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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게 된 동생..

언니 조회수 : 6,985
작성일 : 2008-12-01 18:26:50
저보다 6살이나 어린 여동생이 돌 갓 지난 애 데리고 이혼하게 생겼습니다.
성격이 너무 안맞고 시댁이랑도 갈등이 있어 제가 보기에도 힘들겠더군요.
근데 문제는 돈이 별로 없어요.
제부이름으로 1억도 안되는 전세집 하나와 전기공일을 하니 월 200도 못
벌더라구요. 그정도뿐인데 이혼하면 위자료나 양육비 제대로 받을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친정도 도움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저도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형편이라
어쩔수 없고...
그렇다고 친정엄마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것도 복잡한 사정으로 없는 셈 쳐야
하는 사람이고 늙어가시는 아버지와 바로 위에 오빠 하나 있는거...
그게 전부인데 어디에 기대야하나요... 걱정입니다.
IP : 59.5.xxx.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 6:39 PM (211.205.xxx.140)

    죄송하지만 아이들 꼭 데리고 와야 하는지요
    양육비도 못받을거 같으면 그냥 아이 주고 오시는게 어떨까요
    그래야 부지런히 돈을 벌지요

  • 2. 제생각에도
    '08.12.1 6:42 PM (210.94.xxx.1)

    본인이 키울형편이 안되면 애를 두고 오심이

  • 3. 냉정하게
    '08.12.1 6:52 PM (71.179.xxx.102)

    여동생 장래를 생각해서 애를 두고 오심이...
    양육비도 못 받는다면서요.

  • 4. 언니..
    '08.12.1 7:28 PM (59.5.xxx.47)

    언니인데요.. 그 앤 절대 아이 놓고 나오진 않을거 같아요.
    아직 젖도 안떼었어요. 이제 돌 넘었거든요.
    근데 그걸 놓고 나온다면 아마 화병으로 죽을지도 몰라요.
    그렇기때문에 데리고 올건데 에구.. 제가 간섭할수도 없고
    제부더러 머라고 할수도 없고.. 참....
    친정이 아쉽고 부족하니 떳떳하게 시댁에 뭐라 못하더니
    이렇게 이혼하게 생겼네요.
    말도 안한대요. 지금... 집이 지옥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랑 하루종일 있고 제부가 집에 와도 말 한마디를 안하니
    점점 동생은 살만 찌고... 제가 뭐하고 했는데 그게 맘대로
    조절이 안되나봐요... 에휴.. 머라고 해줄 말이 없어요..

  • 5.
    '08.12.1 7:44 PM (119.207.xxx.10)

    합의이혼을 할 생각이라면 공증을 꼭 받으라고 하세요.
    아이 양육비로 서로 합의해서 법무사사무실가서 그런 내용으로 공증을 받으면 나중에 양육비를 받지못했을때 효력도 있어요. 남편월급에서 한달에 얼마를 양육비로 받는다.. 뭐 이런내용으로요.
    위자료는 전세금 반정도 받는걸로 생각하고, 집전세빼서 현찰로 아이랑 살방구한다고 달라고 하라 하세요.

  • 6. caffreys
    '08.12.2 10:12 AM (219.250.xxx.123)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우선 만드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법적으로는 재산은 거의 반반씩 나누어갖도록 되어 있대요.
    어디서 사실건지.. 무슨 고생을 해서라도 일을 하며 애를 키울 수 있는지
    각오하셔야지요.
    밖에서 돈 버는 일... 집안 일만큼 힘든 겁니다.

  • 7. 양육비
    '08.12.2 11:16 AM (211.184.xxx.5)

    얼마전에 양육비를 부모급여에서 아예 공제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는 뉴스를 본듯한데 업무시간이라 찾지를 못하겠네요.. 죄송함다.. 1억 전세면 오천은 받을수 있을것 같고 남편한테 양육비에 대해 확실하게 매듭을 짓는게 좋을듯 합니다.. 남편이 안주더라도 법적(급여에서 바로 공제)으로 받을수 있게 말이죠... 혹시 위 내용으로 뉴스 들어보신분 없으세요? 아리송하네요...

