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생일이에요.

유바바 조회수 : 262
작성일 : 2008-12-01 11:37:41
제목 그대로 오늘이 제 생일이에요.

언제나처럼 남편은  " 생일이네, 축하해. 뭐 사" 그러더군요.

지금 일때문에 좀 떨어져 있어서 어제 통화했는데

맛있는 케익 사먹어 하더군요.

좀 씁쓸합니다.

낼 모레 마흔...

제손으로 케익 사먹으며 맛있어 하기엔 전 너무 늙어버렸어요.

알람 맞춰놓으면 울리는 시계같은 인사말이 아니라,

단 10분이라도 고뇌의 흔적이 담긴 선물을 받고 싶습니다.

길가다가 산 머리핀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책이면 얼마나 좋으까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그 선물을 고르면서 이걸 상대방이 좋아할까 어떨까 하는

그런 마음이 전 너무나 받고 싶어요.

이야기도 해봤어요.

돈 벌어서 다  갖다 주는데  사고 싶은 거 사면 되지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희 시어머니 생신에는 선물말고 따로 케익과 꽃다발 꼭 챙겨 보냅니다.

저한테 인색한 남편이 참 밉습니다.

IP : 121.188.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카
    '08.12.1 11:42 AM (72.136.xxx.2)

    일단 생일 축하드려요~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여자들이 얼마나 조그만한것에 감동하고 목매여 하는지요.
    그저 돈벌어다주니 잘 알아서 쓰겠지 하는게 대부분일거에요.
    맛있는 케익도 드시고 조그마한 액서사리라도 나를 위해 꼭 장만하세요!!

  • 2. ...
    '08.12.1 11:47 AM (203.255.xxx.108)

    저랑 같이 일하는 파트너는 생일때마다 남편이 꽃과 케잌을 보내줍니다. 제가 남편에게 말했더니, 배달은 비싸 니가 출근하면서 사가지고 가 그러더군요. 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 3. 언제부턴가
    '08.12.1 1:51 PM (58.230.xxx.37)

    전 저를 위해 선물을 삽니다.
    울 집 신랑도 그래요.벌어다주는 돈 나 니껀데 왜 못사냐고,사고 싶은거 다~사라구 말이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돈 엄청 벌어다 주는 것처럼 그런다(고,,속으로만 꿍시렁거리지요)
    시어머님이랑 손 윗 시누이가 늘 생일때 금일봉을 주시거든요.
    10만원씩 주셨는데,올해는 저희가 힘든일이 있었다고 30만원 주시더군요.
    보통때는 간 떨려서 못가는 백화점에서 블라우스도 샀네요.
    돈이 없으면 집 앞 꽃집가서 작은 화분이라도 사들고 왔어요.
    신랑이 인색해서라기보다,,너무 가까운 사람이라 무심한 걸꺼예요.
    원글님,,생일 정말 축하드려요..기운 내세요~~^^

  • 4. 이틀전
    '08.12.1 3:11 PM (221.140.xxx.80)

    29일이 생일이었어요.
    28일날 약속이 있어서 갔던 신랑이
    생일날 아침에 들어오네요. 술이 취한 상태로~~~
    얄미웠지만 거리가 있어서 못올줄 알았으니 뭐 대충
    그냥 넘어가려 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함이 생겨요.
    우리 두 딸들이 인터넷 검색해서 레시피 뽑은 것으로 미역국
    맛있게 끓이고 밥하고 해서 차려 주더라구요.
    작은딸은 언니가 끓인 미역국이 맛있다고 평소에 안먹던걸
    어찌나 잘 먹던지~~~~신랑 자라고 하고 딸들하고 나가서
    겨울코트 하나 샀네요. 그냥 나를 위해서 내가 선물했어요.
    딸들때문에 마음 따뜻한 생일을 보냈어요.

  • 5. 저도생일~
    '08.12.1 3:17 PM (211.108.xxx.34)

    유바바님, 저도 오늘이 생일이예요~~같이 추카추카!!
    아침부터 생일 챙겨주는 건 카드회사, 보험회사 문자...ㅎㅎ

    미역국도 제가 끓였구요, 치즈케잌도 어젯밤 미리 구워 놨어요.
    남편은 미역국 끓여준다고 큰소리만 치더니
    오늘 늦게 일어나 허둥지둥 나갔고,
    아들이 용돈 주던데요? 11000원,,(천원은 뭔지^^.)
    대신 동네 아줌마들이 피자랑 치킨이랑 시켜줘서 먹고 왔네요.
    밥은 서로 하기 싫고, 남이 해준게 최고 아니겠어요??

    40이 넘으니 생일도 그냥 그래요.
    가족 모두 건강하고,
    어려운 시기에 굶지않고 사는걸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녁때도 그냥 미역국이랑 김장김치에 밥 먹고
    케잌이나 자르려구요.
    참, 저도 선물은 못받아 봤어요...

    우리끼리 축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