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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혼시에 재산분할등 확실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황혼이혼 조회수 : 752
작성일 : 2008-12-02 10:21:12
불같은 성격의 시아버지 병수발 6년 시어머니의 중풍 병수발 10년 그리고 부전자전의 성격을 지닌 남편의 호된 시집살이..34년을 살면서 논한마지기 없던 집을 3억 넘는 재산을 불리기까지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몰라요.내말이 곧 법이다..난 언제나 옳다라며  자신의 생각대로 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화내고 언어폭력으로 사람을 힘들게 하는게 내 아버지입니다.
60이 다된 지금 모든 통장도 아부지 앞으로 되어있고 남편과 아내가 아닌 아내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무시하는 말투와 아버지가 생각해서 옳지 않은걸 엄마가 하고 있으면 그 자리에서 그걸 엎고마는 그런 성격의 아버지..아버지는 당신이 남들에게 엄청 좋은 사람이고 인정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
자식이 본 아버지는 존경할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어떻게하면 잘난 성격을 조금이라도 더 밟아줄까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제가 남들앞에서는 과묵하고 말도 순하게 해서 엄청 착한 여자로 보이지만 아버지가 엄마에게 한 행동을 보는 순간 전 눈에 불을 켜고 아버지의 잘난성격을 꺽어주고자 또박또박 얘기하고..(아버지 또한 뭔일이 생기면 저에게 얘기를 합니다.한번도 실수한적이 없다고 생각하는 딸이기에..)

더이상 엄마를 웅덩이에 두기 싫습니다.한평생 일하느라 몸은 만신창이 되어 늙어버리고 내 앞으로 된 통장도 없고 돈도 없으시다며 어디갈때마다 아버지에게 돈 달라고 하는게 거지가 구걸하는것보다 더 비굴하다며 신체폭력이 아니라 언어폭력으로 사람의 자존심을 밟아버리신다며 오늘아침에도 울면서 전화를 하셨네요..

울아버지 이혼하신다면 순순히 뭐든지 내줄 사람이 아닙니다.제가 조금씩 총알을 준비하고 있다가 그 총알이 다 모아지는날 아버지를 위해 장전하고 싶습니다.
내 엄마를 위해 엄마가 아닌 한여자로써의 남은 인생을 위해 엄마편에서 웃는 엄마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있는 엄마가 감기에 걸렸습니다.감기에 걸리면 안되는 수술이기에  아버지께 전화해서 엄마 감기 걸리면 안되니 먹는거 좀 챙겨달라고 했더니 "지가 챙겨먹어야지..내가 왜 챙겨주노..뭐 그게 대단한 수술이라고.나도 지금 아파." 이렇게 말씀 하시는 당신 몸밖에 모르는 아버지..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알고 싶습니다.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의 이혼을 막아야 한다지만 앞으로 남은 엄마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밝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예/아니오의 아버지 성격에 그리고 엄마랑 이혼하면 바로 재혼(평상시에도 이혼하면 내 옆에 올 여자는 많다..이혼하고프면 이혼해..)할거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셨기에 이혼전 재산분할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제가 우겨서 엄마 명의로 산 아파트 1억 8천 월세 2000/80 받고 있지만 아버지 통장으로 월세 들어가고 있습니다.
시골의 논과 땅들  싯가로 2억은 갈것이고
아버지 통장에 현금 2억 들어있습니다.
전직 공무원이셨던 아버지 연금 백팔십만원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아버지의 재산현황입니다.저를 믿고 다 얘기 해주셨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이혼할경우 재산분할과정등을 알고 싶습니다.

나쁜 딸이라고 욕하지 말아주세요.전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엄마의 딸이자 엄마가 믿고 의지하는 친구같은 존재입니다.제가 딸로 태어난게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지금상황에서 제가 아들이라면 전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엄마를 나무랄지도 모르니..
IP : 210.183.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8.12.2 10:32 AM (121.53.xxx.203)

    글쎄요...
    내용을 읽어 보니 어머니 일생이 너무 고단하셨고,
    아버지 일생이 너무 일방적이셨던 건 분명한 것 같은데...

