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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주세요...초3 남아입니다
저는 직장맘이고 초3 아들이 있어요
우리 아들은 밝고 쾌활하며 외향적인 성격입니다
친구들이 많은 편이고,
동네에서 어디를 갈라치면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바쁘죠^^
문제는 금요일 밤이었어요
잠자리에서
자꾸만 낮에 일때문에 속상해서 잠이 안온고 시무룩한거에요
그래서...
무슨일이냐고 엄마한테 말해주면 도와주겠다고하니
아니라면서 말은 안하고 한숨만 쉬더니
끝내는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다른말로 말문을 열게한되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지난주초에 수행평가로 좋아하는친구, 싫어하는친구 이름을 써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결과를 금요일에 선생님께서 발표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그런데...
싫어하는 친구에 자기이름이 23표가 나왔답니다...반에서 최고로 많이ㅠㅠ
한반은 43명 정도예요
좋아하는 친구이름에는 몇표...
그다음에 싫어하는 친구가 **인데 13표...
듣는순간 깜짝놀랬어요..
평소에 친구들이랑 장난을치고 약간에 다툼이있고 하긴했지만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인기투표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줄은 엄마인저도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우리얘가 굉장히 충격을 받아서 학교에 가기가 싫다고
친구들이 자기를 그렇게 많이 싫어하는 학교에 정말 가기싫다고 한밤중에 엉엉우는데
어찌나 속상하던지...가슴이 찢어지는줄 알았어요..ㅠㅠ
선생님은 수행평가지에 친구이름을 써냈으면 상중하에서 "상"을주고
마땅한 친구가없어서 안써냈으면 "하"를 줬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는 거기에 친구이름을 쓰고싶지 안아서.."하"를 받았대요
선생님또한 자기한테 관심도없고 싫어한다고 학교가기가 싫다네요
이번주에 기말고사 시험예정이라서
올백맞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있는 아들이 당장에 학교도 안가고
시험보기도 싫다고 울기만하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그 결과를 왜 칠판에 적으면서까지 발표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도대체...왜??
우리아들은 공부는 학급에서 늘 1, 2등을 해왔구요
엄마인 저도 틈틈히 학교일에 참석했으며 (녹색, 청소등)
선생님과 면담할때도 친구도 많고 밝고 잘 어울린다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그말을 철석같이 믿었는데 말이죠..
사실
이번에 23표를 받은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다음에는 그렇게되지 안게하기 위하여 아들과 노력을 하고싶은데요...
뭘 어떡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무지한 엄마가 자기아들이 최고인줄...왕착각하고 있는게 아닌지 속상합니다...
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받아야 되겠죠..
며칠전 통화할때도 별일없다고 수업태도도 좋다고, 호호거리며 칭찬만 일색이었는데..
다른 초3학교에서도 이런 수행평가지를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현명하신 82선배님들에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아들의 속상해서 우는모습이 머리속에서 떠나가질 안네요...
우리얘는 자존심이 강해서 잘 울지안기로 유명하거든요
출근했는데 일이 손에 잡히질 안네요
1. ~~
'08.12.1 12:07 PM (125.180.xxx.134)저희애 학교에서는 그냥 커서 탤런트가 될꺼같은아이
가수가 될꺼같은아이. 미술가 좋은엄마가 될꺼같은아이
이런거 순위로 뽑았다고 하던데..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학교에 가셔서 선생님께 아이가 잠자리서 울면서 그랬다고
사실대로 말씀드리구요..
선생님이 엄마일경우 이경우는 잘 이해해주는데./
아가씨 선생님은 별로 신경안쓰는 눈치..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보기엔..
젤 좋은방법이 선생님께서 아이들 앞에서 기살려주는거 밖에 없는거 같은데..
또 엄마가 학교에 몇번 가주시는데 다른친구들 보게끔..
부러워 하게끔..
토욜날 학교앞에서 기다려주시구요
애들 나오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씩 다 사주고..
그럼 애들이 다 부러워 하더라구요..
유치하지만..^^
저도 일하는 사람이라서 학교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그러진않아요
그래도 애들이 저 알아보고 누구누구 엄마다..
그리고 애들이저희애한테 함부로 못하더구요..2. ...
