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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억울해서..

지나가는여인네..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08-12-01 22:51:06
예~~전에 글한번 올린적 있었어요..시동생이 고집부려서..1주일 차 빌려갔다고..전 정말 빌려주기 싫었는데..
둘째인 전 시댁 가까이 삽니다..
가까이 산다고 뭐 별로 시댁에서 구찮게는 안하십니다만..그래도 제가 원치 않는 일을 당할때가 종종 있지요..
그런데...
지방에 사는 동서네가 애를 낳았는데..시엄니께서 봐 주시기로 하셨다 합니다..ㅠ.ㅠ
허~~참..제가 앞서가는건지..
분몀히 시댁선 저를 염두에 두고 애를 봐주신다고 하신것 같은...@@
70 먹은 어머님..분몀히 애보다가 아프다고 하실꺼고..
그럴때마다 제가 봐야 하나요??
저 정말 싫거든요..
분명 명절때도..동서네는 머니까..미리 못올꺼고..부지런한 시엄니..발동동 구르시면..가까이 사는 제가 뛰어가야하는거죠?
진짜 제가 앞서가는건지..
머리가 아파 죽겠습니다..

저 착한 며느리 싫고요..
저 진짜..어머니께.."어머니 ..동서네 애 와도 제게 맡기지 마세요..!!"
이말 목구멍 까지 나오는거 참았습니다..ㅠ.ㅠ

이사가고 싶어요...


IP : 210.94.xxx.12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 11:01 PM (116.39.xxx.70)

    한번 뒤집으셔야 할듯 싶네요.. 시동생네랑...

  • 2. 시어머니가
    '08.12.1 11:07 PM (122.37.xxx.69)

    애 봐주러 지방 내려가셔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동서도 친정이 있을텐데...
    명절때는 머니까 미리 나누어서 준비하도록 하심...
    하여간 애 문제는 봐주고도 좋은 소리 못듣는데 시어머니는 왜 나서서 저리 말씀하셨을지
    요즘 70은 70이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신경쓰이겠네요.

  • 3. 이사
    '08.12.1 11:13 PM (59.27.xxx.133)

    하시기 어려운가요?
    시어머님이 믿는 구석(?)이 있으시니깐 흔쾌히 애 봐주시기로 하셨겠죠...
    이래 저래 가까이 사는 자식만 부려먹게 되는게 인지상정이죠... 이사하시는게 좋으실듯~
    아님, 시동생네랑 잘 상의해 보세요... 참, 그 시어머님 곁에서 모시기 힘들게 하시네요...

  • 4. 지나가는여인네..
    '08.12.1 11:30 PM (210.94.xxx.123)

    이사하기 어려워요...아이가 중3 되고..
    신랑 회사도 근처고..
    이렇게 하소연하는데..관심 보여주셔서..고맙네요..
    진짜..누가 생각해도...믿는구석이 있는거겠죠?
    그럼 그럴때..어찌해야하죠?ㅠ.ㅠ
    힘든것보다...하기 싫어요..!!
    진짜 나중에 어머님 쓰러지기라도 하면...애봐준 동서네나..형님네...(동서네..형님네..애 다 봐주심..)
    가 돈 더낼것도 아니고..(물론 쓰러지면 안되지만,...울 외할머니..도 예전에..이모애들 봐주다가 쓰러지셨고..제 동생 시엄니도..제 동생네 애 봐주다 쓰러지셔서..울 친정 엄니가 봐주고 계심다..)
    진짜..앞서서 생각하면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흑~

  • 5. 앞서가는게 아니라
    '08.12.1 11:52 PM (119.207.xxx.10)

    염두에 두고 봐주신다고 한거 맞네요.
    어머님이 갑자기 연락와서 애좀 봐야겠다 하시면 그러세요.
    어머님 어쩌죠? 저 지금 다른데 있는데... 볼일보고 갈려면 몇시간 있어야될거같은데...
    뭐 이렇게 핑계를 대세요. (물론 정 안되겠다 싶으면 가끔씩 가보는것까지는 생각하시구요.)
    어머님이 눈치를 채신다 하더라도 꼬치꼬치 묻지못할거고 꼬치꼬치 묻는다 하더라도 님이 대답할 의무는 없고..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하면되고, 암튼
    어머님이 힘들어서 아기 못봐주겠다고 소리나오시게 님이 도와드리지 말았음하네요.
    처음부터 부르는대로 도와주면 저 의지하고 그래서 님이 많이 힘들거같아 처음부터 좀 매몰차다 싶을정도로 하시는것이 좋을거같아요.

  • 6. 거리를 두심이
    '08.12.2 12:03 AM (218.53.xxx.152)

    좋겠어요.

    아무래도 무시로 부르실듯해요.

    핑계거리 만들어두시고 첨부터 나몰라라하세요.

  • 7. 1
    '08.12.2 12:06 AM (58.76.xxx.126)

    아고....예상하시는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고 말거같습니다
    상황이 그러네요...

