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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다 키우신 선배주부님들께 궁금한게 있어요.
맞벌이하다 아이를 낳게되거나, 아이가 어릴때 엄마손을 많이 필요로 하니까 전업으로 전향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리고 후회없다고 하시고..
근데 아이가 어릴땐 정말 후회없을거같은데,
아이가 고등학생되고, 대학생되어서 엄마손을 예전만큼 필요하지 않게 되면, 예전에 일을 놓은거에 대해 아쉽거나 하진 않나요?
10-20년을 아이와 남편위해 가정에만 충실하다보면 나중에 '나'에게 남은것은 뭔가.... 허무할거같아서요.ㅠㅠ
남편은 내 뒷바라지로 직장 탄탄히 다니고, 아이들은 좋은 학교다니고, 좋은 직장다니고...
너무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그들이 '저 자신'은 아니잖아요.
아이 다 키우신 선배주부님들의 의견이 듣고싶어요.
1. 추억묻은친구
'08.12.1 1:18 AM (152.99.xxx.12)전혀 후회가 안된다면 거짓말이 겠죠
그렇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남편보고 집에서 애들 뒷바라지 하라고는 못하잖아요.
행복한 가정을 위해 내가 희생 했다고 생각하시고
이제는 본인의 취미 생활을 하세요2. ...
'08.12.1 1:56 AM (211.51.xxx.179)지금 아이들이 중학생이라 아직도 손이 많이 가서 현실감있게 다가오지는 않는데요.
지금은 직장 손 놓은거 후회하지 않고 있어요.
오히려 좀 더 빨리 결단을 내렸더라면 아이들이 저를 많이 필요로 할때
더 잘해줄 수 있었을텐데, 자라는 모습 더 많이 보고 더 이뻐해주고
지낼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구요.
나중에는 남편만 지금처럼 제 곁에 있고 한결같은 마음로 절 대해 준다면 그닥 후회없을 것 같아요.
자식들 독립시키면 근교 농지에서 유기농으로 밭농사 지어
배추랑 무우랑 상추랑 고추랑 깻잎 고구마 토마도 그런 것들 심어 놓고
손자들 가끔와서 놀다가라 그러구 철철히 챙겨서 자식들과 나눠 먹고 살고 싶어요.
(며느리,사위들은 싫어할려나?)
병이 들었을때나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노후대책만 잘 세워 놓으면
취미생활하고 자원봉사하고 살면 될 성 싶은데.
(제가 명예욕이 없는 편이라 제 이름남길만큼 뭔가 되는거에 별로 미련이 없거든요)
제일 중요한 것은 남편이예요.
먼저 세상을 떠나거나 하면 정~말 곤란하죠.
남편이 곁에 있어야 외롭지도 않고 마음도 든든해서 허전하지 않을 것 같네요.3. 새옹지마
'08.12.1 2:28 AM (122.47.xxx.15)개인 가정에 소소한 분위가 제일 중요하고요
맞벌이든 전업주부든 먼저 엄마의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인생관이 어떤지
아이들 한마디, 교사의 한마디에 내가 흔들리는 사람인지 아니면 독립적인 가치관을 인정하고 기다려줄수 있는 넓은 마음인지가 중요합니다
직장을 다녀도 엄마가 여유만(마음)있다면 두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정말 좋구요
유치원이나 초등에서 내 아이가 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직장을 그만두어야합니다
저는 아기 때는 보육이 중요하니까 또한 손이 많이 가니까 집에 있기를 바라고
6살 이후에는 직장 생활을 권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시간개념과 공간개념이 잘 지켜지는 아이인 경우는 직장을 계속다니고 귀가시간이나 학교생활에 좀 산만한 듯 싶어면 초등 4학년에서 6학년 사이가
사춘기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6살 까지는 신체적 건강 초등고학년은 정신적 건강
직장 생활도 수년씩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는 것보다 적당히 일도 하고 사회경험도 가지고
집에 있을 때에도 아기 돌보며 직자을 다시 나가기 위한 휴년기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집에 있다고 가정일만 하면 퇴보합니다
개인적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자녀든,남편이든 ,친정이든, 직장이든 90%이상 충성하지말라는것
마음을 다 주는 것은 상대도 부담스럽고, 나자신도 잃을 수 있다는(실망 좌절) 것
내가 아는 가족과 사회에 골고루 배분하는 것이 다음 골고루 돌아옵니다4. ..
'08.12.1 9:03 AM (124.60.xxx.229)안 가본 길은 모르는 법 아니겠어요?
전업으로 바꾸신 분들이나 직장맘으로 끝까지 가신 분들이나 서로 상대방이 선택한 길을 안 가봤으니 후회니 머니 큰 의미 없을 것 같아요. 충분히 생각하시고 선택하신 후에 뒤돌아보지 말고 사세요.그렇게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것예요. 그렇게 믿고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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