'08.12.1 12:12 PM (125.178.xxx.78)도대체 선생님은 무슨 의도로 그런일을 하셨을까요???
좋든 나쁘든 그런 수행평가를 했다는 자체가 ... 머리가 아파오네요.
설령 하셨어도 공개하시면 안되지않나요? 인기1위라면 몰라도 싫어하는아이1위를 칠판에 적다니요!!!
안그래도 요즘 선생님들 문제가 오르내리고있는데 그선생님은 TV나 신문 인터넷 안보시나봐요.
좋은뜻으로 받아들일려해도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왜 아이가 상처받는것을 모르실까요. 선생님하실 정도면 머리도 좋으실텐데.....3. 왜이리
'08.12.1 12:13 PM (147.46.xxx.79)개념없는 교사가 많은 건지...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다른 사유를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닌 단순한 인기 투표도 좀 황당한데
거기다가 부정적인 내용도 넣은데다가 그걸 또 아무런 생각없이 발표까지 한답니까???
아이를 살리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도 교사이고,
아이를 절망의 나락에 빠트리고 세상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처음 형성하게 하는 것도 교사인 것을..4. 부적격자
'08.12.1 12:16 PM (218.49.xxx.224)선생이 제정신 아니네요. 어떻게 그런일을 하고 또 그걸 칠판에다가 쓰다니요.
선생 부적격자예요. 그런 선생땜에 아이나 엄마 속상할필요없어요.
저같음 아이한테 선생님이 그런걸 애들한테 시킨것 자체가 잘못된거라고 말해주겠어요.
선생님도 실수할수 있는 사람이기땜에 그런것 같다고 하면서요.
또 친구들이 그렇게 한것은 네가 아마 샘나서 그런것 같다고 말해줄거 같네요.
공부도 잘하고 나름 괜찮은편이니 애들이 너를 좀 샘냈던 같구나 하구요.
그러면서 너도 혹시 공부못하는 애들 무시하고 그런적이 없었나 생각해보라고 할것 같아요.
이말할때는 혼내는 식으로 말고
아이가 두루두루 많은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게 좋은거라는 말과 함께요.
그러면 애도 자기를 돌아보며 생각하는 바가 있을거고 혹시 만의 하나라도
자기의 그런부분이 있었다고 여겨지면 그런걸 고치도록 노력하겠죠.
자식에 대해 엄마가 잘 아실테니요.
그런 징후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따금 모든 친구들과 잘 지내라고 얘기해 주시면 원만한 아이로 잘 자랄것 같아요.5. 아구정말
'08.12.1 12:18 PM (122.100.xxx.69)무슨 싫어하는 애를 써내라는 그런 선생님이 어디있어요?
그것도 초등 아이한테..뭐하자는건지..
아이가 활달하다 하셨는데 그게 오히려 친구들한테는 반감을 샀는가??
여태까지의 모습과는 좀 다르게 행동 방향을 잡아보시면 안되려나요?6. 음
'08.12.1 1:12 PM (125.246.xxx.130)일단 그 선생님은 경솔하고 무책임하시네요.
그러나 그토록 많은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친구로 적힌다는 것은 단지
원글님네 아이가 똑똑해서 샘을 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보면 제일 인기 있는 아이는 똑똑하면서도 다른 아이들에 대해
배려심이 남다른 아이들입니다. 공부는 좀 빠져도 친구들에게 배려 잘하는
아이도 인기 많구요. 반대로 공부 잘하면서 잘난척 하거나 하면
요즘 아이들 너무나 싫어하더군요. 원글님의 아이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제 생각엔 활달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아이들을 귀찮게 하는 행동은 없는지
살펴보셨으면 해요. 담임선생님과 진지하게 면담을 해보시죠.
아무리 자격이 의심된다고는 하나 그래도 학교에서 제일 많이 관찰 가능한 사람이
또 담임 아니겠어요?7. ..
'08.12.1 1:12 PM (211.215.xxx.62)선생님의 잘못은 별개로 치더라도
그런 결과가 나온데 대해서는 집중 분석할 필요가 있겠네요.
친구들 앞에서 너무 잘난 체는 하지 않았는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는 않은가..
