닌거는 아닌거라 얘기해야죠.10. 헐
'08.12.2 2:25 PM (125.186.xxx.199)다쳤다고 하고 이번 김장 아예 캔슬 해버리세요-_-
저라면 시집에서 그러면 그럴수록 더 어깃장 놓습니다.
며느리가 종인가요? 어째 미안한 줄을 몰라요? 정말 염치 없는 사람들이네요.11. 저 같으면..
'08.12.2 3:46 PM (118.221.xxx.119)갑자기 몸살이라도 났다고 핑계대고 미룰 것 같아요..
자기 딸이 한번도 안 해봤으니 오히려 번거롭게 할거란 말씀이 더 웃기네요.
그럼 평생 어머님이 김장 하셔서 딸 보내주실 것이지 왜 며느리한테 시키려고 하신대요?
이번 목요일..비 온다고 하던데 차라리 추운 날 하는게 낫지 비오는날 김장하기 더 힘들지 않나요?
전 갑자기 추워졌던 11월 어느날 김장한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시장 들락거리느라 너무 추워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ㅠㅠ12. 님
'08.12.3 2:29 AM (59.13.xxx.157)그냥 내일쯤 남편없을때 낮시간에 정형외과 가셔서 오른손에 기브스 하고 오세요.
손목이 너무너무 아픈데 일꺼리있으니 자꾸 일해서 안되겠다고 엄살피우셔서 꼭 기브스하세요.
물론 남편에겐 집안일 하다가 미끄러져서 손을 헛짚었더니 너무 아파서 병원다녀왔다고 하시구요.
걸레질하다가 미끄러졌다 헛짚어서 손목인대가 늘어났다 뭐 그정도도 되겠군요.
인대가 늘어나서 일주일이나 열흘정도 있다가 상황봐서 풀라고 했다고 하시고
이참에 집안일도 잠시 손을 놓으세요.
당연히 목요일뿐 아니고 주말에도 김장하러 가지마시구요.
일주일에서 열흘이니 님이 답답해도 절대로 기브스풀지마시고 기한채우시구요.
상황이 그런식으로 돌아가봐야 님 귀한줄도 조금은 아실껍니다.
주말에 남편보내서 김장 실어는 오게하시던가 기브스한 손으로 같이 가보시던가요.
최소한 시어른은 아니더라도 남편분이라도 님 귀한줄 다시한번 깨달으실꺼예요.
이참에 님도 한번 확실히 쉬면서 아쉬운 사람이 누가되는건가를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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