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내년 성장률 -0.2%, 환율 1475원"
"환율 내년 3월 1700원 될 수도" "공적자금 100조 필요"
2008-12-01 08:34:30 기사프린트 기사모으기
UBS, 맥쿼리 등 상당수 외국계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마이너스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최초로 삼성증권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해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급속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삼성증권은 1일 보고서 <2009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성장률을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0.2%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전망치 3.2%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이자, 삼성증권의 종전 전망치 2%를 낮춘 수치이기도 하다.
삼성증권은 이처럼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이유로 내년도 수출이 -6.7%, 내수는 -3.0%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
삼성증권은 분기별로는 1분기 -0.3%, 2분기 -1.1%, 3분기 0.0%, 4분기 0.7%로 전망, 내년 내내 극심한 불황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환율전망. 삼성증권은 내년도 평균 원-달러 환율을 1천475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특히 내년 3월 일본은행들의 결산기를 앞둔 자금회수 시기에는 환율이 1천500∼1천700원으로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앞서 전망한 적정 환율 1002원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삼성증권은 이밖에 내년에 본격화될 기업-금융 구조조정에 최소한 100조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에 구조조정이 단행된다면 부동산 관련 금융기관 추정손실을 105조원, 주택담보대출 손실과 기타 기업대출 손실을 15조원으로 보고 이 중 금융기관이 20조원을 자체조달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악의 경우 100조원 가량의 공적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추산이다.
삼성증권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국내 경제관련기관중 전망치로는 처음이다. 그러나 앞서 UBS는 -3%, 맥쿼리는 -2% 등 다수 외국계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금융계 최고위관계자는 "요즘 홍콩 등에서 잇따라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질문이 잇따르고 있는데 우려되는 것은 대부분이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보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내년 2,3월에 일본 등 외국계가 꿔준 외채 만기가 집중도래할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서 또한차례 위기적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욱 기자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삼성증권 "내년 성장률 -0.2%, 환율 1475원"
에휴~ 조회수 : 253
작성일 : 2008-12-01 20:21:31
IP : 211.187.xxx.1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