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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때문에 골치아파요..똑똑하고 공부잘하는 자녀있으신분들..
아기돌보는것도 벅찬데 아기한테 책을 읽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힘들어요..
솔직히 제 생각에는 이 개월수에 무슨 책을 보나 싶기도 한데
육아까페에 가보면 그 이전부터 전집들여놓고 책 읽어주고 하는 엄마들이 너무 많아요..
신기한건 아기가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한다는데
저희 애는 제가 한번 책을 읽어주려고 하면 책을 빼앗아버리는등 집중 하지 않아요..
하지만 자기 스스로 책장을 넘기면서 볼때도 많아요..
그건 단지 정말 말그대로 책을 볼뿐이지요..
돌이전부터 책을 읽어줘야 한다, 하루에 몇권씩 시간 정해놓고 반복적으로 읽어줘야 한다는 엄마들도 많고
또 프뢰*, 몬테*리, 아기*라 등등 집으로 찾아와서 안사면 큰일이나 나는것처럼
말들을 하고 가니 있어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저도 불안한 마음에 책 몇권 사놨는데 읽어줘야 한다는 생각은 있는데 왜이렇게 실천이 안되는지..
이 시기부터 정말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고 해야 하나요?
똑똑하고 공부잘하는 자녀를 두신 분들은 이 시기부터 그렇게 자녀를 교육시키셨나요?
벌써부터 머리가 지근지근 합니다..
어릴때부터 책읽는 습관이 중요하다는건 알지만 그 어릴때라는게 지금 부터 일까요?
애키우는거 왜이렇게 힘이든지...
1. ^^
'08.12.2 11:23 AM (125.184.xxx.28)저도 그게 고민이예요
다들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데
돌 갓 지난 아기한테 무조건 해줘야 하는지
너무 이른가 싶기도 하구요
아기가 별 관심이 없어 보이거든요
근데 이시기를 놓치는거 아닌가 불안하기도 하구요2. 히히
'08.12.2 11:24 AM (125.187.xxx.16)힘드시죠? 울아들 요새 책을 하루에 3권 막 읽어요. 똑똑한 건 모르겠고 책은 좋아해요. 어릴 때 책 많이 읽어주는 거... 그건 제가 볼 때 재산입니다. 목이 아프도록 읽어주세요. 나중에 사교육 시키지 마시고 지금 목이 쉴 대까지 읽어주셔요. 나중에 나중에 제가 왜 이런 말 했는지 아실 날이 올듯...... 아이들이 우리 나라와 지구의 미래입니다.....아이가 그 지식으로 인류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하게 된다면... 어머님께서 한 몇 년 목이 아팠던 거 의미있지 않을까요? 화이팅!
3. ..
'08.12.2 11:26 AM (124.56.xxx.39)두아이 엄마이고 우리애들도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님보다는 약간 선배맘이지요.
책 좋아하는 애는 싹이 보여요. 엄마가 강박관념을 가지고 읽어주려고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라, 그 아이가 책이 너무 좋아서 다른 장난감을 버리고 스스로 책을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우리집 같은 경우는 큰아이가 그 경우고 둘쨰는 아니올시다였어요. 딱 보니까 님의 아이와 우리 둘쨰 증상이 같네요.
문제는 아니올시다, 인 아이에게 엄마가 책을 강요하면 오히려 역반응이온다는 거지요.
고 어린것이, 아직 한글도 모르는 애가 평생 책은 지겹고 재미없는 것이다란 것을 미리부터 익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아이마다 성향이라는게 있습니다.
태생이 책을 좋아하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고,
책은 싫지만 운동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요.
아이의 기질에 맞게 키우셔야지, 무조건 이게 좋다라는 공식이 육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책장 넘기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 내버려 두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보게 두세요.
그러다 세돌 전후가 되면 호기심이 왕성해지면서 집중력도 조금씩 좋아집니다.
