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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친구한테 맞았는데요...

속상한 엄마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8-12-01 06:27:17
지난 토요일 8살난 딸아이가 친구한테 맞았네요.

그 친구가 잘못한 것을 딸아이가 지적했는데, 그것 때문에 화가 난 모양입니다.
말할 때는 그냥 있더니 잠시 후에 딸아이가 다른 친구와 물마시며 얘기하구 있는데, 갑자기 와서 턱을 발로 찼답니다.

울지 않으려구 했는데 너무 아파서 참을 수가 없었대요...
그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자리에 저도 있었구, 그 아이 엄마도 있었구요...
어릴 때부터 같이 커왔구, 그 아이 엄마랑은 제가 언니, 동생 할만큼 가깝게 지내거든요.

아이 달래구 보니 다른 방에서 그 아이 엄마가 애를 잡더라구요... 맞는 소리도 나구요...ㅠㅠ
한참 후에 아이가 눈이 퉁퉁부은 채로 저하구 딸아이한테 각각 사과를 했구요.

언뜻보니 딸아이는 아프다고는 하지만, 겉보기에 괜찮아 보이구 그래서 우는것만 급히 달래주구 말았는데요,
이틀이나 지났는데, 타박상에 바르는 연고를 발라주는데도 갈수록 더 부어오르네요...
오늘 아침 보구 깜짝 놀랬어요.

병원 데려가야 할까요...

(지금 울구싶은 심정이에요. 당시에는 아이들끼리 화가나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구 넘어갔는데, 생각할 수록 화가나서 미치겠어요... 아무리 화가나도 그냥 있는 아이한테 와서 턱을 발로 차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그것도 여자 아이가요... 그 아이가 속상할 수도 있었겠다... 이해는 가지만, 딸아이가 틀린 말 한 것 아니구요... 그 당시 좀더 꼭 안아주구 딸아이한테 더 따뜻하게 해주지 못한것도 맘이 아파요. 상황 정리하기에만 급급해서...ㅠㅠ)
- 이건 하소연이구요...사과도 했구, 관계를 위해서 뭐 그 사건을 다시 들출 생각은 추호도 없거든요.

그나저나 병원 데려가는게 나을까요?
그냥 붓다가 가라앉을까요...?

IP : 121.98.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8.12.1 7:32 AM (68.78.xxx.174)

    빨리 병원에 데려가세요.
    붓는다고 하니 아마도 턱에 금이라도 간것이 아닐까요.
    맨발이었죠? 그나마 다행이네요.
    보통 아이들이 넘어져서 턱이나 이를 다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앞니는 신경이 죽는경우가 많아서 이를 발치를 하는것도 많아요.

    병원 가셔서 턱 엑스레이 찍고 치과에 가서도 이가 괜찮은지 꼭 사진 찍어보세요.
    그런데 치아의 신경은 충격 당시에는 괜찮아 보여도 몇달안에 혹은 1년후에도 그 충격으로 신경이 죽을수가 있데요. 제아이가 그래서 몇달마다 엑스레이 찍어거든요.

    아이가 많이 놀랬을텐데 잘 달래주세요.

  • 2. 어머나 세상에..
    '08.12.1 8:00 AM (211.209.xxx.5)

    때려도 어쩜 발로 ㅡㅡ;; 얼른 병원데려가보세요 ..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윗분말씀처럼 혹여나 더 악화될수도있으니까 병원부터 다녀오심이
    젤 먼저인거같네요 ..

  • 3. 긴머리무수리
    '08.12.1 9:09 AM (58.224.xxx.195)

    아유,,,저런,,
    딸아이를 어떻게 발로,,턱을..
    님,, 병원 다녀오세요,,확실한게 좋지요..
    속상하시겠어요,..

  • 4. ...
    '08.12.1 9:29 AM (121.131.xxx.166)

    저라면...병원에 데려가시구요 곧바로..
    그엄마한테 한소리 합니다.

    관계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내자식 안전이 더 중요하더군요.
    너무 속상하다고 표현하지 못하면 원글님 마음에 평생 남을 꺼고..이래저래. 관계가 아주 예전처럼 되기는 힘들어요. 저라면..병원에 데려가고..상대방 엄마한테 전화할꺼예요. 우리애 병원왔다고..(꼭..대학병원으로) 그리고 엑스레이찍고 어떤 치료 받았다고.. 그냥 사실대로 다 말할꺼예요.

  • 5. 헉,,
    '08.12.1 12:00 PM (119.201.xxx.6)

    과격하신,,따님이시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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