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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밥을 정말 안먹네요..

징글징글 조회수 : 434
작성일 : 2008-12-01 22:17:40
정말 아기가 아닌듯해요...
이제 20개월된 딸아인데요.
정말 밥을 징글징글하게 안먹네요.

입에 들어가는건 다 간보듯이 혀대봐서 먹고싶음먹고 안먹고싶음 도망가고
먹고싶어서 입벌려 먹다가도 3-4숟가락 먹었나 싶음
다음부터는 혀로 다 밀어내거나 입에 넣어도 물고만 있다가 결국엔 밖으로 주루룩 뱉어내요.
정말 하루에도 참을인자를 몇개쓰는지 세지도 못하겠어요.

굶겨도 봤어요.
간식 물 얄짤없이 쫄딱 굶겼어요.거의 하루를..
그래도 달란소리도 없고
아침부터 안먹던걸 그래 너오늘 굶어봐라..
물도 밥먹으면 주려고 안줬어요. 좀있음 먹겠지 싶어서
저녁먹을 시간인데도 전혀 먹을 기미를 안보이대요.
입에 한숟가락 줬더니 혀만 대보고 또 안먹네요.

음식이 입에 안맞는가 싶어서 별다른거 다해봤어요.
근데 거부하는것도 잘먹던적도 있던것들인데도 안먹네요.

언제쯤이면 지가 먹겠다고 달려들까요..
동생생기면 경쟁심이 좀 생길까요?
너무 답답해요.
요즘 딸아이 먹는양에 비례해서 행복감을 느껴요 ㅡ.ㅡ;;
IP : 119.149.xxx.2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8.12.1 10:27 PM (218.232.xxx.209)

    고맘때 애들 그렇죠... 울 아들도 식성이 참 좋은 편인데도, 고맘때 그랬답니다.
    일단... 보약같은거 먹여서 기초체력을 좀 올려줘야 할 꺼에요. 애들도 체력이 딸리면 입맛 없어서 더 안 먹는답니다. 그리고, 밥을 제대로 안 먹으니, 기본적으로 몇가지 영양제 계속 먹여야 하더라구요. 저는, 아침엔 철분제, 저녁엔 칼슘제 먹였어요.... 지금도 여전히...
    굶기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진짜 입이 짧은 애들은 어떻게 해도 안 먹어요. 그럴땐, 그냥... TV 틀어놓구, 애가 TV에 정신 나가 있는 동안이라도 입에 틀어 넣어야^^ 하더라구요. 함소아한의원 샘이 갈켜 주셨습니당. 입이 짧은 애들은 편식이라도 시켜야 한데요... 안 그러면 아주 안 먹어 버리니깐요. 그렇다구, 사탕이나 과자같은 것 주지 마시구요... 저 먹고싶어하는거 실컷 먹게 해 주세요. 엄마 마음이야 골고루 먹이고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아니면... 마트에라도 달구 나가서... 시식이라도 먹여야 합니다. ㅠ.ㅠ 애들이 그런데서는 왜 그렇게 잘 먹는지... 쩝.

  • 2. 우리애
    '08.12.1 10:51 PM (121.128.xxx.28)

    사흘을 굶겨 봤습니다.
    사흘동안 지가 달랄때까지 기다렸죠. 도통 아무것도 달라지를 않는거에요.
    서울역 뒤편에있는 소아병원에 데려가서 이러저러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의사선생님, 아이를 한번 힐끗 보더니
    뭐, 괜찮구먼!

    굶어서 죽지는 않으니 조바심치지 말라는 뜻 같앴어요.
    그아이 입이 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영양실조도 아니고 잘 자랐답니다.

  • 3. 우리
    '08.12.1 11:04 PM (125.190.xxx.5)

    애들도 고맘때 혀만 쏙 대보고 도망가고 그랬어요..
    첫째는 그래도 걱정이라 한약도 먹여보고 했는데..먹일때 뿐이더군요..
    둘째는 첫째보다 더 비쩍 말랐는데도,,안 먹으면 좀 큰소리 냈다가
    기냥 굶겨요..한끼 굶으면 그 다음 끼는 많이는 아니어도 좀 먹더라구요..
    지금은 25개월인데..
    배고프면 쪼르르 와서 엄마 배고파라고 이상한 발음으로 얘기해요..
    아침에 엄마 자고 있으면 밥이 없는줄 아는가
    그때는 치즈나 두유를 달라고도 하구요..
    좀만 버텨보세요..
    저도 아직은 하루 일과중 애 밥먹이는게 가장 힘든 일이네요..

  • 4. 윗님들동감
    '08.12.1 11:33 PM (121.158.xxx.253)

