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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홈피에 불만글 올렸더니..답변이 없네요~

산부인과 조회수 : 475
작성일 : 2008-12-02 09:07:56
전치태반으로 7개월전쯤에 여성전문병원을 다니다가 차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첫임신이라, 모든것이 생소하고, 아기를 위해서 자연분만 하고 싶은 소망이 컸었는데,
완전전치태반이란 소리를 듣고 많이 당황하고 속상했습니다. 고민끝에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산부인과로 알아준다는 차병원을 선택하여 다니게 되었습니다.
담당샘도 일반적으로 그리 평이 나쁘지 않은 분이라, 마음 놓고 다닐수 있겠다 싶었는데,

차병원 선생님들은 다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특별히 예민한 건지
모르겠지만, 갈수록 병원과 담당샘한테 실망스럽습니다.
중간에 담당샘이 일이 있어서, 다른 특진 선생님께 검진 받았었는데, 그분도 상담은 제대로 안해주시면서
전혀 양해도 안구하고 진료시간에 다른데 전화받고, 다른 업무하고, 저는 곁다리로만 쳐다보시더군요.

우선, 진료시간 정말 짧네요.
이건 환자가 많아서,, 대부분 사람들도 종합병원 원래 그렇다.. 이렇게 인식이 있지만,,
의사샘 한마디 듣기 위해, 시간내고, 남편도 중간에 바쁜 회사 빠져나와서 꼬박꼬박 의사샘만나러 오는데,

진료상담시간 몇초.. 아니 상담이라고 할수 없는
그 시간이 너무 무의미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환자가 많은건 이병원만 그런건 아니잖아요.
저 다니던 병원도, 환자많고, 예약도 안되서 대기시간도 길며, 담당샘 상담시간 짧은건 똑같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안에도, 어디 안좋다고 하면, 주의깊게 듣고, 당연한거라도 물어보는거는 최소한 답변 다해주고
필요한 조언도 성의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몇초 길어야 1분도 안되는 시간차이지만 중요한건 의사의 성의문제인것 같습니다.

이건 진료상담이 아니라, 일반적인 의사의 통보이고 그외의 질문은 하면 바보되는 상황입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은 환자의 말에는, 무성의하게 들으시는것 같고,
선생님 할말만 하고 앉자마자 등떠밀기식으로 나가야 하는 분위기에 내가 뭐하러 병원엘 왔나.. 싶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다른건 몰라도, 제가 받은 검사에 대한 결과는 그것이 어떻든지 간에
설명받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제 돈 주고 검사받아서, 진료실 나와서 한참후에야,, 아 그건 어떻게 됐지
생각하게 되고, 아무 이상없으니 아무 애기 안하셨겠지. 하고 추측만 늘 할뿐입니다.

초음파를 봐도 제가 물어보기 전에는 한마디 말 안해주십니다.
기껏 해줘봤자, 주수에 맞아요.. 이 한마디인데,  이말이라도 들으면 감지덕지고 불만 없겠습니다.
초음파실에서는 담당샘이 다 말씀해주실거라는데, 지금껏 애기가 몇키로인지도 한번도 말씀안해주신것 같네요.
그저, 말 안하면 다 정상이겠거니, 알아서 추측하면 되는건가요?

그저, 문제가 없으니 따로 말을 안하는거라 믿고 있지만.....
그럼 뭐하러 힘들게 매번 정기검진 받으러 오나요. 그냥 전화나 이메일로 통보 받으면 그만이지 싶네요.

정상이면 정상이다, 아니면 아니다, 그 짧은 말 한마디도 할 시간이 없을만큼 바쁘신건지.

수술이 얼마 안남아서 내가 예민한거다.. 그냥 넘어가려 해도,
제가바라는것이 무리 있어 보이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환자분 정상이니 아무 걱정 마시고, 편안히 있다 오세요. 이 한마디만 들어도
밤에 잠 잘올것 같은데, 말이 어다르고 아 다르듯이,
뭐 물어보면 방어적인 태도만 취하는 의사선생님..

수술시간 잡아온 저에게 무리한 시간에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선생님 스케줄에 다 맞춰서 여러개 잡아서 선생님이 되는시간에 선택하셨고,
이번에 수술시간좀 다시 확인하니,,, 뭐 그런건 사이비라는둥,, ㅜㅠ.
저에게 필요하신 말은 안해주시면서,
그런 비난조의 말은 정말 기분 나쁘더군요.. 선생님 종교가 뭔지는 몰라도,
환자의 가치관을 그런식으로 비난하는 태도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우리가 어떤맘으로 어떤 경로로 받아온 날짜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대놓고 무시하시는
그 말과 태도는 기분이 확상하더군요.. 선생님만 상식과 지식이 있고,
저는 무지한 원시인입니까?

이런건 개인적인 견해차가 있을수 있으니, 기분나빠도 이렇쿵 저렇쿵 따지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환자의 권리가 무시당하는것은 병원과 의사분께 따지고 싶군요.