알고 싶은것이 너무 많을때, 본인의 호기심을 충족시킬만한 소재로,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남자아이 같은 경우는 창작동화는 죽어도 안보다가도 그때쯤 자연과학이나 지가 좋아하는 자동차가 잔뜩 나오는 책, 여자아이라면 지가 좋아하는 공주가 잔뜩 나오는 책에는 흥미를 보이는 경우도 있거든요.4. 몬테소리
'08.12.2 11:27 AM (211.57.xxx.106)교구사서 홈스쿨 하고 있는 맘이에요. 일단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집중력을 길러주는 훈련을 시키면 더 좋다고 생각돼요. 몬테소리가 아니어도요. 보통 돌전 10개월부터 수업이 가능한데 20분부터 시간을 점점 늘려가더라구요. 저흰 돌부터 홈스쿨 시작했는데 지금 어린이집 수업시간에 장시간 집중을 정말 잘한다는 소릴 들었어요. 공부는 집중력과의 싸움인데 훈련을 시키는 시기가 아기때부터에요. 책을 많이 읽어주시는것도 좋은 훈련이죠.
5. ㅎㅎ
'08.12.2 11:34 AM (58.121.xxx.168)전 2개월 때부터 읽어줬어요,
애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거지요,
동화구연하듯이 읽어줬는데,
5-6세까지 읽어줬어요.
커서 책읽기는 좋아하던데,
독서광정도는 아니구요.,
그때 읽어준 영향이 있어선지 언어(국어)를 정말 잘하더라구요,
좋은 대학 다니고 있고,
똑똑하기는 두 번째 가라면 서운해할 정도,6. 어렸을적
'08.12.2 11:34 AM (61.101.xxx.58)책을 많이 읽혀준다고 해서 커서 모두 공부잘한다고는 생각치 않아요.
차라리 부모가 꾸준히 책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게 더 학업에
영향을 미칠걸요.
아이가 생각하는 능력이나 감수성은 풍부해지겠지요.
공부잘하는 애들중 책 많이 안읽은애들도 많아요. ㅎㅎ
필요에의해서 뒤늦게 책들 많이 읽더라구요. :)
실제로 지식이 되는 책들은, 본인이 빠져들어 읽기시작하는 책..
유치-초등사이의 책들인것 같네요.
공부잘하는 애들을 대충 보면..
자존감이 높고..독한 구석도 있어야하고..
목표의식이 어느정도 있고..또..끈기있고..성실한 스타일요.
(엉덩이 무거운..^^;) 오히려 너무 감수성풍부하고 순수한
친구들은..살짝 다른길로 잘 빠지기도 하는것 같아요.7. ...
'08.12.2 11:34 AM (218.52.xxx.8)저희아이 23개월,
저흰 책을 그냥 가까이둬요, 장난감옆에,
지가 보고싶을때 보더라구요, 그럼 좀 반응해주고, 좋아하는 책이면 읽어주고, 좀 어렵다 싶으면 호랑이네~ 트럭이네~ 요렇게 반응만 해줍니다.
집근처에 도서관가서 책 빌려올때도 있구요,
저번에 빌려온 책은 "힘센 자동차"랑 몇권 있는데 유난히 저희아이 자동차 책에 관심이 많네요.. 남자아이라 그런가.. 스토리없는 책인데 그냥 자동차들만 나와있거든요, 트럭 대형버스 트렉터.. 자주보더니 트렉터가 뭐야? 그럼 정말 찾아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네요,,
저도 아이가 아직 어려서 나중에 공부를 잘할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책하고 가까이 하게 해줄려고 합니다..8. 인천한라봉
'08.12.2 11:34 AM (219.254.xxx.88)제가 고맘때 그런 사이트가서 마꼬가 뭔소린지 몰라서 밤새 컴퓨터하구 답답해서 능력이 안되서 울었습니다.
그리구 저도 책을 들였죠.. 단행본이랑 전집.. 그때가 딱 원글님 아이만할때였어요.
책을 안보더라구요. 다른애들은 자기전이랑 눈뜨면 책읽어달라한다는데.. 그리구 몇권씩 읽었는지 기록하는거보고.. 제가 24개월에 그짓을 했답니다. 하루에 30권씩 읽어줬어요. 앉혀놓고..
그짓을 몇개월안했는데 애가 책을 거부했어요. ㅎ 책을 쭉~~ 안봤습니다.지금 35개월인데요.