    굶기세요. 좀 안쓰러움도 느껴지고 잔인하긴 하지만..저는 밥 안먹는다는 애들 이해가 안되는 부류인데요..
    밥그릇 숟가락 들고 밥먹이러 쫓아다니는 엄마와 도망다니는 애들도 살짝 이해하기 어렵고..ㅡ,ㅡ
    울 애들 어려서 먹기싫어하면 안먹였거든요.
    애들이 밥안먹는 이유는 다른 먹거리가 있기때문이라는 생각에 밥을 먹지 않으면 간식도 끊었지요.
    (애들 키우는동안 손가락안에 들정도였지만.)
    어려서 밥먹는 습관을 칼같이 지켜서인지 초딩1인데 절대 굶는 법이 없고
    제 기억에 음식을 남긴적도 거의 없어요. (아주 아팠을때 빼고)
    아무리 반찬없이 김치만 줘도 어른 그릇으로 한그릇은 그냥 거뜬히 먹는정도..
    밥먹는게 습관이 들어서인지 밥대신 다른걸 먹어도 허전한지 조금이라도 밥을 먹어야 하긴 하지만..
    반찬투정도 거의 없어요. 애들 반찬 따로 하지않아도 김치,,나물이나 찌개..그런 종류도 무쟈게 잘먹어요.
    시골데리고 가면 아무리봐도 서울애들 아닌것 같다고 할 정도..ㅡ,.ㅡ;;;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애들 끼니 굶은 기억은 거의 없네요.
    한끼 굶으면 죽는줄 알아요..굶겼다간 아마도 저를 잡아먹을듯..ㅡ,ㅡ;;;;;
    그리고 밥먹을땐 tv는 절대 안켜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물론 애들이랑 먹을때나 어른들만 먹을때도.
    그러니 앉은자리에서 30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게되고 밥갖고 싸울일도 없지요..
    안타깝고 답답하시겠지만 굶기세요. 찬밥에 물말아줘도 맛나다고 잘먹을껄요.
    단..굶기는동안 배고프겠다고, 안쓰럽다고 간식거리 주지 마시구요.
    (애가 밥을 꼭 먹어야할 이유를 못느끼겠지요..)
    밥을 제대로 챙겨먹으면 그만큼 필요없는 간식이 줄어서 더 좋아요.
    (돈이 덜들어서 좋다는게 아니라 과자나 음료같은거..몸에 좋지도 않은걸 덜 먹게되니.)
    지금 힘드시겠지만 밥먹는거, 잠자는 습관은 어릴때 바로 잡아놓지 않으면 엄청 고생하시더라구요.
    힘내세요~~~!!!

    p.s. 가끔 못살겠다고 집나간다고 하면..두녀석들 표정도 안변하고 젤 첫마디가 그럼 우리 밥은~할때..
    정말이지 억장무너집니다......나는 밥순이인거다..........ㅜㅜ

  • 5. 원글이
    '08.12.2 12:51 AM (119.149.xxx.224)

    밥안먹는다는 애들 이해가 안되신다고요?
    굶겨도 안먹어요.
    밥먹일려고 밥 굶기면서 간식먹였겠습니까?
    간식은 커녕 물도 안줘봤습니다.
    이해안되는 부류시라 그런지 정말 이해 못해주시네요.
    오죽하면 아기가 목욕시키려고 받아놓은 물마실까요. 밥은 안먹으면서.

  • 6. 우리애요^^
    '08.12.2 1:16 AM (116.122.xxx.82)

    정말 밥 안먹는 애덜 있어요...
    입도 짧은데다 먹는거에 애당초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굶겨도 보고 병원에 상담도 해보고 보약도 때때로 먹여봤는데 효과 못 봤구요...

    초1인 지금도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크니까 먹긴 먹네요...
    그래도 또래아이 식성에 비하면 세발에 피이긴 합니다만...
    8년동안 '엄마 배고파' 소리를 들은적이 손가락 안에 듭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울 아인 사랑만 먹고 큰다"라고 했을까요^^

  • 7. 원글님~
    '08.12.2 1:46 AM (121.158.xxx.8)

    속상하신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댓글보시고 답글달아놓으신거 보니.. 속상함을 댓글의 서운함으로 푸시려 하십니까
    위에 어떤분은 사흘도 굶겨보셨다잔아요
    그렇다고 ㅇㅏ기를 사흘을 굶기라는게 아니라 (또 발끈하실라;;)
    하루 굶겨보셨다니 좀 더 참고 기다려보세요. 목욕물 마시려고 한다구요? 혼내셔야죠. 종일 굶어서 목이 말라 그거라도 마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심 버릇 못고쳐요.
    지금 좀 속상하고 맘 아프시더라도 제대로 식습관 들인다고 생각하고 며칠만 참아보세요.
    육아프로그램에 전문가들 나와서 하는말 보세요. 젤 먼저 하라는게 엄마가 아이에게 기싸움에서 밀리지 말라는거에요. 내가 지금 아무것도 안먹으니 엄마가 또 다른것을 가져오겠구나.. 하는거에요
    이것도 맛이 별로 저것도 맛이 별로. 음... 더 좋은 뭔가를 가져올꺼야.
    아이눈에도 엄마가 쩔쩔매는게 보이거든요.

  • 8. ㅡ,ㅡ
    '08.12.2 10:07 AM (121.158.xxx.253)

    맘상하시라고 댓글 단건 아니었는데..맘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그저 안타까운 맘에..제 경험을 말씀드렸을뿐인데..
    제가 말을 포장해서 하질 못하나보네요..
    정말 친구네 애들도 집에서 밥안먹는다고 해도 우리집오면
    우리애들 먹는것 만큼 먹거든요.
    반찬투정도 없고 양파나 뭐 그런거 골라내는 것도 없고..
    혹시 주변 친구들 있으시면 도움받으시는 것도 좋을듯해요.
    고생스럽고 속상하시더라도 잘 견뎌내시길 바래요.

  • 9. 참 저도
    '08.12.2 2:31 PM (119.149.xxx.224)

    답답 하네요..
    댓글의 서운함으로 풀려고하는게 아니라 이해를 못하시잖아요..
    목욕물 먹는걸 먹으라고 냅뒀겠습니까
    당연히 못먹게 혼냈지
    에효..그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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