    그래도 황혼이혼님의 아버님이라는 것은 벗어나거나 가릴 수 없는 사실,

    늙으신 부모님들이 남은 여생을 함께 하지 못할 무슨 결정적이고 새로운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따님인 황혼이혼님이 나서서 부모님을 헤어지게 하셨다가....
    두분이 각기 나름 괜찮은? 독신생활을 하신다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만약 아버님은 물론 어머님 노후가 지금보다 더 못하게 될 경우...딸로서 어찌 지켜보실려고요?

    노인들은 급격히 신체가 늙어감과 더불어 성정또한 하루가 다르게 약해질 겁니다.
    친부모님 이혼을 주선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 보심이...

  • 2. ...
    '08.12.2 10:49 AM (61.74.xxx.58)

    원글님 마음 저는 백배 이해합니다. 저희 엄마도 작년에 이혼하셨는데...54세에 이혼하셨으니 황혼까진 아니어도 오빠와 저 결혼 앞두고 이혼결정 내리기 쉽지않으셨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오빠와 저.. 엄마가 평생을 아빠 때문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기에 엄마 결정 적극 밀어드렸습니다.
    우선... 합의이혼하실건가요? 합의가 아니라 재판으로 이혼하실 것 같으면..일단 아버지 눈치채지못하게 하시고.. 변호사 구하셔야 합니다. 변호사 구하실 때 재산분할에 대한 확고한 의지 밝히시구요.

  • 3. ...
    '08.12.2 10:54 AM (61.74.xxx.58)

    그리고 요즘 민사 재판을 맡는 변호사들은 성공보수를 거의 대부분 요구합니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장점은 성공보수가 걸려있으므로 최대한 재산을 많이 받게해주려고 한다는 것, 단점은 생돈 떼어주는 느낌이라 아깝다는거죠.. 이 단점은 친분이 있으면서 실력있는 변호사일 경우 퍼센테이지 조절을 하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그리고 전업주부셨다면 아무래도 5:5 받기는 힘드실거에요. 저희는 아빠가 사업을 했었는데 사업규모를 아빠빼고는 아무도 모르고 증명하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현금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부동산의 50%를 가져왔습니다. 일단 변호사 사셔서 현금 통장, 땅, 아파트, 연금 등등에 압류부터 하시구요.

  • 4. ...
    '08.12.2 10:58 AM (61.74.xxx.58)

    그리고...아무래도 자식이다보니 소송 준비하고 압류하고..그러다보면 날 낳아준 아버지기에 불쌍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엄마 아빠 두분이서 같이 살아서 한 사람은 그냥 그렇고 한 사람은 정말 불행하다면 그냥 헤어져서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게 해주고 남은 한 사람은 그 사람 말마따나 또 적응해서 무난히 살 것이기 때문에 계속 마음을 비웠어요. 그대신 엄마의 생계를 내가 책임질 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생활비 정도는 나와야하기 때문에 재산분할을 악착같이 하셔야합니다.
    제가 봤을 땐... 엄마 명의로 된 아파트를 그대로 지키고, 통장에 들어있는 현금 부분에서 1억정도 빼오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하시구요, 변호사 끼고 하는 재판에서는 좀 더 많이 요구하게 될거에요. 요구한만큼 다 주는게 아니라 조정을 해야하니까요.

  • 5. ...
    '08.12.2 11:02 AM (61.74.xxx.58)

    그리고 재판하기 전에 아버지가 합의해주시면 좋겠지만 재산 안빼앗기시려고 재판을 하게 될 경우 증인이 필요하기도 해요. 자식들이 증인이 되기도 하고 주변 동네 사람, 친인척분이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엄마쪽의 증인인 경우 딸도 딸이지만 아들이 증인을 서면 더 좋다고 해요. 아참, 재산분할청구소송외에 정신적 피해보상 청구 소송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변호사 비용도 비용이고, 명의 이전해오는 데 돈이 솔찮히 들기 때문에 재산분할 청구금액을 잘 계산해 보세요. 승용차도 재산에 포함됩니다.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으면 좋겠네요...

  • 6. 잠깐만
    '08.12.3 12:34 PM (211.40.xxx.58)

    원글님
    어머님의 이혼의지가 확고한가요?
    저희도 비슷한 형편이였는데
    결국 어머니가 결심을 못하셨습니다.

    지금은 속이 상해서 이혼하겠다 하시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면 어머니가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나중에 어머니가 못하겠다 하시면 자식들만 황당해집니다.

    나이드신분들 이혼 무서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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