제가 33개월될때 하루에 딱 한권만 읽어줬어요 컨디션 좋을때 찾아서.. 딱 한권만..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지금은 스스로 책을 20권씩 읽어달라구 갖구오네요.
결론 때가 되면 책 읽어요. 책은 읽는게아니라 노는거라는 기분이 들게 유~하게 읽어주세요.
그냥 저처럼 하루에 한권만 읽어주세요. 애들마다 다른데.. 하루 한권씩만 읽혀주는건 쉽죠? 그렇게 하면 나중에 달라지는 날이 있을꺼에요.9. 중학생 엄마
'08.12.2 11:35 AM (121.138.xxx.202)똑똑한 아이 둔 엄마 보고 답 달라고 하셨죠.
그냥 두세요.
제가 독서에 신경써서 교육시킨 것은 맞지만, 전집은 안 사줬어요.
그렇다고 단행본 산 것도 별로 없고, 거의 도서관 이용했습니다.
요즘은 주로 영어 소설책을 보니, 도서관에서도 구할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사 줍니다.
우리 둘째는 책을 싫어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때 잠자기 전에 삼십분씩 책 읽어주니 그때부터 취미 붙였습니다. 요즘은 책 읽는 것이 쉬는 거랍니다.
아이들마다 필요한 때가 있어요.
지금 나이에 무슨 책을 그리 읽겠어요.
읽는 것보단 책꽂이에서 책을 모조리 빼서 방바닥에 쌓아놓는 놀이를 했던 것 같아요.
다 장사속입니다. 거기 넘어가지 마세요.
두살 넘어가면 서서히 책에 흥미 느낄 시기가 되는데, 아이가 원할 때 많이 읽어주시면 됩니다10. 독서
'08.12.2 11:35 AM (122.37.xxx.197)제가 어릴적 삼중당 문고 하루에 한권 보는 낙으로 살았던 독서광인데요...
사실 잡학박사이지만 수학을 포기한 지라 그저그런 대학 나왔습니다..
즉 책을 너무 보느라 공부를 안한 케이스구요...책만 보느라 세상물정을 도통 모릅니다..
즉 책 읽는 것이 능사는 아니란 얘기죠..
요즘 엄마들 책 쟁여놓고 사는데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넘쳐나며 그걸 소유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하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희집에 오면 책이 너무 없어서 사람들이 놀랍니다..
책 좋아하는 아이는 다릅니다..
전 한깔끔 하는 지라 정리정돈이 하루 일과인데...
책 보는 아이는 꽁꽁 숨겨놔도 귀신같이 찾아서 열심히 봅니다..
하지만 안읽는 아이는 주위에 펼쳐놓고 온갖 유혹을 해도 안넘어 오더군요..
다독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내게 유용하면 그게 의미있는 책일기이지
엄마의 욕심은 아이를 더욱 일찍 지치게 합니다..
아이들 전집구입보다 엄마부터 진실한 독서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11. ㅎㅎ
'08.12.2 11:40 AM (58.121.xxx.168)2개월 때부터 전집 들여놓고 읽어줬습니다.
(남편이 알고는 난리를 냈었는데, 모르게 샀어요)
살림도 하기 싫어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애들하고 그거 씨름하는 거밖엔 없었으니까요.
애들 자면 같이 자고,
눈뜨면 같이 얘기하면서 책도 읽고,
얘기해주며 설거지하고,
옆에다 뉘여놓고 빨래하고,
그때는 계몽사를 많이 샀었는데,
6살 될 때까지 월부로 산 책값이 한 달에 4-5만원은 들어갔어요.
그때 남편 월급이 세후 35--50정도 됐으니 어마어마 한거죠,
주위사람들이 나더러 애들 공짜로 키웠다고 그러는데,
생각해보면 일찍 투자했던 거 같네요.
애 둘을 공짜로 키웠다고,
주위에서 많이 부러워들 하죠,
애둘을 과학고, 자사고 보냈는데,
쉽게쉽게 갔어요.
별생각없이 셤봤는데 그냥 딱하니 붙어서
재미있게 다니다가
둘 다 좋은 대학 갔네요.12. 도서관
'08.12.2 11:45 AM (122.128.xxx.156)지금은 많이 사지 마시고 초등들어가서 사세요.