이번 진료상담시간에 요새 젖이 좀 아프다 했더니,
전혀 환자말은 귀담아 듣지도 않고, 별반응도 없고 해서,
마사지라도 해야 되냐 하니, 고개만 절레 절레,

수술하고 내 애기 바로 보고 싶은 마음에.(이게 무리한 바램인가요? 엄마로서 당연한건데..)
내가 부분마취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혹시 가능한지 전신마취와 부분마취의 차이점은 뭔지
알고 싶어, 선생님 혹. 부분마취는..? 말끝나기도 무섭게
말 자르면서, 엄마는 해당상황 안됩니다. -끝
안되면 왜 안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는 것이 의사의 당연한 의무 아닐까요?
왜 저런걸 물어보나 하는 표정. 제가 알면 왜 의사샘에게 물어보겠습니까?

내몸 수술하면서 기본적인 알권리도 침해당하는 기분입니다.

수술하고 모유수유도 가능하겠죠? 하고 물어보니,
가능하면 하다, 걱정말고 안심해라 이 한마디면 될것을,
옆에 온 우리 엄마를 노려보며 "애낳고 모유 바로 안나오는거 아시잖아요?"
하며 되묻습니다. ㅜㅠ.
아니 그런식이면, 정말 의사분이 무슨필요가 있겠습니까?

정말, 뭐하나 물어보기가 겁이 납니다.
귀찮은 질문 하지 못하도록 일부로 그러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그래서 이젠 아예 선생님께 뭐 물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저 수술만 잘 되길을 빌뿐이에요.

입원도 언제 하면 되는지,물어보니, 수술이 오후라, 아침일찍 오전에 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입원은 전날합니다. 싸늘한 말한마디.
그런건, 간호사분께 물어봤어야 하는 일이였나요?
최소한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라도 설명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미리 어떤 조취를 취해야 한다라는 설명이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더이상 물어보면
아주 이상한 사람취급받을것 같아,, 그냥 일어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물어보지 않으면,
선생님 짧은 문장 한마디에, 앉기가 무섭게 진료상담시간이 끝나네요..
최소한 검사받은 항목에 대해서는 정상유무를 체크해줘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냥 심전도 검사 이상있으니 내과 가보세요 -끝! 그리고 바로 나가달라는 듯한 제스처.
참 허무한 시간입니다.

질문하면 하는 질문마다, 왜그런 질문을 하냐는 식의 태도와,
나는 할말 없으니, 그만 나가주세요 하는 식의 선생님 태도에
정말 궁금했던것도 다 잊어버리고, 마치 죄인이 된듯 합니다.


차병원은 환자 입장을 좀 더 배려해줄지 알았는데,
듣던것과는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의사분한테, 너무 기대를 하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네요.
돌아오는건 싸늘한 대답과 실망스러움 뿐이에요.

그냥 신경쓰지 말아야지, 우리 애기 낳는 수술해주실 분인데, 믿고 맡겨야지
하면서도, 젖가슴이 계속 아파오니, 물어볼곳도 없고,수술 앞두고 이것저것 걱정되고 궁금한게 많은데
선생님의 말투가 생각이 나서, 계속 기분이 나쁘네요.
결국, 인터넷까페에 제 증상 물어보고 대답듣는..ㅡㅜ.
진료비도 안받으시는 그분들께 의지할 수 밖에 없는건가요?
선생님 말씀처럼 왠만한것은 엄마나 인터넷 까페에 물어보고 질문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최소한 의사가 환자에게 믿음과 신뢰는 못줄망정, 산모를 우울하게 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초음파실에서 아가 얼굴 확인하고 기분좋게 진료실 들어갔다가, 허무하고 선생님의 질책같은 대답에 기분이
상해서 나오게됩니다.
진짜 차라리 초음파실에서 이상없으면, 다른 결과는 이메일로 받고, 그냥 돌아가게 해도 무리가 없을것 같네요.

차병원에서는 전치태반도 흔하고 흔한 수술일지 모르지만,
저와 우리 가족에게는 내 생애 가장 큰 수술이고 가장 큰 일 치루는겁니다.
그런데, 늘 매번 의사한테 무시당한다는 기분을 느낄때마다,
무력해지고,, 신뢰가 사라집니다..
이런글 쓴다고 뭐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차병원이 앞으로 환자를 우선 배려하는 그런 좋은 병원이미지로 남기 원한다면
환자 생각을 조금더 해주셨으면 하네요.
모두들 다 소중한 애기 낳으러 오는 산모들 아닙니까.
배려와 이해는 의사가 환자한테 해야지.
환자가 의사를 어거부지로 이해하며 그려려니.. 하고 다니는게 옳은건 아닌듯 싶습니다.
또한 제가 요구하는것이 절대로 무리하거나 큰것이 아닌, 기본적인 환자의 권리인것 같은데,
이런것조차 되지 않으면서, 아무리 의사선생님들이 실력이 있고 수술을 잘한다고 소문나도
정작 진료시간에 산모 마음이 편치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나마, 수술은 잘해주시겠지, 하고 믿고 남은기간 보내려합니다.
지금 저에게 특별히 선택할 수 있는것도 없고요. 그저 제가 바라는것은 수술 잘되서, 우리 아기 잘 만나는 것 뿐입니다.
저는 이제 수술까지 한번의 진료만 남아있지만,
다른 환자분 대할때 선생님이 조금만 더 열린 마음으로 환자를 대해줄수 있었으면 하네요.
병원에서 산모가 아플때 아무리 의학적으로 취해줄수 있는 조치가 없더라도,
산모들은 의사를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 말투 하나에 산모와 태아의 그날 기분이 왔다갔다 할수도 있습니다.
이런것은 의사가 환자에게 내리는 의학적인 처방 보다도, 더 큰 효과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런것에 전혀 의무가 없다면, 검사만 받고, 특별한 조취할것 없으면, 검사결과만 이메일이나 문자로 통보해주는 방법도
고려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그러면, 의사분들 시간도 많아질거고, 환자도 기다렸다가 감정상하며 쫓기듯 진료실 빠져나가지 않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것이 아니라면 힘들더라도 책임의식을 갖고 좀 더 성의 있게 환자들을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IP : 124.49.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08.12.2 9:10 AM (124.49.xxx.138)