결과에 낙담만 마시고 앞으로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가
아이와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겠습니다.8. ...
'08.12.1 1:16 PM (121.144.xxx.27)아이가 충격이 크겠어요.정말 개념없는 선생의 개념 말아먹은 수행평가군요
어찌 그런짓을 했는지...9. 기막혀
'08.12.1 1:18 PM (125.186.xxx.3)일단 그 교사가 개념없고 무책임하네요-_- 설문할 게 따로 있고, 발표할 게 따로 있죠.
그런 무개념, 비상식으로 무슨 교사를 하나요!
이건 교장에게 항의를 하셔도 될 것 같네요.10. ...
'08.12.1 1:19 PM (203.142.xxx.240)제 생각도 위에 점 2개님과 같아요.
일단 선생님이 개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은 차치하고
아이가 그런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더럽고, 공부 못하고, 그런 아이도 아닌,
1,2등 하는 아이가 그런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분명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앞으로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지금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11. 참
'08.12.1 1:25 PM (61.83.xxx.82)그 선생 선생도 아니네
아이에게 그런 상처를 주는 일을 하다니.....12. 가슴 아프네요.
'08.12.1 1:26 PM (124.139.xxx.130)일단은 선생님에게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문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간혹 아이들이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만약 사실이라면 선생님에게 상의하여 아이의 기를 살려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아드님의 마음의 상처를 잘 아물도록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려서 아이들의 마음도 왔다 갔다 할 때입니다.
친구들도 데려오라 해서 아이들에게 넌지시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에게 보이는 모습과 아이들이 보는 모습은 다들수도 있으니까요.13. 대신 사과드립니다.
'08.12.1 1:27 PM (211.114.xxx.113)교사입니다. 정말 고개를 들 수가 없네요..
어찌 그런 사람이 아이를 가르치다니...
마음 아프시겠지만..
학교에 가셔서 담임교사가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할 정도로
정중하게 말씀드리시고요,
별다른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정식으로 학교차원에서 문제 삼으실 수 밖에 없습니다.
단, 아이에게는 더 이상 상처되지 않게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나가시기 바랍니다..
교단에 있지만 부적격 교사..정말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얼마나 적격 교사인지 가슴에 손을 얹어 봅니다..14. 남의 평가에
'08.12.1 1:29 PM (61.78.xxx.10)연연하다 보면
평생 남의 인생 살게 됩니다.
특별히 잘못한 거 없으면 '엄마는 너를 믿는다'고 말해주세요.
'너와 다른 사람의 취향이 다른가보다. 취향이 다르다고 나쁜 건 아니야.'라고도 말해주세요.
어른인 우리도 두루두루 모든 사람과 잘 지내기 얼마나 힘듭니까.
평가에 예민해지지 않는 삶 살게 도와주시면 어떨까요?15. 에고
'08.12.1 1:34 PM (114.201.xxx.199)엄마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학교에서 모르는 형한테 지나가다 한 대 맞고 와도 맘이 찢어지는데....
그 담임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배려없는 사람인 것 분명합니다.
그런 결과가 나왔으면 엄마와 상담을 청하던지, 아이한테만 말해주던지 했어야죠.
하지만 담임 탓만 하기엔 저도 그 결과가 걱정스럽네요.
공부잘하는 아이가 친구들의 미움을 받는 이유는
심히 잘난 척하거나, 친구들 무시하거나, 남 생각않고 자기위주로 행동하는 것 ....
아직 어려서 놀 땐 잘 놀 수도 있지만, 마음으로부터 싫은거죠.
선생님께 상담을 가세요.
공개적으로 말해서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말씀도 하시구요.
그래도 그런 결과가 나온 이유가 있을텐데, 우리 아이의 어떤 점이 친구들이 싫어하게 했을지 물어보세요.
학년이 올라가서 반복되지 않도록, 엄마가 알고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16. 사는게무엇인지
'08.12.1 1:35 PM (59.12.xxx.41)아니 그런 싸가지 없는 년이 선생이라고
학교하고 선생 이름 밝히세여17. 괴로운맘
'08.12.1 2:16 PM (125.252.xxx.76)원글입니다...
많으분들이 좋은말씀을 해주셨네요
귀담아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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