책이 많다는 것이 자랑할 일은 아니지요.
책은 읽으라고 있는거잖아요.
책이 많고 그 책을 잘 읽는다면 좋겠지요.
읽지도 않은 책 가득히 사서 쌓아놓는거 보기 안 좋아요..
도서관 이용하고 필요한 책위주로 구입하세요...즐육하세요..^^13. 히히님
'08.12.2 12:06 PM (125.178.xxx.7)아가가 몇살인가요?? 왠지 어릴것 같아서^^
제 생각에 아이책을 얼만큼 읽어주고 보다 책읽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하루에 책 10권읽어주고 나머지시간 내내 티비보는 엄마랑 책 두권읽어주고 나머지시간 책을보거나
음악들으면 시간보내는 엄마랑 누가 아이에게 더 교육적일까요??
저 울 애들에게 책 읽어준 기억 거~~의 없습니다. 나쁜엄마지요.(실제 남편이랑 가끔 싸울때 울 남편
이 얘기 합니다. 애들한테 책 읽어준적 있냐고ㅜ.ㅜ 나뿐)
그러나 초등학교 4학년 울 큰애 전교에서 가장 책 많이 읽는애 다섯 손가락안에 듭니다.
6살울 아들 22개월쯤 알파벳 읽더군요.. 기특해 해줬더니 30개월쯤 받침없는 쉬운 글 읽더군요.
글자 한번도 가르친적 없습니다... 저도 신기하더군요 어떻게 글자를 아는지ㅜ.ㅜ
울 큰애 먹고살기 바쁠때라 책이 장난감이였습니다.... 예쁜 그림도 있고 동물도 있으니..글자를 알면서 하나씩 그 이쁜 그림을 또 보더군요 (감사하지요..) 이번엔 저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전 못읽은 책이라고 모르는 내용이라 생각하더군요 열심히 맞장구 치며 들어줬습니다...
그렇게 큰아이는 책이랑 친해졌고 책읽은 재미를 알더군요. 이젠 학원가는대신 하루에 한시간씩
도서관에갑니다. 이젠 좋은책고르는 눈도 생기고 국어공부 따로 않해도 늘 국어시험 100점입니다.
책 많이 읽어 독해력과 이해력이 좋으니 다른 교과목도 거의 만점 지난중간고사는 올백...
둘째는 거저 합니다. 집에서 놀아주는 사람은 누나랑 엄만데..누나는 늘 책만봐 엄마도 책봐,,,
울아들 할거 없어 책봅니다. 아니 처음엔 큰애처럼 책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냥쌓으면서... 징검다리처럼 밟고 다니기도하고 가끔은 던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책속에서 한글자씩 글자를 깨치더군요
(과학도감에 사과나 딸기만 나오는책에 크게 두글자가 있으면 이글자가 딸기라고 읽나보다 하고
마트에 갔다 딸기라고 써진 글자보고 읽어 봤는데 크게 칭찬해주면 며칠안으로 과학도감 제목을
다 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부는 장기전입니다. 누가 더 흥미를 가지고 하느냐고 누가 더 싫증을 늦게내고 오래
버티느냐입니다. 돌전 공부 유치원공부 초등학교 공부..우리가 아이들에게 여기까지만 공부시킬거 아니잖아요^^
책을 당장 몇권 읽어주는것 보다 중요한건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읽는아이로 키우는 환경인거 같아요. 엄마 아빠가 책읽는 모습 보여주는것도 무척 중요하고....14. 힘내세요.
'08.12.2 12:26 PM (59.13.xxx.105)14개월 아이 책 안 읽는거 당연합니다. 걱정마세요.*^^*
위에 글에 관한 답글을 가져 올만한게 있는데 넘 길어서 링크 걸어 놓을께. 참고해 보세요~
http://cafe.naver.com/hjedu.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1
http://cafe.naver.com/hjedu.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15. 조카
'08.12.2 12:50 PM (121.181.xxx.189)애가 보든 안보든 혼자 계속 읽었더니 어느 순간에 와서 보더라네요.