    뭘 기대한것도 없지만, 비공개로 상담실에 올렸는데, 다른건 답변 다해주고선 제글은 이틀지나도록 답변 없습니다. .
    제가 너무 무리한걸 요구하나봐요~~

  • 2. 화나요..
    '08.12.2 9:45 AM (202.130.xxx.130)

    이런 이야기 들으면 정말 화납니다.
    원글님 기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이런 경험들이 여러번 있네요...ㅡㅡ;;
    (어쩜 이런 경험들은 없는 편이 낫건만...)

    전 첫아이 가졌을때 청담마리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었어요..
    혈압이 조금 높다는 이유로, 막달에 삼성의료원으로 옮기라고 하더군요.
    제 기억엔, 정상치보다 10정도 높은 수치였습니다.
    막달에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서.. 대부분의 검사를 다시하느라.. 정말 억울한 경험을 했었어요..

    둘째 임신 중에는 아산병원에서 경험했었어요.
    이번엔 산부인과가 아니라 내과였었구요.
    첫째때처럼 좋은게 좋은거지.. 억울하지만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했다가
    여기 여러님들이 조언 주신대로 홈페이지에 글 올리고,
    전화 대응하고.. 난리 난리 쳤었어요..
    도대체.. 의사들은 환자를 돈벌이로만 본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저는 아산병원에 글 올린지 2주 지나서야 연락이 왔더라구요.
    제 이야기만 들을수 없고, 의사 이야기도 들어야 했었고..
    여러가지 절차가 있었다고 하면서요...
    결국 어설픈 사과 듣고, 얼마뒤에 책한권이 왔더군요..
    뭐.. 모두를 사랑하고 살아라.. 하는 내용의 책이었는데, 저는 저를 우습게 알았던 그 선생에게 읽히고 싶었더랬어요... 제가 그 당시, 아산 병원 고객센터에서 전화 주신분께 그런말을 했었어요..
    내가 내일 당장 죽게 생겼는데, 세상에 의사가 그 분 하나만 남더라도, 난 그 사람에게는 진료보지 않겠다.. 나를 치료해야할 환자로 보지 않고, 귀찮지만.. 돈을 벌어야하니 억지로 보겠다.. 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나를 맡겨야 한다는게 참 서글픈 사실입니다..

    원글님... 지치지 마시고 권리를 찾으셔야 해요..
    곧 수술을 받으셔야 하시는 듯 한데,
    저런 선생님에게 수술을 받느니 다른 병원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원글님과 아이에게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줄 의사선생님들이 얼마든지 있어요.

  • 3. 의사도 의사다워야.
    '08.12.2 10:03 AM (58.76.xxx.10)

    저런의사나 병원 크레임 걸어야 합니다
    고객 알기를 완전히 우습게 보는데
    문제는 고객이 그냥 권리도 찾지 못하고 포기하는데서 생깁니다

    백화점가서 판매원이 불친절하거나 기분 나쁘게하면 가만 않있을걸요?
    의사 이름도 밝히고 정당하게 권리를 찾으세요
    그리고 당장 병원 옮기세요
    더 좋은 병원 의사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렇게 고객 우습게 보고 막대해도 또 그병원 찾아 가실건가요?

  • 4. 저러다
    '08.12.2 10:22 AM (125.135.xxx.199)

    의료사고나면 진료기록 조작하겠지요..
    환자들이 이런불평하면 진료비가 넘 싸서 그렇다고 할거예요...
    의사되는 과정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서
    돈벌려고 하는 사람은 의사를 선택하지 않도록 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의사하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의사 양성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넘 많은것 같아요..
    똑똑한 사람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의사가 될수 있도록 해야해요..

  • 5. 속상하시겠어요
    '08.12.2 2:11 PM (211.178.xxx.148)

    기본이 안된 의사군요.
    겪어보니 그런 의사들이 꽤 있네요.
    원글님 담당의를 바꿔보심 어떨까요?
    아 정말 저도 예전에 차병원 다녔었는데, 너무 바빠보이긴 했어도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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