    저라면...
    이사를 조금이라도 멀리 가든지
    아이가 중3이나 되었으니...일이라도 나가겠습니다

    남의 아이 봐주면서 복장 터지느니...그리 하겠습니다

  • 8.
    '08.12.2 12:12 AM (119.69.xxx.74)

    제가 신랑하고 가끔 하는 말이..
    우리가 제일 잘한건 시댁에서 멀~~~리 이사온거랍니다.
    버스한정거장 거리에 살면서 일주일에 두서너번 찾아뵈도 늘 부족하다고 잔소리 듣고
    직장다니면서도 일주일에 두번이상가서 저녁차리고 설겆이 해도 오라는 날 안온다고 욕(진짜로 욕입니다.)먹고..
    그렇다고 애를 한번 봐주시는것도 아니고
    남편 직장문제로 이사오고나니..한달에 한번만 가도..엄청 좋아라하십니다.
    가까이 살면..염두에 두시고 하시는 일..분명히 맞네요..

  • 9. 지나가는여인네..
    '08.12.2 12:21 AM (210.94.xxx.123)

    ㅠ.ㅠ...자꾸 겁나요..그래도 안볼래요..
    저도 하기싫은 일 안해 보고 싶어요..

  • 10. 만엽
    '08.12.2 12:47 AM (211.187.xxx.35)

    이사를 못가신다면 맘 단단히 먹으시고요.
    일단 시어머님께 "쟤한테는 부탁해봐야 소용없다"는걸 인지시키셔야지요.
    그러려면 좀 바빠지셔야 (외출 모임 강습 등등)겠고
    애 공부 봐준다는 구실도 있겠고 팔 아파서 애는 못본다고도 하시고요.
    부탁 받으시면 그냥 무표정으로 짧게(이게 중요)말씀하세요.
    내가 잘못하는건가 이런 생각은 마시고요.

    노인분이 애를 보니 사실 될수 있으면 좀 거들어 드리라 하고싶은데
    맡겠다고 나선 사람과 보는 사람이 따로일게 앞으로 펼쳐질 일 같고
    그 애 보는 시어머니의 의사결정이나 맡기게 되는 동서네는 분명히 원글님을 염두에 두신게 뻔한데
    님에게는 그걸 물어본 사람도 없고 승락 한적도 없거든요. 암묵적으로 묻어가는 분위기인거죠.

    열번 부탁하시면 다 이유를 대서 짧게 당당히 평이한 목소리로 거절하시되
    마음이 불편하시면 노인인 점을 감안해서 한두번 정도 시어머니네로 가서 봐주는 정도?
    저라면 그럴것 같네요.
    좋은 소리 못듣는건 맘 쓰실것 없어요.

  • 11. 원글...
    '08.12.2 1:06 AM (210.94.xxx.123)

    만엽님..진짜 말씀 잘하시네여..
    전 승락한적도 없는데...암묵적으로 묻어가는 분위기...
    것땜에라도...한두번도 가서 보고 싶지 않아요..
    뭐 솔직히 제가 봐야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거잖아요?..그쳐??

  • 12. 변경불가한
    '08.12.2 1:36 AM (125.135.xxx.199)

    스케줄을 만드셔야겠어요..^^''

  • 13. ^*^
    '08.12.2 1:43 AM (121.165.xxx.55)

    한두번도 봐주면 안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기대게 되고 시어머니 편찮으시면 대신 봐야 하고 정에 끌려 봐주면....칠순 노인네 애 보기 힘들고 주말엔 아이 보러 올거고 멀리 산다며 애를 맡기다니 좀 이상해요. 한번 서운해도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 하세요. 40대인 저도 아이 보기 힘든데 할머니가 마음은 청춘,몸은 70대임을 아ㅅ셔야 하는데..

  • 14. 원글..
    '08.12.2 1:46 AM (210.94.xxx.123)

    그쳐??..멀리 살면서..애를 덜어트려놓는것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똑같은 돈이 든다면...(어머님께도 돈 드리는것 같더라고요..)가까이서..애봐준는사람 둘수도 있을텐데..저로선 이해 불가 입니다..
    그러면서..벌써 둘째 낳아야 겠다고 하니..참 배짱이...@$#%$%^$...

  • 15. ...
    '08.12.2 9:32 AM (152.99.xxx.133)

    얼른 문화센터 등록하시고.
    섭섭하다 말나오면 한번 확 뒤집으세요.

  • 16. ***
    '08.12.2 10:03 AM (210.91.xxx.151)

    다들 안된다는 분위기 신데요...
    안되는건 맞는데... 또다른 본인들...새댁들... 애 낳으면 당연히 시댁이나 친정에서 봐주리라 생각들을 하는지... 시댁이나 친정에서 안봐줘서...어쩔 수 없어서 전업 하신다는 분들....
    애를 낳으면 키우는것도 본인들이 알아서 키워야하는데... 꼭 주변사람을 입장곤란하게 하죠...
    맞벌이를 해도 요즘 어린이집이나 동네 아줌마들... 얼마나 잘 키워주시는데요...
    시댁이나 친정부모님 손 안빌려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왜 연로하신분들 .... 나중에 아프시면 그 책임을 어쩌려고....제발 나 힘들어도 스스로 해결합시다...
    저도 애 둘다 남한테 키운 맘 입니다... 전 이쪽 저쪽 부모님한테 떳떳합니다.. 아쉬울거도 없구요...
    물론 힘들었죠... 하루종일 회사 에서 일하고 저녁되면 또 애 한테 시달리면 살림하고... 그래도 애하고 저녁에서 아침까지 시간 이나마 같이 지냈던거 지금생각하면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 17. ......
    '08.12.2 10:25 AM (124.53.xxx.90)

