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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로 이사가야할까...

이겨울에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08-12-01 00:30:51
완전 지하 아니고 반지하 깨끗하고 환한 정도면 살기 괜찮을까요??

자세한 사정을 다 쓸순 없지만...

혼자 5살 딸아이를 키우면서 지금 내는 월세 감당하기 힘드네요..

지금 좀 고생해서 돈좀 모으고  딸아이 초등학교들어갈 때쯤 웬만한 곳으로 이사갈가 싶네요.


다른건 다 괜찮은데 애 건강 나빠질까 그게 걱정이네요..-.-
IP : 211.59.xxx.2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 12:35 AM (211.200.xxx.227)

    반지하든 지하든 지하는 지하에요...

    저 사는 곳 옆옆 건물 빌라 지하인데 앞쪽 큰길쪽에서 보면 지하고
    뒤쪽 길에서 보면 1층인데 그 건물 빌라 지하 1층짜리 몇년째 비어 있다가..

    얼마전에 한곳은 누가 사서 들어왔구요.
    한곳은 아직도 몇년째 텅텅 비어있어요.

    햇볕도 안 들어오면 빨래는 물론이거니와...사람이 우울해져요........

  • 2. ..
    '08.12.1 12:38 AM (211.197.xxx.23)

    해가 드는 반지하도 있어요. 창이 길가로 나서 차먼지는 많이 들어오지 않는지, 바람은 조금이라도 통하는지 잘 보고 고르세요.
    아이 어릴 때 조금 고생하더라도 바짝 돈 모으세요.
    혼자 고생이 많으시네요.

  • 3. 기차놀이
    '08.12.1 12:40 AM (221.138.xxx.119)

    반지하라도 햇볕 잘들어오는 곳은 괜찮아요.
    한쪽은 지하라도 다른 한쪽은 1층 높이의 집이라면 더욱 좋구요. 방 구할때 장판 들어올려 습기 있나 확인하고 벽 찬찬히 살펴 곰팡이 자국 없고 햇볕들어 오는 집이라면 월세보다 훨씬 낮죠.
    아니면 근로자전세자금이나 영세민전세자금 대출받으면 안되나요? 영세민 자금은 제가 알기로 연2%정도인것으로 아는데요. 3천이면 연60만원정도 이자인데... 구청가서 알아보세요.
    옛 말 하고 살 수 있는날 곧 올거예요.

  • 4. ..
    '08.12.1 12:43 AM (211.197.xxx.23)

    대신 지하에 사실 때는 가스렌지 켜고 요리할 때마다 꼭 후드를 켜서 냄새와 가스를 빼주세요.
    안그럼 비연소 가스가 집안에 가라앉고 아이들이 많이 마셔서 머리도 나빠지고 안좋대요.
    전기세보다 아이 걱정을 하셔서 꼭,...^^

  • 5. 기차놀이
    '08.12.1 12:43 AM (221.138.xxx.119)

    예전 친구가 반지하 빌라에 살았었는데요...다닥다닥 붙어있는 어지간한 2/3층 집 보다 훨씬 밝고 아득했었어요. 그리고 꼭 빌라가 아니라도 시간같고 찾아보면 좋은 집 찾을 수 있답니다.

  • 6. 저도
    '08.12.1 12:48 AM (125.190.xxx.5)

    신혼때 1년 반지하에서 월세 살았어요..
    출입구는 반지하인데..다른 쪽은 겨우 지상인 곳..지상인 곳도 옆건물하고
    거리가 2미터정도 채광에 별 도움이 안됐어요...
    시부모님들이 남편 모은돈을 안 내놓으셔서..
    딱 1년 살았네요..거기서 임신하고,,애 낳자마자
    친정에서 돈 보태주셔서 2층 빌라전세로 옮겼어요..
    그 1년사는 동안 우울증 증세 여러번 왔었어요..
    제가 전공을 그쪽 과로 해놔서리..올때쯤엔 알아서 행동치료 들어가고...
    울 큰애가 정상적으로 자라주고 있는게 고마울따름 이예요..
    자주 울고,,이혼하자고도 자주 하고,,
    왠만하면,,엄청 춥더라도 옥탑으로 가세요...
    안그래도 상황이 우울할 것만같은 상황인데..집까지 그러면
    애랑같이 병나세요...

  • 7. 원글
    '08.12.1 12:48 AM (211.59.xxx.222)

    눈물이 나요... 제가 요즘 눈물이 많아졌거든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든든하네요..
    말씀해주신 점들 잘 기억해서 최대한 좋은 집으로 알아볼께요...

  • 8. 1111
    '08.12.1 1:00 AM (222.101.xxx.20)

    햇빛드는집에 포한이 맺힌 사람이라 저도 반지하보담은 옥탑이 어떨까싶네요.
    반지하도 살아보고 옥탑도 살아봤는데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워도 옥탑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사람이 추워도 더워도 살지만 햇빛못보고 살면 정말 우울해지는거 같아요.
    빨래말리기도 좋구 뭐 키워먹을수도 있구.......
    힘내세요.!!