동서를 보니 태어나자 마자 벽에 한글이니 숫자니 도배를 해놓고
아침에 눈 떠자 마자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며 읽어 주었더니 지금
6살인데 아빠 원서도 줄줄줄 한자도 5급까지 줄줄 암튼 엄마의
노력이 애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16. 벳
'08.12.2 1:02 PM (121.138.xxx.66)저희 아기도 15개월인데, 비슷합니다
아직 어려서인지 그림책의 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적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장을 넘기면서 읽는 것은 왠만해서는 하려고들지 않습니다
대신 맘에들고 인상적인 어느 장면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 좋아하는 대상이 나오는 서로 다른 책들을 모아서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토끼 무당벌레 사과 달님 호랑이 비행기 등등 서로 다른 책에 나오는 동일한 사물을 찾아보는거요..)
원글님 아기도 가끔씩 스스로 책을 꺼내보면서 독서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고 있으니
천천히 아기의 걸음마에 맞게 손을 잡아주시면 어떨까요
아기가 혼자 책을 보고 있을 때 어느 장면이나 소재를 좋아하는지 살펴두셨다가
아기 기분 좋을 때 엄마와 같이 그 부분을 보자고 유도해 보시고
다른 책에도 그와 관련된 장면이 있으면 함께 펴서 보여주시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비슷한 상황을 접하게 되었을때 책의 내용을 환기시켜주기도 하다보면
아기가 조금씩 책보기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17. 제가
'08.12.2 1:26 PM (118.39.xxx.120)여기에 답글을 달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전 돌즈음부터 책을 접해주었는데,,,그때 책이 없었으면 참 심심했겠고 힘들었겠다 싶어요
제가 일하는 엄마라 아이를 일찍 깨워야 하는데 그때 참 좋아하던 "뭐하니?"란 책하나면
아이 깨우는건 식은죽 먹기였죠...
책 제목 뭐하니? 한마디로 돌쟁이가 바로 눈뜨고는 내곁에 앉아 책을 들여다보더라는..
책읽기는 정말 습관인것 같아요..
티비만화 엄청좋아하는 6살 남자아이지만 자기전엔 꼭 책읽어야한다는...
책덕에 4살에 저절로(?)한글로 읽구요.
돌쟁이가 뭘알까요?가 아니라
돌쟁이도 뭘 좀 알더라는...^^
즐거운 육아가 되시길.18. ...
'08.12.2 1:31 PM (165.243.xxx.57)저 어릴 적, 부모님이 책 읽어주신 적 한 번도 없으실 거예요. 가족들이 많긴 했지만 다들 동생에게 책을 읽어줬을 거 같진 않고요.
제 어머니 회상에 따르면, 언제부터인가 애가 물끄러미 만화(예전에 어린이 만화잡지 많았잖아요)나 책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기에 쟤는 책 읽는 흉내도 참 잘 내네.. 하셨답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글자들을 소리내어 읽더라나요. 5살 정도였는데 저도 그 때를 기억해요. 아버지가 갑자기 손을 잡고 통에 있는 글자를 읽어보라 하시기에 (어머니가 제가 글을 읽을 줄 안다니 안믿으셨던 듯) 읽으면서 '왜 당연히 할 수 있는 걸 물어보는 걸까'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학교 입학 전에 집에 있는 전집 100권을 읽었지요. (집에 있는 책들은 전부 삽화 거의 없고 글자만 빽빡한, 요즘 파는 책으로 따지면 초등학교 고학년용 정도). 그 이상은 없어서 못 읽었고.. 지금도 어릴 때 습관이 남아 읽은 책 또 읽고 또 읽어서 나중에는 보고 싶은 부분만 발췌해 읽습니다.
저는 어린 아가가 책장을 물끄러미 보고 넘기는 것도 독서라 생각합니다. 제 딸은 이제 갓 돌 지났는데 가끔 책을 꺼내 몇 장씩 휙 넘겨요. 저는 처음부터 차근히 보길 바라지 않아요. 아가가 펴는 곳을 읽어주지요. 덮으면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아요. 전집은 없고 단행본만 10여권 있습니다.
