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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밥을 뭉개고 문대고 후후 부는데 참아야 겠죠?

휴~~ 조회수 : 699
작성일 : 2008-12-01 17:13:58
제목 그대로 랍니다
돌 지나고 며칠전부터 더 심해진거 같아요

먹이던 숟가락을 달라는거 안주면 징징 화내면서 안먹고
쥐어주면 한숟가락 받아먹구요
손에 숟가락을 세개씩 쥔채로 받아먹기도 하구요

앞에 빈 밥그릇, 숟가락 두서개 , 빈컵 이렇게 가져다 놓고
놀라고 세팅을 다 해놓고 먹여요

받아먹은걸 다시 내뱉어서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하다가
바닥에 문지르고 다시 한알씩 주워먹기도 하구요ㅠㅠ

전 아기가 막 짜증내고 징징 거리고 밤에 몇번 깨고 하는건 괜찮은데
밥 뭉개는건 참기가,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요맘때 다른 아기도 다 그런가요?
참다가 아침엔 욱해서 아기한테
짜증을 냈는데 제가 잘못한거 같네요

언제쯤 좀 얌전히 식사할까요?
밥 먹이기 전에 긴장이 잔뜩 됩니다
이번엔 잘 먹어줄까 제발 좀 먹어주라 하면서요



IP : 125.184.xxx.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끼네
    '08.12.1 5:20 PM (121.146.xxx.100)

    맞춰볼까요 ㅎ 12개월~18개월?

  • 2. ㅎㅎ
    '08.12.1 5:22 PM (116.47.xxx.115)

    돌쟁이 한테 뭘 바라세요?
    어른처럼 얌전히 앉아서 밥숟가락에 밥 안 흘리고 입에 고이 넣고 오물오물 씹는거요??
    ㅎㅎㅎ 자신의 기대치를 낮쳐보세요

  • 3. 돌쟁이
    '08.12.1 5:27 PM (220.121.xxx.150)

    돌쟁이 우리딸도 배가 좀 찼다 싶으면 입에 물고 있던것을 손가락으로 꺼내 보고 또 먹고 하네요. 여분 숟가락 하나 더 주고 얌얌 재미있게 큰소리로 해주면 정신이 팔려 얌얌 하며 잘 먹어요. 요즘은 식탁 의자에서 탈출하려고 온몸을 틀며 배를 내밀고 있어요. ㅎㅎ 어느 집이나 다 비슷하군요. ㅎ

  • 4. -----
    '08.12.1 5:30 PM (210.205.xxx.169)

    정말정말 잘 먹는 먹성좋은 아기는 드물어요
    돌된 애들이 먹을거 가지고 깐작깐작 거리는건 어쩔 수 없어요
    어찌할수없죠

  • 5. 그래도
    '08.12.1 5:44 PM (211.52.xxx.157)

    이런 아기가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예쁠까요?
    여기 엄마들이 까다로워서 전 애기를 "따끔하게 혼내라"는 댓글이 달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들어오니 ㅋㅋㅋ

  • 6. 그거 보기 싫어서
    '08.12.1 5:47 PM (121.124.xxx.92)

    제가 떠서 먹여 줬더니...
    세돌이 다 되어서 이젠 혼자 먹겠지...싶어서
    혼자 먹으라고 줬더니...
    흘리고 뭉개더군요....ㅠㅠ

    지금 뭉개고 흘리면서 배우게 두세요...

  • 7. caffreys
    '08.12.1 6:01 PM (203.237.xxx.223)

    밥을 문대고 개긴다고 하니 갑자기 떠오르는 사건이 있네요.
    울애기 한 5~6개월 되었을땐가....
    우유도 하도 많이 먹고 오줌을 하도 많이 싸서
    축축해져서 기저귀를 잠시 벗겨놓고
    저는 밖에서 설겆이하고
    아빠는 방에서 스탠딩 다리미하고 있었어요.
    설거지하는데
    "야 야 야 야 ~~~" 하며 괴성이 들리더라구요
    다림질하다 나는 소리라
    가슴이 철렁해서.
    정말이지 어디 데었으면 어떻게하나 정말
    너무너무 놀래서 후다닥 뛰어들어갔는데요.

    똥을 싸서 그걸 문대고 방바닥에 바르고 얼굴에도 입에도 바르고
    철퍽철퍽 찰흙가지고 놀듯 너무너무 신나게 놀고 있는 거였어요.
    아빠는 애기가 근처에 못오도록 뒤로 돌아 다림질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지는 못했구.. 어서 자꾸 똥냄새가 나더래요...

    그 얘기 해주면 중3인 울아들 아직도 재밌어해요.

  • 8. ^^
    '08.12.1 6:09 PM (121.168.xxx.21)

    아기는 다그렇죠 뭐~
    곧 나아질꺼에요. 언제 그랬냐싶게요.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웃으며 안된다 얘기해 주면서요.
    누구나 겪는 과정이에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 9. 아~~
    '08.12.1 6:25 PM (58.140.xxx.11)

    울 큰애 고집은,,,12개월 혼자 서 있을 무렵부터 제가 흘리면서 놀면서 먹으라고 숟가락 쬐그만거 쥐어주고 먹게 했어요. 혼자서 자알. 먹습니다. 일부러 비디오로 찍어놨어요.
    아기의자에서 벌. 떡. 서서 숟가락 쥐고 퍼먹는데 절반은 질펀하게 흘리면서 먹는거 잘한다고 박수쳐줘가면서 북돋았더니 24개월 짜리가 글쎄 도가니탕을 혼자서 앉아서 숟가락으로 밥 집어넣어서 먹습니다. 두손으로 대접 붙들고 마시는데 옆사람드 다 기절했어요.

    둘째는 봐주는 할머니가 지저분하게 논다고 먹여주었더니 6살인 지금도 먹여달라고 입만 벌립니다.ㅠㅠ

  • 10. ....
    '08.12.1 8:39 PM (124.49.xxx.213)

    그런 게 다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네요.
    호기심도 많고 활동성이 좋은 거라구 해요.
    또박또박 잘 먹는 애도 훌륭하지만, 온갖 장난질^^하는 애들도 다 그러려니...
    엄마만 힘들어 죽는거죠..^^

  • 11. ㅎㅎ
    '08.12.1 10:34 PM (117.53.xxx.229)

    다른 분들 말씀처럼 울딸도 그맘때 한참 그랬어요.
    근데, 정말 떠먹여준 아이보다 훨씬 더 빨리 혼자 깔끔하게 먹더라구요.
    시댁가면 늘 듣는 칭찬이 저렇게 안흘리고 잘먹는 아이는 첨봤다고 (손주 많으심)
    지금 31개월인데, 어른처럼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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