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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저능아

유행 조회수 : 547
작성일 : 2008-12-01 18:47:19
생활저능아....라는 말이 유행? 이네요..
정말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정말이지...도박안하고 폭력만 휘두르지 않으면 봐줄만한 남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하나 봅니다.
저 말고도 그런 주부님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암만 도박,폭력 안해도
수시로 사람 속이 뒤집어지게 하는게 바로 저 생활저능 남편인것 같아요. 아휴...
그래도 다른 글들 보면
저 집 남편은 그래도 저런건 하네...하는 부분이 하나둘 정도 있는걸 보면
제 남편은 생활저능아 중에서도 아주 상위권인 것 같네요.

20여년 애들 가르치듯 가르쳐야 쬐끔 알아듣는다는 얘기 들으니
저 같은 성격은 걍 포기하고말지 가르쳐가며 사는 건 글른 것 같애요.

양말 뒤집기, 와이셔츠 팔 뒤집기 같은건 물론 기본이지요.
머리감고 푹 젖은 수건 소파나 침대이불 위에 왜 얹어놓을까요...
차라리 바닥에라도 떨어뜨려놓는게 낫지..ㅡㅡ;
라면 끓여먹으면 (라면 끓일 줄 아는것만도 대단한건가요 ㅎ)
가스렌지 주변 라면스프 눌어붙는건 당연하고 가끔 라면만 덜고 가스불을 안꺼
냄비 태우기도 잘하죠.
자다가라도 일어나 끓여주는게 차라리 일을 더는거니 원..
멀쩡한 쓰레기통 놔두고 재활용품 모아놓는 곳에 왜 코푼휴지 버리나요..
일일이 손으로 꺼내 따로 버려야되고...
바로 눈앞에 있는 거 절대 못찾는거는 또 뭣때문인지...시력이 나쁘길하나..
변기에 일 볼때마다 흔적 남기고
머리감고 머리카락 치우길 바라는건 로또 당첨 바라는 것만큼 허황된 바람이죠.
냉장고문 제대로 안닫아 내용물 녹이는 것도 기본이니
늘 잘 닫았나 확인해줘야하고,
심지어는 현관문도 제대로 안닫고 다녀요.
옷장문 서랍장도 못닫고 화장품 뚜껑도 못닫아요.

하긴 일일이 쓰자면 밤을 새도 모자라겠죠.
더 절망적인건 아들내미도 똑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지아빠처럼 안키워야지 하고 기를 쓰는데도 천성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정말 속터져 죽겠네요.
10년쯤 이러고 살았으면 그러려니 할법도 한데
아직도 일일이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걸 보면
제 성격도 참 이상한가봅니다.
늙어죽을때까지 이러고 살아야겠죠?
한숨만 나네요..
IP : 118.37.xxx.1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비슷하네요ㅜ.
    '08.12.1 9:21 PM (124.54.xxx.116)

    저역시 그런남편때문에 얼굴인상까지 변해가고 있습니다ㅜ.ㅜ 어느날 거울을보니 미간에 깊은주름이 패였더군요..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지요.. 일일히 남편이 지나간 자리를 체크하는일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저는여기저기 잔병이 끊이지않구요. 그려려니 절대안됩니다..나중엔 내말을 완전개무시하는거 같아 미치기 직전이예요. 아무리 장점을 보고 산다지만, 이런 사소한게 생활할때는 더 중요하잖니까 안되더라구요...우리 같이 대책을 마련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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