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내년에 5세가 되어서 동네에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요즘 새 아파트가 많이 생겨서 어린이집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지요.
저는 아직 조그만 아이라 유치원 보다는 어린이집을 선호하는데 어린이집이 유치원 보다 영세하고 놀이방 수준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어찌어찌 물어물어 사립어린이집 규모도 좀 되고 시설도 깨끗하고 프로그램도 괜찮다는 동네에서 괜찮다는 곳 원서를 들고왔는데..
이곳이 4세부터 아이들이 그대로 올라오고 재원아이들 동생 우선권등등으로 5세반 자리가 너무 적은거예요.
월요일 아침 7시 반부터 접수길래 새벽 3시쯤 나가볼까 생각했습니다.
이거 놓치면 또 고민하고 다른 어린이집 찾아야 하는게 싫어서 그날 하루 좀 고생스럽더라도 해보자 한거지요.
그런데 어제 오후 4시쯤 같이 그곳에 같이 보내기로 한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식구 중 하나가 거기 앞을 마침 지나가는데 벌써 5명이 줄을 섰더라... 빨리 서둘러라 이런 전화를 받았어요. 마침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이라 총알 같이 달려가 줄을 섰는데 다행히 마지막번으로 등수 안에 들었어요.
그리곤.... 남편과 번갈아가며 오늘 등록시간까지 버텼답니다. ㅠ.ㅠ
다행히 밖에서 추위에 밤새 떤 것은 아니고 유치원 내부 교실 하나를 내주어서 거기서 대기표 제작해서 나눠받고 밤 샜네요... 등록 인원이 이미 차 버렸는데도 새벽에 원서 들고 밀려드는 사람들이라니...그 사람들은 또 대기자 등록이라도 한다고 다들 버티시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까지 해서 보내야 하나요?
정말 명문 유치원 찾아가서 등록하는것도 아니고 동네 사립어린이집 하나 보내는데 이 난리를 쳐야하는지.
저처럼 오늘 난리치신 분들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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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린이집 보내기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맹모될까? 조회수 : 994
작성일 : 2008-12-01 11:38:23
IP : 221.151.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상대적
'08.12.1 11:41 AM (72.136.xxx.2)이지요~ 저 아는분도 아이 유치원 보내려고 퇴근하자 마자 저녁먹고 8시 반부터 줄서서 그담날 회사 휴가 내시고 9시에 신청 간당간당하게 하고 오셨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만큼 만족하며 보내셨어요.
일단 접수 잘 하셨으니 축하 드리구요~ 좋은곳이다 생각하고 보내세요 ^^2. 와~
'08.12.1 11:42 AM (211.35.xxx.146)거기 어디예요? 동네랑 어린이집 이름공개 해봐주세요~
3. 그것도 한때
'08.12.1 11:43 AM (58.140.xxx.246)요즘에는 영유도 많이 생겨서,,,,줄서서 들여보내는 곳은 가장 저렴한 유치원 입니다.
거기가 지금은 아이들에비해서 좀 모자라기 때문 이고요. 한푼 이라도 저렴하고 좋은곳 보내려 하기 때문에,,,,엄마들이 찾아가는거 빼고는 자리는 얼마든지 비어 있어요.
큰애때는 2월에 원서 넣었답니다.4. 많습니다.
'08.12.1 11:55 AM (222.110.xxx.2)새벽에 줄서는 일 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제 드디어 시작인거죠..
어린이 집에 다니면서 생기는 일은 또 얼마나 많으려는지.. ㅎㅎ
자~ 심호흡 한번 하시고... 맘에 준비 단단히 하세요.. 롤러코스터 출발합니다~!5. 제친구
'08.12.1 2:44 PM (58.237.xxx.148)내일 오전 등록인데 벌써 줄섰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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