그림 하나 없는 제 책도 가끔 꺼내서 휙 넘깁니다. 그럼 설명해줘요. 이건 엄마책이고, 무슨 내용인데 너도 크면 읽을 수 있단다.
가끔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줄 때도 있어요. 아이가 얌전하게 듣는 경우에는요. 그런데 대부분 듣다가 다른 곳에 관심을 돌려요.
어릴 적에는 세상에 신기한 게 참 많잖아요. 5, 6살도 그런데 1년 좀 넘게 산 아가에게는 세상이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저는 어린 아이에게는 저지레도 놀이인 동시에 배움이라 생각해요. 천천히 기다리세요.19. ...
'08.12.2 2:13 PM (64.126.xxx.33)익명이니까 맘놓고 말씀드리면요, 제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상당히 잘했어요.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고학력이냐 그것도 아니고, 형제자매들이 다 잘하느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다들 평범했는데 저만 잘했었죠. 부모님 맞벌이시라서 책읽어주시는것 안하셨는데, 그냥 책은 사주셔서 집에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형제들은 읽지 않았고, 저는 혼자 한글도 깨치고 그냥 스스로 읽었고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건 책을 집중해서 읽으면 다른 사람이 옆에서 말을해도 들리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근데, 또 제가 아이큐가 높으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보통이에요.
요지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대로 자기 성향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아이 키워본 경험으로 그정도 어린 아이는 책을 보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림을 보는 것이고 놀이를 하는 겁니다. 일종의 뇌에 자극을 줘서 발달시키는건데, 이것이 공부로 연관되는건지는 의문이 드네요. 실제 사고력을 키우는 것은 어느정도 나이가있어야 책을 읽으면서 늘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너무 어리니까, 책에 집착하지 마시고 그냥 놀이를 통해서 발달시킨다고 생각하세요. 그정도 아가는 운동력을 향상하면서 머리도 말달합니다. 뛰어놀면서 머리도 발달한다고 하더군요. 전... 차라리 부모가 집에서 매일 책을 보면 아이가 엎에서 배운다는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리지 부모가 옆에서 그 아가를 책 읽어준다고 아이가 똑똑해진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참고로 제 아이도 전혀 책을 읽어주지 않았습니다. 한 4살 되니까 자기가 알아서 읽더만요.20. 원글이..
'08.12.2 2:23 PM (218.38.xxx.212)하나하나 주옥같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오늘 세삼 82의 고마움을 또 느끼네요..
한분한분의 다양하고도 의미있는 답변들..돈으로도 살수 없을것같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많이 느끼고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21. 우리큰애
'08.12.2 3:46 PM (211.192.xxx.23)공부 잘해요,,집에 전집이라고는 주워온거 두질밖에 없습니다,
학교 필독도서도 자리 차지해서 안 사줬어요,,
아이북랜드 꾸준히 했구요,,도서관이나 학원에서 빌려봤어요,,자꾸 읽고싶은건 이름 써서 달라고 해서 단행본으로 사주구요,,
저는 선택적독서도 안시키고 그저 잡식으로 키웠네요,,
애 어릴때 제발 돈 들이지 마세요,,그런거 자랑하는 사람 자기만족이지 그거 안 들여놓는다고 애 어떻게 되는거 절대절대 아니에요,,22. ,
'08.12.2 10:46 PM (59.7.xxx.69)5개월때부터 책을 읽어주면 뚫어져라 쳐다보고, 안읽으면 쳐다보면서 찡찡댔어요.
장난감은 토마스 외엔 별 관심없구요. 티비도 재밌는거 몇개빼곤 알아서 꺼요.
그리고 책봐요. 근데 둘째는 안읽어주게 되네요.
다행이건 첫째가 책을 좋아하니, 돌쟁이 둘째는 그냥 책을 가지고 놀기는 하네요.
책 읽어주는거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애가 안좋아해서가 아니라, 소리내 읽는거 자체가 힘들어요. 진이 다 빠져요.
정 힘들면, 자기전에 한두권 읽는걸 잠자기에 들어가는 의식(?)처럼 해보세요.
좀 지나면 알아서 읽고 싶은책 챙겨서 침대로 오거든요. 너무 많이 가져와서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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