    남편분은 원글님 편이시지요?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 건... 제가 딱 님 입장이거든요.
    제시누이.. 저랑 동갑인데 맞벌이에 작년에 애 낳았고 저희 집이랑 걸어서 10분..
    지방사시는 어머님이 아버님까지 모시고 오셔서 아예 여기 사시면서 애봐주시거든요.
    집이 25평이니 좁기도 하고 쌍둥이어서 힘들기도 하시겠죠.
    거기다가 몇달 전에는 무릎수술도 하셨답니다.
    저랑 남편이 애 보는 거 이제 그만하고 내려가서 쉬시라고~
    시누이한테도 남편이 이제 사람 사서 하라고~해도
    그게 돈이 얼마인데~하면서 어머님 모시고 병원 들락달락 거리더니(왠일인가 했어요.)
    의사가 애봐도 안고 일어서지만 않으면 무리없다 그랬다고... 어머니한테 맡길거라네요.
    어머님도 해주마~하시고.
    그래서 신랑이 알아서 하시라고~ 대신 애보느라 무릎이 아프네 어쩌네 하는 얘기
    우리한테는 하지 말라고~ 딱 잘라 말했어요.
    (원래 우리 시누이가... 부릴 땐 부리고 일 끝나면 모른척.. 스탈이거든요.)
    어머님은 저한테 전화해서 힘드네~ 좀 놀러와라~ 그러시는데
    신랑 없을 때는 저 절대 안가요.
    지금은 저렇죠~ 지난 번에 무슨 말 끝에 <나중에 애 크고 어린이집 맡길 때는 언니가 가끔 받아주면
    좋겠다~> 그러던걸요?
    남편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너 죽을래?>이래서 쏙~들어가긴 했지만..
    절대 첨부터 엮이지 마세요.
    남의 집 애 봐줘도 좋은 소리 듣기 힘들어요.

  • 18. 이렇게도
    '08.12.2 2:15 PM (121.168.xxx.114)

    해보세요
    만일 시어머니가 자꾸 부탁을 해오면 동서한테 전화를하는겁니다
    어머님이 혼자 보기 힘든가 보다..나한테 자꾸 부탁을 하시는데
    나도 내 스케줄도 있고 부탁을 못들어줄때는 죄송하기도하니 이래저래
    많이 불편하다 도우미 아줌마를 알아봐서 붙여드려라...
    이런식으로 말할준비도 해놓으심이...
    하여튼 본인들이 해결할 생각 않하고 어떻게든지 주변 사람한테
    민페 끼치려 드는 사람들은 울집 누구처럼 아주 얄밉다는...

  • 19. 원글..
    '08.12.2 3:40 PM (210.94.xxx.123)

    와우~좋은 의견이 많고..제입잔 생각해주시는 분 많아서..너무 힘이 됩니다..^^
    근데..문제는 남편이 나 몰라라 하는 스타일...정대 내편아니고..너 애좀 보는게 어때?...이런 스타일..
    남편 말을 무시할래요..
    그리고 ..도우미 생각 괜안은거 같아요..나중에 잘 써먹을것 같아요..^^

  • 20. 화들국
    '08.12.2 7:19 PM (219.251.xxx.1)

    위의 분들 말씀처럼 단호하게 처음부터 선을 그으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구요.
    그리고 저라면 꾀를 내서 (좀 나쁘기는 하지만) 골다공증 초기 진단을 받았네~ 한의원에 다니네~
    하면서 체력에 대한 사전 포석을 깔 것 같습니다. 선을 그어도 어르신들 거의 막무가네인분들 많으시구요. 딱 부러지게 말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

  • 21. 휴우
    '08.12.2 7:28 PM (124.49.xxx.249)

    저도 동서네와의 관계 때문에 참 속상한 적이 많아요.
    차라리 외아들이였다면 어쩔 수 없다 하고 했을 일이
    동서네와 얽히면 왜 나만?? 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안되는 상황은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는 수 밖엔 없다고 봐요.

  • 22. 세시리아
    '08.12.2 8:12 PM (125.185.xxx.160)

    이사가기 힘들어도 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착한 며느리이길 포기하고 .......욕을 듣더라도 길게 보고 강하게 맘먹고..
    딱..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 23. ㅇㅇ
    '08.12.2 9:04 PM (211.209.xxx.65)

    남편들이 내 편인듯 해도 어느순간 보면.. 아닌때가 많더라구요. 그럼 더 서글픈..
    직업을 가져보세요
    전.. 나중에 함께 살게되면 꼭 직업갖고 일할라고요..
    살림 대신 해 달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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