  • 9. ^^
    '08.12.1 1:07 AM (122.36.xxx.74)

    우선 힘내세요!! 화이팅이에요..저도 네살아이 키우는데..애키우면서 일하기시 힘드시지요?
    정말 좋은날 와요..맘 약해지시면 안돼요! 제가... 아파트1층 사는데도..^^: 우울증 많이와요 4년살고있는데ㅜㅜ 여러 사정상 못 옮기는지라 또 2년 살아야 해요ㅜㅜ...햇빛이 잘 안 들어와서.... 낮에도 불키고 사는데...많이 우울해지고...집에있기싫고 그래요. 아이 키울땐 힘들어서..일하고 오면 또 힘들어서 그냥도 우울해질때 있는데..제가 살아보니 "햇빛"이 많이 중요한거같아요!!햇빛이 적으면 추위도 더 크게 느껴지고 더 추워요. 해가 많이 들어오면 불도 조금 틀어도 되는데..ㅁ 아직 추울때니깐..무작정 봐두신 집으로 옮기지 마시고... 한달 더 월세 내더라도 잘 알아보고 찾아보세요. 혼자라면 더한 상황도 참겠지만..아이가 있으니깐요^^* 힘드셔도 열심히 찾아보시면 월세도 더 적고 좋은 환경 찾으실수있을꺼에요. 다행히..경기가 안좋아서..전세..월세 많이 내렸으니깐요.

    힘내세요!!! 좋은 집 꼭 찾으실꺼고..., 그리고... 열심히 모으셔서 2년후엔 전세로 좋은곳으로 꼭 옮기실꺼에요!! 한번 계약하면 2년은 살아야하니 시간더 들여 고르세요!

    그리고..작은 노트 하나 사세요! 항상 갖고 다닐수있는 것으로!
    돈 들더라도 잡지도 몇권 사세요^^. "꿈의 이미지화" 가 아주 중요해요!!! 안좋은 생각만 하면평생 안좋게 살아져요. 지금은 반지하로 가지만.... 나중에 살고싶은 집을 눈을 떴을때도..감았을때도 항상 생각하세요! 그대로 믿으면서.. . 그리고..잡지들은 멋진 사진들이 많으니깐..그 사진들을 잘라 붙이세요.
    원하는 집..차..돈의 액수...살고싶은 동네...정확하게! 예쁜 여자 사진도 ..당당한 여자 예쁘고 건강한 여자아이 사진...^^
    정말 잘 이뤄져요. 저나 언니들은 교보문고같은 서점에서 파는 nothing book이라고 써있는 천원짜리 노트를 주로 이용해요..집에선 큰 노트..이게 들고다니기 편해서요. 좋은 글귀도 쓰고..대신 일기처럼 주저리주저리 신세한탄을 쓰면 안돼요! 좋은 집에 모녀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찍은 사진을 잘라 붙이고... 원글님과 따님이 환하게 웃는 얼굴을 잘라 거기에 붙여 다니세요.

    집엔...메모보트 큰걸 벽에 붙이고...거기에 그런 사진들을 붙이세요!! 항상 보다보면...이뤄져요.
    꼭 secret 책 내용이 아니라도...제 경험엔...자꾸 생각하다보면...생각했던걸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원글님은 꼭 행복하게....여유롭게 따님과 평화롭게 잘 사실수있어요!

  • 10. ..
    '08.12.1 1:14 AM (121.129.xxx.49)

    볕잘드는 반지하 많아요. 우리집 지하에도 원룸 세개는 볕 아주 잘 들어요. 그리고 지하는 별로 춥지도 않아서 난방비도 절약될 거예요. 지하냐 아니냐 보다도 채광과 습기가 중요하니 그런 걸 잘 챙겨보세요.

  • 11. ㅇㅇ
    '08.12.1 2:13 AM (124.111.xxx.224)

    전세로 가시려면 다음 전세 잘 들어올 곳인지 잘 보고 가세요.
    제 친구가 아껴보겠다고 불편한 곳에서 참고 살다
    이사 나오려니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마음고생 많이했어요.
    걔는 결국 전세금 포기하고 나와 살다, 일년 넘게 걸려서 겨우 받았어요.

  • 12. ..
    '08.12.1 10:21 AM (125.177.xxx.31)

    안좋긴 한데 형편이 그러면 할수 없죠
    곰팡이 없나 부터 잘보세요 거의 곰팡이 있거든요
    그리고 여름에 물 들어오나 확인하고요

  • 13. ^^
    '08.12.1 11:26 PM (125.178.xxx.136)

    아이가 아직 어리네요.
    전 아버지가 사업실패하시는 바람에 20살넘어서 반지하셋방에 살아봤네요...
    좀 쾌쾌하구 침침한건 어쩔수없지만 그것때문에 아픈적은 없었던거같아요.
    오히려 여름은 더 시원 겨울은 더 따뜻... 장마철만아니면 괜찬을꺼에요.
    지금은 옛이야기 하면서 살고있어요.
    형편에 맞게 살아야 빨리 일어설수있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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