  • 8. 홀로서기
    '08.12.2 12:45 PM (122.42.xxx.82)

    누구에게 기대다니요...?
    젊고 아기까지 있는 엄마인데
    건강하다면 어른하나가 아기하나 못 키울까요.
    주변에 가족들이 맘이라도 기댈수 있게 지켜주시고
    그분이 스스로 홀로서기 하셔야지요.
    양육비,재산 그런거 기대할 형편이면 이혼까지 갔을거 같지도 않고요

  • 9. 준비된이혼
    '08.12.2 1:40 PM (64.126.xxx.33)

    권합니다. 지금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그렇지만, 막상 아기랑 갈곳 없이 바깥에 나앉는 생계의 문제가 생기면, 님 동생 더 심하게 무너져요. 폭력같은 문제라면 그냥 나와야 하지만, 그 이외의 문제라면 차근히 준비하기를 권합니다. 홧김에 이혼하고 최극빈자로 떨어진 많은 싱글맘들 생활들을 한번 동생분이 보시고 맘을 다잡으셨으면 하네요.

    아기 돌이면 벌써 애 젖뗄때가 되었으니 일단 그것부터 습관들이고, 최대한 노력해서 직장이라도 구하고, 위자료도 받고, 아니면 윗분들 말씀처럼 애를 떼어놓고 당분간 살던지... 뭔가 살길을 마련하고 헤어져야 아기도 님동생도 사는겁니다.

  • 10. 어떻게
    '08.12.2 1:41 PM (125.242.xxx.80)

    내 아이를 버릴수있나요? 나 살자고 어떻게 그럴수 있나요? 좀 힘들겠지만 양육비 못받더라고 주위사람들 도움도받고.. 씩씩하게 사시길..

  • 11. 안타깝네요
    '08.12.2 1:50 PM (125.241.xxx.1)

    아이가 너무 어려서..
    지금 당장 폭력이라는지 주사라든지 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준비를 하셔서 해야하지 않을까요?

  • 12. 내 자식
    '08.12.2 2:23 PM (58.225.xxx.94)

    내가 거둬야 되는 거....천륜이지요. 하지만........
    만일 지금 자식과 헤어지면 생모의 존재감은 영원히 없을 정도의 나이네요
    더 커서 생모에 대한 기억이 있으면 더 헤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런 면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양육비를 부모의 급여에서 법적으로 떼어내는 것이 입법화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같이 걱정해주는 언니의 마음만도 큰 힘이 되고.....고맙고 다행이네요

  • 13. 따지자면
    '08.12.2 3:31 PM (115.136.xxx.205)

    따지자면 이혼 안할 부부 없습니다. 어려운때 이혼하면 더 힘든 상황이 닥쳐 동생이나 아기가 이혼전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요.

  • 14. ...
    '08.12.2 3:38 PM (121.141.xxx.97)

    아기도 아직 어리고 젊으신데... 남편의 폭력이 아니면 좀더 참고 기다려 보심이 어떨지... 아님 부부 상담 클리닉 같은데 다녀보심이...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아이들 뒷바라지 하시는 분을 곁에서 보았는데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아보였어요. 이혼하고 남편없이 아기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고 사람들이 무시하는지 몰라요.. 드라마처럼 사는 멋진 싱글맘은 없어요. 아직 젊으니 재혼 할수 있겠으나 애가 딸려있으면 그것도 못합니다. 냉정하고 생각하시고 판단하시길.

  • 15. 힘내세요
    '08.12.2 3:40 PM (121.88.xxx.169)

    저도 애기키우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안타깝네요.
    엄마도,애기도...
    동생분이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빌께요.

  • 16. ...
    '08.12.2 3:48 PM (121.141.xxx.97)

    시댁과의 갈등은 남편 하기 나름인데요... 이혼생각하지마시고 얽힌 실타래를 최선을 다해 풀려고 하면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저두 돌전 애기 키우는 엄마인지라 넘 안타까워서 그래요... 저희 작은어머니가 작은 아버지께서 사촌동생 돌때 쯤에 직장도 없이 백수에 바람까지 피워서 너무 괴로워하다가 정신줄까지 놓으신적이 있답니다. 작은아버지가 이혼하자고 난리 치고(폭력행사까지) 했는데 아이땜에 정신줄 놓으셨는데도 이혼 절대 안하신다고 해서 5년정도 고생하시더니 20년이 지난 지금 큰소리치며 잘사십니다. 좋은 아파트에 잘 사시면서요... 부부의 연은 인력으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힘 내시고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심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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